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승부처’ 경기지사에 사활 건다

62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와 소속 정당들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속속 출범시키고 사활을 건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17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사에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첫 현장회의를 갖고 선거 필승 각오를 다졌다.한나라 지도부 총출동 김문수 공적 강조 필승 다짐심상정, 이홍우 도당 위원장 필두로 선대위 구성유시민, 손학규 지원 속 단일화 효과 극대화 주력정몽준 대표는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추켜 세운 뒤 경기인천서울을 하나로 묶는 GTX 3개 노선 174km 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해 세상을 거꾸로 보는 취미와 습관이 있는지 도무지 종잡기 어렵다고 비난했다.안상수 명예 선대위원장도 김 후보는 대통령과 싸우면서 수도권 규제완화의 많은 업적을 이뤘다며 일산대구서울경기로 온 떠돌이 철새정치인이 어떻게 경기 발전을 시킬 수 있느냐고 유 후보를 집중 성토했다.도당은 이날 원유철 도당위원장과 4선의 남경필김영선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출범시켰다.이에 맞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단병호 전 의원, 조승수 의원, 이덕우 전 대표, 박김영희 부대표, 심호섭 전국빈민연합 공동의장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선거를 현장에서 지휘할 선대본부장은 이홍우 도당 위원장이 맡았고 인터넷 논객 진중권씨는 청년청소년 특보로 임명했다.심 후보는 선대위 구성에 따른 출정 메시지를 통해 광주 시민군 윤상원과 청년 노동자 전태일의 정신으로 나아가겠다며 서민의 바다에 배를 띄운 만큼 쓰러저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국민참여당 유 후보도 본격전인 선대위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으며, 민주당과 참여당이 각각 후보를 공천한 지역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일화 효과 극대화에 주력했다.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지사 단일화 협상을 중재했던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와 만나 선거 지원을 부탁했고 손 전 대표로부터 당연히 돕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손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어 경기지사 선거만을 위해 특별한 직책을 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유 후보는 이에 따라 민노당 안동섭 전 경기지사 후보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고 강기갑 대표이정희 의원 등에게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박기춘)은 3선인 원혜영 의원을 선대위원장에, 조정식 의원을 총괄본부장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안을 마련하고 최고위원회 추인이 끝나는 1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재민장충식구예리기자 jmkim@ekgib.com

무한섬김 김문수, 광명의 기대 양기대 등…

62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후보들의 홍보 카피(copy, 광고 문안) 전쟁이 시작됐다.17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것을 대비, 캠프마다 참신한 이색문구를 통해 후보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이색카피 뽑기에 부심하고 있다.도지사 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와 무한섬김을 내세워 섬김의 도지사상을 부각시키고 있고,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당명과 자신의 성씨를 활용, 진심(眞心)만이 바꿀 수 있습니다. 진심(眞心)상정 심상정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도 사람을 섬기는 도지사, 좋은 도지사를 내세워 친근감을 앞세웠다.한나라당 류화선 파주시장 후보는 비슷한 어절이 반복되는 대구법형 슬로건으로 일어난 기적, 일어날 기적이란 문구를, 같은당 양태흥 구리시장 후보도 시원하게 술술, 화끈하게 척척, 술술척척 양태흥이라는 문구를 각각 선정했다. 민주당 양기대 광명시장 후보는 광명의 기대-2번에는 양기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어떤 일이 있기 바란다는 뜻의 기대와 양 후보의 이름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를 문구에 활용한 것이다. 같은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도 시장의 동음이의어를 활용, 시장이 반찬이다-최고의 밥상을 준비했습니다라는 문구를 뽑았다.후보자의 공약을 함축한 이색 문구도 눈에 띈다.민주노동당 류강용 과천시장 후보는 ▲여성 사랑 ▲보건의료 확실 등 자신의 공약을 함축, 여보 사랑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무소속 정금채 군포시장 후보도 ▲도보 10분 내에 갈 수 있는 도서관 설치 ▲10개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등의 공약을 상징하는 정금채의 텐텐텐이라는 문구를 앞세웠다.무소속 이수환 가평군수 후보는 자신의 성남시 건설교통국장 경력을 내세워 분당을 건설한 경험으로 가평을 살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한 후보 캠프관계자는 도지사에서 교육의원까지 수많은 후보들이 함께 경쟁하고 있는 만큼 흡인력 있는 문구 선정이 후보 얼굴 알리기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어서 재미있는 문구 만들기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학생안전 지켜줄 것…”

