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12일 오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수원 장안구청사거리에 1인 8표제 등 지방선거 정보를 알려주는 선전탑을 설치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ekgib.com
올해 지방선거에서 고양시 기초의원 후보군의 특징은 예비후보의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여성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15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일산지역의 경우 공천 신청자는 현재 37명으로 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도농복합지역인 덕양구는 정원 12명에 37명이 몰려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현재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곳은 가 선거구의 손대순 의원, 우영택 당중앙위 교육분과 부위원장과 라 선거구의 최근덕 사랑의집고쳐주기봉사단장, 선재길 시의원에 불과하다. 특히 3명의 의원을 뽑는 나 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6명, 민주당 4명 등 모두 11명의 후보가 몰려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반면 정원이 2명인 다마사 선거구에서 민주당은 예비후보 1명만이 등록, 추가 등록 상황을 지켜본 뒤 공천작업을 벌일 계획이다.한편, 이번 선거부터 여성후보에 대한 각 당의 의무공천이 적용돼 선거구별로 여성후보들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현재 등록된 여성후보의 공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더구나 민주당의 경우 여성후보 프리미엄으로 가번을 부여할 것으로 보여 당선권에 한층 다가선 분위기다. 현재 한나라당 여성 기초의원 후보는 권순영김월임(나선거구), 고부미(다선거구), 김선자(자선거구), 김영선(타선거구) 등 5명에 불과하며 일산동구 지역에서는 여성후보가 전무한 상황이다.반면 민주당은 백미영(나선거구), 왕성옥(라선거구), 김경희(바선거구), 김필례(사선거구), 박윤희(카선거구), 이경혜(타선거구) 후보가 선거구별로 고르게 포진하고 있어 여성 의무공천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에서는 각각 2명씩 출마를 준비 중이며 자유선진당은 1명을 출마시켰다./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모두 8명의 도의원을 뽑게 될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각 당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 8명 모두 한나라당 후보들이 당선된 지역이지만 올해 선거에서는 현직 의원들조차 만만치 않은 공천 관문을 앞에 두고 있다.우선 한나라당은 정문식 도의원(고양3)이 11일 1차 공천 확정자에 포함돼 공천이 결정됐으며 김학진 도의원(고양7)과 김영선 국회의원 보좌관인 나도은씨(고양8) 정도만 단수 후보로 등록, 공천권에 근접해 있다. 반면, 신득철 도의원(고양1)은 손범규 국회의원 정책특보인 이재석씨와의 공천권을 두고 일전을 벌여야 한다.조선미 의원(고양2)도 지역인맥을 기반으로 오래전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김이업 문화환경 대표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의 시장 출마로 자리가 빈 고양4선거구는 이규수 행신2동 체육회장과 곽미숙 도당 학원단체위원장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이 선거구는 현재까지 당내 예비후보군을 포함, 여성후보는 곽미숙씨가 유일해 공천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양6 선거구도 김한명 도의원에 맞서 현재 선거구내 유일한 여성후보인 김영숙 도당 사회복지단체 고양시 일산동구 지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도 도의원 후보 희망자들이 몰리면서 공천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고양1 선거구에서는 이영희 고양푸른정치연구소 소장과 조관형 덕양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고양2는 오경렬 전 도의원, 이재준 고양시민회 정책위원장, 한평석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이, 고양4는 박도욱 덕양을지구당 특별위원장, 신이홍 용현초 운영위원장, 정판오 고양 어울림 색소폰 음악동호회 회장이 각각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고양5는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출마한 바 있는 김유임 도당 대변인에 맞서 홍중희 경기도당 무상급식추진위원장이 공천 도전에 나섰다.반면 고양3의 민경선 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고양7의 김영환 전 김현미 국회의원 보좌관이 홀로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이며 고양6과 고양8의 경우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민주노동당에서는 광역 의원 비례대표로 활동했던 송영주 현 도의원이 고양4에 출마, 재선에 도전한다./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가평군수 후보로 추천된 정진구 전 군의회 의장에 대한 후보자 확정이 당 최고위원회에서 보류 결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도당 공심위)는 지난 1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가평군을 포함해 과천, 의왕, 광명 등 7곳의 단체장 후보를 비롯해 광역의원 26명, 기초의원 32명의 후보자를 결정했다.이어 도당 공심위는 최종 인준을 받기 위해 이같은 공천심사 결과를 당 최고위원회에 상정했다.