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국회의원의 3분의 1(33.3%), 인천 지역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58.3%)이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한 국회의원 292명(국무위원 겸임 4명 제외)의 2010년도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에 따르면 경인지역 국회의원 60명(정병국유정복 장관 제외) 중 23명(경기 16인천 7)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반면 9명(경기 7인천 2)은 1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했다.
△경기= 48명 중 31명(64.6%)의 재산이 늘어나고, 16명(33.3%)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가운데 상위 5명 중에는 한나라당 4명민주당 1명이 포함됐다. ★표1ㆍ2 참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2009년 1028재보선으로 3선에 오른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민, 안산 상록을)으로 1년여 동안 12억3천만원이 증가, -8억2천만원에서 4억1천만원으로 반전됐다.
김 위원장은 서울 종로의 본인 소유 단독주택 2채 가격을 현 실거래 가격으로 신고하면서 17억원 가량 늘어났다. 일산의 김영선(한, 고양 일산서)백성운 (한, 고양 일산동)의원이 각각 7억2천100만원과 5억7천800만원이 늘어 뒤를 이었고, 안상수 대표(한, 의왕과천)도 4억3천만원 증가했다.
반면 이범관(한, 이천여주)임해규(한, 부천 원미갑)의원은 각각 4억4천900만원4억2천만원의 재산이 줄어 최다 감소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도내 최대 재력가는 이사철 도당 위원장(한, 부천 원미을)으로 75억4천400만원이었으며, 심재철 정책위의장(한, 안양 동안을)이 61억6천200만원으로 2위, 백성운 의원이 47억3천500만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에서는 백재현 의원(광명갑)이 26억4천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억원 이상의 재력가 중에는 한나라당이 8명인 데 비해 민주당은 2명에 불과했다. 반면 가장 가난한 의원은 2억1천100만원을 신고한 신상진 의원(한, 성남 중원)으로 나타났다.
△인천= 12명 중 3분의 2인 8명의 재산이 증가하고 7명(58.3%)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가운데 지난 여름 재벌가의 사위가 된 윤상현 의원(한, 인천 남을)이 부인 예금과 상장주식이 포함되면서 무려 150억7천만원이 늘어났다. ★표3ㆍ4 참조 재산이 총 946억원으로 지역의 최대재력가인 조진형 의원(한, 인천 부평갑)도 금융상품 가치 상승 등으로 인한 예금 증가로 59억1천900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반면 조전혁 의원(한, 인천 남동을)은 4억2천만원이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인천 지역 최대 재력가는 조진형 의원으로, 2위인 윤상현 의원(212억7천40만원)에 비해 4배 이상 많았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조전혁 의원이 2억4천800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재민 기자 jmkim@ekgib.com
표1 경기지역 재산증가 상위권 (단위 천원)1. 김영환(민, 안상 상록을) 1,230,5572. 김영선(한, 고양 일산서) 721,4743. 백성운(한, 고양 일산동) 578,1764. 안상수(한, 의왕 과천) 430,4605. 이사철(한, 부천 원미을) 359,802
표2 경기지역 재산총액 상위권 (단위 천원)1. 이사철(한, 부천 원미을)7,543,6213. 심재철(한, 안양 동안을) 6,126,2983. 백성운(한, 고양 일산동) 4,735,2154. 황진하(한, 파주) 3,784,5535. 안상수(한, 의왕 과천) 3,724,693
표3 인천지역 재산증가 상위권 (단위 천원)
1. 윤상현(한, 남을) 15,070,1122. 조진형(한, 부평갑) 5,919,0553. 박상은(한, 중 동 옹진) 330,3514. 이경재(한, 서 강화을) 265,4835. 이윤성(한, 남동갑) 153,209
표4 인천지역 재산총액 상위권 (단위 천원)
1. 조진형(한, 부평갑) 94,596,4912. 윤상현(한, 남을) 21,274,3893. 이학재(한, 서 강화갑) 5,718,6524. 박상은(한, 중 동 옹진) 5,599,4745. 홍일표(한, 남갑) 4,384,442
국회
김재민 기자
2011-03-25 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