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스트리트몰 조성사업 공사중단 5년만에 재개

송도국제도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내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이 공사중단 5년 만에 민관협력으로 재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지연되는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자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융자 심사, 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3년 10월 인천시 300억 원과 민간자본 501억 원 등 총 801억 원의 자본금으로 인천투자펀드를 설립했다.

 

인천투자펀드는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로 민간투자를 촉진해 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설립된 상법상 법인으로 시(市)나 경제자유구역청이 직접 예산사업으로 진행할 수 없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민간투자를 유인, 개발재원을 확보하는 민관협력방식(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은 (주)인천투자펀드가 출자회사인 ‘에스디프런티어’를 설립해 첫 번째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재)인천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추진하다 그해 불어닥친 세계적 금융위기로 2011년 중단한 사업이다.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재)인천테크노파크와 2013년 4월 ‘송도사이언스 빌리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토지를 인수했다. 현재 사업시행사인 ‘에스디프런티어’는 추가적인 민간투자자의 출자로 자본금을 1천900억 원까지 확충시켰다.

 

한편, ‘트리플 스트리트’ 시공사는 (주)계룡건설로 선정됐고,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17년 4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트리플 스트리트는 연면적 18만㎡ 규모에 지하 3층~지상 6층 총 4개 동이 들어서며, 직선거리로 600m 규모로 조성된다.

박정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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