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시 금리와 수수료 혜택을 주는 관리비 전용 통장 우리아파트 관리비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은 매월 납부할 관리비를 통장에 입금해 두면 납부일에 맞춰 아파트관리사무소로 자동 납부되는 입출식 통장이다. 매일 잔액 100만 원 이하에 대해 연 0.5%의 금리가 적용되고 전자금융 이체수수료와 우리은행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가 월 25회 면제된다. 또 관리비를 포함해 통신요금, 카드대금 등 각종 공과금을 3건 이상 자동이체하면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현금 출금수수료도 월 5회 추가로 면제해 준다. 통장 가입고객이 환전이나 해외송금 시 60%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국제브랜드카드의 수수료와 로열티로 연간 수천억원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로열티 없는 국산 해외겸용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 카드에 비해 연회비가 비싸고 해외카드사에 0.04%의 로열티를 별도 지불해야하는 국제브랜드카드에 비해 국산 해외겸용카드는 연회비도 저렴하고 별도의 수수료 부담도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자ㆍ마스터 등 해외브랜드카드는 해외사용분에 대해 국제수수료 1%를 부과하고 사용분의 0.04%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제브랜드카드사에 지급한 수수료만 무려 1천39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저렴한 연회비와 국부 유출이 없는 장점을 내세운 국산 해외겸용카드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2009년 출시돼 2010년 155만장 발급에 성공한 신한 유어스카드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지난해 말 94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또 지난 2011년 4월 출시돼 그해 87만7천장을 발급했던 비씨 글로벌 카드도 지난해 말까지 445만장의 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밖에 KB국민와이즈 은련카드와 롯데은련카드 등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수년내에 국산 해외겸용카드가 국제브랜드카드의 아성을 위협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제브랜드카드의 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발급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국산 해외겸용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년내에는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돈 좀 모아본 사람들의 영수증 정리법 히라바야시 료코 지음ㅣ이서연 옮김 | 토네이도 | 1만4천원 편의점이든 슈퍼든 물건을 사면 영수증을 받는다. 그러나 곧 구겨져 주머니에 들어가거나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일쑤. 공인회계사로 근무하며 최고의 부자들을 만나 온 저자는 그들에게서 공통된 모습 한 가지를 발견했다. 바로 영수증을 정리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 저자는 돈을 모으고 싶다면, 당연한 듯 버려지는 영수증을 일단 모으라고 일침한다. 한 장의 영수증에 자신의 소비습관과 자산의 흐름,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영수증을 1주일 단위로 모으고 분류하는 것만으로도 잘못된 소비 습관을 알 수 있어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곳에 지출할 줄 아는 지혜도 생긴다고 말한다. 저자는 5년간의 영수증 정리를 통해 현재 2개의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수증 정리의 7단계 과정은 단순하다. 영수증을 모으고 정해진 생활비로 살아가고 소비습관을 분석하면 된다. 하루의 소비습관을 파악하면 결과적으로 진정 자신이 원하는 지출과 단순한 낭비를 구분하는 감각이 자동으로 길러진다고 알려준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엔저와 원화 값 상승에 따른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의 환손실을 모두 보상해주는 환변동보험 상품이 나온다. 무역보험공사는 내달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기존 보험보다 가입 업종을 넓히고 환율 하락폭에 관계없이 보험가입 금액의 환율 하락분을 전액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최근 엔저로 타격을 받는 중소기업이 주요 가입 대상이다. 엔화나 달러화, 유로화 등 3개 통화로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옵션형 환변동보험은 농수산물 수출업체에 한해 최고 80원의 환율 하락분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주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완전보장형은 이런 제한이 없어지는 대신 보험료가 비싸진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농수산물유통공사, 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이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는 중소중견기업의 보험료를 기존 할인율에 추가로 20%p 더 깎아주기로 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불완전 판매를 유발하던 은행의 대출 모집인이 올해안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대출모집인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모집인 제도를 아예 폐지하거나, 대출모집인의 자사 사업부 편입 등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지도 점검 강화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10월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전격 중단했으며, 하나은행도 대출모집인을 쓰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전북은행,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에 대해서도 대출모집인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내부 유휴 인력을 활용해 대출업무를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는 은행이 자사 직원에게 대출업무를 맡기지 않고 대출모집인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면서 대출금리가 높아지고 불완전 판매에 따른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을 통해 고객 대출정보 13만여건이 유출되는 일이 발생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은행 뿐만 아니라 보험,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 등의 대출모집인의 불건전 영업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대출모집 수수료가 5%이내로 제한된 대부업 대출모집인의 영업 행위, 불법대출중개수수료 편취 등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회공헌이나 기부와 결합한 금융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 우대 혜택을 누리는 것은 물론 공익에도 이바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 기업, 국민, 농협 은행 등은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할 경우 우대 금리 혜택을 적용해주는 착한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하나은행은 가입고객이 계좌당 100원 이상을 기부할 경우 0.3%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바보의 나눔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출시된 이 상품은 지난해까지 31만2천여개좌개 개설돼 1조700억여원의 가입금액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기업은행이 출시한 독도는 우리땅 통장도 눈에 띈다. 