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B공동생물과학연구소, 척추 유합용 골형성 촉진단백질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인천경제청과 미국 SALK 연구소가 공동 투자한 (재)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골절치료물질인 BMP2 단백질보다 골 형성 촉진능력이 탁월한 AB204 단백질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AB204 단백질은 (재)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가 소유한 특허기술 RASCH를 활용해 개발한 단백질로, 미국 Medtronic사 및 국내 몇몇 기업에서 치과용 이식재, 정형외과용 이식용 뼈 제작에 사용하고 있는 BMP2 단백질에 비해 월등한 골형성능을 가진 단백질이다. 지난 2008년 송도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선 (재)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는 난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다양한 임상용 단백질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 보건복지부 주관 신약개발 사업에 선정돼 불유합 골절 및 척추유합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AB204 단백질은 기존 BMP2 단백질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월등한 골형성능을 보였고, 공동연구로 참여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AB204 단백질의 특성분석 및 안정성 강화 연구를 진행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로서의 AB204의 가치를 더욱 증진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공동생물과학연구소 윤병학 박사는 창의적인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바이오베터(Biobetter)인 AB204 단백질은 근골격 질환 환자, 특히 척추결손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공항 ‘中企구역 면세점’ 주인 나타났다… ‘삼익악기’ 낙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구역으로 배정된 DF 11구역의 사업권 입찰에서 삼익악기가 낙찰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4차례나 유찰 사태를 빚을 정도로 막대한 입찰보증금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큰 탓에 중소기업이 인천공항 면세점에 정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행된 제3기 면세사업권 중소중견기업 재입찰에서 삼익악기는 5년간 1천320억 원을 제시해 낙찰자로 결정됐다. 11구역 입찰은 이번이 5번째다. 삼익악기는 현행 규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198억 원의 입찰보증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삼익악기가 이달 내 200여억 원을 내고 입점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당장 200억 원에 가까운 입찰보증금을 내고 최종 면세점 낙찰이 되더라도 이후 6개월치 임차료 수백억 원을 또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인천공항의 지나치게 높은 면세점 입찰규정 탓에 자칫 11구역의 주인을 또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앞서 화장품 업체 참존은 11구역 입찰보증금 102억 원을 내고 낙찰자로 선정됐지만, 10일 이내에 6개월치 임차료 277억 원을 내지 못해 입찰이 취소되기도 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사업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업권을 배분해 입찰에 붙이다 보니 이처럼 연속 유찰사태가 이어져 왔다면서 재정적 부담이 큰 공항공사 입찰규정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업체 간 경쟁이 높아 입찰금액이 사업성 검토보다 높아지는 것일 뿐, 사업권 임대료와 최종낙찰금액은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제3기 면세사업권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정책에 맞춰 전체 면세매장(1만 7천394㎡)을 12개 구역으로 나누고 대기업에 8곳, 중소중견기업에 4개 사업권을 배정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입찰 결과 대기업 구역은 호텔롯데가 1358구역, 호텔신라가 246구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신세계 조선호텔은 7구역 사업자로 선정되고, 중소중견기업은 91012구역에 에스엠이즈, 시티플러스, 엔타스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광범기자

[책의 수도 인천, 책 읽는 인천] 9. 이홍범 인천시 총무과장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옳은 길로 가고자 하는 고민이 나와 사회를 위하는 작은 실천이 될 것입니다. 이홍범 인천시 총무과장은 중국의 최고 반열에 오른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회장의 성공 키워드를 담은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장옌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출판)라는 책에서 목표와 사명감, 가치관의 중요성을 찾아냈다.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에는 성장, 끈기, 창업, 기회, 경영, 리더, 관리, 혁신, 경쟁, 전략, 투자, 생활이라는 마윈 회장의 12가지 성공철학이 담겨 있다. 이 과장은 마윈은 성공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패는 무엇인지 안다. 실패란 곧 포기다라고 했다면서 순간순간 늘 시험에 빠지는 우리에게 포기는 시험의 순간에서 나를 위로하는 가장 쉬운 선택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기계발서 영역의 책 대부분이 그렇듯 대단히 훌륭하고 반듯한 내용에 싫증을 느낄 즈음 마윈의 결정적인 차이를 발견했다며 그것은 바로 그의 용기였다. 위기 순간마다 그를 일으킨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 그의 용기 있는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부와 명성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전 구성원과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속해서 성장을 추구할 것인지, 그룹이 사회와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쳐야 할 것인지, 무엇을 위해서 나아가는 것인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마윈을 발견한 것이다. 이 과장은 실패를 실패라 여기지 않는 마윈의 열정과 그 열정에 소신을 더하는 그가 지금의 중국을, 그리고 세계를 바꾸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리더는 먼저 옳은 일을 하고, 그 뒤에 일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는 그의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는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SL공사 신규매립장 조성공사 입찰 ‘인천업체 찬밥신세’

