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천항 무역수지 적자폭 줄었다

4월 중 인천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을 통한 수출액이 18억200만 달러, 수입액은 48억 7천900만 달러로 30억 7천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액은 11%, 수입액은 2.3% 각각 늘어난 수치다. 무역수지 적자액은 7천100만 달러(2.3%) 감소했다. 기계류가 전체의 18%인 3억 2천253만 달러로 최대 수출품목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전자기기 2억 6천41만 달러(14%), 자동차 2억 848만달러(12%), 철강 1억 8천210만 달러(10%), 화공약품 1억 1천705만 달러(6%) 등의 순이었다. 수입품목을 보면 유류가 전체의 26%인 12억 8천618만 달러 어치 수입돼 최대 수입품목으로 기록됐고 전자기계류 10억 4천45만 달러(21%), 철강금속 7억 4천586만 달러(15%), 곡물류 2억 7천640만 달러(6%), 목재펄프 2억 60만 달러(4%) 순이다. 국가별 적자 규모는 중국이 13억 6천만 달러로 가장 컸고 아세안 6억 7천300만달러, 중동 5억 5천600만 달러, 일본1억 200만 달러, 중남미 7천300만달러, 미국 6천600만 달러, 유럽연합(EU) 1천400만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40%)아세안(14%)일본(8%), 수입은 중국(43%)아세안(19%)중동(13%) 등의 순이었다.(원산지 기준아세안 지역은 기존 동남아 국가에 대만도 포함)인천세관 관계자는 전기전자기기와 화공약품 수출량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기계류와 철강 등은 감소했다면서 수입량은 농수축산물, 전자기계류, 곡물류 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지역 전월세 거래량 올해들어 가파르게 상승세

인천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전월세 거래량(전체주택)은 4월 한 달 동안 8천371건으로 올해 1월 5천373건, 2월 7천19건, 3월 7천677건에 이어 증가추세다. 1월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55.8%나 늘었다. 2012년 4월 7천635건, 2011년 4월 7천574건과 비교해도 9.6~10.5% 이상 늘었다. 이처럼 최근 전월세 거래가 증가한 것은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임대인들이 매매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지역 주요 아파트단지 전세금을 살펴보면 전세금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 23의 3 더샵센트럴파크1은 96.32㎡ 규모 전세가가 1억 원(1월)에서 1억 6천만 원(3월)으로 올랐고, 더샵퍼스트월드는 84.99㎡ 규모 전세가가 1억 9천만~2억 2천만 원하던 것이 1억 7천만 원으로 내렸다. 남동구 구월동 힐스테이트 83.87㎡ 규모는 1억 7천500만 원에서 1억 7천만 원으로 소폭 내렸다. 한편,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9천702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4% 늘었고, 전월대비로는 5.6%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 8천 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4% 증가했고, 지방은 4만 2천 건으로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용지 시행자 최대 5% 이윤 허용

인천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IFEZ)에서 산업시설 용지를 공급할 때 사업시행자가 조성원가의 최대 5%까지 이윤을 붙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용지는 원가 이하로만 공급할 수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활성화하고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산업시설 용지 비중이 전체 토지면적의 50%를 넘는 단위개발사업지구의 산업시설 용지에 대해서는 자본비용선수금을 제외한 조성원가의 5%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정 이윤을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개발업자가 산업용지를 싸게 공급하는 대신 상업용지에서 이윤을 남기는 쪽으로 사업이 추진돼왔지만, 일부 경제자유구역은 상업시설 개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토지공급 조건이 바뀌게 된 셈이다. 또 개정령안에는 민간개발사업시행자의 자격요건을 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수준으로 완화하고, 개발이익환수법에 따른 재투자 부담비율을 2550%에서 25%로 낮추는 방안도 포함됐다. 산자부는 오는 8월부터 바뀐 규정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경제수도 인천’ 향해 재도약의 힘찬 날갯짓