판매 수익의 일부를 독도 관련 사업에 기부하는 이 상품은 가입금액만 무려 33조1천400억여원(32만1천계좌)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만기이자 1%를 영화 산업 발전에 사용하는 국민은행의 영화사랑적금은 지난 2010년 7월 출시 이후 2조820억여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예금판매액의 0.1%로 어린이범죄 피해자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농협은행의 법사랑 통장도 지난 2010년 4월 출시 이후 6만8천500여계좌가 개설돼 1천379억원의 가입금액을 기록하는 등 사회공헌과 관련한 금융상품들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의 바보나눔적금에 가입한 박모씨(33)는 빠듯한 살림 때문에 기부에 동참하기 쉽지 않은데 금융상품 가입을 통해서라도 사회 공헌에 힘을 보탤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은행으로서는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가입고객은 사회공헌에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사회공헌 관련 상품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시중의 돈이 가계보다는 기업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통해 공개한 경제주체별 통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시중통화량(M2)은 2012년 동월에 비해 4.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업의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9.9%인 것을 고려할 때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지난 2010년 각각 8.0%, 10.9%로 큰 차이가 없었던 가계와 기업의 M2 증가율은 지난 2011년 각각4.1%, 7.5%를 기록한데 이어 2012년 4.3%, 6.8%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일시여유자금의 예치가 늘면서 기업 부문의 보유 통화가 증가한 것이 가계와 기업의 M2 증가율의 격차를 벌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기업 모두 꾸준히 안정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가계의 보유통화 규모 자체가 기업보다 커 증가율 변동이 적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기업의 M2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NH농협은행은 우량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조원 한도의 중소기업 동반성장론 상품을 오는 6월까지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총 1조원 한도로 거래 실적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대 1.8%p 우대한다. 최장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이 15년, 운전자금은 3년(시설자금)~5년(담보대출)이다. 농협은행은 또 설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유동성 자금 대출로 1조5천억원을 공급한다. 지원기간은 다음달 14일까지이며, 신규자금지원뿐만 아니라 동 기간 중 만기도래하는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도 포함한다. 설명절 특별우대금리 0.3%p를 포함해 최대 1.9%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적기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유동성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유동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각종 은행 수수료가 동결되거나 인하되고,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는 최대 30%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올해 금융 수수료 인상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7월부터 금융 수수료 현실화를 위해 추진했던 수수료 모범 규준 제정을 전면 중단했다. 금융 수수료 인상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은행들이 수수료 인상 움직임을 일제히 멈춘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은행 송금수수료, 자동화기기(ATM) 인출 수수료 등은 동결되거나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은행 신용대출 및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이르면 1분기 내에 최대 30%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획일적으로 적용돼 온 중도상환수수료를 가계기업, 담보신용, 장기단기, 고정금리변동금리 등 대출 유형 별로 차등 적용하기로 한 방침을 이달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은행의 설정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용, 단기,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 상환 수수료는 종전보다 최대 30%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개인신용등급 대수술 저신용 24만명 全은행 적격대출 취급 지방은행 확대 불완전 상품판매 철퇴 동양사태 방지 올해부터 개인신용등급 체계가 전면 개편되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최대 30%까지 인하된다. 또 모든 은행에서 적격대출을 취급할 수 있게 됐으며, 동양사태 재발과 무분별한 대포통장 개설 방지를 위한 처벌과 감시도 강화되는 등 상당부분의 금융제도가 달라진다. 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금융회사의 신용거래 기록을 중심으로 판단하던 개인 신용을 건강보험 납부 이력 등을 반영한 케이 스코어로 전면 개편한다. 이에 따라 대출이 어려운 570만명(7~10등급) 저신용자 중 24만명의 신용등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만기 이전에 은행 대출 원금 일부를 갚을 경우 물어야하는 중도상환 수수료도 대출 종류에 따라 차등화된다. 대출 실행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용대출이나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가 최대 30%까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과거 시중은행만 취급할 수 있었던 적격대출을 지방은행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를 대상으로 빌려주는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은 2주택 이하 보유자가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이 70%까지 적용된다. 연 금리는 4.08~4.44%수준이며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도 전면 금지된다. 정부는 동양사태 재발을 방지를 위해 불완전 판매가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하는 한편 기업의 정보공시 의무 등의 규제를 강화했다. 또 은행창구에서 통장을 만들 때 신분증 위ㆍ변조 여부를 즉석해서 조회할 수 있는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도 전국 은행 각 지점 창구에 설치된다. 이에 따라 대포통장 개설과 금융실명제 위반 등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