3매립장 1단계 공사 지역업체 참여 조항 의무 아닌 권장 상생협약 벌써 망각? 가스공사공항공사 의무화 쐐기와 대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신규 매립장 조성공사를 위한 입찰에서 지역업체를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나 한국가스공사 등 다른 국가공기업과 달리 입찰과정에서 지역업체의 참여를 의무사항으로 규정치 않고 단순히 권장만 했기 때문이다. 19일 SL공사에 따르면 4자 협의체에서 3 매립장 일부를 추가로 사용하기로 결정해 최근 938억 원 규모의 3 매립장 기반시설(1단계) 조성공사를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그러나 입찰공고에 지역업체 참여가 의무가 아닌 권장 수준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권장은 말 그대로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지역업체 참여 시 받는 가점을 포기하면, 이 공사에 지역업체와 함께 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인천생산기지 3단계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 입찰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20%로 의무화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도 공사 입찰에서 지역업체의 참여가 없으면 사전심사 결과를 91%만 반영하는 강경책을 쓰며 적극적으로 지역업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SL공사는 인천시 등과 함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지역업체 공동도급을 49% 이상, 하도급은 60% 이상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특히 SL공사는 4자 협의체 논의에 따라 향후 인천시 산하 공기업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지역기업을 외면한 이번 3 매립장 기반시설 조성공사 입찰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현행 인천시 조례는 지자체와 산하 공기업, 출자기관 등은 공사 발주 시 지역업체를 의무적으로 40% 이상 참여토록 하고 있다. 지역 내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SL공사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키로 해놓고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엔 국가공기업도 지역업체 참여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SL공사만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입찰 공고를 수정해 지역업체가 최소한 4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의무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L공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공사입찰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조달청을 통해 발주하다 보니 지역업체 의무참여 항목이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양광범기자

인천항만공사 창립 10주년 맞아 ‘조직개편’

인천항만공사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미래성장 엔진 발굴과 항만 운영의 전문성을 제고하고자 기능별 핵심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직개편의 골자는 항만운영 및 기업경영 여건에 부응하는 부서 신설과 핵심기능 중심의 항만운영 직 재설계로 요약되며, 편제는 3본부 17팀에서 3본부 1단 20팀으로 확대된다. 신설 부서는 인천항과 공사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사업개발을 전담할 미래사업단과 산하에 신성장사업팀 및 투자유치팀 등 2개 팀과 IT를 활용한 항만 운용 효율화를 맡을 정보기술팀 등 총 3개 팀이다. 특히 미래사업단은 신규 사업 추진과 투자유치, 부채 감축 등을 통한 수익창출 업무에 집중하고, 신성장사업팀은 인천항의 재개발 이슈와 기존 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 등 현안 이슈에 적극 대응하며, 투자유치팀은 골든하버 프로젝트 추진과 경서동 부지 등 비핵심자산 매각 업무를 맡는다. 또 정보기술팀은 IT를 기반으로 항만운영 정보를 만들어 활용하고, 경영관리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는 민간 전문경영인 출신인 사장의 경영방침이 반영됐다며 항만관리 주체로서 공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속속 입주계약… 강화산단 ‘분양 순항’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금속탱크 및 저장조 제조 전문업체인 (주)정호이앤씨와 강화일반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주)정호이앤씨는 강화산단 내 2만 1천415㎡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이전확장을 추진 중이다. 강화일반산업단지는 이번 입주계약으로 분양률 81%를 기록했으며, 우선 분양분이 모두 마감됨에 따라 남아 있는 잔여부지 6만 6천여㎡는 3.3㎡당 120만 원으로 분양가를 상향조정해 분양한다. 종전에는 수도권 내 가장 저렴한 3.3㎡당 95만 원으로 남동국가산단 3.3㎡당 500만 원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강화산단은 향후 1~2년 내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서울~강화 간 48번 국도의 강화산단 우회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충된다. 이와 함께 강화산단에는 인천상의가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입주지원센터를 건립해 관계기관과 합동사무소를 운영함은 물론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인력 문제 해소를 위한 공동물류센터와 인력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강화산단 관계자는 강화산단은 입주기업이 인력 부족과 가중한 물류비 부담없이 제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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