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전후 가상대결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엎치락뒤치락'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무죄판결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 전 총리가 가상대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예상대로 서울시장 선거전이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죄 선고 이전에 비해 한 전 총리 지지율의 급격한 상승이 눈에 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한 전 총리에 대한 무죄 판결 다음날인 10일 실시한 오세훈-한명숙-노회찬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오 시장이 47.2%를 차지했고 한 전 총리가 40.2%,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5.4%를 기록했다.
3월24일과 25일 이틀간 같은 내용과 방식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53.3%로 29.9%를 기록한 한 전 총리를 월등히 앞선 바 있다.
오세훈 시장 대신에 원희룡 의원과 한 전 총리가 맞붙을 경우 원 의원은 37.7%을 차지해 40.5%를 차지한 한 전 총리에 3.2%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의원(36.1%)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경우 한 전 총리(42.8%)와 차이가 더 벌어져 두 사람간의 차이가 6.7% 포인트에 이르렀다.
'리서치 앤 리서치'의 10일 여론조사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야권의 한명숙 단일 후보가 격돌할 경우 오 시장이 46.7%의 지지를 얻어 42.2%를 얻는것으로 나타난 한 전 총리를 4.5%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한 전 총리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진 직후 리서치뷰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는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한 전 총리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39.2%로 37.6%를 기록한 오 시장을 1.6% 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서울시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에 가구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2%p다.
'리서치 앤 리서티 여론조사'도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서치뷰 여론조사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법원의 무죄선고가 내려진 직후 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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