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도 송도·청라 주택분양 ‘후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 하반기에도 송도청라지구의 주택분양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청약시장 활성화와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 등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정책이 민간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송도에 호반베르디움 2차, 청라지구 골드클래스, GS 파크자이 12단지 등 총 4개 단지 2천68세대가 100% 분양됐다. 24분기에는 청라에 제일풍경채 2차 1천581세대가 3일 만에 분양이 매진됐다. 장기 미분양 주택도 14분기 대비 20%가 감소했다. 장기 미분양 주택 1천380세대 중 시공사의 전세임대 중인 세대를 제외하면 미분양 세대는 200~300세대 미만이다. 이 같은 주택경기 활성화 추세에 따라 대규모 단지 조성에 대한 분양 시기를 관망해왔던 건설업체들도 하반기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송도 5공구에 더샵 센트럴시티 1천859세대 분양에 나서 평균 3.29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순위 내 분양을 마감했으며, 그동안 사업이 지연됐던 2천708세대 규모의 송도 68공구 A3 블록 지역조합 분양도 조합설립 및 사업승인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청라지구도 (주)한양에서 사업비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하반기 1천500세대 분양을 목표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의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아이에스동서(주)는 청라지구 1단지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상업용지인 M1 블록을 매입해 하반기에 1천4001천50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8부두 개방 ‘동상이몽’… 시민·해양청 ‘전운’

인천 내항 8부두 개방 방안을 놓고 주민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4일 인천해양청과 인천항미래희망연대에 따르면 인천해양청은 지난 13일 인천항미래희망연대를 초청, 내항 8부두 우선 개방 설계안 최종 보고회를 했다. 그러나 이날 보고회는 설계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다음 보고회로 협의를 연기했다. 특히 인천항미래희망연대는 보고회 직후 협의 전면 중단 입장을 밝히며, 오는 16일 오후 4시 인천해양청 앞에서 500여 명이 참가하는 항의 집회를 계획 중이다. 인천해양청은 내항 중 8부두 일부만 우선 개방하면서 부두 간 화물차 이동을 위해 내항 외곽 부분에 폭 30여m의 화물차 회주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보안구역인 부두 내부 공간이 시민에게 노출되는 것을 막고자 높이 2m가량의 보안 울타리를 폐쇄회로(CC)TV, 적외선 감지센서와 함께 설치키로 했다. 반면 인천항미래희망연대는 화물차 회주도로와 보안 울타리로 인해 바다로 접근할 수 없다며 조망권 확보 및 회주도로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8부두 개방 취지가 주민에게 수변공간을 돌려주기 위한 목적인 만큼 8부두 바닷가를 주민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 수정을 촉구했다. 8부두 주민 개방시기 역시 인천해양청의 연말 개방안을 거부하며, 오는 10월 1일 중구 주민의 날 행사 이전까지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중구의회는 최근 8부두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중구 지역사회까지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자칫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인천항미래희망연대 관계자는 인천해양청은 단 하나의 양보 없이 주민에게 생색만 내려 하고 있다며 화물차 회주도로를 없애도 부두 운영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전체가 아닌 8부두 일부만 개방되면서 부두 운영상 화물차 회주도로 등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주민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관련기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인천, ‘메르스 청정’ 지켰으나 관광피해 극심, ‘관광 인천’ 활성화 시급

인천이 메르스 청정 인천을 지켜내기는 했으나 관광 등 경제적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붙잡을 방안이 시급하다. 14일 메르스 관련 인천 피해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관광객 숙박은 6월 30일 기준으로 평균 89%가 취소됐으며, 7월 예약도 부진해 상당수 여행사가 잠정 휴업 상태다. 또 상설공연인 비밥은 6월 12일 이후 6월분 공연 전체가 취소됐으며, 크루즈 입항도 44.6%(33항차, 11만 명)가 취소됐다. 메르스 피해기업 1차 운영자금 특별융자도 인천지역 17개 업체가 68억 9천900만 원을 융자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날 메르스 관련 인천 관광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중국 하남성지역 미디어여행사 팸 투어, 중화태산 크루즈 인천기항 유치, 한중 우슈-태권도 교류행사 유치 및 팸 투어, 2015 월드유스랠리 인천유치 등 행사를 준비했으며, 중국 인기 배우인 까오런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 또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 공모는 올해 12월 1차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확정된다. 관광도시로 선정되면 중앙정부로부터 정책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수도권지역에서 관광도시가 선정된 적은 없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주요 관광지인 중구, 강화, 옹진 등을 중심으로 피서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남동산단 ‘융복합 新산업 메카’ 탈바꿈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인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24년까지 수도권 최고의 융복합 신산업단지로 거듭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남동산단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단지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이번 공모를 위해 인천시, 남동구와 공동기구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또 박남춘, 윤관석 등 남동구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남동산단경영자협의회 등 지역사회 각계와 힘을 모았다. 정부의 리모델링 지원 대상단지로 뽑힌 남동산단에는 앞으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 근로정주환경 개선, 기반시설 확충 등 17개 사업에 6천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에 연간 생산액 84조 원, 수출액 100억 달러, 근로자 수 20만 명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인천경제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박동철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장은 지역사회가 합심해 남동산단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올해로 착공된 지 30년이 지난 남동산단이 인천경제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산단은 지난해 연간 생산액 25조 2천억 원, 수출액 33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 말 기준 6천991개 입주업체에 10만 8천 명이 일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중구지역발전위 ‘100명 규모 증원’ 없었던 일로…

인천 중구지역발전위원회의 100명 증원 논란(본보 9일 자 1면)이 구의회의 반발에 부딪혀 소폭 증원에 그쳤다. 13일 중구의회 총무위원회는 구가 발의한 중구 지역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을 논의, 수정가결했다. 구는 이날 내항 재개발, 영종용유지역 경제자유구역 해제 등 지역별 현안이 산적해 자문기구인 지역발전위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증원 취지에 동의하더라도 현 40명에서 100명으로 2배 이상 늘리는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특히 지역발전위 위원 위촉 과정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대부분 주민으로만 채워지고 있어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대부분 의원은 전문성을 낮추고 불필요한 논란을 낳아 또 다른 지역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며 규모 확대를 경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내항 재개발, 경제자유구역 해제 문제 등 현안 해결 시까지 일시적으로 증원하는 일몰제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1시간여에 걸친 논의 결과 의원들은 지역발전위가 무분별하게 확대되면 자칫 자문기구가 아닌 주민의견 수렴기구에 그칠 수 있다며 증원 규모 축소에 뜻을 모았다. 결국 개정안은 지역발전위 규모를 100명에서 55명, 분과위 인원을 20명에서 15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수정안으로 가결처리됐다. 김규찬 구의원은 자문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100명이나 되는 위원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라며 오해를 사지 않으려면 실질적인 전문성을 갖춰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현안이 워낙 많아 100명 규모를 원했지만, 구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한 만큼 이에 따를 것이라며 증원 과정에서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시켜 심도있는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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