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이 냉장·축산화물의 신속한 검역체계를 갖춤에 따라 수도권 신선식품 주요 수입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천 신항에 입항한 ‘현대 롱비치호’가 싣고 온 미국산 특수 냉장축산 컨테이너 화물 3개가 하역된 이후 10분 만에 검역작업이 완료돼 화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 신항 개장 이후 처음으로 반입된 냉장 축산화물은 인천 신항의 냉장, 냉동식품의 검역체계와 하역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 물량으로 화물 특성에 따라 까다로운 검역절차를 거쳤던 종전과 비교해 현장 검역 후 10분 만에 운송 통보 허가서가 발행되는 등 신속한 검역이 이뤄졌다.
이날의 신속한 검역체계 가동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본부세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 국립인천검역소,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을 움직이는 6개 기관이 인천 신항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한 데 따른 가시적인 성과이다.
이번 첫 미국산 냉장 농축산물에 대한 검역작업이 당초 화주들의 우려와는 달리 신속 검역으로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인천 신항을 통한 미국산 특수 냉장축산 화물의 수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검역을 총괄한 농림축산식품검역 중부지역본부 축산물위생검역과 조현호 과장은 “인천항의 신속한 축산물 통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긴급한 경우 신청 즉시 현장 검역을 실시해 당일 검역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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