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승하선시설 설계 연말까지 설치… 승객 편의 제공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선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전용 승하선시설 개발이 본격화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크루즈선 전용 이동식 승하선시설(일명 항만 탑승교)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시공사를 선정해 설계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IPA는 15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 등을 갖춘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 중이며, 이동식 승하선시설은 올해 말 완공될 크루즈 전용부두에 설치된다.
인천항은 밀물·썰물 등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 바닷물의 수위가 변함에 따라 크루즈선 출입구와 부둣가 바닥 간 높이의 차가 발생, 그동안 배가 들어올 때마다 높이와 각도를 맞출 수 있는 간이 승하선 시설을 설치·운영해오면서 급경사 등으로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IPA는 전용 시설이 개발돼 본격 운용되면 크루즈 관광객의 인천항 이용 편의와 안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동식 승하선시설을 통과한 승객이 지상에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고정식 갱웨이(이동통로)도 6월 중 제작에 착수, 올 연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고정식 갱웨이는 추후 건설되게 되는 크루즈 전용터미널 건물에 일체형으로 연결된다.
유창근 IPA 사장은 “인천항은 바닷길로 들어오는 우리나라의 관문이자 얼굴인 만큼 서비스를 개선하고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해 고부가가치·융복합 관광산업 육성을 견인하는 엔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항에는 동북아시아 시장에 투입된 크루즈선 중 최대 규모인 퀀텀 오브 더 시즈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를 비롯해 지난해 53척보다 111%가 증가한 112척의 크루즈가 기항할 예정이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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