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야권 경기도지사 후보가 천안함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에게 "전두환, 박정희 정권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후보는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사고가 북한 소행으로 판명나면 유 후보는 사퇴해야한다'는 요지로 정 대표가 주장한 것에 대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침몰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아니고 정부가 제시하는 근거가 불충분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제시가 좀 불충분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나쁜 사람처럼 취급하면 정말 국민의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것"이라며 "옛날식으로 말하자면 정부발표 이외의 다른 얘기하는 건 다 유언비어라고 처벌하던 전두환정권이나 박정희정권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디까지나 사실과 상식에 의거해서 문제를 다뤄야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후보 두 명이 맞대결을 펼치는 62고양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강현석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최성 후보를 10% 이상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강 후보는 42.6%의 지지율로, 민주당 최 후보(30.8%)를 11.8%p차로 앞섰다. 부동층은 26.6%였다. ★관련기사 3면적극투표층 지지도에서도 48.2% 대 35.1%로, 강 후보가 13.1%p차로 앞서고 있다.당선 가능성에서는 강 후보가 50%를 넘어 54.4%를 기록해 최 후보(19.2%)와 35.2%p차이를 보였으며, 적극투표층의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도 강 후보가 56.2%로 최 후보(20.3%)에 비해 35.9%p차로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강 후보가 덕양구 43.0%, 일산동구 42.2%일산서구 42.3%를 얻어 전 지역에서 비슷한 지지를 얻었으며, 최 후보는 덕양구(28.7%)보다는 일산동구(30.2%)와 일산서구(34.3%)의 지지가 다소 높았다.경기지사 지지도, 고양서도 김문수가 유시민 앞서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54.4%로 50%대를 넘었으며, 고양갑에서 재선 의원을 역임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32.5%를 기록해 두 후보간 차이는 19.7%p차이를 보였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2.9%였으며, 부동층은 12.4%다.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0.9%로, 민주당 23.5%에 비해 17.4%p차로 앞섰다. 국민참여당은 3.1%였다.도 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는 김상곤 후보가 12.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원춘 후보(7.1%), 정진곤 후보(5.9%), 한만용 후보(2.8%)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무려 72.0%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시의 시급한 지역현안은 곡릉천창릉천 시민공원화(24.3%)와 킨텍스 2단계 및 한류월드 조속추진(21.7%)이 엇비슷했다. 투표여부에 대한 조사에선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63.0%로 조사됐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62지방선거전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여야간, 후보들간 네거티브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여야와 후보들이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방 흠집잡기를 위해 흑색선전, 깍아내리기 등에 거친 언어를 사용하면서 정책대결이 아닌 인신공격성 혼탁선거가 되고 있다.한나라당 경기도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엉겁결에 민주당 곁방을 차지한 우쭐함이 지나치다며 대구에서 서울에서 자리를 탐하다 기웃기웃거리다 엉겁결에 횡재했다고 지역철새론으로 유 후보를 공격했다. 또 김 후보측도 유 후보가 지난 2008년 총선당시 수도권 규제 완화에 반대했다며 경기지사 자질론으로 시비를 걸고 있다.이에 맞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측은 김 후보의 정당 적응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민중당에서 제도정치권에 들어갔던 바꾼 과거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수원시장 후보전도 낙하산 공천 발언을 놓고 고교 동문 후보간 날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한나라당 심재인 후보 선대본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염 후보가 모 언론사의 토론회에서 심 후보를 낙하산 공천자로 거론, 후보의 자격시비를 들고 나온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치졸한 발언이며염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에서도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쳤다고 비난했다. 이에 염태영 후보 선대위는 정확한 진위 파악 없이 네거티브전에 나서는 것은 수원시장 후보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맞섰다.여기에 여야도 연일 상대 방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거친 인신공격을 퍼붓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정치 낭인, 친북좌파, 정치 구걸 등의 거친 용어를 사용하며 노풍(노무현 바람) 차단을 위해 유 후보 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민주당도 김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에게 구걸하고 있다고 맞받아치고 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다음 총선뿐 아니라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여야뿐 아니라 후보들간 신경전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 비방전이 더 심해질 경우, 유권자들로부터 외면 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식김규태장충식기자 dsk@ekgib.com
