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두 명이 맞대결을 펼치는 62 고양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강현석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최성 후보를 10%p 이상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강 후보는 42.6%의 지지율로, 민주당 최 후보(30.8%)를 11.8%p차로 앞섰다. 부동층은 26.6%였다. ★관련기사 3면적극투표층 지지도에서도 48.2% 대 35.1%로, 강 후보가 13.1%p차로 앞서고 있다.당선 가능성에서는 강 후보가 50%를 넘어 54.4%를 기록해 최 후보(19.2%)와 35.2%p차이를 보였으며, 적극투표층의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도 강 후보가 56.2%로 최 후보(20.3%)에 비해 35.9%p차로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강 후보가 덕양구 43.0%, 일산동구 42.2%일산서구 42.3%를 얻어 전 지역에서 비슷한 지지를 얻었으며, 최 후보는 덕양구(28.7%)보다는 일산동구(30.2%)와 일산서구(34.3%)의 지지가 다소 높았다.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54.4%로 50%대를 넘었으며,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는 32.5%를 기록해 두 후보간 차이는 21.9%p차이를 보였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는 2.9%였으며, 부동층은 12.4%다.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0.9%로, 민주당 23.5%에 비해 17.4%p차로 앞섰다. 국민참여당은 3.1%였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백석두 평화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과 베트남을 방문한 건 공식 의원외교활동이 아닌 대기업 로비활동이며 일부 의원들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백 후보는 이어 당시 교포사회에서 이같은 소문이 파다했으며 이에 대해 현지 확인은 물론 증거까지 갖고 있다며 송 후보가 이에 대해 소상하고 분명하게 밝혀주지 않는다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백 후보는 도덕성정책 검증에 대한 송 후보와의 맞장토론도 제안했다.송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인신 공격이나 비방 등에 대해선 대응하지 않겠다며 언론사나 시민단체 등이 개최하는 공식 토론은 피할 이유가 없지만 별도로 개인 대 개인 토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민주당은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가 발표한 2008 지방자치단체 단체별 재정난 현황을 근거로 들며 인천의 가용재원은 -6천597억원(-13.1%)으로 전국 최악의 재정위기를 맞고 있다며 그러나 인천시는 자체적으로 행정안전부의 2008 재정연감을 인용, 가용재원이 7천828억원이나 된다고 통계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김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예산처에 확인한 결과 인천시가 일반재원에 포함하면 안되는 경제자유구역 토지 매각대금을 일반재원에 포함시켜 가용재원을 부풀렸다며 토지 매각대금은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재원이 아닌만큼 일반재원에 포함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토지 매각대금을 포함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를 매립하는데 들어간 모든 비용은 지출에 포함시키고 토지 매각대금은 수입에 넣지 않는 것은 올바른 계산이 아니라는 것이다.이환태 시 투자분석팀장은 국회에도 이같은 내용으로 바로 잡아줄 것을 정식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당 후보는 30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간절하게 민주주의를 열망한다는 소감을 밝혔다.송 후보는 18일 논평을 내고 1980년 민주화의 염원은 군사정권의 총칼에 무참히 짓밟혔지만 그 불씨는 들불이 돼 1987년 6월항쟁으로 폭발했고, 대통령 직선제라는 결과물을 낳았다며 이름 없는 시민들의 피로 쌓은 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IMF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송 후보는 하지만 518민주화운동이 30주년을 맞은 지금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인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사라지고 개발과 성장논리에 절대 빈곤으로 신음하는 국민들은 늘어만 가고 있다고 역설했다.송 후보는 마지막으로 역사는 항상 진리를 가르쳐주고 갈 길을 안내해줬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김을태 한나라당 인천시의원(남구 제4선거구) 후보는 18일 남구 학익동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필승을 다짐했다.개소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와 윤상현 국회의원, 김영구 남구노인회장, 김광식 상공회의소 회장, 김홍준 인천고엽제회장 등을 비롯해 전현직 시의원 및 구의원,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김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4~5대 시의원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가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깨달았다며 그동안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지역 일꾼이 돼 일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그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유권자들을 만나 남구와 인천시 발전을 위한 고견들을 귀담아 듣고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김실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18일 후보를 사퇴했다.