민주당-국민참여당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에 맞서 초반 기선잡기 나선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젊은 유권자와 학부모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17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생을 위한 청년 불패사업과 고교생을 위한 부모안심 기숙학교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 불패사업은 대학생들의 등록금, 생활비, 취업 걱정 등을 고려, ▲도내 대학 기숙사 건립 적극 지원 및 운영비 절감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확대 ▲취업 예약형 학과신설 및 운영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이와 함께 김 후보는 도내 고교생과 학부모를 주 타깃으로 하는 부모 안심 기숙학교 사업 비전도 밝혔다. 부모안심 기숙학교는 도내 31개 시군의 50개 고교에 기숙사를 건립, 개인 독서실 및 외부강사교사를 이용한 방과후 2부제 수업 등이 실시된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도와 시군이 공동부담해 4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 (가칭)부모안심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 후보는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와 등하교 길을 위한 (가칭)스쿨 패트롤(학교 경찰) 사업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청년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일어 선 나라인 만큼 교육 강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동식기자 dsk@ekgib.com

안상수 42.4%-송영길 35.4% 나근형 선두… 부동층 67.9%

4파전으로 치뤄지는 62인천시장 선거전 초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7.0%p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또 인천시장 선거와 동시 실시되는 인천시교육감 선거대결에선 나근형 전 교육감이 11.2%의 지지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후보자 등록 마감후인 지난 16일 인천 거주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관련기사 3면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안 후보는 42.4%의 지지도를 보여 송 후보(35.4%)를 앞섰다. 이어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2.5%,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 0.7%의 순으로 나타나 인천시장 선거전 판세가 양강구도로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게 정당지지도에선 한나라당이 37.6%로 가장 앞섰으며 민주당이 26.7%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4.6%,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이 2.8%, 2.2%씩의 순이었다. 한편, 인천교육감 대결구도에선 7명의 후보 중 나근형 후보가 11.2%로 가장 앞섰지만 조병옥 후보와 최진성 후보가 각각 6.3%, 5.0%으로 뒤를 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동층이 67.9%에 달하고 있어 최종 선거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태다. 지방선거 주요 이슈인 무상급식과 관련,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보다 무상급식 예산을 이용한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에 대한 지지의사가 더 많았다. 전자는 34.5%인 반면 후자를 지지한 응답자는 58.6%에 달했다. /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심상정, “아이들 건강 챙기겠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17일 친환경 무상급식과 4대강 사업 저지 등 자신의 주요공약과 관련된 행사에 잇따라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건강연대에서 친환경무상급식연대가 주최하는 친환경무상급식 서명취합 발표 및 수도권후보단과 함께하는 시민정책요구안 전달식에 참석, 정책 요구안에 서명하고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심 후보는 인사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은 이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승복만을 남겨두고 있는 정책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아이들 건강을 챙기고, 경기도에서 복지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이어 오후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4대강의 생명을 지키는 전국 사제단의 단식 기도회에 참석해 사제단을 격려했다.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강, 우리 자연, 우리 미래세대의 생명이 걸려 있는 선거라며 역대 최악의 토건사업인 4대강 사업을 반드시 저지하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토건통치를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이날 심 후보는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도지사 선거에 출정하며라는 글을 통해 거대정당 유명후보들의 불공정 선거에 의해 저의 진심이 차단된다 해도 저는 서민의 바다 위에 배를 띄운 선장으로서 쓰러지더라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며 선거 완주의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부천 추모공원 건립 한나라 ‘동상이몽’

