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외국인 교육과 관련 정주환경개선 여론수렴에 나섰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최근 잇달아 국제 학교를 방문, 외국인 교육과 관련한 정주환경 개선 여론 수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청장 등 경제청 관계자들은 지난 4일과 16일, 각각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청라달튼외국인학교를 잇달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교 방문은 국제학교 운영에 있어 행정적 지원 사항 및 외국인 교사들의 정주 애로사항 등 국제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속적으로 IFEZ 내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현장 서비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제학교 방문에서 외국인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은 지역 사회 참여를 위한 영어 안내 서비스 제공, 버스 노선 확대 등 공공 교통시설 개선을 통한 접근성 제고, 학교 주변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영근 청장은 이와 관련 “IFEZ 활성화를 위해 교육은 핵심 분야이며 IFEZ 내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교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제학교들도 지역 주민 초청 홍보 및 주민 참여 프로그램 실시 등 지역 사회 참여를 통해 진정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박정순기자

송도 스트리트몰 조성사업 공사중단 5년만에 재개

송도국제도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내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이 공사중단 5년 만에 민관협력으로 재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지연되는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자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융자 심사, 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3년 10월 인천시 300억 원과 민간자본 501억 원 등 총 801억 원의 자본금으로 인천투자펀드를 설립했다. 인천투자펀드는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로 민간투자를 촉진해 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설립된 상법상 법인으로 시(市)나 경제자유구역청이 직접 예산사업으로 진행할 수 없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민간투자를 유인, 개발재원을 확보하는 민관협력방식(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은 (주)인천투자펀드가 출자회사인 ‘에스디프런티어’를 설립해 첫 번째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재)인천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추진하다 그해 불어닥친 세계적 금융위기로 2011년 중단한 사업이다.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재)인천테크노파크와 2013년 4월 ‘송도사이언스 빌리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토지를 인수했다. 현재 사업시행사인 ‘에스디프런티어’는 추가적인 민간투자자의 출자로 자본금을 1천900억 원까지 확충시켰다. 한편, ‘트리플 스트리트’ 시공사는 (주)계룡건설로 선정됐고,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17년 4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트리플 스트리트는 연면적 18만㎡ 규모에 지하 3층~지상 6층 총 4개 동이 들어서며, 직선거리로 600m 규모로 조성된다. 박정순기자

대동도어(주), 송도에 제조·연구시설 건립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8일 자동차 부품기업인 대동도어(주)와 자동차 부품 제조 및 연구 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대동도어(주)는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에 총사업비 426억 원을 들여 연면적 3만㎡ 규모로 기본 사업인 자동차 도어 래치와 신규 사업인 옆문 및 트렁크 자동개폐 시스템 관련 연구 및 제조시설을 오는 6월 착공, 1년 뒤인 내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자동차용 도어 모듈, 윈도우 레귤레이터, 슬라이딩 도어 생산 전문기업인 일본 하이렉스사로부터 장기차관 형태로 미화 1천800만 달러 외자가 도입되고 자동차 도어 래치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인 일본 미쓰이(MITSUI)사, 자동차 도어 부품(Window Regulators)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독일 브로제(Brose)사로부터 각각 기술이전을 받아 자동차 옆문 및 트렁크 자동개폐시스템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동도어(주)는 연구소 건립을 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개폐시스템의 국산화로 연간 58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연간 816억 원 매출증대 및 18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순기자

지원예산 삭감 ‘무료배송 올스톱’… 전통시장 활성화 ‘공염불’

인천시 서구 정서진 중앙시장에서 청과물을 파는 A씨는 “인천시의 지원이 끊겨 배송 비용을 상인이 부담하면 물건값이 오르기 마련이고, 결국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며 “무슨 때만 되면 대통령,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 정치인이 민생 탐방을 한답시고 전통시장을 찾곤 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간절하다”고 토로했다. 부평구 부평깡 시장에서 과일상을 하는 B씨는 “전통시장은 주차장이 멀고 협소해 무거운 짐을 들고가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오토바이로 배송하려면 한 번에 2천~3천 원을 내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인천시가 올해 전통시장 무료배송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원을 받아 오던 전통시장 8곳 중 모래내, 정서진 중앙, 용현, 부평깡 시장 등 4곳은 시의 지원이 끊기면서 무료배송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질 좋고, 값싼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처지에 놓였다”며 우려하고 있다. 인천지역 전통시장은 63곳에 달한다.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무료배송 지원사업을 시행해 왔다. 교통, 주차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전통시장이 자생할 수 있을 때까지 무료배송에 드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올해 무료배송 인건비 지원 예산 1억 5천만 원을 모두 삭감했다. 그동안 무료배송 인건비를 지원받아 온 가좌, 신기, 송현, 병방시장 등 4곳은 올해 다행히 국비 지원을 받게 됐지만, 나머지 4곳의 전통시장은 올해부터 지원이 중단돼 배송 비용을 모두 상인이 부담해야 할 처지다. 재정이 어려워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수시책 사업을 모두 비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1시장 1기업 자매결연 사업의 실적은 지금까지 한 건도 없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밀려 무료배송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됐다”며 “1시장 1기업 자매결연 사업도 지난해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여의치 않아 오는 3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설연휴 ‘속수무책’ 날벼락… “납품차질, 바이어 떨어질라” 초비상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생산을 못 하게 돼 납기 놓치고 바이어가 떨어져 나가면 그 피해는 추산하기도 어려울 만큼 클 겁니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주)대화연료펌프의 유동옥 회장은 지난 이틀이 어떻게 지나갔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보냈다. 기계식 연료펌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주)대화연료펌프는 지난 2005년 개성공단에 입주해 활발한 생산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마음을 졸여오던 유 회장은 사흘만인 지난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리자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북한의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부 결정이 나온 지 하루만인 11일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를 추방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자 유 회장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대화연료펌프는 계열사 공장까지 2개 공장을 풀 가동 중이었지만 개성공단 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내 현대자동차와 GM을 비롯해 델파이, 미쓰비시, 보쉬, 콘티넨털 등 세계 유수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의 납품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대화연료펌프는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납기지연 등 해외 바이어로부터 신뢰를 잃어 자칫 재계약을 못 하게 되면 회사 존립 자체가 흔들릴 우려를 낳고 있다. 유 회장은 “당장 투자설비나 원자재 회수, 납기지연 등 자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너무 많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살리고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 서구 검단산업단지 내 (주)명진화학도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명진화학은 개성공단에 진출한 타 기업과 달리 국내보다 개성공단 생산라인에 훨씬 더 많은 1천300여 명에 달하는 인력배치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모두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인천시 등이 손해를 입은 기업을 위해 합동대책반을 마련, 긴급수혈에 나서고 있지만 정율연 명진화학 대표는 이것에 기대고만 있을 수 없는 처지다. 정 대표는 “개성공단 생산라인이 돌아갈 수 없어 급하게 국내 생산라인 설비작업에 들어갔다”며 “바이어에게 최대한 사정을 설명하고 국내 생산라인을 최대한 돌려 피해를 최소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정부와 인천시 등은 이날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입주기업의 애로 청취,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특별대책반 구성 등 일원화된 창구를 마련해 입주기업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단계별 비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인엽기자