그러나 당 최고위가 가평군수 후보에 대한 인준을 보류한채 나머지 7곳의 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들을 최종 확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평군수 후보 결정은 도당 공심위의 내부 심사, 당협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의 의견, 후보들간 합의 하에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을 거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 결과, 정진구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10% 가까이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당 안팎에선 정 총장이 당초 자신이 지지하던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에서 낙마하자 당 최고위를 통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정병국 사무총장은 일부 후보에게서 경선과 관련해 이의가 제기돼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으며 도당 공심위 관계자는 이의 제기된 내용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수원화성오산 통합시를 삼성시로 명명해 세계 10대 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김용서 수원시장이 12일 오는 62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선언, 3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김 시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을 세계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말을 저버릴 수 없어 110만 수원시민 앞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특히 김 시장은 만일 공천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며 한나라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했다.이날 김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10만개 창출 ▲방과 후 학교운영(외국어마을), 방학중 위탁교육, 국제학교 교육 등 무상교육 지원 확대 ▲화성지원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1천만 관광도시 수원 구현 ▲수원화성오산을 통합, 통합시 명칭을 삼성시로 바꿔 세계 10대 도시로 발전 등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공정보도를 위한 2010년 62지방선거보도모니터단 활동이 본격 가동된다.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과 경기일보 등 경기지역 신문방송 4사는 12일부터 62지방선거보도 모니터단을 공동으로 구성, 공정보도를 통한 공명선거 풍토조성에 나서기로 했다.모니터단은 이날 세부 활동 방향 및 일정을 확정하고 지정된 매체의 상호 교차 모니터에 착수했다. 모니터 대상 매체는 경기일보, 경인일보, OBS 등 모두 7개 신문 및 방송매체다.주요 모니터 내용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의도적으로 유불리한 내용을 보도했는지, 근거없는 음모론이나 흑색선전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그대로 보도하고 있는지의 여부 등이다. 또 지역감정성 보도나 지연, 학연에 얽힌 편파주의적 보도 등도 모니터 대상이다.이와 함께 모범적 보도유형 등도 발췌해 향후 선거보도의 모델로 제시할 방침이다.경기민언련 민진영 사무국장은 이번 62 지방선거보도모니터단 활동이 유권자 중심의 보도, 유권자에게 유익한 보도, 바람직한 보도 등의 유형을 찾고 그 효과를 점검해 이 보도 유형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고양시의 선거전은 여야 후보간의 경쟁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이 각각 누가 후보가 될 지가 더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지난 선거전과는 달리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와 강현석시장의 8년평가가 맞물리면서 누구도 승리장담을 못하는 박빙양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도시와 농촌지역이 병존하는 100만 도농 복합도시인 고양시는 이제 서울의 변두리가 아닌 품격있는 복지도시로서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시장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한나라당한나라당은 강현석 현 시장(58)의 독주체제로 3선고지 점령을 위한 공천 유무가 초미의 관심이다. 그러나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불협화음으로 공천이 어렵다는 여론이 그동안 비등했다. 결국 전략공천의 인재 영입 케이스로 김태겸 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58)이 예비후보로 등록함으로써 강 시장에 대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불화설이 현실화 됐으며 이제는 전략공천이냐 경선을 통한 후보선택이냐를 놓고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한편, 강 시장은 재임기간 동안 한번도 비리에 연루되거나 도덕적으로 물의를 빚은 적이 없는 만큼 청렴결백하게 시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가 긍정적이다. 그동안 시민의 입장에서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했다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강 시장 특유의 원칙적 행동은 강한 고집으로 인식돼 정치적 융통성과 친화력부족이라는 또다른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은 공천경쟁에서 약점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김태겸 예비후보는 총무처, 기획예산처, 행자부, 강원도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중앙행정과 지방행정, 경제행정 등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로 100만 고양시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로 인정되어 영입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서울대 대학동기인 김 후보는 이제 고양시는 조그만 도시가 아닌 거대한 글로벌 도시로 그 품격에 맞는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시장이 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낙하산이라는 지적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가 인지도나 조직에 약하고 낙하산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까지 가서 후보로 선출 될지가 관심 대상이다. 