신한은행-삼성생명 ‘3차전서 결판내자’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신ㆍ구 명가 대결에서 장군ㆍ멍군을 기록하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몰고갔다. 먼저 승전고를 울린 것은 삼성생명이었다.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지난 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1차 원정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던 경기종료 1초전 이미선(14점ㆍ7리바운드)의 극적인 역전 골로 숙적 신한은행에 67대66,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신한은행이 애슐리 로빈슨(22점ㆍ23리바운드)이 맹활약을 펼치며 3쿼터 까지 50대40으로 리드했으나,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앰버 해리스(32점ㆍ16리바운드)의 골밑 득점과 홍보람의 3점포로 추격에 불을 당겨 종료 2분54초전 첫 역전에 성공한 뒤, 1점 차 역전을 주고받다가 이미선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 한편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신한은행이 김단비가 내ㆍ외곽을 넘나들며 18득점을 올리고, 로빈슨(12점ㆍ리바운드), 김연주(11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해리슨(24점ㆍ18리바운드)을 제외하고는 극심한 슛난조를 보인 삼성생명에 62대47로 대승을 거둬 기사회생했다. 1승1패가 된 두 팀은 11일 오후 7시 와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3차전을 통해 챔피언전 진출팀을 가린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인천 전자랜드, KT 꺾고 3위 굳히기

인천 전자랜드가 KB국민카드 2012-2013 남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KT를 5연패로 몰아넣으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27점을 올린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을 앞세워 81대68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31승19패를 기록,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하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5연패의 부진에 빠진 KT는 19승 32패로 6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포웰의 강공을 앞세워 KT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1쿼터를 27대20로 앞선 전자랜드는 46대35로 전반을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KT는 4쿼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74대62까지 추격했지만, 전자랜드는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리카르도 포웰은 2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정영삼도 14점을 뽑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안양 KGC는 홈에서 창원 LG를 73대64로 물리치고 홈 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KGC는 5위 고양 오리온스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4위 자리를 굳혔고, LG는 6위 삼성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며 사실상 6강 PO 진출이 어렵게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강동희 감독 구속 영장 청구 방침 "승부 조작 개입 일부…" 충격

강동희 감독 구속영장 소식이 화제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에 일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지난 7일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강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 감독은 지난 2010~2011 시즌에 4차례 승부조작을 해 주는 대가로 브로커 최모 씨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모 씨 등 2명에게 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감독을 상대로 구속된 2명에게 돈을 받은 경위와 액수, 실제 승부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강 감독은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현역 감독 중 승부조작 혐의로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강 감독은 검찰에 들어가기 앞서 "돈을 받지 않았다. (최씨와는) 10년 전부터 금전 관계가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최씨와의 대질 조사에도 응하겠다"고 전했던 바 있다. 강동희 감독 구속영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동희 감독 구속영장 현역 감독 중 처음 소환이라니", "강동희 감독 구속영장 청구 결국", "강동희 감독 구속영장 청구 아예 뿌리 뽑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kgib@kyeonggi.com

'승부조작 의혹' 강동희 감독 검찰 소환

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강동희(47) 원주 동부 감독이 검찰에 출두한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7일 오전 강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 감독의 금품수수 사실 관계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강 감독이 경기의 승패나 점수를 조절해 달라는 브로커 최모 씨의 청탁을 수용했는지 추궁할 계획이다. 강 감독은 2년 전인 지난 2010~2011년 정규시즌에 승부조작 브로커 최 씨(구속)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최 씨의 진술에 따라 그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의혹을 사는 시점의 경기 영상물도 분석했다. 강 감독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최 씨는 지난달 28일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 씨는 선수 에이전트를 자처하며 프로농구 주변을 맴돌던 인물로서 강 감독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감독은 지난 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언론에 나온 부분은 검찰에 출두해 소명하고 (진실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농구 경기단체인 KBL은 금품수수의 진위는 검찰 조사에 맡기고 승부조작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부는 결백하다는 강 감독의 주장을 믿으면서도 별도의 경기 분석을 통해 승부조작 정황이 있는지 살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법은 스포츠토토의 대상 경기의 감독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받는 행위를 엄하게 금지하고 있다. 승부조작 제의와 함께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PO 단골손님' 신한은행-삼성생명, 기선제압 나선다

