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영양… 하루 한잔 어때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몸매 관리를 돕고 영양은 채워주는 저칼로리 고단백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우유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 번거로움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체재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서울우유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최근 출시한 단백질 강화 우유 제품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는 모든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질 좋은 우유단백질과 칼슘을 일반우유보다 1.8배나 높인 게 특징이다. 우유 단백질은 사람의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한다. 우유의 단백질 체내 이용률은 90%에 달해 콩(5~60%), 소고기ㆍ닭고기ㆍ돼지고기ㆍ생선(80%)의 체내 이용률보다 훨씬 높아 일상생활에서 영양 관리는 물론 몸매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우유는 지방 함량이 일반 소고기에 비해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단백질 다이어트의 주요 식단인 닭 가슴살이나 달걀에 비해서도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다.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는 신체 활동에 꼭 필요한 단백질 섭취는 늘리면서 체중 조절 중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지방함량을 일반 우유의 40% 수준인 1.5%로 낮췄다. 자칫 싱거워질 수 있는 맛을 우유 단백질로 채워 고소함을 더했다. 제품은 180mL, 900mL 2가지 용량이며, 권장 소비자가격은 각각 850원, 3천원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밀크랩은 우유(Milk)와 연구소(Laboratory)가 합쳐진 의미로, 고객에게 더 필요한 우유를 만들겠다는 서울우유의 철학과 가치가 담긴 기능성 우유 브랜드라며 고객들에게 우유의 새로운 음용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곡간 쌀 남아도는데 ‘밥쌀 수입’ 웬말”… 農·政 정면충돌 위기

국내 쌀 소비가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가 밥쌀용 쌀을 입찰할 방침을 밝히자 농민단체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농민단체들은 쌀 재고가 남아도는 상황에서 밥쌀용 쌀의 수입은 쌀 가격 폭락은 물론 쌀 주권마저 위태롭게 한다며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밥쌀 3만t을 포함, 수입할 저율관세할당(TRQ) 쌀 4만1천t에 대해 구매 입찰한다. 지난 2005년부터 20년간 관세화 유예로 발생한 시장접근물량 40만8천700t에 대해서는 5%의 관세율로 수입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정부는 지난 2004년 쌀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면서 밥쌀용 30% 수입 의무를 양허표에 명문화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부터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최소시장접근 물량으로 해마다 쌀 40만8천700t을 수입했다. 이 가운데 70%인 28만여t이 가공용, 30%인 13만여t이 밥쌀용이다. 정부는 수입될 밥쌀용 쌀은 종전처럼 대형마트 등 일반 소매점에서 가정용으로는 거의 유통되지 않고 주로 음식점과 단체급식 등에 쓰인다면서 농민 측을 달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쌀 관세율 513%가 너무 높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라, 이를 지켜내기 위해 불가피하게 밥쌀용 쌀을 일부 수입해야 한다면서 국내 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판매 시기와 물량을 적절하게 조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농민단체 측에서는 정부가 올해부터 의무수입물량을 폐지키로 해놓고 이제 와서 WTO 측에 협상카드를 내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홍안나 전국농민회 총연맹 경기도연맹 부장은 정부가 올해부터 쌀 시장을 개방하면서 513%의 관세율과 밥쌀 의무수입물량 폐지를 약속해 놓고, 농민들과 제대로 된 협의 없이 밥쌀용 쌀 수입을 예고했다면서 쌀 소비가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외국산 밥쌀용 쌀의 수입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특히 농민단체들은 쌀 재고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밥쌀 수입은 쌀값 폭락에 기름을 붓는 꼴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소매업체별 쌀 판매량은 2012년산 29만3천894t, 2013년산 26만7천174t, 2014년산 25만5천593t 등으로 매년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경기지역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오는 31일 정부의 밥쌀 수입을 규탄하는 전국농민대회를 여는 등 밥쌀 수입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전국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자연기자

공영홈쇼핑 주문 폭주… “모바일 시스템 등 도입을”

중소기업ㆍ농수산물 전문 홈쇼핑인 공영홈쇼핑이 개국(본보 15일자 9면)한 가운데 출범 2주 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화 연결이 어려울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면서 출범 초기의 판매 실적 부진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있다. 하지만, 전화주문에 한정된 주문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및 농축산물 판로 지원을 위해 개국한 공영홈쇼핑은 콜센터 인력 220여명을 배치해 전화 주문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문 전화가 폭주하면서 한때 연결이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2일 농협김치를 판매할 당시 20여분 동안 전화주문이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공영홈쇼핑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주문을 위한 전화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많은 고객이 상담원을 통한 전화주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쇼핑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쇼핑 주문시스템 도입 등 주문 경로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화 주문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더 많은 중소기업 제품 및 농수산물 제품에 대한 주문이 이뤄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콜센터 고객주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없지만, 처음 예상보다 주문이 많아 빠르게 응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면서 고객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종이접기 아저씨 부르심에 ‘어린시절’ 새록새록?