차이나데스크 운영… 한중FTA 시너지 ‘UP’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수출기업의 한중 FTA 활용도를 높이고자 오는 3월 ‘차이나데스크’를 개소,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본부는 이번 차이나데스크 운영으로 FTA 활용방법, 비관세장벽, 규격인증 등 분야별 전문정보에 대한 지역 내 무역업계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내에 무역전담 직원이 없어 해외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무역협회 소속 현장자문위원과 마케팅전문인력을 내 회사의 무역전담직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마이오피스’도 병행한다. 마이오피스 사업은 중소수출업체에 15년 이상 수출 노하우를 보유한 무역전문가를 1년간 전담배정해 해외바이어 및 마켓서베이, 바이어 발굴, 계약·결제 등 단계별 컨설팅, 외국어 통번역지원 등 해외마케팅에 필수적인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수출의 발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부는 예상하고 있다. 안근배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차이나데스크와 마이오피스 사업으로 중소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한중 FTA를 활용,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크루즈선 전용 ‘탑승교’ 개발 착수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선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전용 승하선시설 개발이 본격화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크루즈선 전용 이동식 승하선시설(일명 항만 탑승교)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시공사를 선정해 설계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IPA는 15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 등을 갖춘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 중이며, 이동식 승하선시설은 올해 말 완공될 크루즈 전용부두에 설치된다. 인천항은 밀물·썰물 등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 바닷물의 수위가 변함에 따라 크루즈선 출입구와 부둣가 바닥 간 높이의 차가 발생, 그동안 배가 들어올 때마다 높이와 각도를 맞출 수 있는 간이 승하선 시설을 설치·운영해오면서 급경사 등으로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IPA는 전용 시설이 개발돼 본격 운용되면 크루즈 관광객의 인천항 이용 편의와 안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동식 승하선시설을 통과한 승객이 지상에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고정식 갱웨이(이동통로)도 6월 중 제작에 착수, 올 연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고정식 갱웨이는 추후 건설되게 되는 크루즈 전용터미널 건물에 일체형으로 연결된다. 유창근 IPA 사장은 “인천항은 바닷길로 들어오는 우리나라의 관문이자 얼굴인 만큼 서비스를 개선하고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해 고부가가치·융복합 관광산업 육성을 견인하는 엔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항에는 동북아시아 시장에 투입된 크루즈선 중 최대 규모인 퀀텀 오브 더 시즈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를 비롯해 지난해 53척보다 111%가 증가한 112척의 크루즈가 기항할 예정이다. 정민교기자

서구 경서동 124의66 일대 서북부권역 복합 상업 중심지역으로 본격 개발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한 서구 경서동 124의 66 일대(36만8천㎡)가 서북부권역 복합 상업 중심지역으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서 3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지역은 당초 물류용지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2013년 변경된 ‘인천시 지역물류기본계획’에서 북부권 물류용지가 백석동으로 재배치되고, 지난달 확정된 ‘203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서 경서3구역 물류용지가 전략지구 및 역세권 개발용지로 변경됨에 따라 물류시설의 대체시설 확보와 사업여건 변화를 고려해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물류터미널과 보관 및 배송시설로 계획된 물류시설용지는 관광·숙박기능과 업무기능, 그리고 지원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용지로 변경해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이 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청라경제자유구역 등과 인접한 서구의 관문이자 연희·경서·검암 등 서북부생활권의 중심지역에 있어 주변 여건에 적합한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새로운 상업 중심지로의 부각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경서3구역은 구역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지체됐으나,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사업추진에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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