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 서울 삼성 꺾고 5위 자리 지켜

고양 오리온스가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갈길 바쁜 서울 삼성을 4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으며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스는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전태풍(14점, 11어시스트, 6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83대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삼성을 4연패에 빠뜨리며 23승 25패로 5할 승률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태풍의 활약을 앞세워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3쿼터 중반 50대 37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다시 67대51까지 점수를 벌리며 가볍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전태풍은 3점슛 2개를 포함 14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14득점)과 전정규(17득점)도 각각 14점과 17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이정석이 18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 속에 4연패에 빠지며 18승30패로 단독 9위로 추락했다. 한편, 3위 인천 전자랜드는 선두 서울 SK에 73대 66으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용인 삼성생명, 국민은행과 준PO "2연승으로 PO 간다"

용인 삼성생명이 오는 2일부터 청주 국민은행과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정규리그 3위인 삼성생명과 4위 국민은행의 준PO는 2일 오후 6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3일 같은 시간 청주체육관에서 2차전을 벌이며, 1승1패가 될 경우 6일 오후 5시 용인에서 3차전을 벌이게 된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박정은을 비롯, 이미선, 김계령 등 관록있는 선수들을 앞세워 변연하, 강아정, 정미란 등 외곽슛이 강점인 국민은행과 PO 진출을 다툰다. 외곽보다는 골밑에 강점이 있는 삼성생명은 노장 삼총사가 시즌 중반까지 부상으로 빠졌었으나, 이들이 막판 코트에 복귀하며 활기를 되찾았고, 외국인선수 앰버 해리스(194㎝)도 골밑 장악능력이 뛰어나 2연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이에 맞서는 국민은행은 변연하, 강아정, 정미란, 박세미 등이 모두 3점포를 장착하고 있는데다 패기와 체력면에서 삼성생명을 앞서고 있어 1차전만 승리한다면 쉽세 PO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국민은행은 시즌 막판 합류한 외국인선수 사샤 굿렛(196㎝)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정선화(185㎝)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아쉽다. 객관적으로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삼성생명의 이호근 감독은 상대 외곽 공격을 봉쇄하는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내ㆍ외곽 공격을 적절히 활용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삼성생명 박정은, 여자프로농구 새 역사 썼다 3점슛 1천개 금자탑 ‘유종의 미’

