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인천시당, ‘바른미래당 인천광역시당 개편대회’ 개최…이수봉·이학재 공동시당위원장 선출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은 31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바른미래당 인천광역시당 개편대회’를 개최했다. 개편대회에서는 이수봉 위원장과 이학재 의원이 인천시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개편대회와 함께 바른당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할 ‘인천시당 정책홍보단 발대식’도 진행됐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인천은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이 나라를 구한 도시다. 영남·호남·강원·제주 전국 각 지역에 고향을 둔 분들이 모여서 경제를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이 큰 도시를 만든 그 인천”이라며 “인천 민심이 전국의 민심이라고 생각하고 두 시당 위원장이 공천부터 선거운동까지 ‘인천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도 “인천은 기득권 양당의 문제를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 곳이자, 우리 바른미래당이 필요한지를 몸으로 증명하는 곳”이라며 “변화의 열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 인천이기에 열심히 노력하면 지난 총선, 대선 때보다 훨씬 더 큰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편대회에는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권은희·하태경·정운천·김중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원과 지지자 등 약 1천여명이 함께했다. 주영민기자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폐비닐 재활용 수거 중단 따른 비닐 대란 재발 막겠다

홍미영 더불어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4월부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내 아파트 단지에서 폐비닐 수거가 전면 중단돼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지난 31일 새벽 서구 소재 비닐 및 플라스틱 재처리 업체를 방문해 논란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홍 후보는 “폐비닐 수거 중단 논란은 예측된 갈등을 제때 해결하지 못해 벌어진 일로 시장에 당선되면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를 원점부터 다시 살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인천시가 폐비닐 수거 등 쓰레기 재활용 과정의 허점을 외면하고 지나치게 미온적으로 대처한 측면이 있다. 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에코 센터 등 교육 공간을 늘리고 시민들에게 현장 답사 기회를 제공, 스스로 자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 주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구 D업체 A대표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각 아파트 단지에서 비닐류나 스티로폼을 올바로 분리배출하면 언론에서 우려하는 폐비닐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파트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이 기준대로 분리 배출을 해도 한 사람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음식물이 섞인 비닐을 내 놓으면 전체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인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업체가 반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재선 구청장을 지내면서 단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공무원과 주민의 의식도 함께 바뀌는 것을 몸소 경험해 온 만큼 인천시장이 되면 지금까지 쉽게 덮어왔거나 놓쳤던 쓰레기 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세심하게 파악,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인천시가 가장 모범적으로 폐비닐 등을 처리한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 30일 계양구 계산택지 내 한 아파트단지를 찾아 입주자대표 및 관리소장으로부터 현장에서 겪는 폐비닐 분리 배출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주영민기자