김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교육감선거에 무관심한 시민 정서에 어려움을 느꼈고, 투표용지 후보 이름 게재 순서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마음을 무겁게 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김 후보는 이어 시민들이 인천을 사랑하고 아끼는 교육 수장을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 2001년 인천고 교장으로 재직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으며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교육위원을 역임하고 있다.제4대 후반기에는 교육위원회 의장과 전국 시도교육위원협회장도 지냈다.한편 지난 17일 류병태 후보에 이어 김실 후보도 사퇴함에 따라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자는 최진성나근형권진수이청연조병옥 후보(투표용지 후보 이름 게재순) 등 5명으로 줄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언론인클럽이 18일 경인방송 iTVFM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인천시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최진성나근형권진수이청연조병옥 후보는 무상급식 실시에 대해선 모두 찬성했지만 자율형 고교 확대와 교육감의 정치적 이념 존중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했다.최진성권진수조병옥 후보는 인천의 학력 저하와 구신도심권 교육 격차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자율형 학교를 확대, 우수 학생의 선택권을 넓혀줘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청연 후보는 수월성 교육이 자율고, 또는 특목고 신설로 해결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교육감선거가 보수대 진보간 대결 양상을 띤 것에 대해 대부분의 후보들은 특정 이념에 반대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권진수 후보는 교육감으로서의 교육철학은 반드시 필요하며 교육감 후보가 어떠한 이념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교육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대조를 보였다. --자율형 고교는 우수 학생의 학교 선택폭을 넓혀준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귀족 학교, 또는 공교육 위축이라는 부정적 의견들도 만만찮은데.▲최진성 후보=학생과 학부모 선택권을 다양하게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자율형 고교 확대에 찬성한다.아이들이 갖고 있는 적성, 소질, 잠재력 등을 끄집어내고 발휘할 수 있게 하려면 이같은 특목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나근형 후보=자립형과 자율형 사립고는 분명 차이가 있다. 자립형 사립고는 일반 학교의 3배 이상의 수업료를 부담해야 하는만큼 귀족 학교라는 비난을 받는 것이다. 교육부도 제한을 두고 있어 당분간 인천은 자립형 사립고 신설이나 전환이 한곳도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영종하늘고 처럼 자립형 학교보다는 수업료가 덜 들되, 학교 운영이나 교육 과정 등이 일반 고교보다 좀 더 자유로운 자율형 사립고는 1~2곳 운영이 가능하리라 본다.▲권진수 후보=좋은 교육은 좋은 선생님과 좋은 환경, 즉 좋은 학교가 있어야 가능하다. 지금은 지역의 우수 인재를 다른 시도에 전출시켜 공동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인구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선 학교 선택권을 높혀줘야 한다.이같은 의미에서 자율형 사립고교는 반드시 확대돼야 한다고 보고 지난 1월 교육감 권한대행 재직시절 이같은 내용에 대해 안상수 시장과 합의한 상태로 이제 실천만 남아있다. ▲이청연 후보=인천의 자율형 고교 6곳 설립계획은 올해초 인천학력 향상이라는 미명 아래 급조됐다. 자율고 신설은 무엇보다 학부모, 교사, 교육전문가 등과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등을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자율고 신설에 따른 사회적 배려자 전형 비율 확대와 기존 학교들에 대한 지원책이 강구된 이후 이뤄져야 한다.무엇보다 수월성 교육이 자율고, 또는 특목고 신설로 해결된다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 수월성 교육은 반드시 일반 학교에서도 가능해야 하고 공교육 내실화를 강화할 수 있는 고민이 더 필요할 때다.▲조병옥 후보=자율형 사립고나 공립형 자율고 등의 신설이나 기존 학교의 자율형 전환에 대해선 일단 원칙적으로 찬성한다.학력문제가 위기인 상황에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라도 자율형 사립고나 공립학교 등의 자율형 확대를 잘 추진하면 학력 향상과 교육 격차 해소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각계 의견들을 수렴, 이같은 정책을 적극 도입해 인천교육 향상에 큰 동기가 되도록 하겠다.-구신도심지역 간 학교환경 및 교육격차 해결방안은.▲조병옥 후보=구도심권 학교에 우수 교사와 학교경영을 잘하는 교장을 배치해야 한다. 