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와 부산 KT가 프로농구 역사에 기록될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오리온스과 KT는 18일 KT의 김도수(195㎝)와 장재석(203㎝), 임종일(190㎝), 앤서니 리처드슨(200㎝)을 오리온스로 보내고, 오리온스의 전태풍(180㎝), 김승원(202㎝), 김종범(192㎝), 랜스 골번(200㎝)이 KT로 가기로 4대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가 역사적인 트레이드로 꼽히고 있는 이유는 국내 최고 가드 가운데 한 명인 전태풍을 KT로 보내는 것으로, 전태풍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0.7점에 2.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오리온스가 전태풍을 KT로 보낸 것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2.3점, 6.1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출전 시간 역시 지난 시즌 32분24초에서 올해 23분10초로 많이 줄어드는 등 효용 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평균 17.65점으로 득점 4위에 올라 있는 리처드슨을 영입, 기존의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탄탄한 외국인 선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 69.1점으로 10개 팀 가운데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전태풍의 이적으로 오리온스의 가드진은 이현민, 한호빈, 전형수, 조효현 등이 이끌게 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꺾고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GC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2대5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팀 역사상 최다 연패를 기록 중이던 KGC는 이날 승리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6승19패로 9위 동부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KGC는 숀 에반스가 1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전성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한 14점, 김태술은 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다. KGC는 1쿼터에서 김윤태와 에반스, 김태술의 득점으로 23대11로 크게 앞선 뒤 이어진 2쿼터에서는 에반스가 빠졌음에도 불구, 최현민과 전성현의 연이은 3점슛과 막판 정휘량의 3점포 2개를 묶어 41대2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에반스가 복귀한 3쿼터에서도 양희종, 전성현이 3개의 3점슛을 합작해 점수를 21점차로 벌렸고, 마지막 4쿼터 에반스의 쐐기 덩크슛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여자프로농구 이경은(구리 KDB생명)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올스타전 온라인 팬 투표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1일 오전 10시까지 집계해 발표한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2차 투표 집계 결과 이경은은 1만4천567표를 얻어 지난 3일 발표된 1차에 이어 중부선발(KDB생명ㆍ춘천 우리은행ㆍ부천 하나외환) 뿐 아니라 전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최다표를 받았던 이경은은 2차 집계에서도 1위를 유지해 2년 연속 팬 투표 1위가 무난할 전망이다. 또 남부선발(용인 삼성생명ㆍ안산 신한은행ㆍ청주 KB스타즈)에서는 김단비(안산 신한은행)가 1차 투표(7천856표)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총 1만4천497표를 얻어 남부선발 부동의 1위를 달렸다. 한편, WKBL 올스타 팬 투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며 팬투표와 기자단 투표, 올스타 감독 추천을 통해 선수단을 최종 선발한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여자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만년 우승후보로 꼽혔던 삼성생명은 2라운드가 진행 중인 5일 현재 2승6패로 6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선두 춘천 우리은행에 2연패를 당한 것을 비롯, 지난 4일 부천 하나외환에 57대60으로 패하면서 나머지 4개 구단에도 모두 한 차례 씩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원년 여름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정규리그 6회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11회 준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명가인 삼성생명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성적이다. 특히, 거의 매년 단골로 챔피언전에 올라 숙적 안산 신한은행과 챔프 다툼을 벌였던 만년 우승후보의 명성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을 정도로 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있다. 이 처럼 삼성생명이 최하위로 밀려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간판 박정은(현 코치)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데다 그녀의 공백을 메워 줄 해결사 이미선(34174㎝), 김계령(34190㎝) 등 베테랑들이 부상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선은 지난 10월 방콕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도중 배탈로 몸무게가 4㎏이나 빠지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뒤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고, 김계령은 지난 시즌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골밑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혜윤, 홍보람도 통증으로 부진하고, 애슐리 로빈슨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가드 박다정(20)과 안산 신한은행의 포워드 최희진(26)이 맞트레이드 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4일 삼성생명 가드 박다정과 신한은행 포워드 최희진이 양 구단의 합의로 1대1 맞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박다정은 고교시절 인천 인성여고를 고교농구 최강으로 견인한 유망주로서 삼성생명에서는 백업 가드로 올 시즌 한 경기에 출전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잇따른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시즌 개막 이전만해도 상위권으로 꼽혔던 인삼공사는 팀의 간판인 김태술, 양희종, 오세근 등 빅3가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인삼공사는 빅맨 김일두가 무릎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은 상황이다. 특히, 김태술은 무릎, 오세근은 발목 부상 탓에 수시로 결장하고 있고 양희종 역시 발목 수술 후유증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20일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71대65로 이겨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하지만, 이날 백업 가드인 이원대 마저 발목 부상으로 당해 초상집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이원대는 김태술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 자리를 메워 온 김윤태가 지난 9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부상으로 제외되며 그 자리를 나름대로 잘 메웠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당초 기대치 않았던 이원대는 최근 5경기에 출장, 모두 30분 이상 뛰면서 평균 8.6득점에 4.2어시스트로 튼튼한 잇몸 노릇을 제대로 한 터라서 이상범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윤태, 이원대, 최현민, 정휘량 등 백업 선수들이 잇몸 역할을 충실히 해주면서 중하위권에서 근근이 버텨온 인삼공사로서는 김윤태, 이원대의 부상이 연승의 기쁨보다 더 아쉬운 상황이다. 