[인터뷰]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교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성과 자주성을 가지고 교육하고, 학생들은 학습의 주도자로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주인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교육입니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부교육감을 사직하고 출마를 공식화한 박융수 전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은 “부교육감으로 3년 3개월, 권한대행으로 1년 6개월간 인천교육을 책임졌는데, 자격없는 후보들에게 교육을 맡겨 아이들을 내몰리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박 전 부교육감은 “교육감의 가장 큰 업무는 교육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지난 3년 3개월동안 1조9천710억원이던 중앙정부 이전수입을 2017년 말 2조6천120억원까지 대폭 늘렸고, 6천410억원을 추가 확보한 데 이어 인천시의 미전입금 2천619억원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교육은 지난 2번의 직선제 교육감이 모두 불미스러운 일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추락해 있는 상황”이라며 “29년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이미 검증을 거친 강점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교육과 정직한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전 부교육감을 만나 그가 꿈꾸는 교육과 주요 정책들에 대해 들어봤다. Q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A 정년이 8년이나 남아있고, 실질적으로 교육감과 월급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 상황에서 내가 원해 교육감에 출마한다는 상상은 하기 힘들었다. 자본주의 시각에서 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교육감 권한대행을 하는 1년 6개월동안 학부모나 지역사회에서 출마에 대한 목소리가 있었다. 지금 출마한 후보가 과거 교육감과 연관돼 있어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고, 그런 요청들을 거부하기 힘들었다. 학부모들의 요구도 있었고 여론조사도 1위를 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무엇보다 큰 이유는 지금까지 인천교육을 책임져 왔는데, 자격 없는 후보들에게 맡겨 인천 아이들을 내몰 수 없다는 생각이 컸다. Q 3+3무(無) 선거를 선언했다. 어떤 내용인가 A 앞에 3무는 세입부분, 자금과 관련된 3무다.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고 후원금이나 기부금을 받지 않는 것, 선거펀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직에 있는 사람들이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은 프리미엄 때문이다.교육청은 직원들이 많은 조직이다. 3만명 직원 중 1만명이 5만원씩만 내고 가더라도 5억이다. 이 돈을 포기한 이유는 참석한 직원과 오지 않은 직원, 돈을 많이 낸 사람과 적게 낸 사람을 다 알게 되는데 차별없이 대할 자신이 없어서다.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을 시작부터 만들기 위해 이런 정책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교육감 선거 보조금은 교육청 예산이 선관위로 가지출되는데, 이런 곳에서 절약해 종국에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공영선거제도의 첫 출발을 만들고 싶었다. 뒤에 있는 3무는 트럭, 스피커, 율동선거원을 쓰지 않겠다는 것인데 결국 선거비용의 반을 차지하는 이런 것들을 절약해 선거비용을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Q 말은 쉽지만, 실천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이는데 A 교육은 실천이다. 옳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누구도 시행하지 않은 이 일을 박융수의 도전과 실험으로 교육예산을 절약하고 아이들에게 돌아가도록하는 선거공영제도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로 나아갈 것이다. 3+3무 선거를 치르는 대신 적극적으로 각종 현장을 찾아 시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정책을 설명하고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인천이 넓어서 모든 현장을 다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나의 비전과 출마 이유 등을 개별적으로 설명할 것이다. Q 인천시는 과밀학급과 학생 수 부족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곳이다. 해결책이 있나 A 단기적인 처방은 과밀학급 부분에 학교 설립을 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문제는 교육청의 문제가 아니다. 도시정책을 편중되게 했기 때문에 학교도 편중될 수밖에 없다. 결국 도시발전을 균형발전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 통합 재배치도 필요하다. 필요한 부분에서는 학교 유치를 해야겠지만, 학부모, 시청 등과 함께 긴밀히 협의해 균형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Q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A 다양한 니즈에 따라 교육을 제공하는 따뜻한 교육을 추진하려 한다. 교육감이 전문성을 갖춘 2만5천명의 교사에게 권한을 부여해 자율성과 자주성을 가지고 교육하게 하고, 학생들은 학습의 주도자로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게끔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펼칠것이다. Q 다른 후보에 비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A 29년동안 공직을 했다. 사무관부터 고위 공무원까지 올라오면서 엄격한 정부 검증시스템을 거쳤다. 여기까지 온 것은 이미 검증이 된 것이다. 시작을 교육부에서 했고 재정과 관련해 3년 3개월동안 얼마나 많은 돈을 가져왔는지도 검증됐다. 교육감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도 전문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현재 후보들 중 중앙부처 관료를 아는 사람들, 재정비율을 제대로 인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이런 부분은 다른 후보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라고 본다. Q 마지막으로 인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천은 2번이나 시행착오를 거쳤다. 교육의 장이 돈을 받고 감옥에 간 것은 씻을 수 없는 추락이다. 3만명 교육청 직원이 아무리 노력해도 힘들다. 교육감 개인의 일탈이지만 직선제에 의해 시민들이 뽑은 교육감인 만큼 시민들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내가 교육감에 출마한 이유는 다른 후보자들이 전에 있던 교육감의 면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시민들에게 선택지를 줬다. 정답을 준 것이다. 정답이 있는 문제를 줬으니 시민들도 선택을 잘 선택해줘야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이 교육감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렇게 되면 또다시 교육감이 감옥에 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교육감은 30만 인천 아이들의 담임이다. 운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고 시민들이 선택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교육감의 면면을 제대로 공부하고 파헤쳐 인천 교육을 위해 누가 필요한지 심사숙고해 선택을 해야 과거 교육감의 추락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다. 김경희기자

인천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사실상 실패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인천시 교육감 선거를 준비 중인 보수진영이 사실상 단일화에 실패했다. 보수 성향의 인천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 통합위원회는 29일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을 보수진영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통합위는 이팽윤 전 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이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혀왔지만, 이날 최종적으로 최 전 총장만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보수진영 단일화는 무산됐다. 고 이사장은 “단일 후보 선출 과정이 공정하거나 투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여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오래 전부터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보수진영에서는 고승의 이사장을 단일후보로 발표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당시 발표를 주도했던 통합위 내 공동대표 2명이 제명되면서 조직 내 영향력이 약해졌다. 이후 고 이사장은 단일화 추진 과정이 공정하다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불발되면서 추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문제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보수진영 단일후보 명칭 사용에 대한 진통도 예상된다. 통합위 측은 이날 최 전 총장을 ‘보수진영 단일후보’라고 발표했지만, 고 이사장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단일화 추진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는 고 이사장 측이 명칭 사용에 대해 지적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최 전 총장이 후보로 결정되면서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 단일후보 도성훈 전 동암중 교장, 중도 성향 박융수 전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보수진영 최순자 전 인하대총장과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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