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교육감후보 정책연대·정당색 사용 금지

중앙선관위가 정당 및 단체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 간 정책연대는 물론 교육감 후보가 정당을 상징하는 색상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감선거 운용기준을 제시한 것에 대해 후보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A 후보는 보육 지원이나 무상급식 확대 등과 같이 시청과 교육청 등이 함께 예산을 투입하고 행정력을 공조해 추진해야 하는 정책들이 많다며 개정된 선거법은 정당 등이 교육감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것이지 정책연대까지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이 18곳인데 각 당들의 고유한 색상을 쓰지 못한다면 홍보물을 모두 흑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다른 후보들도 선관위의 지나친 규제로 인해 선거운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B 후보는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해선 정부나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야 하는 만큼 단체장의 정책과 자동으로 공조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정책연대로 간주하면 정책을 마련할 수 없다며 선관위가 정치 배제 개념을 너무 확대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후보들도 교육감선거에서 정치색을 배제하겠다는 선관위 의도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무상급식문제의 경우 오래 전부터 시민단체들이 추진했던 것이고 교육은 물론 사회 전체 이슈가 된 상황에서 이를 공약으로 채택한다고 정책연대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가 교육에 개입돼선 안된다는 개정된 선거법 취지에 따라 기준을 어기는 사례들에 대해서만 처벌할 뿐 무분별하게 규제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손일광기자 ikson@ekgib.com

자전거에서 첨단차까지 선거 유세차량 ‘극과 극’

오는 2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인천지역 지방선거 후보들의 유세차량들도 세발 자전거부터 전기자전거, 멀티미디어 차량까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기초단체장 후보 A씨는 전기자전거 10대를 임대했다. 대당 250만원으로 10대 모두 합쳐도 전광판이 달린 유세차량 1대 임대료와 비슷한 금액이다.A 후보 측은 깨끗한 이미지를 알리는데 자전거만큼 좋은 이미지 전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반면 인천시장 후보 B씨는 1t 화물트럭 10대를 유세차량으로 빌렸다. 어림잡아 1억5천만원 이상이 들지만 구역이 넓어 차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각 선거캠프들이 가장 선호하는 멀티미디어 유세차량은 동영상 및 문자 전광판 등을 동시에 탑재한 하이브리드 형. 문자구호와 동영상 자료 등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홍보 효과도 뛰어나다. 멀티미디어 유세차량이 본격 등장한 건 지난 17대 총선부터. 합동유세와 정당연설회가 폐지됐기 때문이다.특히 선거운동 범위가 넓은 광역 단체장의 경우 멀티미디어 유세차량은 필수.기본적인 음향 및 영상장비 등을 갖춘 1t 화물트럭 대여료는 1천만원을 넘는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정이 약한 일부 후보들의 경우 세발 자전거 선호도가 높다.가격도 가격이지만, 효과도 괜찮기 때문이다. 세발 자전거인 위너스바이크 등은 조명등까지 갖춰 야간에도 운행이 가능하다.유세차량의 소음 공세에서 자유로운데다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전통시장이나 골목길 등지에서도 절대 강자로 통한다.한 후보는 전기충전식으로 친환경적이고 주민 접촉에 유리하다고 판단, 자전거 유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ekgib.com

일자리·지역경제 살리기 ‘해법’ 충돌

인천시 중구는 신포동을 비롯해 월미도에 이르기까지 과거에는 활발한 경제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상권이 많이 위축돼 낙후된 구도심으로 전락했다.중구를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구를 대표할만한 관광상품은 부족하다.박승숙 일자리가 최우선 자유공원 등 관광단지 개발김홍복 상권 살리기 중점 도로정비공영주차장 확충허 규 국제거래 활성화 노경수 주거개선공동화 극복내항 재개발을 놓고도 정계, 항만계, 시민단체, 주민협의체 등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팽팽해 합의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과거 인천의 중심이었던 중구는 한마디로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다.현직 구청장 출신의 박승숙 한나라당 후보(73여)와 중구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홍복 민주당 후보(58)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도를 얻으며 오차범위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노경수 후보(61)는 20%대의 근소한 차로 이들 후보를 따라잡고 있다.시장 후보로 출마하려던 허규 미래연합 후보(61)까지 막판에 가세, 지지층이 어떻게 나뉠 지도 주목해볼만 하다.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20%를 누가 사로잡는지가 판세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당초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박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같은 당 소속이었던 노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표갈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더욱이 지금까지는 박 후보와 김 후보간 표 다툼이 치열하지만 노 후보 지지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마지막까지 점치기 어려운 상태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의 ‘강남’ 빈부 격차 해결사는?