이상범 감독은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서 식스맨들이 잘 해줬는데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해 안타깝다며 부상에서 회복중인 선수들을 잘 관리하고 나머지 선수들로 최대한 버텨보겠지만 현재로서는 답답한 마음 뿐이다라고 탄식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10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과 영원한 우승후보 안산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내년 3월17일까지 펼쳐질 이번 대회 정규리그는 팀당 7라운드, 35경기씩 치른 뒤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각 팀 감독들과 농구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판도를 3강 3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우승팀 우리은행과 전통의 강호 신한은행, 국내선수 층이 두껍고 특급 용병 티나 톰슨을 영입한 구리 KDB생명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선수들의 전력이 탄탄한 신한은행은 용병 앨레나 비어드의 가세와 곽주영과 조은주 등 이적생들의 가세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을 수 있는 전력을 갖췄고, 지난 시즌 우리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톰슨에 신정자, 이경은, 한채진, 이연화, 강영숙, 김진영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즐비한 KDB생명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또 청주 국민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외환 등도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그 어느 시즌보다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로컬룰 대신 국제농구연맹(FIBA) 룰이 도입돼 기존의 90초 정규작전타임(전반 2개후반 3개)과 선수가 부를 수 있는 20초 작전타임(전후반 각 1개) 중 20초 작전타임이 없어져 경기의 변수로 등장하게 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부천 하나외환이 2014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19세이하 국가대표인 서울 선일여고의 가드 신지현(173㎝)을 지명했다. 하나외환은 6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인 선발회에서 2년 연속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신인 최대어로 평가받은 신지현을 선택했다. 신지현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34점, 11.7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한 신지현은 특히 1월 경산에서 열린 2013 WKBL 총재배 대회에서 한 경기 61점을 뽑아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머문 하나외환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인 신지현을 낚아 일약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하나외환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구리 KDB생명은 역시 19세이하 대표인 상주여고의 가드겸 포워드 김시온(1177㎝)을 낚았다. 김시온은 올해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28.5점, 6.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안산 신한은행은 박혜미(182㎝ㆍ숙명여고)를 지명했고, 청주 KB스타즈가 4순위로 183cm의 센터 박지은(수원여고)을 선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은 5순위로 171㎝의 포워드 이선영(수피아여고)을 뽑았고, 용인 삼성생명은 6순위로 수원대 출신의 180㎝ 장신 가드 정민주를 낙점했다. 1라운드 역순위로 진행된 2라운드 지명에서 삼성생명은 한림성심대 강계리(165㎝ㆍ가드)를, 우리은행은 광주대 가드 차지영(168㎝), KB스타즈는 포워드 김희진(169㎝), 신한은행은 가드 서수빈(166㎝ㆍ이상 인천 인성여고), KDB생명은 동주여고 센터 김채은(177㎝), 하나외환은 용인대 포워드 백지은(177㎝)을 지명했다. 한편,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지난 9월 배혜윤과 이선화 트레이드 당시 합의대로 신인 지명권을 맞바꿔 삼성생명에 1라운드 지명된 정민주는 우리은행으로 가게 됐고, 2라운드서 우리은행에 뽑힌 차지영은 삼성생명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4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내년 3월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 정규리그는 팀당 7라운드, 35경기씩 치른 뒤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에 6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이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데이에는 이호근 용인 삼성생명 감독,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조동기 부천 하나외환 감독, 서동철 청주 KB스타즈 감독, 안세환 구리 KDB생명 감독과 각 팀 주축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날 감독들은 우리 팀이 우승 후보라고 밝히면서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그리고, 국내 선수층이 탄탄한 KDB생명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이호근 감독과 안세환 감독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강세를 예상했고, 위성우 감독과 서동철 감독은 신한은행, 조동기 감독은 우리은행을 각각 우승후보로 꼽았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훈련을 가장 많이 한 팀이 우승할 것이라며 신한은행이 가장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고 2년 만의 정상탈환을 자신했다. 또 2연패에 도전하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전력이 탄탄한 신한은행과 KDB생명이 우승 후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과 달리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오후 7시에 열린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인천 농구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남녀 고등부와 일반부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사상 최초로 종목 우승을 확정했다. 23일 삼산월드체육관에 열린 농구 준결승전에서 남고부 제물포고와 여고부 인성여고, 국군체육부대(남일반), 국일정공(여일반)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인천은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농구 종목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제물포고는 센터 홍석민, 최우연과 포워드 변준형의 화려한 플레이에 힘입어 울산의 무룡고를 86대81로 꺽었다. 특히 리바운드 12개와 21득점을 한 홍석민은 후반 통렬한 덩크슛을 성공시켜 관중들을 열광시켰으며, 최우연은 리바운드 14개와 28득점을 기록하는 등 양 센터의 골밑 장악이 눈에 띄었다. 인천 여고부 농구의 자존심인 인성여고도 김희진의 눈부신 활약으로 부산 동주여고를 무려 23점 차로 누르며 57대34의 승리를 거뒀다. 동생들의 연이은 승리보에 일반부 선수들도 남녀 모두 승리를 거두며 화답했다. 국군체육부대는 경희대를 88대69로 꺾었으며, 국일정공도 접전 끝에 3점차로 경남의 사천시청농구단을 74대71로 누르며 결승 진출을 마무리졌다. 한편, 24일 제물포고는 서울 경복고, 인성여고는 경북 상주여고, 국군체육부대는 한양대, 국일정공은 김천시청과 금메달을 겨루게 된다. 체전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