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외곽순환도로가 공사 중인 인천시 동구에서 인접 초등학교 건물에 균열이 발생해 인천시교육청이 안전점검에 나섰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4층 본관 건물 교실과 복도 벽 등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해당 학교는 교실 벽에 3~4m 길이의 균열이 생기자 지난해와 올해 초 2차례에 걸쳐 시교육청에 안전점검을 요청했다. 이 학교는 제2 외곽순환도로 지하 발파공사장과 100여 m가량 떨어져 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지하발파 공사 탓에 균열이 발생한 것인지 우려한다”며 “아이들 안전문제를 고려해 점검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11일 관계자 3명을 파견해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점검에서는 지반침하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고 결론났다”며 “붕괴위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대 학생들이 학교 법인 전환에 관여했던 지역 정치인들을 ‘재정난을 만든 주역’들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대학교 총학생회는 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대 법인 전환의 주역인 송영길, 신학용, 안상수, 윤상현, 조전혁, 황우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현재 인천대는 매년 재정난에 시달리고 등록금은 전국 국·공립대 중 세 번째로 비싼 등록금을 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06년 당시 안상수 전 시장은 교육부와 5년간 국비 없는 국립대로 만드는 것을 합의했고, 2013년 법인 국립 추진 당시 송영길 전 시장도 전환 후 인천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이는 시도를 계속했다”며 “2009년 당시 조전혁, 윤상현, 황우여, 신학용 국회의원은 일방적으로 인천대 법인화법을 발의했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전국 최저 기숙사 수용률과 전임교원 확보율 등 학생들의 교육권이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법인 국립’을 추진한 주역들이 다가오는 4.13 총선 후보로 다시 한 번 시민들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며 “지역 교육을 책임져야 할 당사자들이 지역에 하나뿐인 국립대를 팽개치며 지역을 책임질 수 있단 말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앞으로도 제대로 된 국립대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덕현기자
인하공업전문대학이 전문 대학 중 유일하게 ‘대학생 창업아카데미 사업’ 주관대학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5일 중소기업청 주최 대학생 창업아카데미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학생 창업아카데미 사업’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진행해 창업 인식을 개선하고, 유망 창업자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인하공전은 지난 2년 동안 창업 동아리 32개를 운영하며, 4개의 특허 출원과 4개의 사업자를 발굴했다. 지난해에만 매출 5천만 원상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하공전은 올해도 기술창업 기반의 체험과 실전을 중심으로 정규 창업교과목을 4개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창업교과목 수강생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캐쉬 클래스(Cash Class)’를 열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드림 CEO’ 15팀을 발굴해 집중 육성 하고, 창업을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도 실시한다. 김성찬 인하공전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생 창업아카데미는 기술창업을 기반으로 지역산업과 지역경제에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성화된 창업 교육과 창업 프로그램”이라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 기관과 체계적인 연계구조를 만들어 성공 창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지역 고등학교 수험생에게 전국 주요 대학 입학전형 및 대학별 맞춤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인하대, 인천대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지역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가 열린다.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국 100개 대학을 선정해 설명회를 한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이 직접 입학 전형을 안내하고 1:1 개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부스도 운영한다. 또 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마중물) 소속 교사들이 학생부 종합전형 전략과 합격사례, 자기주도적 학습법 등을 강의한다. 이청연 교육감은 “인천은 수도권 주요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괄목한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교육청 대입설명회가 학생 진학설계와 지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 경희대·한양대·EBS 설명회, 16일 카이스트·포스텍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 23일 사관학교 입학 설명회가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www.ice.go.kr) 공지사항과 진로진학센터(http://jinhak.ice.go.kr. 420-847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광범기자
“인천시가 인천대에 대한 재정 지원 약속을 어기고 있습니다. 이제 학생들은 현재의 ‘무늬만 국립대’를 거부합니다.” 인천대학교 학생 2천500여 명은 30일 인천예술회관 앞 중앙광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인천시의 대학 지원 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는 인천대를 송도 이전과 전문대 통합, 국립법인 전환 등을 추진하면서 운영비와 캠퍼스 신축비용, 대학발전기금 등 9천76억 원의 지원을 협약했다”면서 “특히 2013~2017년 매년 300억 원씩 운영비 지원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아 지난해 2학기엔 교직원 인건비와 공과금도 못 낼 위기에 처하는 등 교육권이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올해 예산에 연간 인천대 운영비 지원 300억 원 중 200억 원만 편성했으며, 시의회는 이 예산에 대한 전액 삭감과 9천억 원의 재정지원 협약도 재협상하도록 의견을 냈다. 학생들은 “시의 졸속 송도 이전 및 전문대와의 통합으로 제대로 완공되지 않은 7천 명 규모의 캠퍼스에 1만 2천 명이 생활해야 했고, 시의 신축 비용 지원도 미뤄져 학생들은 학내 모든 시설이 부족한 교육환경에서 생활했다”면서 시의 정상적인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대의 역사는 인천시와 중앙정부의 정책적 방향에 좌지우지된 희생이었고, 시의 재정지원 약속은 대학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재산이다”면서 “제대로 된 국립대 전환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학생총회 후 구월동 로데오거리로 이동해 시민에게 인천대의 이 같은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민우기자
