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주축 가드로 활약했던 이정현(28)이 군제대로 복귀하게 돼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상무에 입대한 이정현은 28일 전역해 인삼공사에 합류, 빠르면 오는 30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은 내ㆍ외곽 플레이가 모두 능한 득점원이다. 입대 전 주전과 식스맨을 오가며 2011-2012시즌에는 소속팀 우승을 견인하면서 식스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입대 전 3시즌 동안 평균 11.4득점, 3리바운드, 2.7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이정현이 돌아오면서 인삼공사는 기존의 박찬희, 강병현 등과 함께 탄탄한 가드진을 구성하게 됐다. 또한 전주 KCC로 이적한 김태술을 제외한 2011-2012시즌 우승멤버 모두가 모이게 돼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지난 25일 창원 LG에 64대75로 패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싸움에서 멀어진 상태다. 공동 6위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에 4경기 차로 뒤져 있고, 남은 경기도 15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조성필기자
KB 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판도는 시즌 초반부터 명확히 갈렸다. 1위 춘천 우리은행(20승3패), 2위 인천 신한은행(15승7패)이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한 반면, 공동 5위 부천 하나외환과 구리 KDB생명(이상 5승18패)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남은 한 자리는 청주 KB스타즈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용인 삼성이 호시탐탐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74대76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3점슛을 14개나 허용한 점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1승이 절실한 삼성으로선 뼈아픈 결과였다. KB스타즈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진데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더라도 삼성이 KB스타즈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은 형편이기 때문이다. 최근 5경기에서 삼성은 2승3패로 부진한 반면, KB스타즈는 전승을 거뒀다. 이호근 삼성 감독은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7일 현재, 시즌 종료까진 11경기가 남았다. 10승14패로 4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이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성필기자
3위 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이 또다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청주 KB 스타즈에 74대76으로 아깝게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3위 KB 스타즈와 격차가 4.5경기로 벌어진 삼성(10승14패ㆍ4위)은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박하나(15점ㆍ5리바운드), 배혜윤(14점 8리바운드)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KB 스타즈에 3점슛을 14개나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전반을 34대31로 앞선 삼성은 3쿼터에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삼성은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얻어맞았다. 이에 반해 다섯 차례 시도했던 3점슛은 단 한 번 성공됐을 뿐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설상가상으로 고비처마다 실책까지 쏟아지면서 삼성은 47대53으로 뒤진 채 쿼터를 마감해야 했다. 4쿼터 들어 추격에 나선 삼성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배혜윤의 자유투 득점으로 66대65로 재역전에 성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듯했다. 하지만 이은 수비에서 변연하(12점ㆍ7리바운드)와 쉐키나 스트릭렌(29점ㆍ8리바운드)에 거듭 실점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이후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해야 했다. 결국, 흐름을 놓친 삼성은 72대72로 맞선 경기종료 2초 전 스트릭렌의 돌파를 막지 못하고 골밑 득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호근 삼성 감독은 마지막에 도움 수비를 주문했는데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라며 남은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문성민 결혼 문성민 결혼 서브킹 상금 결혼 자금에 쓰겠다 배구 선수 문성민(29현대캐피탈)이 V리그 올스타전 중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문성민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 이벤트 행사로 진행된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에 출전해 118km/h를 기록하며 서브킹을 차지했다. 이날 문성민은 우승 상금을 어디에 쓸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뒤 시즌이 끝나고 결혼 자금에 쓰겠다. 지금 이 자리에 와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어 문성민은 보는 자리에서 서브 킹 타이틀을 획득해 기분이 좋다. 시즌이 끝나면 더 잘해주겠다라고 말하며 예비 신부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문성민 결혼 발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성민 결혼, 축하해요 문성민 결혼, 멋있다 문성민 결혼, 정말 깜짝 발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서는 전광인(한국전력)과 폴리(현대건설)가 올스타전 남녀 MVP로 뽑혔고, 서브킹과 서브퀸에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문정원(도로공사)이 각각 차지했다. 문성민은 2012-13 시즌에 이은 두 번째 서브킹을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정자연기자 사진=문성민 결혼, 연합뉴스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중위권 싸움이 대혼전 양상에 접어들었다. 창원 LG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허리 싸움에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경인지역 구단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26일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구단은 고양 오리온스(21승18패ㆍ4위)다. 오리온스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5대69로 꺾으며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5위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LG의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인천 전자랜드(19승21패ㆍ7위)와 안양 KGC인삼공사(15승24패ㆍ8위)는 갈 길이 더욱 바빠졌다. 전자랜드는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66대90으로 완패, 3연패에 빠졌다. 연패를 당하면서 승률도 5할 밑으로 주저앉은 전자랜드로선 남은 일정이 대부분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같은 날 원정길에 나섰던 인삼공사도 홈팀 LG에 64대75로 졌다. 6위 부산 kt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진 인삼공사는 말년병장 이정현이 합류하는 28일 이후 막판 대반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조성필기자