부천 추모공원 건립을 놓고 한나라당내 시장후보와 기초광역의원 후보, 지역 국회의원간에 찬반입장을 보여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홍건표 시장 후보가 추모공원 조성에 찬성한 반면 해당지역 광역기초의원 후보, 국회의원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미갑 광역기초의원 후보와 오정 7선거구 후보 등 10명은 주민의견이 무시됐다는 이유로 부천 추모공원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천시가 최근 장묘문화의 개선으로 인해 부천에 화장장 건립이 필요성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주민 의견을 조율치 못하고 일방적으로 부지를 선정한 것은 재검토를 넘어 전면 백지화 해야 하고 홍시장 후보도 동의했다고 밝혔다원미갑지역의 임해규 국회의원도 시의원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제가) 국회의원으로 있는한 화장장은 안되니 주민 여러분은 걱정하지 말라고 밝혀 추모공원 건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반면 홍건표 시장 후보는 현 춘의동 화장장 예정부지 재검토를 약속했다는 일부 한나라당 시도 후보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추모공원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현 부지외에 현실적으로 합당한 대안과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해 주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백지화 약속이 없음을 강조했다이같은 분위기 속에 김만수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는 17일 홍 시장이 6년간 추진해 왔던 부천 화장장이 결실을 맺지 못한 부분은 민의를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 채 독선적으로 추진한 행정이라며 시장으로 당선되면 경기지사와 협의해 합리적인 광역 화장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부천 추모공원(화장장)은 원미구 춘의동 468 일대 1만6천41㎡에 화장로 6기, 봉안당 3만구, 사업비 277억원을 들여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하다 시민단체의 반대로 잠정 보류돼 지난해 11월 도시계획시설(화장장) 결정취소 청구소송에서 부천시 승소판결을 받아 국토해양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전면적 개선 VS 선별적 개선

경기도 지역을 아우르는 최대 현안으로 선거 때마다 주요 공약으로 등장하는 수도권 규제 개선에 대해 경기지사 후보들이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전면적인 수도권규제 개선을 요구하는 반면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선별적 수도권 규제 개선 입장으로 요약된다. 김문수 현장밀착집중형 규제개선을심상정유시민 규제기준 유연성 필요재임 기간 내내 수도권정비계획법 철폐를 비롯해 팔당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던 김 후보는 경기도는 각종 규제가 너무 많고 대학도 못 들어오게 하고 대기업도 유치 못 하게 한다며 대부분 기업들이 중국으로 가버리는데 규제를 계속하면서 경제활성화,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김 후보는 현장밀착집중형 규제 개선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정책입안자 및 집행자들이 직접 규제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피해를 피부로 체험해야 수도권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착한규제론, 나쁜 규제론으로 맞서고 있다. 착한규제는 투기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는 규제이고 나쁜 규제는 복지 확대와 공교육 혁신을 가로막는 제도라는 설명이다. 심 후보는 물, 개발제한구역 관련 규제, 공장공업지역 규제도 수도권 과밀화 억제를 위해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보육, 의료, 교육, 복지 관련 규제완화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삶을 저해하는 규제는 완화조정해야 하고 반대인 경우는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는 찬성하지만 무분별한 규제 완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개발후유증 및 과도한 인구집중을 막기 위한 사회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유 후보는 상수원보호권역 해제, 그린벨트 해제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수도권의 덩어리 규제, 지역 간 편차 등에 대한 관료적, 행정적 규제기준을 재검토하는 등 케이스별 규제완화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유 후보는 시민생활의 편의 보장, 합리적인 기업활동의 여건 개선, 주민의 재산권 보호 등을 위한 규제기준에 대해서는 유연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국회 간 성실한 정책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식장충식구예리기자 dsk@ekgib.com

