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뜨거운 ‘길거리 열정’… 과천 3대3 농구 ‘젊음을 쏘다’

전국 농구 동호인들의 바스켓 대축제인 제8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과천 관문체육공원 야외농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생활체육회와 과천시농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길거리 농구대회는 전국 각지의 159개 팀, 1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중, 고, 대학ㆍ일반부 등 3개 부문에 걸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조별 4개팀이 겨루는 예선 리그와 본선(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 중등부에서는 부천의 케페우스가 결승에서 드라이브인을 17대12로 물리치고 우승해 6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고등부에서는 대전 TOP가 결승에서 용돈감사를 13대10으로 제치고 우승상금 100만원을 손에 넣었으며, 대학ㆍ일반부에서는 경기지역 30~40대 동호인들로 구성된 영선님 사랑해요가 결승에서 원더홍만을 18대10으로 꺾고 우승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이와 함께 뛰어난 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끈 중등부 정철훈(케페우스)과 고등부 김정현(대전 TOP), 대학ㆍ일반부 임영훈(영선님 사랑해요)은 나란히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고, 김민혁(드라이브인)과 장영석(용돈감사), 박희철(원더홍만)은 각각 우수선수로 뽑혔다. 또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중등부 최수혁(케페우스)과 고등부 고광민(케페우스), 대학ㆍ일반부 김은범(패스트브레이크)이 1위에 올랐고, 페어플레이상은 중등부 과천특별시와 고등부 케페우스, 대학ㆍ일반부 나는 아빠다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10일 오전 관문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송호창 국회의원과 권영구 과천시 기획감사실장, 이해문ㆍ배수문 도의원, 이홍천 과천시의회 부의장, 신교철 경기일보 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프로농구단의 김단비, 윤미지, 양인영의 팬 사인회가 열려 참가 선수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형표ㆍ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40대 뛴 최고령 팀… 11년 역사의 강호 ‘우리가 챔피언’

일반부 우승 영선님 사랑해요 20대 동생들에게 30~40대 형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영선님 사랑해요가 제8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대학ㆍ일반부 결승에서 지난달 문체부장관기 3대3 농구대회 우승팀인 원더홍만을 18대10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과천시농구연합회 김영선 회장의 이름을 딴 영선님 사랑해요는 경기지역 아마추어 농구대표들로 구성된 팀으로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고령을 자랑한다. 20대 물리친 노장의 힘 기쁨 두배 최연장자인 김종탁(44)씨를 비롯, 임영훈(37), 강부근, 이장근, 김성준(이상 36) 등 주전 5명 전원이 30대 중반을 넘겼다. 각자 다른 소속팀에서 활동하면서도 전국 대회가 있을 때마다 경기도 대표로 활약할 만큼 수준급 실력을 지닌 이들은 과천토리배 3on3 농구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달 팀을 결성했다. 첫 출전한 문체부장관기대회 준결승에서 원더홍만에 패하며 아쉽게 3위에 그쳤던 영선님 사랑해요는 도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30~40대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지난달 패배를 안겼던 원더홍만에 시원하게 설욕하며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중등부 우승 부천 케페우스 지난 2011년 열린 제6회 과천토리배에서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형들의 뒤를 잇게 돼 기쁩니다. 부천 케페우스가 제8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에이스 최수혁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주장 정철훈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드라이브인을 17대12로 완파하고 올시즌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02년 중ㆍ고생과 일반 농구동호인 30여명이 모여 결성한 케페우스는 11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천지역 대표 농구동호회다. 전국 길거리 접수 올 시즌 3번째 정상 현재 40여명의 동호인들이 2주마다 한 차례씩 정기모임을 통해 기량 향상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우승 횟수만도 수십 차례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케페우스는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막내들의 거침없는 우승 행진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MVP로 선정된 정철훈과 3점슛상을 수상한 에이스 최수혁을 비롯, 한태혁, 최준수, 김동현 등 5명으로 구성된 케페우스의 막내들은 지난 1월 동대문구청장기와 6월 부천생활체육회장기 우승, 이천시장기와 금천구청장기 준우승 등에 이어 이번 대회를 자신들의 무대로 만들며 명문팀의 위상을 드높였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과천 토리배 대회] 고등부 우승팀 '대전 TOP'