인천시 연수구는 기존 구도심과 송도국제도시 간 빈부 격차로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그동안 인천의 강남으로 불린만큼 교육을 비롯해 행정의 시민 참여, 교통복지 등이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남무교 한나라당 후보는 복지도시, 교육 명문도시, 문화예술체육 도시, 명품 도시, 친환경 웰빙 도시 등 5대 공약을 제시했고 고남석 민주당 후보는 행정예산분야를 비롯해 복지, 교육, 지역경제 및 일자리, 도시계획 등 5개 분야 10대 공약을 내세웠다. 최영배 무소속 후보는 도시발전과 교육복지 향상, 일자리 창출, 체육문화 예술발전 등 7가지 공약을 마련했다.남무교 교육문화복지 강화 살기좋은 도시로고남석 양질의 일자리 창출 자족기능 높일 것최영배 맞춤형 개발로 균형있는 발전 추진인천시 연수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력이 결집한 지역이다.게다가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이 집값 상승 등으로 개발을 주도한 한나라당에 지지를 보내면서 보수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현 구청장인 남무교 후보가 치열한 공천경쟁을 거쳐 구청장 후보로 선정되면서 한나라당은 연수구를 사실상 낙승지역으로 보고 있다.특히 남 후보는 재임기간 동안 연수구를 인천의 강남으로 불릴만큼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추진,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데다, 현직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은만큼 재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반면, 야권단일화 후보인 고남석 민주당 후보 반격도 만만찮다. 민주당은 지난 2002년 총선때 한나라당 46%, 민주당 42%, 민주노동당 9% 등의 지지율을 보인만큼 이번 야권 단일화로 인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최근 송도국제도시에 젊은층 세대가 유입된데다,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등 다양한 지역현안들에 부딪치면서 현 정부에 대한 반발이 큰만큼, 이번 선거에서 대안을 바라는 민심 반영여부가 승패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연수구 생활체육회장 출신 무소속 최영배 후보의 바람몰이도 기대되고 있다. 최 후보 측은 건강복지 등의 공약으로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비롯해 신도시에 비해 소외받는 구도심 노심(老心)을 잡을 경우 역전도 가능, 무소속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무상급식’ 전면실시 34.5%<저소득층 급식·복지 확대 59.2%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의 단일화에 성공, 대권 전초전으로 불리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유 후보간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김 후보가 60.7%로 유 후보(23.1%)보다 세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이는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소속 경인지역 회원사인 경기일보, 중부일보, 기호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 도내 만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는 CATI 방식으로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추출을 통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6.8%이다.(신뢰수준 95%,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0%p)◇경기지사 지지도후보 등록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45.6%의 지지도로 유 후보(31.7%)와 13.9%p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어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2.7%의 지지도를 보였다. 김 후보는 연령성지역학력소득 등 전계층에선 전반적으로 유 후보를 앞섰다. 특히 학력이 낮을수록 지지응답이 높았다. 50대와 60대 응답자 중 김 후보 지지는 61.7%, 72.1%에 달했다. 또 중졸 이하 응답자의 62.5%도 김 후보를 선택했으며 소득이 150만원 미만인 응답자 중 61.2%가 김 지사를 지지했다. 유 후보는 상대적으로 남성, 3040대, 고학력고소득층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의 35.4%가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3040대에선 45.3%, 3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30대 지지율은 김 후보(29.3%)보다 16%p 앞섰다. 한편 당선가능성 조사에선 김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응답자의 60.7%는 김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다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유 후보의 경우에는 23.1%에 그쳤고 부동층이 15.6%였다.◇정당지지도 한나라당이 36.7%의 지지도를 보이며 가장 앞서고 있다. 그 뒤는 민주당(17.7%)과 국민참여당(4.0%), 민주노동당(2.5%)의 순으로 조사됐다.한나라당은 도내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민주당을 앞섰으며 성남, 광주를 비롯해 남양주, 양가평, 이천, 여주 등 동북부 지역에서 40%가 넘는 지지도를 보였다. 연령별 조사에선 50대 이상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한나라당을 지지했다. 50대는 51.9%, 60대 이상은 61.1%였다. 민주당은 30대층에서 22.4%의 지지도를 보여 한나라당(21.8%)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민선 5기 역점 추진분야 경기도정을 6개 분야로 나눠 민선 5기 경기지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분야로는 경제가 손꼽혔다. 응답자의 34.2%는 차기 경기지사가 경제분야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보건복지(20.5%), 교육(14.7%), 환경(10.9%), 교통건설(10%)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 분야는 1.9%에 그쳤다. 전 연령대의 응답자에서 경제분야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가운데 1929세, 30대에선 보건복지가 28.0%, 28.2%씩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 분석에선 자영업자의 42.1%가 경제라는 응답이 이뤄졌으며 학생층에서 보건복지(28.8%)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무상급식 전면실시 여부62지방선거 최대 이슈인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보다 이 예산으로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무상급식 예산으로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 실시에 대해 응답자의 59.2%가 후자를 선택했다. 또 응답자의 34.5%는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지지입장을 보였다. 