직장인 김모씨(33)는 최근 20여 년 만에 색종이를 사 종이접기를 취미활동으로 시작했다. 색종이를 접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려도 보기도 하고, 버거운 현실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어린 시절에 한 소소한 놀이가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추억의 놀이를 찾는 30대 이상의 어른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에 다양한 추억의 제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 시절 놀이로 팍팍한 현실에 위안을 얻으려는 어른이 늘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온라인 쇼핑몰 등에 따르면, 최근 색종이색칠놀이 책조립식 프라모델요요 등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10배가량 급증했다. 옥션에서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색종이색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늘었다. 12일은 199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종이접기 아저씨로 활약했던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미디어에 등장한 시점이다. 온라인 AK몰에서도 같은 기간 색종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36% 늘어났고, G마켓과 11번가에서도 이 기간의 판매량이 직전 10일보다 각각 47%, 84% 늘어났다. 30~40대 이상 소비자들의 유년기를 사로잡았던 추억의 장난감들도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건담 등 만화 영화 캐릭터를 조립하는 조립식 프라모델 완구제품은 최근 한 달(6월 21일~7월 20일) 옥션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판매가 늘었고, 줄을 감아 노는 요요는 890%나 판매량이 늘었다. 이밖에 카세트플레이어, LP판을 사용하는 턴테이블 등 과거의 제품들이 다시 화려하게 유통가에 등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재빨리 어른들의 추억 놀이취미를 콘셉트로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11번가는 내주부터 색종이 등 문구 관련 상품들을 쇼킹딜에서 할인 판매하며, 소셜커머스 티몬은 어린이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어른들을 겨냥해 주말에 뭐할래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어른들이 어릴 때 즐겼던 단순한 놀이취미활동을 통해 힐링(치유) 효과를 얻으려는 것 같다면서 어린 나이에 경제적 능력이 없어 갖지 못했던 추억의 제품들을 이제라도 구매, 소유하는 심리적 만족도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미국서 이케아 서랍장 넘어져 아이 2명 사망, 2천700만개 리콜…한국서도 판매

이케아 말름 서랍장. 미국서 이케아 서랍장 넘어져 아이 2명 사망2천700만개 리콜 미국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져 어린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케아와 안전당국이 사실상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고 AP, AF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들은 한국에서도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이케아 코리아의 조치 여부에 대한 관심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다. 이케아와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날 말름(Malm) 시리즈를 비롯한 이케아 서랍장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시키는 키트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와 CPSC 모두 이번 조치에 대해 리콜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으나, 사실상 제품 수리를 뜻하기 때문에 리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서랍장은 총 2천700만개에 이른다. 이케아와 CPSC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에선 두살바기 남자아이가 말름 6단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깔려 사망했고, 워싱턴 스노호미시에서도 역시 23개월 된 남자아이가 말름 3단 서랍장이 넘어져 그 밑에 깔리면서 숨졌다. 스콧 울프슨 CPSC 대변인은 이 서랍장들은 벽에 고정하는 장치 없이 설치되면 넘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 측은 지금까지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는 신고가 14건 접수됐으며, 이로 인해 4명이 부상했다고도 말했다. 또 말름 모델이 아닌 다른 서랍장들이 넘어진 사고와 관련해서도 1989년 이후 3명이 숨진 것으로 이케아 측은 파악하고 있다. CPSC는 만약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을 경우 높이가 어린이용은 23.5인치(약 60cm) 이상, 어른용은 29.5인치(약 75cm) 이상인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한샘, 한샘 플래그샵 7호점 대구범어점 오픈

㈜한샘이 오는 8월6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프리미엄 토털 홈 인테리어 유통매장인 한샘 플래그샵 7호점 대구범어점을 오픈 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샘 플래그샵 (flagshop)은 지난 1970년 부엌가구 회사로 창업한 한샘이 1997년 인테리어(부엌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정용 가구와 생활용품)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새롭게 선보인 선보인 유통채널을 말한다. 특히 단순히 가구와 생활용품만을 전시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족구성에 맞는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도록 꾸며 놓은 선진국형 홈 인테리어 매장이 그것이다. 한샘은 1997년 방배 1호점을 시작으로 2000년 논현점, 2001년 분당점을 차례로 오픈했다. 이후 2009년 잠실점에 이어 2011년 부산센텀점, 2013년에는 목동점이 문을 열었고 이번 대구범어점 오픈으로 전국에 7개 플래그샵을 운영하게 된다. 한샘 플래그샵은 신규점 오픈과 함께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인테리어에 대한 모든 아이템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원스탑 쇼핑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이후에는 수면존, 수납존 등 고객이 직접 체험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체험형 쇼핑 매장으로 발전했다. 이와함께 목동점과 이번 대구범어점은 제품은 물론 전시,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매장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프리미엄 쇼핑으로 진화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공간, 국내최초 건설자재 전문 오픈마켓 ‘홈콕’ 개설

