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광주시, 생활체육 농구 1·2부 정상

고양시와 광주시가 제18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농구대회에서 나란히 1ㆍ2부 정상에 올랐다. 고양시는 22일 포천 대진대학교 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1부에서 유소년부 우승에 힘입어 40점으로 부천시, 안산시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2부에서는 광주시가 중등부와 고등부에서 우승해 70점으로 군포시와 지난해 우승팀 의왕시(이상 20점ㆍ골 득실차)를 따돌리고 3년만에 패권을 안았다. 유소년부 결승에서 고양시는 수원시를 31대10으로 대파하고 우승했으며, 중등부 결승에서는 안산시와 광주시가 각각 안양시와 군포시를 31대26, 10대7로 꺾고 1ㆍ2부 정상에 동행했다. 고등부에서는 1부 부천시와 2부 광주시가 각 김포시, 여주시를 27대14, 38대27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한영웅(부천시)과 이학주(광주시)는 나란히 1ㆍ2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신문준(안산시)과 허준(광주시)은 각각 1ㆍ2부 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28개 시ㆍ군 946명의 임원ㆍ선수가 참가해 인구 비례에 따라 1ㆍ2부로 나뉘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유소년부와 중등부ㆍ고등부 등 3개 부문에 걸쳐 경기를 치렀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프로농구 ‘천재 가드’ 김승현 전격 은퇴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손꼽히는 천재 가드 김승현(36)이 은퇴를 선언했다. 서울 삼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승현이 재계약이 결렬되자 다른 구단과의 협상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송도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01년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한 김승현은 천재적인 공간 감각과 예민한 손으로 예상하지 못한 어시스트 패스를 자주 선보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오리온스의 간판스타로 2001-2002시즌 통합 우승, 2002-2003시즌 정규리그 1위를 견인했으며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결승전에서 강호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에게 선수 생활의 초반은 화려했지만, 후반은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이면계약 파문과 허리 부상 그리고 그에 부진으로 인한 구단의 연봉 삭감 요구 등이 이어졌고 이에 불복한 그는 결국 임의탈퇴 신분이 돼 2010-2011 시즌을 통째로 날리기도 했다. 김승현은 2011-2012시즌 삼성으로 이적하며 전환점을 맞이했지만 오랜 공백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자신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김승현은 프로농구에서 개인통산 507경기에 출전해 평균 10.6득점, 3.1리바운드, 6.9어시스트, 2.0가로채기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조용히 떠나겠다는 김승현의 요청에 따라 당장 은퇴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이후 별도로 날을 정해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프로농구 김태술, KCC로 트레이드… 강병현 장민국은 인삼공사로

김태술 강병현 장민국 트레이드 2013-2014시즌 첫 트레이드 성사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태술이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다. 15일 안양 KGC인삼공사는 "자유계약선수(FA)인 김태술과 연봉 5억원, 인센티브 1억2천만원에 재계약하고 6월1일 자로 전주 KCC로 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인삼공사는 김태술을 KCC로 보내는 대신 가드 강병현(29193㎝)과 포워드 장민국(24199㎝)을 받기로 했다. 김태술(30180㎝)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나와 평균 8.5점에 5.5어시스트를 기록한 가드로 이번 시즌 FA 가운데 '최대어'로 평가받은 국내 최고 가드 중 한 명이다. 강병현은 지난 시즌 11.7점에 3.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장민국은 '배구 스타' 장윤창 씨의 아들로 지난 시즌 KCC에서 7.8점에 3.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겸할 수 있는 강병현과 팀내 취약 포지션인 '국내 빅맨' 자리에 장민국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반면 KCC는 김태술과 김민구로 가드 라인을 구성하고 다음 시즌 복귀할 예정인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 등으로 조합을 맞춰 2014-2015시즌 정상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김태술 강병현 장민국 트레이드

수원제일중ㆍ인천 인성여고 ‘우승 보인다’

수원제일중과 인천 인성여고가 201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ㆍ고농구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중ㆍ고등부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제일중은 30일 울산 오토밸리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여중부 준결승전에서 조휘주(19리바운드)와 유승연이 나란히 14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마산여중을 45대28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부산 동주여중을 꺾은 서울 숭의여중과 1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전반 수원제일중은 조휘주의 연속 4득점을 시작으로 유승연과 조휘주가 전반에만 22점을 합작하고, 박성은(6점)이 4점을 뽑아 30대11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수원제일중은 후반들어 신이슬(7점), 유승연의 3점포가 림에 꽂히며 점수차를 유지, 낙승을 거뒀다. 또 여고부 4강전에서 지난해 4관왕 인성여고는 이주연(20점ㆍ10리바운드), 최정민(12점ㆍ15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장유영(20점ㆍ9리바운드)이 홀로 분전한 충남 온양여고를 58대5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인성여고는 1쿼터를 접전 끝에 17대17로 마쳤으나, 2쿼터들어 이주연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전반을 28대22로 마친 뒤 3쿼터에서 김지영(12점), 김수진(8점)의 득점력이 가세해 47대33으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장유영을 앞세워 막판 추격한 온양여고를 8점 차로 따돌렸다.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인천 제물포고는 변준형(41점)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유현준(20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경원(32점ㆍ19리바운드)이 이끈 서울 경복고를 81대62로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반면 여고부 4강에 나섰던 성남 분당경영고는 이하은(18점)과 김희진(13점)이 분전했으나, 초고교급 센터 박지수가 17세이하(U-17) 대표팀에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청주여고에 58대74로 져 3위에 머물렀고, 남중부 인천 송도중도 전주남중에61대75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