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행 티켓을 잡아라" 인삼공사-오리온스 22일 '점프볼'

3개월여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달려온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오는 22일 정규리그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5위 고양 오리온스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올시즌 6강 PO는 인삼공사-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3위)-서울 삼성(6위)이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치른 뒤 이긴 팀은 4강에서 각각 서울 SK(1위), 울산 모비스(2위)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먼저, 인삼공사-오리온스전은 외곽 vs 골밑의 정면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펜딩챔피언 인삼공사는 오세근, 김일두, 김민욱 등 골밑을 지키는 요원들이 모두 부상을 입어 PO행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으나, 김태술과 이정현, 양희종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만큼 외곽 싸움에서는 오리온스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설 오리온스는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한 리온 윌리엄스와 최진수, 김승원 등이 지키는 골밑이 든든하다. 문제는 가드진의 핵심인 전태풍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편, 전자랜드-삼성의 대결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상 전자랜드의 우세가 예상된다. 전자랜드와 삼성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전자랜드가 4승2패로 우위에 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문태종 쌍포와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정영삼을 앞세워 삼성을 꺾고 4강 PO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장기레이스인 정규리그와 단기전인 PO 승부에는 변수가 많은만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서장훈, 은퇴 경기서 33득점하며 20여년 농구생활 '마침표'

'국보센터' 서장훈(부산 KT)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슈팅쇼를 펼치며 은퇴했다. 서장훈은 지난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3점(2리바운드)을 몰아치며 84-79로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서장훈은 2점 야투를 17차례 시도해 10차례 성공했고 3점슛도 4개 가운데 2개를 림에 꽂았다. 자유투는 7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스도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KT는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와 20승34패로 시즌을 마쳤다. 서장훈은 1998~1999시즌부터 이날까지 15시즌 동안 688경기에서 1만3천231득점, 5천23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선수생활을 마쳤다. 서장훈 은퇴 소식을 접한 농구팬들은 "서장훈 은퇴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서장훈 은퇴 아쉽다", "서장훈 은퇴 마지막까지 멋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전주 KCC는 13승41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고 서울 SK는 원주동부를 80―72로 물리치고 44승10패를 마크, 역대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 온라인뉴스팀kgib@kyeonggi.com

용인 삼성생명, 우리은행과 운명의 3차전…반전의 불씨 살리기 총력전

벼랑끝에 몰린 용인 삼성생명이 대반격에 성공하며 챔피언 등극의 희망을 살려 낼 수 있을까?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2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용인 삼성생명이 19일 오후 5시 홈 코트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과 운명의 3차전 승부를 펼친다.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극적인 반전을 위해선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야 한다. 반면, 우리은행은 한결 여유로운 입장이다. 적진에서 열리는 이번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2006년 겨울리그 이후 7년만에 통합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1~2차전의 결과와 객관적인 기록과 전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은행의 우세가 확연하다. 1차전 20점 차 대승에 이어 2차전에서도 10점 차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스트레이트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티나 톰슨(우리은행)이 앰버 해리스(삼성생명)와의 용병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있고, 임영희, 배혜윤, 박혜진, 이승아 등 토종 선수들도 기복없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5전3승제 챔피언전 도입 이후 1~2차전 연승팀이 100% 우승(10차례)을 차지했다는 점은 우리은행의 우승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생명은 노장들의 투혼에 기대를 걸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오느라 체력적으로 열세에 있는 삼성생명은 김계령, 김한별 등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가용 전력에서도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은 쉽게 물러날 기세가 아니다. 박정은과 고아라 등의 외곽포가 살아나고 있고, 2차전 초반에 효과를 봤던 티나 봉쇄책이 성공을 거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이 객관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해 낼 수 있을 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용인 삼성생명, 2차전도 패배...춘천 우리은행, "챔프 등극 1승 남았다"

