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경찰 “메르스 한파 지역경제 살려라!”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한시적 주차를 허용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지역 전통시장은 종합어시장, 신포시장, 동인천청과시장, 신흥시장, 동부현대시장, 현대시장(중부), 제물포시장, 공단시장, 용현시장, 용남시장, 학익시장, 신기시장(남부), 모래내시장, 간석시장, 만수시장(남동), 가좌시장, 신현시장, 거북시장(서부), 부평재래시장(삼산) 등 모두 19곳이다. 이들 전통시장 주변도로는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된다. 앞서 전통시장은 메르스 여파로 방문객은 70%, 매출액은 30% 정도 감소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정부는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 허용 조치로 접근성이 향상돼 전통시장에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상시 주차가 가능해진 전통시장의 실적을 분석결과 상시 주차 허용 후 이용객 수가 25.5%, 매출액은 2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주차가 허용되는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소통 확보를 위해 교통기동대 등 상설부대를 현장에 배치, 교통소통 위주의 보이는 교통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전통시장 주차 편의 제공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청라 시티타워·복합시설 민간사업자 재공모

인천 청라지구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건설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9월 2일까지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 3천㎡에 시티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운영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올해 2월과 6월 두 차례 실시한 시티타워 사업자 공모에 응모업체가 없어 잇따라 무산되자 LH와 합의해 시티타워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공사비를 2천577억 원에서 3천33억 원으로 455억 원 늘려 다시 공모했다. 민간사업자는 높이 453m, 연면적 1만 3천㎡ 규모의 시티타워를 완공한 뒤 2050년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타워를 임차해 운영한다. 또 타워 주변 2만㎡의 복합시설에 위락, 쇼핑, 문화 관련 시설을 조성해 함께 운영한다. 인천경제청은 시티타워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외관기능안전 분야를 제외한 기본설계 준수사항을 일부 완화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선과 시티타워를 연결하고, 인천시내 면세점 유치 결정 시 시티타워 복합시설에 우선적으로 허가하는 등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관련 업계가 사업 추진의 어려움으로 꼽았던 공사비 부분이 증액했고, 사업성도 상당히 개선돼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BSI ‘103’… 향후 경기호전 전망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3/4분기에 경기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관내 소재한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 103을 기록, 향후 경기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할 것으로 답한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속적인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내수침체로 이어져 2015년 2/4분기 BSI 실적지수는 78을 기록해 2010년 4/4분기 이후 19분기 동안 기준(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실제 체감 경기는 여전히 하향 국면이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소득여건 개선, 1%대 저금리 정책 기조 연장 등에 힘입어 부동산, 가계소비를 중심으로 회복 움직임을 보이던 것이 메르스 사태를 기점으로 경기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따라서 그간 수출부진의 주원인인 세계교역 부진, 중국 성장세 둔화, 엔화 약세 등 구조적 요인이 장기화에 따라 지역 내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수립에 메르스 불황 조기차단과 경기 정상화를 위한 역량 집중, 낙후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및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다양한 리스크 상황을 가정한 위기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 제조업체들은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유가 및 원자재가 불안정(33.1%)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엔저 현상 장기화(23.1%), 중국 경제성장 둔화(16.3%), 미국경제 회복 지연(11.9%) 순으로 답했다. 또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절반이 넘는 52.8%가 경기 활성화(내수진작)를 뽑았고 기업 자금난 해소(28.2%), 규제개선(8.6%) 순으로 조사됐다. 김창수기자

도시공사 ‘이자 허덕’… 밑빠진 독 막아라!

인천도시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면 무엇보다 돈이 새는 구멍을 막는 게 시급하다. 5일 인천도시공사 재무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금융부채 7조 2천135억 원 가운데 주요 관리대상 부채는 5조 5천819억 원이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에 2조 9천26억 원, 영종하늘도시 조성사업에 1조 1천79억 원, 검단사업지 조성사업에 6천759억 원,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에 8천955억 원 등이다. 그러나 대부분 개발사업이 지난 2007~2009년께 보상을 하면서 은행빚을 졌지만, 분양률이 낮은 탓에 이자만 잡아먹는 하마가 돼버렸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자로 물어낸 돈이 총 3천22억 원에 달한다. 최근 5년 동안 따지면 1조 4천186억 원이다. 특히 도시공사는 원래 지난 한 해 동안 매각 1조 7천229억 원, 회수 1조 7천131억 원을 목표로 했으나 실적은 분양 3천490억 원, 회수 8천663억 원으로 저조했다. 또 자산 할인매각도 재무부담에 원인이 되고 있다. 도시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부채감축 재원확보 차원에서 자산을 매각하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장부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자산을 처분하면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손실내역은 지난 2012년 73억 원, 2013년 1천199억 원, 지난해 상반기 동안 1천억 원가량 된다. 문제는 2016~2017년께도 자산매각 처분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도시공사는 처분손실 등의 영향으로 2016~2017년 동안 3천530억 원가량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2018년부터는 검단 분양 등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도시공사는 우선 사업구조조정과 사업성 개선 등 주요사업 정상화 방안을 내놓고 분양과 회수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검단신도시는 올해 10월까지 실시계획을 변경해 중대형 주택을 중소형으로 바꾸고, 도로철도비용 축소, 녹지비율 축소 등 조성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검단 일반산업단지는 임대부지와 지식산업센터 부지 등을 일반공장용지로 전환해 분양하고 개발부담금도 경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화구역은 기업형 임대주택 유치, 토지용도 재설정, 대물변제 도입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김포한강신도시나 청라지구 주상복합용지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분양회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이강신 회장 “기업가 정신으로 경제난 극복”