최고 외인다운 괴력이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에 뽑힌 리오 라이온스는 지난 12일 트레이드를 통해 고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이후 4경기에서 평균 16.5점을 기록하면서 적응을 마친 그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30득점에 7리바운드로 99대98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온스를 앞세워 승수 쌓기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21승18패로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원주 동부와의 격차는 4경기로 줄었다. 반면 만약 이날 이겼다면 오리온스와 공동 4위에 올랐을 전자랜드는 19승20패로 6위로 주저앉았다. 경기 한때 12점 차까지 벌리는 등 줄곧 앞서던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에 시달린 끝에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95대93으로 쫓겼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라이온스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3점슛을 성공시켜 공격의 숨통을 튼 데 이어 1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직전에는 테렌스 레더의 슛을 견제해 승리를 지킨 것. 라이온스는 마지막 레더의 슛이 림에 튕겨 나오기까지 내 생애 가장 긴 1초였다며 경기 전부터 감독님이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31점을 집중시켰으나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퇴장당한 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조성필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국가대표 듀오 오세근과 양희종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72대63으로 눌렀다. 2연승 휘파람을 분 인삼공사(15승23패ㆍ8위)는 7위 창원 LG(18승20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의 불씨를 이어갔다. 인삼공사에게 2015년 첫 두 주는 악몽과 같았다. 지난해 11월28일 오세근이 발목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양희종도 새해 첫날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눈을 다쳤다. 그 사이 팀은 7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이 둘이 완전체로 돌아온 지난 19일 선두 서울 SK를 잡으며 상승세의 발판을 놓았고, 이날 삼성까지 꺾으며 중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세근은 이날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복귀 4번째 경기 만에 완벽히 코트를 지배했다. 양희종(7점ㆍ3어시스트)도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뒤를 받쳤다. 인천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에 82대84로 역전패했다. 경기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78-77로 앞서던 전자랜드는 동부 윤호영에게 역전 3점포를 내주고, 앤서니 리처드슨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19승19패)는 고양 오리온스(20승18패)와 공동 4위에 오를 기회도 함께 놓쳤다. 조성필기자
성남 분당경영고가 2015 WKBL총재배 춘계 전국여자중ㆍ고농구대회에서 고등부 첫 패권을 안았다. 분당경영고는 20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청주여고에 41대3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분당경영고는 지난해 전국체전과 종별선수권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데 이어 시즌 첫 대회에서도 첫 우승을 차지해 여고농구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더욱이 이번 우승은 코치가 공석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욱 값졌다. 지난 2007년 창단된 분당경영고는 2013년까지만 해도 그저 다크호스에 불과했다. 2009년 춘계연맹전에서 4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연맹회장기대회까지 3위만 다섯 차례, 우승 문턱에서도 2번이나 미끄러지며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그랬던 분당경영고가 최근 여고부 절대강자로 군림하게 된데는 박지수(195㎝ㆍ센터)의 입학이 결정적이었다.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란 간판이 대변해 주듯 박지수는 중학 때부터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부상과 대표팀 합류 등으로 1학년이던 지난해 후반기부터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지수는 참가하는 대회마다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결승에서도 박지수는 12득점에 17리바운드를 기록,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31대26으로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이한 분당경영고는 청주여고 듀오 김현아(14점ㆍ10리바운드)와 강유림(18점ㆍ10리바운드)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경기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38대39로 역전을 허용해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하지만 박지수가 골밑을 돌파해 40대39로 재역전에 성공하고, 조세영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하면서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지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고종욱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한편, 앞서 열린 중등부 결승전에서 주전들의 부진 속에 임예솔(9점)이 홀로 분전한 성남 청솔중은 이경은(18점ㆍ15리바운드)이 이끈 부산 동주여중에 19대43으로 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성필기자
강아정 MVP 강아정 MVP23점 득점 맹활약해 최고의 별들이 모두 모인 올스타전에서 강아정(26, KB스타즈)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강아정은 1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삼성, KB스타즈, 신한은행으로 구성된 남부선발이 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의 중부선발을 97-94로 물리쳤다. 강아정은 양팀 최다인 23점으로 맹활약해 MVP로 선정됐다. 1쿼터에 3점을 기록하면서 서서히 득점포를 가동한 강아정은 2쿼터부터 김단비와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연이은 3점포와 스틸 등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다.강아정은 기자단 투표서 총 77표 중 64표를 얻었다. 경기 후 진행된 공식인터뷰에서 강아정은 생각 없이 나왔는데 중부 어린 선수들이 초반에 정말 열심히 하더라. 꼭 이기자는 마음으로 했다. 청주에서 열려서 나에게 주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2위는 함께 남부선발팀을 이끈 김단비(10표)가 차지했다. 정자연기자 사진=강아정 MVP, 연합뉴스 강아정 MVP 강아정 MVP 강아정 MVP
강아정(청주 KB국민은행)이 여자프로농구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강아정이 속한 남부 선발(용인 삼성, 인천 신한은행, 청주 국민은행)은 1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중부 선발(춘천 우리은행, 부천 하나외환, 구리 KDB생명)에 97대9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남부 선발은 중부 선발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4패로 앞서게 됐다. 이날 2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남부 선발의 승리를 견인한 강아정은 기자단 투표 56표 가운데 24표를 얻어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전반 한때 25대43까지 이끌렸던 남부 선발이 3쿼터 들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별들의 잔치에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김단비(신한은행)의 3점 플레이로 3쿼터 1분15초를 남겨두고 76대75로 역전에 성공한 남부 선발은 4쿼터서 비키 바흐(국민은행)와 모니크 커리(삼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90대84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듯했던 남부 선발은 그러나 샤데 휴스턴(우리은행)이 6득점을 퍼부은 중부 선발에 종료 3분55초 전 91대92로 역전을 당하며 기세를 빼앗겼다. 이후 양팀의 치고받는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승패가 갈린 것은 종료 직전이었다. 종료 47초를 남기고 92대95로 뒤진 중부 선발은 휴스턴이 2점슛을 성공시키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재역전극의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휴스턴의 자유투가 불발한 뒤 남부 선발 김단비가 이를 잡아 반대편 골밑에 있던 홍아란(KB국민은행)에게 연결했고, 홍아란이 골밑에서 손쉽게 2점을 보태면서 남부 선발이 짜릿한 3점 차 승리를 차지했다. 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