올시즌 3대3 농구대회를 모두 석권해 전국 최고의 명문 농구 동아리로 도약하겠습니다. 대전 TOP가 제8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군포 용돈감사를 13대10으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월 전국 코트맨대회를 시작으로 4월 안양 한기범배와 지난달 시흥시장기에 이어 벌써 4번째 전국대회 우승이다. 윤성수, 김동훈, 김정현, 곽시훈 등 대전 지역 고교생 4명으로 구성된 대전 TOP는 우승의 최대 고비였던 4강전에서 숭문고와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후 대전 TOP는 결승에서도 일찌감치 3~5점차로 앞서나가며 파울 작전으로 막판 추격에 나선 용돈감사를 3점차로 따돌렸다. 8년의 역사를 가진 대전 TOP의 고등부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최대 강점은 끈끈한 팀웍이다. 팀 구성원이 4명 밖에 안되는 탓에 체력적으로 열세에 놓일 수 밖에 없지만, 탄탄한 팀웍으로 고비를 넘기고 전국대회 4회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주장 곽시훈 군(대전 전민고2)은 친구들끼리 매주 연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팀웍이 다져지는 것 같다라며 남은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과천 토리배 대회] 여자프로농구단 팬사인회 호응 外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단 팬사인회 호응 ○청소년 바스켓 축제인 제8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개회식이 열린 10일 안산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의 김단비, 윤미지, 양인영의 팬 사인회가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 참가자들은 자신의 유니폼과 농구공 등에 선수들의 사인도 받고 기념촬영도 함께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 특히 얼짱 김단비와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기기도. 김단비는 지난해에 이어 과천토리배 길거리농구대회에 참가해 농구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확인하니 정말 기쁘다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직접 농구팬들과 코트에서 기량을 겨루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피력. 농구도 즐기고 경품도 받고 '일석이조' ○대회 개회식과 조추첨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다양한 경품 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농구도 즐기고 다양한 경품도 받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려. 이번 행사에서는 농구공과 티셔츠, 패밀리레스토랑 식사권 등이 경품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제공. 개막식 행사에서 신한은행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농구공이 참가자들에게 던져지면서 행운 볼을 잡기 위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빚어졌으며, 행운을 잡은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 딸과 함께 대회장을 찾았다가 농구공을 받는 행운을 잡은 김문철씨(33)는 딸에게 농구공을 선물하니 너무도 좋아한다. 행운도 뒤따랐으니 아마 경기에서도 더 게임이 잘 풀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시구자들 "자유투 쉽지않네" ○ 관문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시구에 나선 관계자들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농구의 만만치 않음을 절실히 실감. 개회식이 열린 10일 시구에 나선 권영구 과천시 기획감사실장과 신교철 경기일보 이사, 배수문 도의원 등은 참가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자유투를 수차례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공은 계속 림을 외면. 보다못한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의 양인영 선수가 선수단을 대표해 시구에 나섰고, 공은 한번만에 깨끗하게 림을 통과. 참가 선수들의 환호를 받으며 시구를 마친 양인영 선수는 자유투를 성공한 뒤 이렇게 열렬한 환호를 받기는 처음이라며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껐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김형표ㆍ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스포츠 스타 2세들의 반란] ‘192㎝ 소녀 타워’ 청솔중 박지수