인천시가 정부 방침에 따라 일선 어린이집 반별 정원을 늘리는 ‘탄력편성’ 시행에 돌입했다. 이를 두고 보육교사들은 교사 1인당 담당 아동수가 급증해 보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아동학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16년 보육사업안내’를 통해 현행 영유아보육법에 의한 어린이집 반별 정원을 늘리기로 하고 이를 각 시·도 지방보육정책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시는 최근 위원회 서면 심의를 통해 예외조항에 한해 인천지역 어린이집 반별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지난 11일부터 시행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만 0세의 경우 1개 반 당 3명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만 1세는 5명에서 6명, 만 2세는 7명에서 9명, 만 3세는 15명에서 18명, 만 4세는 20명에서 23명으로 반별 최대 3명까지 탄력편성이 가능하다. 이 같은 시의 결정에 일선 보육교사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그동안 초과보육을 금지해온 정부 정책이 하루아침에 바뀌면서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돼 제대로 아이들을 돌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나 시가 초과보육 문제를 심의하면서 보육교사들의 의견 수렴은커녕 이미 구성된 위원조차 부르지 않고 서면으로 처리하는 등 보육현장의 의견을 철저히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인천보육교사협의회 소속 교사 20여 명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 증원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아동학대를 단순 교사 인성문제로 돌리지 말고 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음에도 정부와 인천시는 오히려 교사 한 사람이 돌봐야 하는 원아 수를 늘려 보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초과보육이 전면 금지될 때까지 학부모·교사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반별 정원 모집 시 정원에 미달한 반이 있는 경우와 중간 퇴소 등 결원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 예외로 인정하는 등 규정을 강화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도가 처음 시행된 만큼 추이를 분석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대학교 총장 후보대상자가 7명으로 결정됐다. 29일 인천대에 따르면 총장 후보 대상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7명이 접수했다.후보로는 인천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김영관 교수(62),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이호철 교수(58), 인천대 도시과학대학 도시건축학부 이찬식 교수(59), 인천대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박인호 교수(61), 인천대 건설환경공학부 최병길 교수(54), 중국 북경 장강상학원 조동성 교수(67), 인천대 정보기술대학 컴퓨터공학부 성미영 교수(57) 등이다. 이민우기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 갈등으로 예산 미집행 우려가 커지는(본보 21일 자 1면) 가운데 인천지역 민간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예산 미집행 시 집단 휴원 등 강경 행동을 예고해 사태가 악화될 조짐이다. 인천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23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이후 누리과정 예산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주 수요일께 집단 휴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편성에 나서고 있는데도 유독 인천시교육청은 정부가 책임질 일이라는 일관된 주장으로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가의 시책을 함께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는 이청연 교육감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24~25일 양일간 시와 시교육청 간 누리과정 예산편성 협의를 촉구하기 위해 유정복 시장, 이청연 교육감과 면담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달 보육료 지원이 이뤄지지 않거나 다음 달 시의회에서 시교육청 재의결 요청 부결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각 가정에 통보하고 집단 휴원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는 25일 예산집행일을 코앞에 두고도 시-시교육청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반발한 인천지역 민간어린이집이 집단 휴원에 나설 경우 그 파장이 만만치 않아 양 기관의 고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광범기자
인천시교육청은 23일 시교육청 Wee센터에서 인천지역 초ㆍ중ㆍ고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학부모 심리극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모두 10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학부모 심리극은 ‘애물단지 보물단지 속풀이 한마당’을 주제로 하며 전영희 강사(심리극연구소 소풍)가 진행에 나선다. 극을 통해 학부모들이 품고 있는 삶 속 미해결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참여 학부모들이 프로그램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가족관계 내에서 적용, 가족기능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1차례 진행될 예정이며 교육 일정은 시교육청 Wee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광범기자
인하대학교 공과대학의 쉽고 재미있는 과학특강 ‘인천시민 과학나들이’ 첫 번째 강연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인천시민 과학나들이’는 인천지역 고등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의 유익한 과학 강연으로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첫 번째 과학나들이는 전기준 환경공학과 교수가 ‘초록별 지구 지킴이: 그 과학자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알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허윤석 교수(생명공학과)의 ‘입고 다니는 스마트 바이오 센서(4월16일)’, 이우기 교수(산업경영공학과)의 ‘창의성과 특허 : 그 뜨거운 감자 요리법Ⅱ(5월21일)’, 이진균 교수(고분자공학과)의 ‘고분자공학-혁신적 생활을 위한 동반자(6월11일)’, 양승재 교수(유기응용재료공학)의 ‘연필로 시작하는 탄소시대(9월24일)’, 김주형 교수(기계공학과)의 ‘기개를 펴는 기계들의 이야기(11월5일)’ 등이 예정돼 있다. 인천시민 과학나들이는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인하대 공과대학 과학나들이 담당자(032-860-7285, parkjinman@inha.ac.kr)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