교육청이 구도심권 학교에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 빈 교실이 남아도는 학교에 학생들이 되돌아오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청연 후보=인천의 구도심권 학교 공동화와 신도심권에 학교가 몰리는 건 그동안 아무 비판없이 정부의 교육정책을 추진한 (교육감)에게도 책임 있다. 신도심에 사는 학부모들이 구도심권으로 이사와 이곳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이를 위해선 교육과정 편성 운영과 유능한 교사 초빙 등 학교재량권이 충분하게 확보돼 교장이 소신껏 학교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권진수 후보=구신도심간 격차는 인천시와 적극 협력,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기본 방향은 크게 3가지로 들 수 있다. 우선 적정 규모 학교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구도심권 학교 일부를 신도시로 이전, 또는 재배치해야 한다. 둘째는 교육복지격차 해소를 위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여나가는 방안이다. 마지막으로 실력 있는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줘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수 교사들이 능력을 발휘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교육의 격차를 성적에 두기 보다는 학생 개인별 목표치를 세워 자연스럽게 스스로 학력을 높일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나근형 후보=구도심 학교는 낡아 과감한 예산 투자로 시설을 개선해줘야 한다. 역사가 오래된 구심도권 학교는 나름대로 전통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되, 우수 교사를 배치해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한다.▲최진성 후보=오래된 학교들이라고 방치하지 말고 교과교실제나 실험실습실, 학부모 공간 등을 만들어 신설 학교보다 더 아름답고 알차게 운영해 나갈 수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교사에 대한 우대책을 강구,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인사시 혜택을 주는 방안도 필요하다.-교육감 선거에 색깔논쟁이 치열한데.▲최진성 후보=교육은 여야가 따로 없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교육감이 되려면 특정 이념을 내세우기 보다는 참신한 도덕성과 비전 등을 갖고 있어야 하며 인맥, 학연. 지연 등을 초월해 포용력을 갖춰야 한다.▲나근형 후보=교육은 정치적 중립이 헌법에 보장돼 있다. 다만 교육을 바라보는 자세와 방법 등에 차이는 있을 수 있다.하지만 이를 보수와 진보로 구분해서는 안된다. 교육자가 특정 정치이념에 쏠리면 되겠는가.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이념 대립은 바람직하지 않다. 확실한 교육관과 철학관 등이 중요하다.▲권진수 후보=교육감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만큼 교육감으로서의 교육철학이 중요하다. 일련의 문제를 단순한 이념 대립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향후 교육방향이 어디로 흐르느냐는 중차대한 문제에서 교육감의 이념을 논해야 한다. 보수 후보 단일화 약속을 깬 후보들이 어떻게 제자들에게 약속이란 덕목을 가르칠 수 있는가.▲이청연 후보=바람직하고 건전한 사회가 되기 위해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인사를 존중해야 한다.비판도 필요하다. 비판 속에서 대안을 찾아가야지, 흑백논리는 위험하다. 서로의 교육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시민들에게 선택을 받는 선거가 펼쳐지길 바란다. 통합과 화합의 확고한 철학이 있지 않으면 교육계의 쟁점을 어떻게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갈 수 있겠는가. 교육감의 덕목은 통합과 화합이다.▲조병옥 후보=다양성을 존중해야지, 극우나 극좌를 표방하는 건 위험하다. 보수단체인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이 단일 후보를 추진하면서 내게 최고 점수를 줬으나 막판에 특정 후보에게 1등을 몰아주는 부도덕성이 교육계의 현실이다.-친환경 무상급식의 재원조달 방안은.▲조병옥 후보=현재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지원하는 예산을 제외하면 무상급식비로 1천500억원이 필요하다.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행사소모성 예산을 줄이고 시 전입금을 받으면 무상급식 추진이 충분히 가능하다.▲이청연 후보=친환경 무상급식은 교육철학 문제이고 정책의지 문제다. 중앙지방정부와 교육청 등이 재정을 분담하되, 교육감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재원마련대책을 세워야 한다.▲권진수 후보=정부가 지방교부세 이외에 추가예산을 확보하고 기업들을 참여시키면 무상급식에 따른 재정 확보는 가능하다.▲나근형 후보=시장 후보들이 모두 무상급식을 공약한만큼 잘 추진되리라 본다. 현재 저소득층 지원으로 200억원 이상 투입되고 있어 교육청은 300억원만 분담하고 인천시가 1천500억원을 부담하면 된다.▲최진성 후보=무상급식은 교육감 혼자 해결할 게 아니라 단체장 의지도 중요하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이환섭 무소속 동구청장 후보는 18일 오전 동구를 운행하는 506번 마을버스를 타고 동인천역, 동부아파트, 만석부두 등지를 돌며 민생탐방투어를 펼쳤다.이 후보가 이날 승객들에게 지역 내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에 대해 묻자 한 승객은 화수부두를 운행하는 대중교통 노선이 없다.