용인 삼성생명의 간판 슈터 박정은(36)이 개인통산 3점슛 1천개를 달성, 여자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썼다. 박정은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려 여자농구 사상 첫 개인통산 3점슛 1천개를 달성했다. 지난 22일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전인미답의 대기록 달성에 5개의 3점슛 만을 남겨뒀던 박정은은 이날 1쿼터부터 3점포를 꽂으며 대기록 달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쿼터에서도 3점슛으로 쿼터를 시작한 박정은은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999개를 작성했다. 이후 박정은은 3쿼터 들어서 1천호 3점포를 꽂으려 기회만 되면 슛을 날렸으나, 잇따라 림을 맞고 나오며 대기록 달성에 초조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정은은 4쿼터 8분8초께 오른쪽 사이드에서 날린 회심의 3점슛이 림을 갈라 대망의 1천호 3점슛을 성공시켰다. 박정은은 이날 경기 종료 후 3점슛 1천골 달성까지 성원해준 신랑과 함께해준 팀 동료, WKBL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대기록 달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해리스(17점ㆍ12리바운드), 박정은(15점)의 활약에도 불구, 한채진(20점)이 이끈 KDB생명에 66대70으로 패배, 박정은의 대기록 달성이 다소 빛을 바랬다. 삼성생명은 4연패로 16승19패를 기록했지만, 정규리그 3위에는 변동이 없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정규리그 꼴찌인 KDB생명의 한채진은 3점슛 6개를 꽂아 넣으며 올 시즌 3점슛 부문 1위(74개)에 이름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연화(18득점)와 캐서린(15득점), 신정자(13득점ㆍ10리바운드)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의 마지막 승리에 기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은퇴 앞둔 박정은, '개인통산 3점슛' 1천개 달성할까?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여자프로농구 간판 슈터 박정은(36ㆍ용인 삼성생명)이 전인미답의 개인통산 3점슛 1천개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 1995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박정은은 1998시즌부터 현재까지 988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역대 개인통산 1위에 올라있다. 앞으로 12개의 3점슛만 성공시키면 국내 프로무대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1천개 고지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박정은의 3점슛 1천개 달성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삼성생명이 남긴 경기는 오는 22일 부천 하나외환과 25일 구리 KDB생명전 등 단 2경기 밖에 없다. 산술적으로 경기당 6개씩의 3점슛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 뿐더러 무릎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하나외환과 KDB생명이 일찌감치 플레이오 진출에 실했지만 최근 상위권 팀들을 꺾으며 고춧가루 부대로 부상하고 있어 삼성생명전에서도 호락호락 물러설 것으로 보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번 시즌 지난 11월11일 청주 KB국민은행전에서 8개의 3점포를 폭발시킨 바 있어 당일 컨디션만 좋으면 얼마든지 몰아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정은 역시 은퇴를 앞두고 대기록 작성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3점슛은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는 득점이 아니다. 아무리 빼어난 슈터도 난조를 보일 때는 10발을 던져 모두 안들어가는 때도 있다라며 하지만 본인이 1천개 3점슛 대기록 달성을 이뤄 전설로 남고싶어 하는 욕심이 강하다고 말했다. 박정은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인미답의 3점슛 1천개 달성 신화를 쓰고 코트를 떠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KDB생명.하나외환, '고춧가루 부대' 부상...막판 순위싸움 변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며 최하위인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는 부천 하나외환과 구리 KDB생명이 상위팀들의 덜미를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로 등장,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는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판도에 새 변수로 등장했다. 특히, 이같은 최하위 팀들의 분전은 일부 팀들 사이에서 져주기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남자프로농구와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더욱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12승21패로 나란히 최하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하나외환과 KDB생명은 지난 17일 열린 경기에서 각각 선두 춘천 우리은행, 갈길 바쁜 4위 청주 KB스타즈의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선두 우리은행은 2006년 이후 7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고, KB스타스 역시 3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남은 경기 승패가 크게 상관없는 최하위 두 팀이 1승이 간절한 상위팀들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린 셈이다. 어찌보면 하나외환과 KDB생명으로서는 남은 경기의 승패가 그리 중요치 않을 수 있다. 5위를 하든, 6위를 하든 간에 차기 시즌 신인드래프트 우선권을 5~6위 팀이 추첨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팀은 최하위만은 면하겠다는 각오로 절대 호락호락하게 패배하지 않을 기세다. 우수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일부러 지는 경기를 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남자프로농구에 귀감이 될 만하다. 현재, 하나외환과 KDB생명 두 팀은 나란히 2경기 씩을 남겨두고 있다. 이 두팀의 선전 여부에 따라 상위 팀들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하위 하나외환과 KDB생명이 막판 여자프로농구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오리온스, 동부 6연패에 빠뜨리며 3위 맹추격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를 4연패의 수렁에 빠뜨리며, 3위 인천 전자랜드를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27점을 올린 용병 후안 파틸로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86대7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2연승으로 24승17패를 기록하며, 3위 전자랜드(24승16패)와의 승차를 0.5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KT는 4연패에 빠지며 17승24패로 7위 창원 LG와 서울 삼성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 6위 자리마저 위협 당하게 됐다. KGC 인삼공사는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을 선보인 파틸로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25대20으로 5점을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친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서도 김태술(18점)과 이정현(10점), 최현민이 연속 3점포를 가동한데 힘입어 47대37로 점수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KGC 인삼공사는 파틸로와 김태술, 이정현 등의 득점을 앞세워 제스퍼 존슨(15점)이 분전한 KT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리고, 13점차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기둥 김주성이 결장한 원주 동부를 6연패의 수렁에 빠뜨리며, 홈경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19승21패로 5위 자리를 유지, 6강 플레이오프행 굳히기에 나섰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삼성생명, 선두 우리은행에 무릎… 연승행진 마감

용인 삼성생명이 선두 춘천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3위 삼성생명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기둥 박정은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우리은행에 66대71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15승15패)은 3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4위 청주 KB스타즈(13승16패)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또 1라운드에서 우리은행에 승리한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하며 올시즌 상대전적 1승5패를 기록, 우리은행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3연패 사슬을 끊고 다시 팀 분위기를 되살리며 22승8패를 기록, 정규리그 자력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놨다.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삼성생명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3쿼터를 42대55, 13점 뒤진 채 마친 삼성생명은 19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앰버 해리스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58대6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승부처에서 속공이 실패한 데 이어 임영희(22점)와 티나(20점)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60대67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져 고개를 떨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