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진구 가평군수 후보 보류

정병국 “경선 관련 이의 제기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가평군수 후보로 추천된 정진구 전 군의회 의장에 대한 후보자 확정이 당 최고위원회에서 보류 결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도당 공심위)는 지난 1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가평군을 포함해 과천, 의왕, 광명 등 7곳의 단체장 후보를 비롯해 광역의원 26명, 기초의원 32명의 후보자를 결정했다.

 

이어 도당 공심위는 최종 인준을 받기 위해 이같은 공천심사 결과를 당 최고위원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당 최고위가 가평군수 후보에 대한 인준을 보류한채 나머지 7곳의 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들을 최종 확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평군수 후보 결정은 도당 공심위의 내부 심사, 당협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의 의견, 후보들간 합의 하에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을 거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 결과, 정진구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10% 가까이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당 안팎에선 정 총장이 당초 자신이 지지하던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에서 낙마하자 당 최고위를 통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병국 사무총장은 “일부 후보에게서 경선과 관련해 이의가 제기돼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으며 도당 공심위 관계자는 “이의 제기된 내용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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