당선가능성 안상수(60.9%),송영길(23.5%)보다 2배 이상 높아

인천시장 선거전은 재선을 통한 경륜을 내세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386 세대 개혁을 기치로 내건 민주당 송영길 후보간 맞대결로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와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의 추격전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는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소속 경인지역 회원사인 경기일보, 중부일보, 기호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인천거주 만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는 CATI 방식으로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추출을 통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6.7%다.(신뢰수준 95%,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0%p)■인천시장천안함 결과 발표 선거에 큰 영향 35.9 > 영향 없을 것 23.0%인천시 부채 2조4천억 위험성 문제 있음 66.2, 문제 없음 14.7%정당 지지도 한나라 37.6, 민주 26.7, 민노 4.6% 무당 ◇인천시장 지지도본격적인 선거 첫 주말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와 송 후보가 7.0%p의 격차를 보이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안 후보는 남성(41.3%)보다 여성(43.5%)에게 더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송 후보는 여성(33.0%)보다 남성(37.9%)의 지지율이 높았다. 또 연령별 분석결과, 안 후보는 50대60대 이상의 지지율이 50.6%, 61.6%씩으로 송 후보를 앞도적으로 제쳤지만 30대에선 29.1%의 지지율로 송 후보(48.6%)보다 %p 낮았다. 4개 권역으로 나눠 이뤄진 지역별 조사결과, 두 후보는 차별성을 보였다. 송 후보는 계양구부평구에서 40.7%로 안 후보를 근소한 차이(2.4%p)로 앞섰다. 그러나 서구와 동구, 강화군에선 안 후보가 송 후보를 17.3%p나 앞섰다. 또 중구남구, 옹진군에선 안 후보가 오차범위 수준(3.1%p)에서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으며 연수구와 남동구에선 송 후보보다 14.2%p 앞섰다. 이런 가운데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안 후보(60.9%)가 송 후보(23.5%)를 압도했다. 반면 김 후보와 백 후보는 각각 0.5%, 0.2%에 그쳤다. ◇정당지지도 인천지역에선 한나라당(37.6%)이 민주당(26.7%)을 10.9%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어 민주노동당(4.6%), 국민참여당(2.8%), 자유선진당(1.9%)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전체 지역에서 고르게 민주당을 앞섰으나 계양구, 부평구지역에선 민주당보다 0.2%p 앞섰다. 연령별 조사에선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만1929세(31.0%), 30대(32.2%)에서 한나라당을 앞섰으며 한나라당은 40대 이상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지정당 없음, 모름 등 무당층이 22.6%로 조사돼 이들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무상급식 무상급식 실시 방안을 놓고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인 58.6%가 저소득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 입장을 지지했다. 반면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에 지지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34.5%였다. 연령별로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 지지의사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실시보다 높았다. 또 권역성학력별직업별소득별 전계층에서도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서비스 확대를 선택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감 후보 지지도와 교차분석한 결과, 진보진영인 이청연 후보 지지자들의 절반 이상인 53.8%는 친환경무상급식 전면실시에 찬성했다. 한편, 민주당 지지자 분석결과, 친환경 무상급식전면실시 42.7%, 저소득층 무상급식 및 복지버시스 확대 55.2%로 조사됐다. ◇4대강 사업 및 세종시 수정안 추진 4대강 사업추진에 대한 찬반 의견조사에서 반대가 57.0%로 찬성 31.3%보다 25.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라는 응답은 연령이 낮을수록(19~29세 72.6%), 화이트칼라(68.4%), 학생(66.4%), 월 가구소득 400~499만원(65,7%) 등에서 특히 높았으며, 찬성이라는 답변은 남성(34.5%), 연령이 높을수록(60대 이상 44.7%), 블루칼라(38.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한편,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대해선 반대와 찬성이 각각 41.4%와 38.0%로 오차범위내인 불과 3.4%p차를 보였다.반대는 남성이 46.2%, 19~29세 49.9%, 30대 50.7%, 대재 이상 46.5%, 학생 56.1%로 조사된 반면 찬성은 월 가구소득 400~499만원이 46.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정당공천제차기 지방선거부터 기초단체장(시장군수)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계속)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가 40.3%로 찬성 32.8%보다 7.5%p차로 높았다.반대 의견은 3권역(연수남동)에서 45.8%, 남성 48.8%, 40대 47.9%, 대재 이상이 44.4%, 자영업 54.4%, 블루칼라 48.0%, 화이트칼라(46.7%)로 높았으며, 찬성 답변은 19~29세(40.9%), 대재 이상 36.6% 학생 47.7%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천안함 결과 발표 선거영향20일 예정된 천안함 사태조사 발표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과 보통이란 답변이 35.9%와 35.2%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답변은 23.0%였다. 모름무응답은 5.9%에 불과했다.시장 지지후보 별로는 한나라당 안 후보 지지층은 보통 의견(35.1%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31.3%)보다 높은 반면 민주당 송 후보 지지층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답변(39.8%)이 보통 답변(37.3%)보다 높아 대조를 드러냈다. ◇인천시 재정여건 악화 인천시 부채 2조4천774억원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답변이 66.2%로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응답(14.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문제가 있을 것이란 답변은 30대(74.5%)와 대재 이상(73.2%), 학생(79.2%), 월 가구소득 300~399만원(74.0%) 및 400~499만원(75.5%), 민주당 지지층(77.9%)에서 특히 높았으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남성(18.3%), 19~29세(21.0%), 블루칼라(22.2%), 한나라당 지지층(19.2%)에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 인천시의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인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보통이 4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많은 영향을 미쳤다라는 답변은 33.0%, 아무런 영향이 없다가 16.1%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9.6%였다.◇민선 5기 역점분야민선 5기 인천시장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가 40.1%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복지 15.4%, 교육 13.1%, 환경 11.2%, 교통건설 8.9%, 문화관광 4.6% 순으로 조사됐다./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인천시교육감인지도 10% 이상 후보 3명뿐67.9% 부동층 공략이 최대 변수인천시교육감 선거전은 6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부동층이 67.9%에 달해 후보들의 인지도 상승폭이 선거결과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인지도의 경우, 10%를 넘긴 후보가 3명에 불과했다. 나근형 후보가 18.5%로 가장 높았으며 조병옥 후보가 15.6%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김실 후보는 11.6%로 조사됐다. 이어 유병태 후보 8.8%, 권진수 후보 8.0%, 이청연 후보 6.7%, 최진성 후보 5.3%의 순이었다. 후보별 인지도 분석결과, 중구남구옹진군, 연수구남동구 응답자의 20% 이상이 나 후보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김실 후보도 연수구남동구에서 23.5%의 인지도를 보였다. 유병태 후보는 중구남구옹진군에서 인지도가 13.6%로 조사돼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조병옥 후보는 전 지역에서 10% 이상의 고른 인지도를 기록했다. 특히 조 후보는 중구남구옹진군에서 인지도가 20.9%로 조사됐다. 지지도 분석결과에서도 나 후보가 11.2%로 가장 앞섰다. 이어 조 후보와 최 후보가 6.3%, 5.0%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후보들은 5% 미만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연령이 낮은 만1929세 응답자의 24.4%가 나 후보를 지지, 교육감 출신 인지도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재 이상 고학력층에서도 나 후보는 13.4%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으며 학생 응답자의 31.7%가 나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자(8.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유병태 후보는 17일 선관위에 후보사퇴서를 제출했다./김재민김동식기자 dsk@ekgib.com

