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물경제 ‘호전’… 6월 고용률↑ 소비물가 안정세

인천지역의 6월 중 취업자 수가 늘고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실물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6월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143만2천명 대비 3만2천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률도 지난 5월(3.8%)보다 0.3%p 낮아졌으며, 고용률은 0.3%p 높아진 62%로 집계됐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부동산 경기의 장기적인 침체로 건설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지만, 서비스업과 제조업은 2.14.3% 늘어났다. 올 6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에 그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공업제품 가격도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부동산 거래시장은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지속하면서 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5월 중 인천지역의 수출은 자동차 부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반면, 수입은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월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다. 지역 내 소비심리 개선이 지체되고 있는데다 아웃렛홈쇼핑모바일 쇼핑 등 새로운 소비채널의 급성장도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포스코건설 ‘플랜트 혁명’ ‘온배수 활용 해수담수화시설’ 시공

포스코건설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재이용하는 해수담수화 기술을 바탕으로 해수담수화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온배수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은 외국에선 이미 상용화됐지만, 국내에선 포스코건설이 지난 1월부터 전남 광양 동호 안에 건설하고 있는 것이 최초이다. 내년 7월 준공할 해수담수화 시설은 광양제철소 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담수화해 공업용수로 다시 제철소로 공급하는 것으로, 하루 3만 t의 공업용수를 생산한다. 온배수는 발전소 인근 수온보다 연평균 7℃ 정도 높아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온배수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해수담수화가 대두되고 있다. 온배수를 담수화해 재이용할 경우 해양생태계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물 산업을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2010년부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이다. 특히 해수담수화 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발굴과 독자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웰크론한텍,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해수담수화 공정 원천 특허 2건을 공동 양수받았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신기술 확보를 위해 제주도 우도에 특허기술을 적용한 파일럿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파일럿플랜트에서 얻은 기술력과 광양 해수담수화 시설의 건설운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동, 중남미 등 해외 해수담수화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외국인노동자 신청制 개선… 중기 인력난 해소

인천상공회의소는 17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6차 민관합동 기업애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시당위원장과 각계 경제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인천상의가 상반기 기업애로 일제조사를 통해 수렴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력 신청 점수제 방식 개선, 수도권 서부권역 관할 인천지방국세청 신설, 인천 내항 재개발에 따른 기업 피해 최소화 등 기업애로 22개 안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답변을 들었다. 김영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센터소장은 외국인력 점수제 배정에 따른 배점항목과 기준, 개별 사업장의 점수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고용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임경구 중부지방국세청 조사 4국장은 중부지방국세청 관할구역이 광범위해 납세자 불편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인천을 관할하는 조사 4국의 기능을 확대해 인천지방국세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승기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은 내항 재개발로 인해 인천 부두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항만 연관 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간담회 총평을 통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인천이 당면한 과제를 염려하는 기업인들이 기업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식 상의회장은 인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완화에 시와 정치권, 기업인이 한마음으로 뭉쳐 합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지역 기업애로와 경제현안 해결을 위한 민관합동 기업애로 간담회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1회씩 개최, 기업 지원 및 제도 개선 285개 안을 건의했다. 건의안건 중 수용률이 75.1%에 달해 기업을 대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기업들 “3분기 소비시장 호전될 것” 인천상의, 소매유통 전망조사

정부의 경기회복 대책에 대한 기대 심리와 여름과 추석으로 이어지는 계절적 특수 등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돼 인천지역의 3분기 소비시장이 전분기보다 활력을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내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13년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에 따르면 3분기 전망치는 114로 전분기에 이어 기준치(100)를 웃돌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많았다. 이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102(대한상의 7월 5일 발표)보다 12포인트 높게 나타나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타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마트(127), 백화점(124), 편의점(115), 홈쇼핑(102)이 기준치를 웃도는 전망치를 기록했고, 나머지 슈퍼마켓(77), 전자상거래업(96)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백화점(124)은 캠핑 열풍으로 아웃도어 용품의 매출 증가와 여름 특수를 위한 할인행사이른 추석 특수 등이, 대형할인마트(127)는 로컬푸드 매입 등 유통단계 개선 및 대대적인 할인행사추석명절 기대감 등으로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터넷쇼핑(96)과 홈쇼핑(101)은 바캉스 시즌으로 야외 활동인구 증가로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슈퍼마켓(77)은 출점 제한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판매 부진이 예상됐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이달말까지 출자 못하면 에잇시티 협약 해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에잇시티와 협약이 파기되면 지역주민 보호를 위한 새로운 용유무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 복합개발사업 시행예정자인 (주)에잇시티에 몇 차례 연장에도 자본금 증자기한을 지키지 못한 만큼 기본협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2일 도시공사 감사에게 보낸 고위 공직자 비위사실 폭로 협박 문자메시지를 해명하는 기자회견 과정에서 에잇시티 박 부회장이 경제청이 보낸 기본협약 해지 통보를 지난 10일 받았다고 밝히고 이 해지통보서에는 7월 31일까지 출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8월 1일부로 자동 해지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하면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이에 대해 정해진 기한 내(7월 31일까지) 현물 출자 등기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본협약 파기에 따른 소송은 법대로 절차를 밟으면 되지만, 용유무의 주민들이 안은 은행권 부채 등의 현안은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경제청은 주민 보호를 위한 대안 마련에 초점을 맞춰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의 새로운 용유무의 개발 방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청은 에잇시티 개발 무산이 일괄 수용, 일괄 보상 원칙을 정해 놓은 탓에 사업을 진행하려면 10조 원(토지보상비 5조 7천억원기반시설 4조5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초기자금이 없으면 불가능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사업범위를 축소하고 토지보상비 등 초기자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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