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저소득 대학생과 청년에게 지난 한 해 동안 44억 원 상당의 햇살론 혜택이 돌아갔다.
신용회복위원회 인천지부는 지난해 4월부터 저소득 저신용 대학생·청년층(만 29세 이하, 군필자 만 31세 이하)에게 생활자금 대출 및 고금리 대출 전환보증(햇살론)을 시행, 총 1천191건 44억 1천만 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햇살론은 연 15% 이상 고금리를 6개월 이상 사용 중인 대학생이나 청년층이 제1금융권의 저금리(연 4.5~5.4%)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인천지역 대학생 박모씨(25·남구)는 식당을 운영하던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가계가 어려워지자 햇살론을 신청해 부족한 생계비, 학자금 등을 충당했다.
또 신용등급이 낮은 직장인 권모씨(29·서구)는 직장 상사의 보증을 섰다가 대신 채무상환을 하게 돼 연 35%의 고금리 이자를 물고 있었다. 권씨는 햇살론 전환대출 제도를 활용해 과중한 금융비용을 덜 수 있게 됐다.
신용회복위원회 인천지부 관계자는 “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해 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지원의 경우 100만~300만 원 법무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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