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회' 결승전에서 연세대의 정재근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면서 물리력까지 행사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대회 마지막 날 고려대와 연세대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연세대 정재근 감독은 연장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정 감독은 종료 2분을 남기고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코트로 난입했다. 그는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고, 그것도 부족해 욕설까지 퍼붓는 행동을 하고 말았다. 결국 다른 심판들이 뜯어말린 후에야 상황은 종료됐고, 정 감독은 퇴장당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재근 심판 폭행, 조금 심한 듯", "화가 많이 났나보네요", "그래도 머리로 박는 건 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연세대는 고려대에 연장 승부 끝에 80-87로 패했고, 고려대가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정재근 심판 폭행
김영기 KBL 총재 취임식 "예전의 인기 되찾는 데 앞장" 프로농구 KBL 김영기(78) 총재가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 임기를 시작했다. 1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는 제8대 프로농구 KBL 김영기 총재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김 총재는 "저를 이 자리에 다시 불러주신 것은 예전의 인기를 되찾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초심의 자세로 기본에 충실하면 KBL이 다시 한 번 우뚝 설 기회가 올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프로농구는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열정 어린 사랑을 받는 종목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침체를 거듭하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최고 인기 스포츠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혼신의 뜀박질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영기 총재는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1997년 프로농구 출범을 이끌었으며 2002년 11월부터 2004년 3월까지 KBL 제3대 총재를 지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김영기 KBL 총재
고양시와 광주시가 제18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농구대회에서 나란히 1ㆍ2부 정상에 올랐다. 고양시는 22일 포천 대진대학교 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1부에서 유소년부 우승에 힘입어 40점으로 부천시, 안산시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2부에서는 광주시가 중등부와 고등부에서 우승해 70점으로 군포시와 지난해 우승팀 의왕시(이상 20점ㆍ골 득실차)를 따돌리고 3년만에 패권을 안았다. 유소년부 결승에서 고양시는 수원시를 31대10으로 대파하고 우승했으며, 중등부 결승에서는 안산시와 광주시가 각각 안양시와 군포시를 31대26, 10대7로 꺾고 1ㆍ2부 정상에 동행했다. 고등부에서는 1부 부천시와 2부 광주시가 각 김포시, 여주시를 27대14, 38대27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한영웅(부천시)과 이학주(광주시)는 나란히 1ㆍ2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신문준(안산시)과 허준(광주시)은 각각 1ㆍ2부 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28개 시ㆍ군 946명의 임원ㆍ선수가 참가해 인구 비례에 따라 1ㆍ2부로 나뉘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유소년부와 중등부ㆍ고등부 등 3개 부문에 걸쳐 경기를 치렀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NBA 샌안토니오 1차전 승리 기선 제압 성공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110-9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애미에 3승4패로 분패한 샌안토니오는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설욕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두 팀은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마이애미의 간판선수인 르브론 제임스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승부의 추가 샌안토니오 쪽으로 기울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고 샌안토니오는 이어진 공격에서 대니 그린의 3점슛, 보리스 디아우의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몰아가 순식간에 99-92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1분여 전 샌안토니오의 토니 파커가 3점슛을 터뜨려 10점 차를 만들면서 1차전 승부가 확실히 갈렸다. 한편 두 팀의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NBA 샌안토니오 1차전 승리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베테랑 가드 이미선(35)이 2014-2015시즌 연봉 퀸에 등극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3일 발표한 2014-15년도 선수 연봉계약 결과에 따르면 이미선은 올 시즌 연봉 2억7천만원을 받아 시즌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이미선은 지난 시즌 삼성생명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며 경기당 평균 9.06득점, 4.97리바운드, 5.71어시스트, 2.03가로채기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어시스트와 스틸 부문 1위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한 이미선은 시즌 종료 후 베스트 5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신정자(2억5천만원구리 KDB생명), 양지희(2억2천만원춘천 우리은행)가 차례로 이미선의 뒤를 이었고, 부천 하나외환에서 삼성생명으로 옮기며 자유계약(FA) 대박을 터뜨린 박하나는 2억1천100만원으로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연봉 1억원 이상인 선수는 24명으로 WKBL 전체 85명 가운데 28.2%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연봉 2억원이상 받는 선수는 8명으로 집계됐다. 선수 평균 연봉은 7천901만1천765원이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손꼽히는 천재 가드 김승현(36)이 은퇴를 선언했다. 