지역연령성직업학력소득별 분석 결과, 전 계층에서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 실시가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후보와 지지자에 따라 달라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지지 응답자의 71.9%는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를 선택한 반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지지층의 51.7%는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 입장을 보였다.◇4대강 사업 찬반전국적인 찬반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2%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찬성 입장은 33.0%였다. 응답자 특성 분석 결과, 연령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50대(43.8%)와 60대 이상(53.0%)에서 찬성 입장이 많은 반면 1929세, 30대, 40대 응답자들은 반대라는 답변이 찬성보다 훨씬 많았다. 1929세에선 67.6%가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30대와 40대는 각각 65.3%, 61.3%였다. 또 중졸 이하는 찬성이 41.4%였으며 고졸 이상부터는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으며 대재 이상 응답자의 62.5%가 반대를 선택했다. 소득별로는 150만원 미만 소득자층에서만 찬성(41.9%)이 반대(31.7%)보다 높았을 뿐 나머지 소득계층에선 반대입장이 더 많았다.◇도(道) 폐지 및 정당 공천제국회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도(道) 폐지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 많았다. 반대 입장은 46.6%로 조사됐으며 찬성은 21.9%였다. 이 가운데 젊은층의 반대 입장이 유난히 높았다. 1929세 응답자의 62.9%가 도 폐지에 반대 의사를 보였으며 30대와 40대는 49.3%, 46.5%로 조사됐다. 지방선거 때마다 사천(私薦) 및 밀실공천, 돈공천 논란 등이 발생하며 후보자들이 반발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에 대해 반대 응답이 40.4%로 찬성(36.2%)보다 4.2%p 많았다. 이중 남성은 반대가 48.8%로 찬성보다 12%p 높은데 반해 여성은 찬성(35.5%)이 반대(32.2%)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이와 함께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대해서도 찬성은 40.6%, 반대는 41.5%로 팽팽히 맞섰다. 또 연령대별 분석에선 3040대는 반대, 5060대 이상에선 찬성이 많았다./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김상곤 14.1% 강원춘정진곤한만용 추격전잘모름무응답 67.1% 부동층 향방이 결정적 변수도교육감후보 단일화 논의를 거치면서 4명의 후보자로 압축된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김상곤 후보가 14.1%의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강원춘 후보와 정진곤 후보, 한만용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잘모름무응답이 67.1%에 달하고 있어 이들 부동층 선택이 도교육감 당선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전 지역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으며 남성여성 구분없이 고른 지지를 받았다. 학력별 조사에서 김 후보는 고졸 이상, 대재 이상층에서 각각 11.2%, 17.0%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강 후보는 중졸이하 학력층에서 12.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또 직업별 분석결과, 학생층에서 강 후보가 13.5%로 가장 많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정 후보(10.5%), 김 후보(10.4%)의 순이었다. 반면 자영업자,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가정주부에선 김 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한편 경기지사 지지도와 교차분석 결과, 심상정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22.5%, 29.6%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층에선 강 후보와 정 후보가 각각 13.5%, 8.0%로 타 후보들보다 높았다. 무상급식 관련 교차분석에선 무상급식 전면실시 입장을 보인 응답자의 23.7%가 김 후보를 지지했으나 저소득층 실시복지서비스 확대 응답자에선 강 후보가 9.7%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정당지지도 응답자들을 분석한 결과, 한나라당 지지자 중 15.2%는 강 후보를, 8.9%는 정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으며 민주당 지지자의 18.0%는 김 후보를 선택했다. 또 국민참여당 지지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8%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등 민주노동당(24.9%), 진보신당을 포함한 기타정당(36.3%) 지지층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가 많았다./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연속으로 무너진 ‘수원 출신 도지사 꿈’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게 단일화 경선에서 0.96% 뒤져 경기지사의 꿈을 접게 되자 수원지역 인사들로부터 연속으로 수원 출신 도지사 꿈이 무너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특히 지난 2002년부터 세번 연속 이름에 진자가 포함된 후보가 고배를 마시자 진자(字) 신드롬 삼진아웃이란 신조어가 회자되는 상황이다.수원의 도지사 꿈은 지난 2002년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이 당시 김문수 의원에게 도지사 후보직을 양보하지 않았다면 성취될 가능성이 높았다.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바람이 불어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광역의원을 싹쓸이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원 지역에선 남 의원이 도지사 후보를 너무 쉽게 양보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강했다.4년 뒤, 수원은 민주당 김 최고위원에게 다시 한번 도지사의 꿈을 걸었으나 출마도 하지 못하게 되자 수원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이런 가운데 김 최고위원의 이름에도 진자가 들어있자 진자 신드롬이 회자되고 있다.앞서 2002년 민주당 진념 후보가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에게 패한 뒤 2006년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게 크게 패한 것까지 합하면 이름에 진자가 들어가는 후보가 3연패(삼진아웃)를 당한 셈이다.당초 김 최고위원 측은 앞서 두 진 후보가 패한 것이 이름 탓도 있다는 주장에 진짜 표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별렸었으나 진짜 표의 맛은 유 후보에게 양보하게 됐다./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경기지사 김문수 45.6% 독주… 유시민 31.7%

