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ㆍ농수산물 전문 홈쇼핑인 공영홈쇼핑이 개국(본보 15일자 9면)한 가운데 출범 2주 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화 연결이 어려울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면서 출범 초기의 판매 실적 부진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있다. 하지만, 전화주문에 한정된 주문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및 농축산물 판로 지원을 위해 개국한 공영홈쇼핑은 콜센터 인력 220여명을 배치해 전화 주문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문 전화가 폭주하면서 한때 연결이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2일 농협김치를 판매할 당시 20여분 동안 전화주문이 마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공영홈쇼핑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주문을 위한 전화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많은 고객이 상담원을 통한 전화주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쇼핑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쇼핑 주문시스템 도입 등 주문 경로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화 주문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더 많은 중소기업 제품 및 농수산물 제품에 대한 주문이 이뤄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콜센터 고객주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없지만, 처음 예상보다 주문이 많아 빠르게 응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면서 “고객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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