동두천시 기초의원에 출마한 김장중 민주당 후보는 18일 시민들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생활밀착형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 후보는 시의회는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기자 출신으로서 필요없는 곳에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투자가 필요한 곳에는 예산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정체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상패동 일대 교통불편 해소 ▲열악한 기반 시설 확충 ▲송내동 공원 일대 치안 강화 ▲생현2동 특화산업 발굴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김 후보는 오랜 세월 지역의 어려움을 직접 봐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공정하고 혁신적인 시민의 일꾼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며 동두천시민들을 위해 늘 생동감 넘치는 동두천시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광역의원(의정부 제2선거구)에 출마한 최종복 한나라당 후보는 매니페스토 실천 공약을 선보이며 다양한 정책을 개발, 경기도 예산이 의정부 등 북부지역에 보다 많이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 후보는 18일 선거구내 지역민과 대화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경기도의 복지정책을 개선, 제도권 안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한편 내 고향 의정부 발전을 위해 머슴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의정부 IC 이용에 따른 경기북부 주민들의 교통 해소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호원 IC 건설 비롯 ▲회룡골 앞 도로개설 ▲캠프 라과디아(헬기장)내 공원화 조성 ▲백석천 생태 하천 복원 사업 ▲중랑천 하천 환경 정비 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송명호 한나라당 평택시장 후보는 18일 장당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평택시 인구유입 방안을 비롯한 브레인시티 개발 등의 각종 공약을 발표하고 정책선거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욕을 내 비쳤다.이날 송 후보는 지방선거가 흙탕물에 빠지고 있는 것 같아 올바른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심판을 받기위해 공약발표회를 갖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브레인시티의 경우 올 하반기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2011년 첫삽을 뜨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송 후보는 성균관대학을 비롯한 글로벌 대학 유치, 타 도시에 위치한 대학교와 한국재활복지대 합병, 신 빈민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건설 사업 등으로 2014년까지 인구 60만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손동원 미래연합 광주시장 후보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선 도로망 확보 후 건축허가 등 정책을 발표했다.손 후보는 교통문제는 주거, 교육, 생활권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광역버스(직행노선) 장지리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중요거점 통과 운행 ▲일반버스 직행노선 주요 거점 통과해 환승 승객 이용 ▲시내순환버스는 직행노선 주요 거점 및 일반버스 주요 통과지점을 통과해 시내지역 운행 ▲마을버스 겸 스쿨버스는 외곽지역과 시내 중심부까지 연결하고 등하교 및 출근시엔 스쿨 및 출퇴근버스로 활용하는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김윤식 민주당 시흥시장 후보(사진 왼쪽)가 62지방선거 시흥시장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됐다.김윤식 후보와 조성찬 국민참여당 후보는 18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김윤식 후보를 시흥시장 야권단일후보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양측은 민선 제5기 시흥시정과 관련해 국민참여당 시흥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 시흥지역 연락사무소는 국민참여당이 맡기로 하는 등 3개항에 합의했다.김 후보는 정치인 조성찬이 이땅의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지키고 싶어하는 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라며 MB정권 심판과 민주주의가 후퇴하면 안된다는 시민들의 절박한 소망을 선거를 통해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최석민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18일 대중교통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최 후보는 오늘날 광주의 더딘 발전이 시 당국의 정책 부재와 부실한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비롯됐다며 시민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이 오히려 시민의 발목을 붙들고 있는 것이 지금 광주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미 한해 100억원이 넘는 광주 시민의 혈세가 민간교통사업자에 보조금으로 투입되고 있어 민영체제의 의미가 퇴색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 당국이 관리와 경영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며 대중교통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대중교통서비스가 그동안 특정업체에 의해서만 독점 운영돼 온 사정과도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와 이태섭 화성시장 후보는 18일 화성시의회 민의의 전당에서 9개항의 화성시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협약을 통해 동탄신도시에 KTX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경부고속도로 등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복합 환승터미널을 설치키로 했다. 또 화성 등 경기남부지역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봉담~향남지구로까지 연장하고 2017년 예정인 광역철도 서해안선의 개통시기를 2014년으로 앞당기는 동시에 송산그린시티에서 남양~향남지구를 잇는 노선의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