용인 삼성생명이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삼성생명은 17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더블더블(31점ㆍ12리바운드)을 기록한 앰버 해리스의 분전에도 불구, 다른 선수들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 정규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에 67대77로 완패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전적 2패가 된 삼성생명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반면, 지난 15일 1차전에서 20점차 대승을 거뒀던 우리은행은 기분좋은 2연승을 챙기며, 통합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긴 채 이끌렸다. 1쿼터를 14대17, 3점차로 뒤진 채 마친 삼성생명은 단 한차례도 5점차 이내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특히, 3쿼터까지 던진 17개의 3점슛 중 단 4개 만이 적중하는 극도의 외곽슛 난조를 보이며, 결국 해리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일관한 삼성생명은 티나(30점)와 임영희(16점), 박혜진(13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우리은행에 맥없이 무너졌다. 한편 3차전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삼성생명 '노련미' vs 우리은행 '패기'… 15일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6년 연속 통합챔피언에 올랐던 안산 신한은행이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에서 전통의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과 무려 10시즌 만에 챔피언을 다툰다. 오는 15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은 삼성생명의 노련미와 우리은행의 패기의 대결로 압축된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부상병동이 된 삼성생명에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박정은(36)을 비롯, 이미선(34), 김계령(34) 등 30대의 고참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한 때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던 이들은 이번 시즌에서도 리그 종반부터 포스트시즌에 이르기 까지 삼성생명 전력의 핵으로 팀을 챔피언전까지 올려놓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선수 앰버 해리스(25)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깜짝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친 귀화선수 김한별(27) 등이 노장 3인방과 함께 명가 재건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떨어진 체력과 박정은 손가락 부상, 김계령과 김한별이 무릎부상 중인 것이 큰 부담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은행은 박혜진(23), 이승아(21), 배혜윤(24)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임영희(33)와 티나 톰슨(38)이 고참이지만 체력적인 면에서 삼성생명에 비해 우위에 있어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통산 최다득점을 기록 중인 톰슨이 WNBA에서 벤치신세를 지고 있는 삼성생명의 해리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용병 대결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서도 5전 전승으로 절대적 위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기전은 장기 레이스와는 달리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리는 만큼 명가부활을 노리고 있는 삼성생명과 10시즌 만에 챔프 등극을 노리는 우리은행 중 어느 팀이 웃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위기의 농구코트 대대적 칼질

승부 조작 의혹으로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프로농구가 대대적인 제도 개혁에 돌입한다. 한선교 KBL 총재는 1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승부 조작 사태를 불러일으키는데 영향을 준 드래프트, 자유계약선수(FA) 등 각종 제도를 뜯어 고치고 선수 협의회 창설, 심판 코칭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프로농구가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프로농구는 져주기 의혹을 낳는 근원지라 할 수 있는 신인 드래프트 제도를 손질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신인 드래프트제는 정규리그 7~10위 팀이 1순위 지명 확률을 23.5%씩 나눠 갖고 3~6위 팀은 1.5%씩 갖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팀들 사이에서 우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고의로 경기에서 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불거져 왔다. 이에 KBL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2014년 드래프트부터 7~10위 팀에 15%, 3~6위 팀에 10%를 주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한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시 이사회를 열어 3~10위 구단에 똑같은 확률을 주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KBL은 노예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현행 FA 제도를 바꾸는 한편 은퇴 선수들에 대한 생활대책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 총재는 FA 영입이 어려운 현행 제도를 보다 유연하게 바꿀 것이라며 투자를 하는 구단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종목의 사례를 보면 은퇴선수들이 브로커가 돼 후배들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은퇴 선수들에 대한 생활 보장도 승부 조작 시도를 막는 방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협의회를 구성하고 선수들의 연봉 1%씩을 모아 기금을 조성해 은퇴 선수들의 생활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농구 교실을 차릴 수 있는 자본을 융자해주는 한편 심판, 코칭 아카데미를 운영해 은퇴 후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삼성생명, 신한銀 극복… “우리은행 나와!”

전통의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신흥 명가 안산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1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8득점을 올린 해결사 해리스(16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김단비가 20점을 올리며 분전한 신한은행을 72대68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진출, 정규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과 오는 15일부터 우승을 다투게 됐다. 특히,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의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7차례 맞대결 만에 처음으로 승리하며 지난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전 우승 이후 7년만의 챔피언 등극을 바라보게 됐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부터 신한은행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22대17, 5점차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친 삼성생명의 상승세는 2쿼터에서도 계속됐다. 해리스와 이미선(15점)이 공격을 주도한 삼성생명은 43대34로 전반을 마치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7년 연속 챔피언전 진출을 노리는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애슐리 로빈슨과 김단비를 앞세워 맹반격을 펼치며 삼성생명을 초조하게 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조은주(16점) 쌍포를 앞세워 3쿼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53대53 첫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직전 해리스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57대53으로 다시 리드했다. 4쿼터에서도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5대61로 앞선 상황에서 김한별의 자유투 2개와 이미선, 해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2분25초 전 71대6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은 종료 32초를 남기고 김연주의 3점슛, 로빈슨의 골밑 득점으로 71대68까지 따라붙었지만 종료 21초 전에 로빈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의 꿈을 접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