■ 경기지사 ■ 경기도교육감 경기지사 선거전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후보단일화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5.6%의 지지율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31.7%에 비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선 김상곤 후보의 지지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후보자 등록 마감후인 지난 15일 경기도내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관련기사 3면 4대강 사업 반대 54.2% 세종시 수정안 팽팽정당지지도 한나라 36.7%-민주 17.7%-국참 4%김 후보와 유 후보 격차는 13.9%p로 나타났으며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지지도는 2.7%에 그쳐 경기지사 초반 선거전 판세가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사 당선가능성 조사에선 김 후보가 유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김 후보가 60.7%로 유 후보(23.1%)보다 37.6%p 높았으며 심 후보는 0.6%였다. 이와 함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17.7%, 국민참여당 4.0%, 민주노동당 2.5%, 진보신당 1.3%의 순이었으며 자유선진당과 평화민주당, 미래연합 등 나머지 정당의 지지도는 1% 미만에 그쳤다. 또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도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선 김상곤 후보가 14.1%로 가장 앞섰으며 강원춘 후보(8.4%), 정진곤 후보(6.7%), 한만용 후보(3.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층이 67.1%에 달하는 데다 조사시기가 선거 초반임을 고려할 때 향후 지지도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각된 무상급식 실시와 관련,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가 59.2%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는 34.5%였다. 반면 4대강 사업 추진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2%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대한 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 입장이 각각 40.6%, 41.5%로 집계돼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경기 기초단체장 3.7대1… 안성 7대1 ‘최고’