인천상공회의소는 창립 130주년을 맞아 혁신적 사고로 상공인 전통을 이어가기로 다짐했다. 인천상의는 2일 대강당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시의회 의장 등 인천지역 정관계 인사와 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30주년 기념식 및 제33회 상공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상공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가정신을 살려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정본견초의 정신으로 급변하는 환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데 상의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는 제물포스마트타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지원 등을 이끄는 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상의와 함께 인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열린 33회 상공대상 시상식에서 풍산특수금속(주) 신갑식 대표이사, (주)경신 권오영 부장, (주)경인양행 박준홍 이사, 린나이코리아(주) 강영철 대표이사, 한국지엠(주) 강신일 전무, 오성듀랄루민(주) 김현길 대표이사가 각 분야 상공대상을 받았다. 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상공회의소 회원업체 임직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도 개최했다. 한편, 서울상의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인천상의는 구한말 개항과 개화의 물결 속에서 외국상인의 상권침탈에 대항하고 내국상인의 권익을 보호할 목적으로 1885년 출범한 인천객주회가 모태로 올해로 창립 130주년을 맞았다. 김창수기자

신항 B터미널 2단계 공사2016년 완공 청사진 합의

인천항만공사(IPA)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은 2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청장실에서 인천 신항 B 터미널 2단계 공사를 오는 2016년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B 터미널은 인천 신항 전체 800m 중 1단계로 410m만 지난달 개장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390m의 2단계 개장 시기에 대해서는 IPA와 이견으로 SNCT 측이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를 요청한 상태이다. 하지만, IPA와 SNCT 측은 대한상사중재원 중재 절차 진행이 6~12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사업 지연은 물론 인천 신항 활성화와 안정적인 항만운영에 저해될 수 있다고 판단,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최종합의는 그동안 양측의 노력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제시한 조정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뤄졌다. 주요 합의사항은 SNCT는 2단계 터미널 건설 공사를 2016년 12월 31일까지 완료하고 800m 구간에 대한 전체 임대료는 2017년 1월 1일부터 납부하며, 크레인 등 하역장비는 발주기간 등을 감안해 최대 2017년 12월 31일까지 반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SNCT는 대한상사중재원에 신청한 중재요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IPA와 SNCT 관계자는 그동안 2단계 개장시기와 관련해 양사 간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준공시기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인천 신항의 조기 활성화를 통한 인천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냉장·축산화물 신속 검역체계 신항=신선식품 항구

인천 신항이 냉장축산화물의 신속한 검역체계를 갖춤에 따라 수도권 신선식품 주요 수입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천 신항에 입항한 현대 롱비치호가 싣고 온 미국산 특수 냉장축산 컨테이너 화물 3개가 하역된 이후 10분 만에 검역작업이 완료돼 화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 신항 개장 이후 처음으로 반입된 냉장 축산화물은 인천 신항의 냉장, 냉동식품의 검역체계와 하역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 물량으로 화물 특성에 따라 까다로운 검역절차를 거쳤던 종전과 비교해 현장 검역 후 10분 만에 운송 통보 허가서가 발행되는 등 신속한 검역이 이뤄졌다. 이날의 신속한 검역체계 가동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본부세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국립인천검역소,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을 움직이는 6개 기관이 인천 신항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한 데 따른 가시적인 성과이다. 이번 첫 미국산 냉장 농축산물에 대한 검역작업이 당초 화주들의 우려와는 달리 신속 검역으로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인천 신항을 통한 미국산 특수 냉장축산 화물의 수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검역을 총괄한 농림축산식품검역 중부지역본부 축산물위생검역과 조현호 과장은 인천항의 신속한 축산물 통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긴급한 경우 신청 즉시 현장 검역을 실시해 당일 검역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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