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2년 연속 ‘별 중의 별’

플래시 썬 김선형(서울 SK)이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김선형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6득점과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주니어 드림팀이 시니어 매직팀을 105대101로 꺾고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이날 김선형은 23분18초를 뛰면서 현란한 패스묘기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 기자단 총 투표수 63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39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2013년에 프로무대에 데뷔해 일찌감치 스타 반열에 오른 김선형은 지난 2013-2014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수상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1쿼터를 23대23으로 마친 주니어 드림팀은 2쿼터 들어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모비스)의 골밑 장악이 빛을 발하면서 51대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시니어 매직팀이 애런 헤인즈(SK)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 나갔으나, 103대98, 5점차로 쫓기던 주니어 드림팀은 경기 종료 1분8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김선형이 SK 동료 헤인즈에게서 공을 빼앗아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시니어 매직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시니어 매직팀은 조성민(부산 KT)과 양동근(모비스)이 연이어 던진 회심의 3점포가 거푸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주니어 드림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준상기자

한국농구 ‘슈터 레전드’ 3인방이 돌아왔다

한국농구 최고의 슈터 계보를 이어온 신동파(71) 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과 이충희(56) 전 원주 동부 감독, 문경은(45) 서울 SK 감독이 슛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1세대 슈터인 신 전 부회장 등 3명은 오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올스타전 첫날 하프타임에서 이들 3명이 슛 대결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슛대결은 왕년의 최고 슈터들답게 3점슛 대결을 펼치는 것이 정석이지만 신 전 부회장이 70대 고령인데다 다른 두 감독 역시 은퇴한지 상당한 시간이 흘러 이번 대결은 3점슛 1개, 자유투 3개, 골밑슛 1개 등 모두 5개 슛을 가장 먼저 성공하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다. 한편, 신 전 부회장과 이 전 감독, 문 감독은 한국 슈터 계보를 이어온 인물들로, 현역시절 최고의 슛감각을 자랑하며 한국 농구대표팀을 아시안게임 정상으로 이끌었던 전설의 농구 스타다. 먼저 1960197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1세대 슈터인 신 전 부회장은 1969년 아시아선수권,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해 한국이 우승하는데 앞장섰다. 이충희 전 감독은 실업무대 6년 연속 득점왕, 농구대잔치에서 최초로 4천 득점을 돌파하고 3차례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1980년대를 풍미한 슛도사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현역 시절 람보 슈터로 불리운 문 감독은 프로농구 1997-1998시즌을 시작으로 5차례나 3점슛 성공에서 1위를 차지한 간판 슈터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황선학기자

“농구야, 노~올자” 별들의 축제

별들의 축제인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KBL 선발팀, 시니어 매직팀, 주니어 드림팀의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9일 오는 1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일차인 1월10일에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2년만에 금메달을 안긴 2014 국가대표팀이 다시 뭉쳐 KBL 선발팀과 맞붙는다. 국가대표팀에는 동부 김주성, 모비스 양동근, KGC 오세근, 고려대 이종현 등 국가대표 12명 전원이 참가하며, KBL 선발팀은 올스타 팬 투표와 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KT 이재도, 모비스 문태영,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 KCC 하승진 등 12명이 선발됐다. 또 2일차에 열리는 시니어 매직팀에는 지난 24일 발표된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결과에 따라 양동근이 9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센터로서는 처음으로 팬 투표 1위에 등극한 오세근은 세 번째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됐다. 만 39세인 문태종(LG)은 역대 최고령 올스타로 참가하게 됐고, 팬 투표 전체 3위를 기록한 조성민(KT), 양희종은 6시즌 만에 베스트 5에 선발돼 통산 다섯 번째 올스타 코트를 밟는다. 한편, 주니어 드림팀의 김선형(SK)은 2011-2012시즌 데뷔 이후 4시즌 연속으로 올스타 베스트 5로 나서게 됐으며, 주니어 드림팀 선수 중 최다 득표를 기록한 이재도를 비롯해 이승현(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 김준일(삼성) 등 4명은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돼 베스트 5로 나선다. 이 밖에 10개 구단 감독 추천과 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친 올스타 추천선수는 시니어 매직팀 가드에 전태풍(KT), 김태술(KCC), 포워드에 문태영, 김주성, 애런 헤인즈(SK), 센터에 하승진과 데이본 제퍼슨(LG)이 각각 선정됐다. 주니어 드림팀의 추천선수로는 가드 김시래(LG), 허웅(동부), 포워드 최현민(KGC), 차바위(전자랜드), 정효근(전자랜드)이 이름을 올렸으며, 센터에 김종규(LG),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가 선정됐다. 황선학기자

전자랜드 잡은 고양 오리온스 “메리 크리스마스”