부진에 빠진 한국 여자농구에 시원한 단비를 내려 줄 여중생 괴물센터가 등장했다. 박찬숙-정은순-정선민의 대를 이어 한국 여자농구의 골밑을 든든하게 책임져 줄 차세대 국보급 센터 감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지수(16ㆍ성남 청솔중)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지수는 지난 7월 2013 FIBA U-19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의 막내로 출전, 한국이 전체 16개팀 중 13위에 그치는 부진 속에서도 평균 13.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세계 리바운드 여왕에 등극했다. 박지수의 활약은 단순히 리바운드 부문에 국한되지 않았다. 박지수는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블록슛 1.8개(4위)와, 득점 12.2점, 어시스트 3.7개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센터로 우뚝섰다. 한국 여자농구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이뤄낸 것이다. 지난달 말 국가대표 소집을 앞두고 있는 박지수 선수를 만났다. 192㎝의 큰 체격은 중학생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당당했지만, 수줍은 듯 귀엽고 앳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얼굴에서는 여중생다운 풋풋함이 묻어났다. 압도하는 키에 흠 놀라며 언제부터 키가 컸는지에 대한 질문부터 던졌다. 그러자 박지수는 태어날 때부터 4㎏ 우량아로 태어났구요. 초등학교 때부터 항상 전교에서 키가 제일 컸어요. 솔직히 이제는 그만 크고 싶은 바람도 있는데 주변에서 키가 더 커야한다고 하도 말씀들을 하셔서. 아직 성장판이 닫히진 않았다고 하니 아마 195㎝까지는 크지 않을까 싶네요라며 웃었다. 박지수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체육인 출신 부모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아버지가 과거 삼성전자 농구팀에서 센터로 활약했던 박상관 명지대 감독(2m)이고 어머니는 현대건설 배구팀 레프트 공격수 출신 이수경 씨(180㎝)다. 여기에 오빠 박준혁(2m)까지 서울 명지고에서 농구선수로 뛰고 있으니 그야말로 장신 체육인 가족의 일원인 셈이다. 이처럼 축복받은 DNA를 타고난 박지수지만 처음부터 자질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수원 화서초 3학년때 농구를 시작한 박지수는 초등학교 시절 그저 키만 큰 평범한 선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박지수는 청솔중에 진학한 뒤 운동선수 출신 부모의 든든한 뒷받침과 박주현 감독의 열성적인 지도로 성장을 거듭, 차세대 대들보 감으로 성장해나가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부터 여중 무대를 평정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한 박지수의 목표는 이제 최연소 국가대표를 향하고 있다. 과거 박찬숙, 성정아, 정은순이 고교생 때 국가대표로 뽑힌 적이 있지만 중학생이 국가대표가 된 경우는 국내 농구계에 단 한명도 없다. 이미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16명 안에 이름을 올린만큼 오는 20일부터 합류하는 태릉선수촌 훈련에서 가능성을 입증한다면 한국 농구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라며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한국 여자농구의 스타 계보를 잇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청소년 바스켓 축제’ 10일 과천서 ‘점프볼’

청소년 바스켓 축제인 제8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과천 관문체육공원 야외농구장에서 열린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 생활체육회와 과천시농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길거리 농구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중고등부와 일반부 159개 팀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길거리농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 중ㆍ고 참가팀은 경기도가 지난해 우승팀인 성남 SNBA를 비롯 총 77개 팀이 참가했으며, 서울시 15개 팀, 인천시 4개 팀, 충남 1개 팀, 대전시 2개 팀, 강원 1개 팀 등이 참가한다. 또 대학ㆍ일반부는 서울ㆍ경기가 53개 팀, 인천 4개 팀, 대전 2개 팀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길거리농구의 최강을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조별리그를 거친 뒤 본선(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경기방식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는 전후반 구분없이 10분간, 결승전은 전후반 7분씩 경기를 갖고 정규 시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각 팀당 3명씩 자유투로 승패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고등부 100만원(준우승 50만원, 3위 30만원), 중등부 우승팀 60만원(준우승 30만원, 3위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부별 최우수선수(MVP)에는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학일반부는 우승팀에 100만원, 준우승 60만원, 3위 30만원, 페어플레이상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개회식 식전행사에는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프로농구단의 김단비, 윤미지, 양인영 등이 참가해 3점슛 대결과 팬 사인회 등을 갖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이병희배 중·고동아리농구 예당고·구리여고, 남녀 고등부 정상 바스켓

화성 예당고와 구리여고가 청소년 농구 축제인 제10회 이병희배 경기도중ㆍ고동아리농구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패권을 차지했다. 예당고는 29일 수원여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민세홍(14점)의 활약을 앞세워 박재성이 20득점으로 분전한 수원 고색고를 35대27로 따돌리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앞서 벌어진 여고부 결승전에서는 구리여고가 정민지(12점)가 팀을 이끌며 맹활약을 펼쳐 홈 코트의 수원여고를 21대8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또 남중부 결승전에서는 안양 연현중이 장재혁이 홀로 21점을 폭발시키는 선전에 힘입어 정우선(9점)이 이끈 과천중을 35대18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 밖에 남중부에서는 광주 경안중과 용인 성복중이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남고부 안양 관양고, 양명고, 여고부 안양 양명여고, 수원 동우여고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각 부별 최우수선수(MVP)에는 장재혁(연현중), 민세홍(예당고), 정민지(구리여고)가 선정됐으며, 이준희(경안중), 박효등(관양고), 김다혜(동우여고)는 미기상, 서현석(성복중), 윤대영(양명고), 권채현(양명여고)은 감투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