국내 처음으로 건설자재 오픈마켓(홈콕)이 유통시장에 진출한다. 공간(대표 김철민)은 건설 자재 전문 온라인 오픈마켓으로 홈콕(www.homekok.com)을 선보여 국내외 종합 건설 자재 유통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시장이 불모지인 건설자재 오픈마켓의 경우, 이미 해외시장은 홈디포 같은 건설 자재 종합 유통기업이 국제 무대에 진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공간은 이에 착안, 벤처기업 등록 후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인테리어 쇼핑몰 건기샵을 운영해 오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 왔다. 홈콕의 주력 품목은 건설 자재다. 여기에다 토목, 인테리어, 공방DIY, 인테리어 소품, 건설장비, 조경 등 다양한 건설 자재 분야를 다루면서 새로운 유통시장 개척에 나선다. 건축자재 제품의 부피 등으로 보아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중국 현지 건기자재 생산공장 건립도 필요하다. 때문에 해당국가의 법규와 문화 등이 녹록지가 않지만 현재 다각적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기존 디지털 시장이 고객과의 스킨쉽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제공 차원의 세심한 배려다. 또 기업윤리 실천일환으로 주위 소외 계층에 대한 무상 집수리, 인테리어 시공 등 회사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쳐기로 했다. 현재 입점업체를 모집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이들 업체에 대해 판매수수료, 디자인비 및 메인광고비에 대해 전액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또 공중파, 지상파 TV CF광고 및 각종 매거진 광고, 홍보 등을 통해 입점업체의 매출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철민 대표는 건축자재 토탈 서비스인 홈콕은 국내 시장보다는 중국 및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경영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새롭고 경쟁력 있는 오픈마켓으로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면서 더불어 사회 환원사업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짜장라면 전성시대… 히트 ‘짜왕’에 도전장

올여름 짜장라면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라면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시장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는 농심 짜왕에 이어 오뚜기와 팔도가 잇따라 프리미엄급 짜장라면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짜왕은 너구리보다 두 배가량 두꺼운 굵은 면에 간짜장의 풍미를 살린 스프를 내세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두 달 만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고,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신라면을 누르고 라면 품목 1위에 올랐다. 짜왕이 인기를 끌면서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도 지난 3월 59.1%에서 짜왕이 출시된 4월부터 상승세를 타 5월에는 61.5%까지 껑충 올랐다. 농심이 짜장 라면으로 시장의 판을 뒤흔들자 다른 업체들도 짜장을 들고 뛰어들었다. 업계 2위인 오뚜기는 지난 20일 프리미엄 짜장라면 진짜장을 출시했다. 춘장과 양파를 센 불에 볶아 불맛을 강조했고, 깊은 맛이 부족한 분말스프 대신 액체 형태의 스프를 만들어 짜왕과 차별화 했다. 소고기맛 플레이크, 양파, 양배추, 튀김감자, 콩단백 등 짜장에 어울리는 건더기스프 양도 늘렸다. 비빔면 강자인 팔도도 이번 주 팔도 짜장면을 출시해 대대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긴 불황… 유통업계 ‘재고 소진’ 안간힘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자 눈물의 재고 판매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장기불황에 메르스까지 겹치면서 정기세일, 여름 할인 행사가 기대에 미치지 않자 협력업체들의 재고 소진 등을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선 것이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살펴보면, 3분기 지수가 전 분기 대비 4p 하락한 96으로 집계돼 지난 2013년 1분기(8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올 3분기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전망치가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대형 유통업체의 불황이 이어지자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는 각종 세일로 소비 진작에 매진하고 있다. 올봄 백화점에서 나와 서울 양재동 학여울전시장(SETEC)에서 출장세일을 열어 큰 성과를 올린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출장세일 2차전을 연다. LOTTE BLACK SUPER SHOW 이름의 이번 행사는 리빙, 패션용품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형마트도 창고 대방출전으로 재고떨이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재고 1천여 가지 품목을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수재고 대 방출전을 진행한다. 협력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한 구상이다. 대표 품목은 내추럴 스틱 대자리(90*100㎝) 9천900원, 3D 에어매쉬 통풍방석 5천900원, 쿨 타월 3천원 등이다. 여름 침구 70여종도 정상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 자체 의류 브랜드인 베이직 아이콘의 올해 여름 신상품 230여개 품목 100만장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29일까지 개점 이래 최대인 1천억원 규모로 여름 패션 창고 대방출전을 진행하고 패션의류 데이즈를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또한,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빅텐 캠핑용품(의자, 테이블, 침낭, 코펠세트) 전 품목을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일찌감치 여름 패션상품 처분에 나선 것은 지난달 패션 매출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나 줄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내달 12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여름의류 등을 할인 판매하는 기(氣) 세일 행사를 연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때 팔리지 않은 상품이 쌓이면서 전체 패션 재고가 약 10% 증가했다면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모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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