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법인전환 정치인이 재정난 주범”

총학 기자회견… 제대로된 국립대 촉구

인천대 학생들이 학교 법인 전환에 관여했던 지역 정치인들을 ‘재정난을 만든 주역’들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대학교 총학생회는 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대 법인 전환의 주역인 송영길, 신학용, 안상수, 윤상현, 조전혁, 황우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현재 인천대는 매년 재정난에 시달리고 등록금은 전국 국·공립대 중 세 번째로 비싼 등록금을 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06년 당시 안상수 전 시장은 교육부와 5년간 국비 없는 국립대로 만드는 것을 합의했고, 2013년 법인 국립 추진 당시 송영길 전 시장도 전환 후 인천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이는 시도를 계속했다”며 “2009년 당시 조전혁, 윤상현, 황우여, 신학용 국회의원은 일방적으로 인천대 법인화법을 발의했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전국 최저 기숙사 수용률과 전임교원 확보율 등 학생들의 교육권이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법인 국립’을 추진한 주역들이 다가오는 4.13 총선 후보로 다시 한 번 시민들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며 “지역 교육을 책임져야 할 당사자들이 지역에 하나뿐인 국립대를 팽개치며 지역을 책임질 수 있단 말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앞으로도 제대로 된 국립대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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