고양 오리온스가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2연승을 달리며 4위를 고수했다. 오리온스는 성탄절인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이승현(20점ㆍ9리바운드)과 트로이 길렌워터(20점)가 40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쳐 리카르도 포웰(19점ㆍ7리바운드ㆍ8어시스트)이 이끈 홈팀 인천 전자랜드에 79대74로 승리했다. 이로써 4위 오리온스는 2연승에 성공하며 17승13패를 기록, 지난 23일 서울 삼성에 54점차 대승을 거뒀던 5위 전자랜드(14승15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1쿼터는 포웰의 활약에 힘입은 전자랜드가 기선을 잡았다. 포웰은 초반 연속 5득점을 올리고 어시스트를 통해 동료들의 득점을 톱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 전자랜드의 리드에 앞장섰고, 막판 정병국의 버저비터까지 성공되며 23대18으로 쿼터를 맞았다. 2쿼터들어서 반격을 시작한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25대26, 1점차로 추격한 뒤 이어 길렌워터의 3점포가 꽂히며 28대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교체 투입된 김지완이 곧바로 3점포를 림에 꽂은데 이어 어시스트와 골밑 돌파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전반 종료 1분 전 찰스 가르시아(11점)의 역전포가 터지면서 37대35 리드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에는 다시 전자랜드가 힘을 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포웰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이승현이 분투한 오리온스와 44대44로 동점을 이뤄는 등 시종 접전을 이어갔으나, 56대56 동점 상황서 이승현의 3점포가 림에 꽂혀 59대56으로 오리온스가 다시 리드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3점포가 림을 갈라 67대58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포웰에게 연속 5득점, 이현호에게 3점포를 맞으면서 69대66으로 쫓겼다. 턱밑까지 추격하던 전자랜드는 포웰의 3점슛 시도가 실패한 반면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3점포가 꽂혀 72대66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막판 파울 작전으로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승부의 추를 돌리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KGC 오세근, 올스타 최다득표 ‘’왕별

오세근(27ㆍ안양 KGC인삼공사)이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에서 센터로는 사상 첫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 제물포고, 중앙대 출신의 오세근은 24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발표한 팬투표 집계 결과 1만4천504표를 얻어 지난 시즌 최다 득표자 양동근(울산 모비스1만4천225표)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베스트5 투표가 시행된 2002년 이후 센터 포지션이 전체 득표 1위를 차지한 것은 오세근이 처음이다. 오세근과 양동근에 이어서는 조성민(부산 KTㆍ1만1천776표), 김선형(서울 SKㆍ1만950표) 등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12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국가대표들이 뒤를 이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2014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2 순위를 나란히 차지한 이승현(고양 오리온스ㆍ9만336표), 김준일(서울 삼성ㆍ1만45표)도 전체 득표 상위권에 올라 기량과 인기를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시즌 올스타전은 이날 발표된 팬 투표 결과에 따라 1987년 이전에 태어난 선수들이 속한 시니어 올스타(매직)와 1987년생 이후 선수들의 주니어 올스타(드림)로 구성된 두 팀이 내년 1월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대결한다. 양 팀의 베스트5로는 매직(시니어)은 양동근, 조성민(이상 가드), 양희종(안양 KGC), 문태종(이상 포워드ㆍ창원 LG), 오세근(센터) 등 5명이며, 드림(주니어)은 김선형, 이재도(이상 가드ㆍ부산 KT), 이승현, 트로이 길렌워터(이상 포워드ㆍ고양 오리온스), 김준일(센터)이 베스트5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매직팀과 드림팀의 올스타 베스트5 선정은 KBL이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kbl.or.kr)를 통해 진행한 팬투표에 대한 최종 결과다. 한편,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5를 제외한 감독ㆍ선수 추천 올스타는 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농구명가 ‘끝없는 추락’… 삼성, 날개가 없다

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시련을 겪고 있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이상민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삼성은 그러나 23일까지 7승23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절반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9연패와 6연패를 한 차례씩 당하는 등 이미 공동 6위(12승16패)와의 승차가 6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 간 상태다. 특히, 2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46대100, 무려 54점 차라는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세우면서 팀 분위기는 최악이 됐다. 연패를 밥 먹듯이 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다 보니 자연스레 평균 득점 8위(72.6점), 평균 실점 1위(80.9점) 등 팀 기록도 바닥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리바운드 최하위(34.2개), 실책 공동 1위(11.8개) 등 안 좋은 부문에서는 어김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시즌 중에 3연승을 한 차례 한 것이 용할 정도다. 사실 삼성은 시즌 부터 강호로 분류된 팀은 아니었으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리오 라이온스, 국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김준일 등의 가세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라이온스와 김준일은 어느 정도 제 몫을 하는 반면 다른 선수들의 동반 부진과 부상 악재 등이 겹치면서 팀은 바닥을 향해 줄달음치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 키스 클랜턴이 부상으로 2개월 가까이 빠졌고 포워드 임동섭은 개막 후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며, 포워드 김동우는 부상에서 복귀했다가 다리 근육을 다쳐 다시 전력에서 제외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어 언제 부진에서 탈출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