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 삼성 꺾고 4위 고수

전자랜드·인삼공사 나란히 패 5위 LG 8연승… 무서운 추격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중위권 싸움이 대혼전 양상에 접어들었다.

창원 LG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허리 싸움에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경인지역 구단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26일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구단은 고양 오리온스(21승18패ㆍ4위)다.

오리온스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5대69로 꺾으며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5위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LG의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인천 전자랜드(19승21패ㆍ7위)와 안양 KGC인삼공사(15승24패ㆍ8위)는 갈 길이 더욱 바빠졌다.

전자랜드는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66대90으로 완패, 3연패에 빠졌다.

연패를 당하면서 승률도 5할 밑으로 주저앉은 전자랜드로선 남은 일정이 대부분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같은 날 원정길에 나섰던 인삼공사도 홈팀 LG에 64대75로 졌다. 6위 부산 kt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진 인삼공사는 ‘말년병장’ 이정현이 합류하는 28일 이후 막판 대반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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