결국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공천은 지역 국회의원과 강 시장 싸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나라당은 강 시장이 8년동안 구축한 조직과 인적 네트워크를 무시를 못하는 입장인데다 공천탈락 후 다양한 후폭풍을 예상하면서 강 시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이밖에 진종설 도의회의장도 지난 7일 뒤늦게 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토박이인 진 예비후보는 철새와 낙하산 공천은 고양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진 후보는 도의장으로 인지도가 높고 소탈한 성격에 친화력은 있지만 전문 행정가로서의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무게감이 다른 후보에 비해 가볍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또 김찬경 농어촌공사 고양지사장(64)이 공천경쟁에 합류, 막판 대추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와 빼앗긴 시정 10년 탈환이 맞물리고 한명숙 전 총리의 1심 무죄판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1주년 등 호재를 만나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선거와는 달리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다른 지역과 달리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 후보가 난립하지 않는 대신 타 야당에게 야권단일후보로 도시의원후보에 출마토록 했다.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봉운 시의원과 방재율 전 일산동구 선관위 사무국장 등이 출마를 포기하고 최성 전 국회의원(46), 문병옥 노무현재단 자문위원(50), 권오중 노무현재단 기획위원(42)등 3명의 후보로 압축돼 1강2중의 전선을 펴며 공천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양시는 당초 시민공천배심원경선제를 통해 후보를 선출키로 했으나 도당공심위에서 권오중 예비후보를 배제한 최성, 문병옥 예비후보로 압축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가 도당 공심위원 중에는 자신과 캐릭터가 같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제척사유가 있는 위원이 두 명이나 포함돼 있다며 크게 반발, 도당 공심위의 밀실공천을 비난하고 원천무효를 주장하자 다시 국민참여경선제로 후보를 선출키로 하는 등 후보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이중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성 후보는 시민운동가, 청와대 행정관, 대학교수, 국회의원, 국제적인 싱크탱크 대표 등을 거치면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을 바탕로 고양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평화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최 후보는 남북문제로 방송토론회에 자주 나가 인지도가 높고 호남향우회의 조직과 민주 개혁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 후보는 한나라당의 10년동안 전횡과 독주, 독점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비전을 가진 능력있는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강력한 카리스마 이미지로 접근하기가 좀 어렵다는 평가이다.이에 맞서는 문병옥 후보는 한명숙 전 총리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인연으로 1심 무죄판결이 선거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는 자신이 시장이 된다면 범야권 지방연립정부를 구성해 다른 야당과 함께 시정을 꾸려가겠다는 이색구호로 호응을 받고 있지만 리더십의 문제로 암초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선에 한때 탈락했다가 살아난 권오중 후보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때 인사행정전문가로 통하지만 지역내 인지도와 조직 구축에서 타 후보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분석이다./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고양시장을 향해 뛰는 사람들(정당별 가나다순)
강석봉 한나라당 인천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사회단체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 눈길을 끌고 있다.강 후보는 지난 7일 산림조합원들에 이어 지난 8일 남동구 생활체육회와 부평농장, 지난 9일 전세버스 조합원 등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지난 10일 어린이집연합회, 유치원연합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선 사립과 국공립시설간 어려움을 경청했다.지난 주말에는 만수중 축구회원들을 만나 운동장 사용에 관한 민원과 소래포구를 찾아가서는 상인들과 어시장 상황 등을 묻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의 민원을 청취했다.강 예비후보는 더 많은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 신청 현수막을 내걸고 민원이 있는 곳이면 한걸음에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6.2 지방선거 50일을 앞두고 수도권 선거 판세가 출렁거리고 있다. 야권의 유력한 단일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지금까지 보여온 한나라당 우위의 선거구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도 수도권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서울시장 선거판세 요동 한명숙 전 총리 대 여권 다자후보 구도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는 한 전 총리 무죄판결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우위를 지켜왔으나 무죄판결 이후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한 전 총리가 오 시장을 앞서는 일부 조사결과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실시한 오세훈-한명숙-노회찬 3자 가상대결시 오 시장은 47.2%를 차지했고 한 전 총리가 40.2%,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5.4%를 기록했다. 3월 24일과 25일 같은 내용과 방식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53.3%로 29.9%를 기록한 한 전 총리를 월등히 앞선 바 있다. '리서치 앤 리서치'의 10일 여론조사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야권의 한명숙 단일 후보가 격돌할 경우 오 시장이 46.7%의 지지를 얻어 42.2%를 얻는 것으로 나타난 한 전 총리를 4.5%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뷰'가 지난 9일 실시한 조사에선 한 전 총리가 39.2%의 지지를 얻어 37.6%를 얻은 오세훈 시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 전 총리 무죄선고의 파장이 서서히 여론에 