서울 삼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승현이 재계약이 결렬되자 다른 구단과의 협상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송도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01년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한 김승현은 천재적인 공간 감각과 예민한 손으로 예상하지 못한 어시스트 패스를 자주 선보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오리온스의 간판스타로 2001-2002시즌 통합 우승, 2002-2003시즌 정규리그 1위를 견인했으며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결승전에서 강호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에게 선수 생활의 초반은 화려했지만, 후반은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이면계약 파문과 허리 부상 그리고 그에 부진으로 인한 구단의 연봉 삭감 요구 등이 이어졌고 이에 불복한 그는 결국 임의탈퇴 신분이 돼 2010-2011 시즌을 통째로 날리기도 했다. 김승현은 2011-2012시즌 삼성으로 이적하며 전환점을 맞이했지만 오랜 공백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자신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김승현은 프로농구에서 개인통산 507경기에 출전해 평균 10.6득점, 3.1리바운드, 6.9어시스트, 2.0가로채기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조용히 떠나겠다는 김승현의 요청에 따라 당장 은퇴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이후 별도로 날을 정해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김태술 강병현 장민국 트레이드 2013-2014시즌 첫 트레이드 성사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태술이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다. 15일 안양 KGC인삼공사는 "자유계약선수(FA)인 김태술과 연봉 5억원, 인센티브 1억2천만원에 재계약하고 6월1일 자로 전주 KCC로 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인삼공사는 김태술을 KCC로 보내는 대신 가드 강병현(29193㎝)과 포워드 장민국(24199㎝)을 받기로 했다. 김태술(30180㎝)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나와 평균 8.5점에 5.5어시스트를 기록한 가드로 이번 시즌 FA 가운데 '최대어'로 평가받은 국내 최고 가드 중 한 명이다. 강병현은 지난 시즌 11.7점에 3.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장민국은 '배구 스타' 장윤창 씨의 아들로 지난 시즌 KCC에서 7.8점에 3.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겸할 수 있는 강병현과 팀내 취약 포지션인 '국내 빅맨' 자리에 장민국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반면 KCC는 김태술과 김민구로 가드 라인을 구성하고 다음 시즌 복귀할 예정인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 등으로 조합을 맞춰 2014-2015시즌 정상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김태술 강병현 장민국 트레이드
프로농구 2013-2014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대어 양희종(30194㎝)이 원 소속팀인 안양 KGC인삼공사와 재계약했다. 인삼공사는 13일 포워드 양희종과 연봉 4억2천만원, 인센티브 1억8천만원 등 총액 6억원에 5년간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인삼공사(당시 KT&G)에 입단한 양희종은 줄곧 같은 팀에서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오다가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5경기에 출전해 평균 7.9점, 3.5리바운드, 1.9어시스트의 성적을 기록한 양희종은 지난해 총액 4억원에서 50% 인상된 금액에 FA 협상을 마쳤다. 화려한 성적보다 팀 공헌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온 양희종은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고향과도 같은 안양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새로운 사령탑에 정인교(45) 전 신세계 감독이 선임됐다. 휘문고와 고려대를 나온 정 신임 감독은 실업 산업은행과 프로 나래(현 동부), 기아(현 모비스), 삼성 등에서 선수로 뛰면서 사랑의 3점 슈터라는 애칭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 감독은 지난 2005년 신세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2006년 1월 신세계 감독대행을 맡은 이후 신세계가 팀 해체를 선언한 2012년 4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SBS스포츠 등에서 해설을 한 정 감독은 약 2년 만에 여자농구 사령탑에 복귀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감독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데다 해박한 전술능력과 훌륭한 인성을 갖춰 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수원제일중과 인천 인성여고가 201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ㆍ고농구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중ㆍ고등부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제일중은 30일 울산 오토밸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여중부 준결승전에서 조휘주(19리바운드)와 유승연이 나란히 14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마산여중을 45대28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부산 동주여중을 꺾은 서울 숭의여중과 1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전반 수원제일중은 조휘주의 연속 4득점을 시작으로 유승연과 조휘주가 전반에만 22점을 합작하고, 박성은(6점)이 4점을 뽑아 30대11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수원제일중은 후반들어 신이슬(7점), 유승연의 3점포가 림에 꽂히며 점수차를 유지, 낙승을 거뒀다. 또 여고부 4강전에서 지난해 4관왕 인성여고는 이주연(20점ㆍ10리바운드), 최정민(12점ㆍ15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장유영(20점ㆍ9리바운드)이 홀로 분전한 충남 온양여고를 58대5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인성여고는 1쿼터를 접전 끝에 17대17로 마쳤으나, 2쿼터들어 이주연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전반을 28대22로 마친 뒤 3쿼터에서 김지영(12점), 김수진(8점)의 득점력이 가세해 47대33으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장유영을 앞세워 막판 추격한 온양여고를 8점 차로 따돌렸다.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인천 제물포고는 변준형(41점)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유현준(20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경원(32점ㆍ19리바운드)이 이끈 서울 경복고를 81대62로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반면 여고부 4강에 나섰던 성남 분당경영고는 이하은(18점)과 김희진(13점)이 분전했으나, 초고교급 센터 박지수가 17세이하(U-17) 대표팀에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청주여고에 58대74로 져 3위에 머물렀고, 남중부 인천 송도중도 전주남중에61대75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