민주-국참당 기초단체장 단일화 가속도

62지방선거와 관련,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한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기초단체장 단일화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17일 민주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15일 민주당 도당사를 방문하고 박기춘 민주당 도당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국참당 후보 단일화 방안과 관련, 3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이는 본격적인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는 18일 이전에 양당의 기초단체장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국참당이 후보를 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 추진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민주당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는 17일 오전 국참당 우인회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안산과 시흥, 김포도 각각 김철민, 김윤식, 유영록 등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지난 13일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국참당 경기지사 단일화 후보로 확정되면서 성남지역도 이재명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 국참당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반면 화성과 양주는 국참당 후보의 반발로 단일화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천은 여론조사 결과 엄태준 국참당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유시민 후보는 기본적으로 단체장의 경우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지역에서 국참당 후보의 반발로 단일화 성사가 쉽지 않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선관위, 선거보조금 등 428억 지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분기 경상보조금과 62지방선거 보조금 등 428억여원을 각 정당에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한나라당을 비롯해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8개 정당에 지난 14일 경상보조금 81억1천67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이날에는 선거 보조금 324억6천679만여원과 여성추천 보조금 20억7천878만여원, 장애인 추천 보조금 2억2천677억여원 등 모두 428억원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개정된 정치자금법에 따라 선거 사상 최초로 지급된 장애인 추천 보조금 2억2천677만원은 모두 민주당에 지급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경상보조금 33억3천302만여원, 선거보조금 145억2천300만여원, 여성추천 보조금 13억376만여원 등 모두 191억5천979만여원을 지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상보조금 27억7천571만여원과 선거보조금 118억190만여원, 여성추천 보조금 7억1천812만원, 장애인추천 보조금 2억2천677만여원 등 총 155억2천251만원이 지급됐다. 자유선진당에는 경상보조금 5억6천315만원과 선거보조금 24억598만원 등 29억6천913만원이 돌아갔고, 한나라당과 합당을 앞두고 후보 공천을 하지 않은 미래희망연대는 경산보조금 5억5천512만여원만이 지급됐다. 이밖에 민주노동당은 25억9천739만원이, 창조한국당은 10억4천147만여원, 진보신당에는 10억1천810만여원, 국민중심연합에 2천551만여원 등이 각각 배분됐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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