포스트시즌 단골손님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신ㆍ구 명가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오는 8일 오후 5시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릴 PO 1차전서 기선 제압을 위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PO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지난 2006년 겨울리그 PO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 이후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09-2010시즌까지 네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고, 2010-2011시즌을 건너 뛴 뒤 2011-2012시즌에는 4강 PO에서 만나는 등 모두 6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어 신한은행이 모두 승리했다. 6차례의 포스트시즌 경기 상대 전적에서도 신한은행은 17승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PO 대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에 뒤져 2위에 머문 신한은행으로서는 또한번 삼성생명을 제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느냐, 아니면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이 준PO에서 청주 국민은행에 2전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천적 신한은행을 따돌리고 포스트시즌 악몽의 고리를 끊느냐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막판 7연승의 상승세를 타면서 삼성생명을 넘어 우리은행과의 챔피언전 격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중반 구리 KDB생명과 3대3 트레이드를 감행했던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이적생 조은주의 득점포가 위력적인 데다 KDB생명서 온 곽주영, 애슐리 로빈슨 등이 팀에 잘 적응하고 있고, 부상으로 시즌 초반 팀 부진의 원인이 됐던 국내 최장신 하은주가 코트에 나설 예정이어서 낙관적이다. 이에 맞설 삼성생명은 준PO 2연승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체력을 비축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박정은과 이미선, 김계령 등 백전노장들에 센터 앰버 해리스도 안정적이어서 이번만은 신한은행을 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양팀간 맞대결에서는 신한은행이 4승3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선수가 뛴 3라운드부터는 오히려 삼성생명이 3승2패로 앞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농구계, 현직 감독 승부조작 의혹에 '충격'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농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최근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프로배구 등 이른바 4대 프로스포츠 종목 중 3개 종목이 승부 조작 등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유일하게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프로농구에서 이 같은 일이 터지자 농구계는 그럴리가 없다는 반응과 함께 어떻게 그런 일이라며 충격과 침통한 반응을 보였다. 프로농구 승부 조작은 4일 현직 프로팀 감독인 K씨가 2년 전 C씨(구속)로부터 3천여만원을 받고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국내 프로농구계에서는 그동안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수한 선수를 뽑기 위해 하위권 팀들이 고의로 패하는 져주기 논란이 있었지만, 금품이 오가면서 승부를 조작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농구계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은 그동안 선수들에 의해 승부조작이 이뤄졌던 축구와 야구, 배구와는 달리 감독이 직접 관여했다는 점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검찰 소환을 앞두고 승부조작 당사자로 지목된 K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거나 돈을 받고 경기 결과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한국농구연맹(KBL)은 5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진상파악에 들어갔다. KBL은 일단 K 감독이 소속된 구단의 해명 보고를 받은 뒤 제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바로 제재를 논의할 방침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챔프전 티켓 절대 양보 못해”

오는 8일부터 치러지는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는 준PO에서 청주 KB스타즈에 2연승을 거둔 용인 삼성생명과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한 안산 신한은행의 라이벌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6년 연속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며 통합챔피언에 올랐으나, 이번 시즌 7년만에 춘천 우리은행에 정규리그 1위를 내준 신흥 명가 신한은행은 챔피언반지 만큼은 절대 양보 할 수 없다는 각오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신한은행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하은주와 최윤아 등 주전들이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고, 시즌 중반 구리 KDB생명과 3대3 맞트레이드를 하는 등 큰 변화도 겪었다. 하지만, 김단비와 조은주 등 주포들이 맹위를 떨친데 힘입어 종반 7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여기에 팀의 기둥인 하은주가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강한 전력으로 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도 만만치 않다. 준PO 승리의 주역인 앰버 해리스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3점슛 여제 박정은을 비롯, 이미선, 김계령 등 베테랑 3인방의 각오 또한 남다르기 때문이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하은주(202㎝)와 애슐리 로빈슨(193㎝ㆍ이상 신한은행), 앰버 해리스(196㎝)와 김계령(190㎝ㆍ이상 삼성생명)이 격돌하는 골밑 싸움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장에서는 신한은행이 다소 앞서지만, 기동력과 컨디션 면에서는 삼성생명이 우위에 있다. 이와 함께 김단비와 박정은의 신ㆍ구 3점슛 대결 또한 관심거리다. 양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 6차례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3승3패를 기록해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준PO를 거치지 않은 신한은행이 체력면에서 다소 유리해 경기의 변수가 될 전망인 가운데 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쥘 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삼성생명, 짜릿한 3점차 ‘PO 진출’

용인 삼성생명이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준플레이오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2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안산 신한은행과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삼성생명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34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앰버해리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청주 KB스타즈를 71대 68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2위 안산 신한은행과 맞붙게 됐다. 반면, KB스타즈는 사샤 굿렛이 22점, 16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빅맨 정선화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4쿼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삼성생명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해리스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자유투를 얻어낸데 힘입어 종료 18초 전 70대 66까지 점수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생명은 샤샤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막판 의지를 불태운 KB스타즈의 추격을 따돌리고 짜릿한 3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