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안양 호계中·성남 청솔中 남녀 중등부 ‘정상 바스켓’

안양 호계중과 성남 청솔중이 201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ㆍ고농구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정상에 올랐다. 호계중은 2일 전남 영광스포티움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이상헌(19점ㆍ6리바운드)-박민욱(13득점ㆍ9리바운드)-이용우(11득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이용기(14득점ㆍ17리바운드)-이화수(16득점ㆍ4리바운드) 콤비가 분전한 서울 휘문중을 65대56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호계중은 지난 2004년 7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9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전반에만 11점을 올린 이상헌의 활약을 앞세워 35대31로 전반을 마치며 기선을 제압한 호계중은 후반전에도 이상헌의 3점슛과 박민욱의 골밑 돌파를 앞세워 휘문중의 끈질긴 추격을 9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여중부에서는 청솔중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22득점ㆍ5리바운드)와 외곽 공격을 주도한 차지현(19득점ㆍ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박경림(17득점ㆍ7리바운드)과 김두나랑(15득점ㆍ6리바운드)이 이끈 울산 연암중을 58대35로 대파하고, 지난 1월 WKBL 총재배 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등극하며 최강의 전력을 뽐냈다. 3점슛 2방을 포함해 전반에만 12점을 올린 차지현의 활약으로 전반을 34대15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청솔중은 후반에도 골밑에서 원맨쇼를 펼친 박지수의 활약에 편승, 23점차 대승을 이끌어냈다. 호계중과 청솔중을 우승으로 이끈 박민호(호계중)와 박지수(청솔중)는 나란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남고부 인천 제물포고는 경복고에 68대70으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물포고는 변준형이 2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경복고의 에이스 안영준(25득점ㆍ17리바운드)의 공격을 봉쇄하는데 실패해 분루를 삼켰다. 여고부 결승에서는 이하은(19득점ㆍ22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끈 성남 분당경영고가 선일여고에 72대78로 패해 WKBL 총재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전자랜드, 사상 첫 챔프 진출 험난한 여정

인천 전자랜드가 2012-2013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울산 모비스에 완패를 당하며, 창단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힘겨운 여정을 예고했다. 전자랜드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4강 PO 원정 1차전에서 27점을 몰아친 리카르도 포웰의 분전에도 불구, 주포 문태종의 부진(6득점)과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리카르도 라(27득점ㆍ12리바운드)-문태영(20득점ㆍ5리바운드)-양동근(11득점ㆍ8도움ㆍ5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끈 모비스에 63대82로 패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첫 원정에서 패하며, 창단 사상 첫 챔프전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4강 PO에 나선 모비스는 체력적인 우세를 앞세워 전자랜드에 기분좋은 선승을 거두며, 챔프전 진출 전망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에서 3승3패 동률을 이뤘던 라이벌 팀 간의 대결답게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19대19로 비긴 채 1쿼터를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함지훈과 문태영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28대30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터진 김상규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31대30으로 1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 양동근 등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으며 서서히 리드를 내주기 시작한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49대56까지 뒤졌지만,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디엔젤로카의 버저비터로 3점을 만회하며 54대5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4쿼터들어 급속도로 무너졌다. 4쿼터 시작 2분여만에 연속 6점을 내주며 54대62로 뒤진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노렸지만,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9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4쿼터에만 26점을 몰아친 모비스에 19점차 대패를 당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성남 청솔중ㆍ분당경영고 자매, 여자 중ㆍ고등부 결승 진출

성남 청솔중과 분당경영고 자매가 201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ㆍ고농구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중ㆍ고등부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WKBL 총재배대회 우승팀인 청솔중은 1일 전남 영광 법성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중부 준결승전에서 박지수(14점ㆍ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과 차지현(10점)의 분전으로 김해지(14점ㆍ9리바운드)가 이끈 상주여중을 46대2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 연암중과 2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박지수와 나윤정(7점), 차지현이 착실히 득점을 쌓아 전반을 30대4로 크게 앞선 청솔중은 후반 벤치멤버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김해지의 득점에만 의존한 상주여중을 26점 차로 완파했다. 또 영광스포티움 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4강에서 분당경영고는 이민지(27점ㆍ7리바운드), 김희진(16점), 이하은(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장유영(18점), 윤예빈(14점ㆍ6리바운드)이 분전한 온양여고를 시종 압도한 끝에 74대54로 안승을 거뒀다. 분당경영고는 효성여고를 94대59로 대파한 서울 선일여고와 2일 패권을 겨룬다. 한편, 남중부 4강에서는 안양 호계중이 박민욱(26점ㆍ11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화봉중을 68대60으로 꺾어 결승에 올랐고, 남고부 인천 제물포고는 동향 맞수 송도고를 85대69로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오리온스 “5차전서 끝내자” 인삼공사 6강 PO 2승 2패

고양 오리온스가 2012-2013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오리온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6강 PO 4차전에서 무려 48점을 합작한 전태풍(17점ㆍ5리바운드ㆍ7어시스트)-최진수(15점ㆍ3리바운드)-리온 윌리엄스(16점ㆍ11리바운드)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이정현(19점ㆍ5리바운드)이 분전한 인삼공사를 72대65로 제압했다. 1ㆍ2차전에서 패하며 벼랑끝 위기에 몰렸던 오리온스는 이로써 홈에서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두며 2승2패를 기록, 오는 30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 5차전을 통해 4강 PO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인삼공사와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이던 오리온스는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정재홍의 2점슛으로 21대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이후 최진수의 3점슛으로 2쿼터를 기분좋게 시작한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외곽슛과 윌리엄스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잡은 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최진수가 미들슛을 성공시켜 전반을 32대28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디펜딩챔피언 인삼공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정현과 최현민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 나간 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상대 선수와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이정현이 모두 성공시켜 39대39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가는 듯 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조상현의 3점슛과 윌리엄스의 골밑 터닝슛으로 순식간에 5점을 보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종료 직전 터진 조상현의 3점포로 49대43, 6점 앞선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최진수와 조셉 테일러의 연속 득점으로 54대45로 점수차를 9점까지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간 오리온스는 이정현에 3점슛을 얻어맞으며 5점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전태풍의 3점슛과 김동욱, 리온 윌리엄스의 정확한 미들슛을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은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인삼공사, 오리온스에 2연승… "1승 남았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4강 PO 진출에 1승 만을 나겨뒀다. 인삼공사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5전 3선승제의 6강 PO 2차전에서 용병 후안 파틸로(16점)가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 고양 오리온스를 77대7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지난 22일 60대56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으로 4강 PO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장소를 고양체육관으로 옮겨 치른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신예 김윤태(6점)가 3점슛 2개를 꽂고 최현민(11점)이 활약해 25-21로 마쳐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를 탄 인삼공사는 2쿼터에 오리온스를 6점으로 묶고, 김성철, 양희종의 외곽포에 파틸로의 중거리 슛이 호조를 보여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2대27로 달아났다. 전반을 51대33, 18점 차로 앞선 인삼공사는 최진수(18점)와 조셉 테일러(16점)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오리온스에 3쿼까지 65대50으로 앞서갔으나, 테일러의 골밑 활약과 전태풍의 3점슛을 앞세운 오리온스에 4쿼터 중반 69대59로 추격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김동욱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종료 1분9초를 남기고 73대70까지 쫓겼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파틸로가 종료 46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시켜 오리온스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김윤태가 전태풍의 볼을 가로채 연결한 것을 파틸로가 종료 25초를 남기고 득점으로 연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전날 열린 인천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73대63으로 제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