62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결과 경기도는 515명(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제외) 선출에 1천324명이 등록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인천시는 144명 선출에 361명이 등록해 2.5대 1을 기록했다.최고령 성남 이대엽 75세, 최연소 오산나 김지혜 26세◇경쟁률경기지사에 3명, 인천시장에 4명이 등록해 3대 1과 4대 1을 각각 기록했으며, 경기도교육감과 인천시교육감은 4대 1과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기초단체장은 경기도(31명)에 115명이 등록해 3.7대 1로 나타났으며, 인천시 구청장에는(10명) 32명이 등록해 3.2대 1로 집계됐다.광역의원의 경우, 경기도의원(112명)과 인천시의원(30명)에 각 301명과 81명이 등록해 모두 2.7대 1을 기록했으며, 363명과 97명을 각각 선출하는 경기도와 인천시 기초의원은 879명과 223명이 등록해 각각 2.4대 1과 2.3대 1을 나타냈다.경기 기초단체장 중 최고경쟁률은 안성시장으로 7명이 등록해 7대 1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계양구청장이 5대 1로 가장 높은 반면 인천 옹진군수는 한나라당 조윤길 후보의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최고령-최연소 및 여성경기지역의 최고령 후보는 성남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이대엽 후보로 75세였으며, 최연소는 기초의원 오산나에 등록한 26세 한나라당 김지혜 후보로 밝혀졌다.여성 후보는 경기지역은 총 177명(광역단체장 1기초단체장 3광역의원 38기초의원 134교육의원 1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13.3%로 집계됐으며, 인천은 총 36명(기초단체장 3광역의원 6기초의원 27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재산31개 시장군수 후보로 등록한 115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재산은 17억2천만원에 달한 가운데 100억대의 재력가가 4명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가 168억8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나라당 송명호 평택시장 후보는 117억7천만원, 한나라당 안병식 광명시장 후보 104억6천200만원, 무소속 유병훈 하남시장 후보 104억5천600만원이었다.광역의원 중에는 용인1 한나라당 김상수 후보(여)가 103억8천600만원 신고해 가장 많았으며, 기초의원 중에는 의왕시 가선거 한나라당 이동수 후보가 167억1천9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용인 자선거 한나라당 정성환 후보는 -17억2천500만원으로 드러났다.◇전과기초단체장 중 20명이 전과기록이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김근래 하남시장 후보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3개의 전과가 있었으며, 미래연합 이학의 안성시장무소속 정금채 군포시장 후보가 2개의 전과를 기록했다.광역의원 중 양주2 민노당 김홍열 후보는 대통령선거법 위반 등 전과가 4개 였으며, 이천2 미래연합 봉재인 후보는 사기 등 3개의 전과를 갖고 있다. ◇납세기초단체장 후보 중 최다 납부자는 민주당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로 29억2천만원을 기록한 반면 친박연대 박영길 하남시장 후보와 민주당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는 체납액이 각 2천865만원과 2천141만원으로 2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의원 중에는 수원7 한나라당 김정란 후보가 6억9천962만원으로 최다 납세자로 나타났다.◇병역기초단체장 총 19명이 각종 질병이나 수형 등의 이유로 면제받았다.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는 안과질환, 성남시장 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황준기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각각 안과질환과 정형외과 질환으로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광역의원 중에는 263명 남성 후보 중 23명(8%)가 수형 혹은 질병 등의 이유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가운데, 부천4 미래연합 최환식 후보는 질병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기초의원 745명 중에는 98명(13.1%)이 장기대기에 따른 소집면제, 생계곤란 등 각종 사유로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도교육감 후보 순서 추첨 ‘희비’

기호가 없는 경기도교육감 및 경기도교육의원의 투표용지 게재 순서가 추첨에 의해서 결정되면서 각 후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후보등록 마감 직후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투표용지 게재순위를 추첨한 결과 강원춘(53), 한만용(58), 김상곤(60), 정진곤 후보(59) 순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강원춘 후보는 지난해 가, 나, 다 순에 의해 기호 1번을 받은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용지 맨 위에 이름이 올라가는 행운을 잡았으며 김상곤, 정진곤 후보측은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됐다.투표용지에는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는 정당과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돼지만 각 후보 측은 선거 초반부터 게재순위 추첨을 로또라고 부르며 정당기호 효과를 노렸다.이와 함께 경기도교육의원 역시 추첨에 의해 울고 웃었다.6선거구에서는 정헌모 현 위원이 맨 마지막인 네번째를 뽑았으며 5선거구는 강관희 위원이 첫번째, 조현무 의원이 두번째를 뽑아 보수-진보 성향의 순서가 뒤바뀌는 상황이 연출됐다.여기에 4선거구는 최운용, 유옥희 현 위원들이 각각 두번째, 세번째로 밀려나게 됐으며 3선거구는 조돈창, 이재삼 현 위원이 각각 첫번째, 두번째를 뽑아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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