인천도시공사(도시공사)가 오는 24일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도시공사는 지난 2003년 창립 이후 경제수도 인천 건설을 위해 크고 작은 개발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취약계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등 현재까지 총 1만 2천286 가구를 공급해 정주환경 개선에 노력해 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핵심 프로젝트와 원도심의 재생과 재창조 역할도 담당해 왔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과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각종 개발사업이 부진하면서 자금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주력사업인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공사채 발행이 부채 증가로 이어지고, 문어발식 PF(Project Financing) 사업 추진으로 안전행정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과 감사원의 감자요구까지 받았다. 결국, 지난 2011년 말 인천관광공사와 통합해 현재의 도시공사로 거듭났다. 도시공사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정체성 재확립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 극복하고 재도약 도시공사는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자산매각 지속 추진 및 역량 강화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윤리 경영 사회공헌 ▲치유격려의 조직문화 정착 등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수립했다. 올해 부채비율 300%(2012년 말 356%)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및 자산매각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현재 총 3천500억 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분기별 목표대비 117%의 경영성과이다. 최근 송도 5공구 RC-2 공동주택용지 매각과 E4 호텔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달 초 구월지구 내 S-2 공동주택용지를 매각했으며, 인근 RC-4 공동주택용지(2천401억 원)도 상반기 매각 가능성이 크다. 또 송도 B1 부지, 도화구역 일부 토지 등 2천341억 원 규모의 신규 출자까지 확정돼 자산매각 1조 2천억 원, 부채비율 300%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구월 보금자리 분양 올 킬(all kill), 사업 능력 업(up) 도시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까지 진행 중인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보금자리 아파트 분양에서 올 킬 수준의 분양 실적을 거둬 유동성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지난 7일까지 계약을 마감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공공 분납 임대 아파트 1천113가구는 계약율 100%를 달성했다. 지난해 5월부터 분양한 총 3천36가구 아파트 분양에서도 99%의 계약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공급한 1차 상업용지 13필지도 100% 분양을 마쳤다. 지난 2011년 치욕적인 계약률로 송도 초유의 아파트 분양 중단 사태(웰카운티 5차)를 빚었던 도시공사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의 분양 실적이다. 구월 보금자리의 분양 성공은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와 과감하고 저렴한 분양가 책정 등 수요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도시공사의 마케팅 전략이 큰 몫을 했다. ◇선도적 핵심사업 중점 추진 도시공사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유동성, 수익성, 정체성 위기라는 시련을 딛고 통합공사 출범과 업무혁신 등을 통해 변화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는 도화구역 및 검단신도시 등 주요 역점사업을 본격 추진해 신도시와 원도심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인천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화구역에는 올해 초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가 문을 열었고, 지난 1월 28일 착공한 행정타운 및 JST(제물포 스마트타운)는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상수도사업본부 등 관련 기관 3곳이 입주할 행정타운과 청년벤처타운 등이 입주한다. 검단신도시 사업은 사유지에 대한 보상이 완료되고 지장물에 대한 보상률도 60%를 넘어서 하반기 착공과 토지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고용 유발 효과가 큰 기업체 등 핵심시설 유치를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각종 개발계획도 수요자 맞춤형으로 수립할 방침이다. 검단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상반기 중 기반시설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며, 올해 1분기 16개 업체에 4만 8천309㎡를 추가로 분양해 공장부지 면적 기준 7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노사간 상호 무한신뢰, 재도약 가장 큰 에너지 오두진 사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임직원을 위한 치유와 격려를 경영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취임 이후 처음 시행한 올해 초 승진인사에서는 그동안 간부 중심의 인사위원회가 아닌 직원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꾸려 인사권을 전격 위임했다. 오 사장은 직원들이 신뢰하는 조직관리와 인사정책이 이뤄져야 회사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회사의 미래를 세울 수 있다며 모든 경영 사항을 노조직원과 사전에 협의하고 이해를 구해 노사간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혁 노조위원장도 조기 경영정상화 달성 및 제2의 도약을 위한 조건으로 노사간 화합과 소통의 동반관계를 강조하며 사측의 경영 방침을 지원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화합과 소통의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내가 맡은 일이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석이 된다는 사명감과 주인의식으로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 사장이 남은 임기에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도시공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길 기대하며, 직원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신뢰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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