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정 MVP… 남부 선발, 중부 선발에 역전승

97대94로 勝… 강아정 23득점

▲ 18일 오후 충북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남부 선발 모니크 커리(용인 삼성가운데)와 중부 선발 이경은(구리 KDB생명)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강아정(청주 KB국민은행)이 여자프로농구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강아정이 속한 남부 선발(용인 삼성, 인천 신한은행, 청주 국민은행)은 1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중부 선발(춘천 우리은행, 부천 하나외환, 구리 KDB생명)에 97대9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남부 선발은 중부 선발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4패로 앞서게 됐다.

이날 2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남부 선발의 승리를 견인한 강아정은 기자단 투표 56표 가운데 24표를 얻어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전반 한때 25대43까지 이끌렸던 남부 선발이 3쿼터 들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별들의 잔치’에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김단비(신한은행)의 3점 플레이로 3쿼터 1분15초를 남겨두고 76대75로 역전에 성공한 남부 선발은 4쿼터서 비키 바흐(국민은행)와 모니크 커리(삼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90대84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듯했던 남부 선발은 그러나 샤데 휴스턴(우리은행)이 6득점을 퍼부은 중부 선발에 종료 3분55초 전 91대92로 역전을 당하며 기세를 빼앗겼다.

이후 양팀의 치고받는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승패가 갈린 것은 종료 직전이었다.

종료 47초를 남기고 92대95로 뒤진 중부 선발은 휴스턴이 2점슛을 성공시키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재역전극의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휴스턴의 자유투가 불발한 뒤 남부 선발 김단비가 이를 잡아 반대편 골밑에 있던 홍아란(KB국민은행)에게 연결했고, 홍아란이 골밑에서 손쉽게 2점을 보태면서 남부 선발이 짜릿한 3점 차 승리를 차지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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