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구청장에 당선되면 대중교통 이용 불편 지역에 대한 조사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소형버스라도 배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민주노동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야권후보들과의 단일화를 거치면서 당초의 소신을 뒤집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각 정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유시민 후보 측은 당초 경기도 제2청의 교육국 존폐 논란과 관련, "당선된 뒤 결정하겠다"는 비교적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실제 유시민 후보 측 김희숙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CBS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에 역할을 했던 분들(교육국 공무원)과 협의한 뒤 결정할 문제다"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교육국 폐지론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었다. 그는 그러면서 "학교 안 교육은 교육청이 맡고 그밖의 지역사회 교육은 도청이 보완한다는 것이 (유 후보의)기본적인 생각"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유 후보가 당선되면 (교육국이)김문수 지사 때와는 전혀 다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교육국 문제와 관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유 후보의 소신은 최근 교육국 폐지론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실제 유 후보는 최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의 교육국은 김문수 지사가 경기도교육청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의도로 만든 것이다"라며 "도지사로 당선되면 교육국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유보론을 폐지론으로 완전히 선회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유 후보가 단일화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민주당 김진표 후보의 교육국 폐지 공약을 사실상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도청 내 교육국 폐지가 김 후보가 내세운 대표 공약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교육국 문제와 더불어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인 무상급식 공약은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당초 3년에 걸쳐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단계적 시행이 아닌 일률적인 전면실시가 필요하다"는 안 후보 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이를 상당 부분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유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당초 소신을 바꾸거나 일부 수정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유 후보가 '단일화'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세웠던 원칙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같은 탄력적 공약 조정은 단일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긍정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김희숙 대변인은 "단일화 이전에 이미 각 정당과의 정책적 협약이 있었기 때문에 단일화로 인해 공약이 바뀌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며 "교육국에 대한 판단은 자체적인 검토에 의한 것이었고 무상급식 공약도 시기를 조금 당길 수 있다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와 심재인 수원시장 후보가 '수원 발전을 위한 공동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17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수원시 심재인 후보 사무소에서 수원비행장 고도제한 규제완화 등 6가지 정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는 남쪽에 있는 수원비행장 때문에 고도제한구역으로 지정돼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어 그동안 개발이 어려웠다. 김문수 후보는 비상 활주로가 밖에 나와 있는 곳은 수원 밖에 없는데, 비상활주로를 안으로 옮기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수원을 베드타운이 아닌 최첨단 연구중심,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모든 교육을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평생교육본부를 수원에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재인 후보는 수원은 경기도의 수도나 마찬가지다. 힘있는 여당의 수원시장이 최다득표로 당선돼야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문수 후보는 수원에 이어 군포지역 공약발표를 했다. 앞서 양평, 가평, 광주 등을 돌벼 지역 공약을 발표해온 김 후보는 6.2 지방선거 전까지 각 지역을 돌며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