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친환경 항균 황토덕트 개발

포스코건설은 배관제작업체인 ㈜아이디에이이엔씨와 공동연구를 통해 항균기능으로 널리 알려진 황토성분을 혼합한 덕트(환기배관)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황토의 여러 효소는 각종 세균, 곰팡이 등을 제거해주고 습도 조절에도 탁월해 페인트, 벽지, 흙침대, 찜질방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황토 성분을 활용, 포스코건설과 아이디에이이엔씨는 1년여간 연구끝에 PVC에 황토분말을 배합해 덕트를 제작함으로써 공기 흐름이 정체될 경우 습기로 인한 각종 유해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환기배관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또 PVC 가공시 반드시 첨가되는 열안정제도, 납(Pb) 성분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황토덕트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대장균과 녹농균이 24시간 동안 99.9%의 세균 감소율을 보였다. 포스코건설 박철훈 건축사업본부장은 황토덕트 개발로 세대 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오는 3일 분양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등 향후 시공하는 주거세대에 황토덕트를 적극 설치할 계획이며, 현재 특허출원을 진행중이다. 김창수기자

주민들 “내항 8부두 무늬만 개방”

인천 내항 8부두의 연말 부분 개방이 예고된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바다로 접근이 불가능한 무늬만 개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미래희망연대 등에 따르면 인천해양청은 이달 중 8부두 3개 선석 중 2개 선석을 폐쇄한 뒤 시설보완 등을 거쳐 올 연말께 개방할 방침이다. 인천해양청은 전체 내항 중 8부두 일부만 개방됨에 따라 부두간 화물차 이동을 위해 내항 외곽 부분에 폭 20~50m의 화물차 회주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내항 전체가 보안구역인 만큼 부두 내부 공간이 시민에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2m가량의 보안 울타리를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 적외선 감지센서 등을 화물차 회주도로 안쪽에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천항미래희망연대는 8부두 개방 시설계획에 포함된 화물차 회주도로와 보안 울타리로 인해 시민들이 바다로 접근조차 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당초 8부두 개방 취지가 오랜 기간 내항에 접근할 수 없었던 주민에게 수변공간을 돌려주기 위한 목적인 만큼 회주도로와 보안울타리를 없애야 한다며 계획 전면 수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항미래희망연대 관계자는 항만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일부 개방을 수용했더니 돌아온 것은 바다와 떨어진 면피용 개방뿐이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대적인 주민 단체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내항 전체 재개발이 아닌 8부두의 부분 개방이라 전체 부두 운영을 위해 보안시설을 설치할 수밖에 없다며 내항 전체 재개발이 이뤄질 경우 다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강남까지 30분 ‘GTX 혁명’ 꿈꾼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교통 혁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당초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려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송도~강남 노선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송도~청량리 간 GTX 사업이 지난해 시행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값(편익비용분석)이 0.33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송도~강남 구간을 대안노선으로 재추진한다. 시는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송도~잠실 노선의 BC 값이 1.04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C 값이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기존 송도~청량리 노선을 송도~잠실 노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시가 변경을 건의한 송도~잠실 노선은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남부급행과 병행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어 서울 지하철 2호선의 혼잡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고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도 가능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도~잠실 GTX 사업은 51.2㎞ 구간에 5조 6천49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로 건설된다. 이 사업은 2016년 시작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게 되면,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송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강남과 더불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2개의 핵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우선적으로 송도~강남 노선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바이오산업 미래 인천이 이끈다”

국내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 콘퍼런스가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선점과 첨단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다음 달 3일까지 201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는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미래를 주제로 백신, 세포치료제 등 국내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정책의 국제 동향, 전망 및 최근 규제이슈 등을 공유한다. 특히 연사로 참석하는 외국 바이오 의약품 규제 전문가 50여 명을 비롯해 정부제약업계학계 전문가 등 2천여 명이 참여해 바이오 의약품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국가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배국환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의 송도 개최는 바이오 의약 산업의 메카로서의 송도의 위상을 국내외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명성 있는 바이오 의약품 국제 콘퍼런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바이오 프런트 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쏘시오그룹,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은 물론 삼성바이오에피스(연구개발), 아지노모도제넥신(세포배양배지),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백신),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임상서비스) 등 연구에서 판매까지 바이오산업 전 분야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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