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인천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0%대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지만 체감 소비자물가지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8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8% 오르는데 그쳤으며 지난달의 상승률과 비교하면 오히려 0.5% 하락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주로 이용하는 등의 품목 소비자지수가 올라 체감 소비자물가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제로 조기, 갈치, 명태, 고등어, 게, 조개 등 생선과 조개류가 포함된 신선어개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9%가 올랐으며 채소류는 전월대비 6.2%, 전년동월대비 8.7%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등이 포함되는 기타신선식품은 전월대비 5.7%, 전년동월대비 31%의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더욱이 음식과 숙박(2.3%), 식료품·비주류음료(1.5%), 교육(1.3%), 가정용품·가사서비스(2.2%), 보건(1.0%), 기타상품·서비스(1.2%), 의류·신발(0.6%), 주류·담배(0.5%) 등의 품목이 적은 폭이지만 고르게 올랐다. 여기에다 집세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4%로 각각 상승하며 체감 소비자물가지수는 크게 올랐다.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가 전월대비 각각 -8.2%와 -6.9%를, 전년동월대비 -19.2%와 -6.9%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꺾는 역할을 했지만 체감 지수를 누르지는 못했다. 통계청 한 관계자는 “물품 구입의 빈도, 가격상승 품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실제지수와 체감 지수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인천경제
이인엽 기자
2016-02-10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