반영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향후 여론 흐름이 서울시장 선거의 대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여권 후보들의 경선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29일 치러질 경선을 앞두고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후보가 반 오세훈 전선을 형성하며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한 전 총리 이외에 이계안 전 의원과 김성순 의원이 경선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번 주 경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한 전 총리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의 후보 확정 이후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다. ◈ 경기도지사는 야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최대 변수는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다. 민주당은 이종걸 의원이 경선포기를 선언하면서 김진표 의원으로 후보가 확정됐고, 김 의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간의 후보 단일화 문제가 남아 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오는 15일까지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막판 협상을 벌일 방침이어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이 주목된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40%대의 지지율로 독주하고 있는 김문수 현 지사의 재선 가도에 위협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한 전 총리 무죄선고에 따른 정권 심판론이 확산될 경우, 경기도지사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 선거전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협상이 지금까지 난항을 겪어왔고 진보신당은 독자 노선을 걷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 인천시장도 박빙의 승부 예상 인천시장 선거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이 3선에 도전하고 있고, 민주당은 24일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예비후보 3명이 11일 유필우 전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며 중도사퇴해 송영길 최고위원과 유필우 전 의원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송 최고위원은 주류측의 지원을 받고 있고 유 전 의원은 정동영계로 분류되고 있어, 민주당내에선 이 번 경선전을 정세균-정동영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송 최고위원이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있지만 유필우 전 의원이 다른 예비후보들의 지지를 받아 경선에 참여함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안상수 시장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듯 했으나, 송영길 최고위원이 출마로 가닥을 잡은 이후 두 사람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송 최고위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본선에서의 초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 여론조사에선 송 최고위원이 오차범위내에서 안 시장을 앞선 결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무죄판결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 전 총리가 가상대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예상대로 서울시장 선거전이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죄 선고 이전에 비해 한 전 총리 지지율의 급격한 상승이 눈에 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한 전 총리에 대한 무죄 판결 다음날인 10일 실시한 오세훈-한명숙-노회찬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오 시장이 47.2%를 차지했고 한 전 총리가 40.2%,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5.4%를 기록했다. 3월24일과 25일 이틀간 같은 내용과 방식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53.3%로 29.9%를 기록한 한 전 총리를 월등히 앞선 바 있다. 오세훈 시장 대신에 원희룡 의원과 한 전 총리가 맞붙을 경우 원 의원은 37.7%을 차지해 40.5%를 차지한 한 전 총리에 3.2%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의원(36.1%)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경우 한 전 총리(42.8%)와 차이가 더 벌어져 두 사람간의 차이가 6.7% 포인트에 이르렀다. '리서치 앤 리서치'의 10일 여론조사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야권의 한명숙 단일 후보가 격돌할 경우 오 시장이 46.7%의 지지를 얻어 42.2%를 얻는것으로 나타난 한 전 총리를 4.5%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한 전 총리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진 직후 리서치뷰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는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한 전 총리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39.2%로 37.6%를 기록한 오 시장을 1.6% 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서울시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에 가구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2%p다. '리서치 앤 리서티 여론조사'도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서치뷰 여론조사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법원의 무죄선고가 내려진 직후 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