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네번째 ‘숙박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밤 인천시 남구 실업극복 인천본부에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강연회를 갖고, 중증장애인 생활 시설에서 잠을 자며 사회 소외층의 삶을 살폈다. 이날 홍 예비후보는 ‘함께 걷는 길벗회’와 ‘실업극복인천본부’가 주관한 초청강연회에서 ‘지속가능도시-장애, 노인, 빈곤 극복을 위한 복지정책’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홍 후보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한 뒤 딸 둘을 데리고 서울에서 동구 만석부두 판자촌으로 이사와 세상을 다시 배웠다. 만석동 주민들이 남녀 구분없이 직장 생활을 하며 밤에 굴을 까 팔아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 현실을 보며 좋은 말과 글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음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달동네에서 서민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거친 뒤 관이 고쳐주지 않는 공중전화기와 상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에게 등 떠밀려 구의원이 됐고, 학생이 평등하게 따뜻한 밥을 먹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시의원에 출마, ‘학교급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잘못된 제도를 바꾸기 위해 국회의원과 구청장에 당선돼 열심히 일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인천시장으로 나선 것은 ‘현 대통령이 바로 문재인이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과 함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꼭 만들어 내는 한편, 지방분권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많은 정책 대안이 있지만 제 정책을 자랑하고 쫓아오라고 하기보다 ‘복지가 시민의 집’이 돼 ‘시민이 주인이 되는 복지정책’을 세우기 위해 당사자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힘 있는 시장이 아니라 힘없는 시장이 돼 주민 이야기를 많이 들어 달라”, “헌 집을 헐고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이 아니라 사람이 떠나지 않는 도시 재생을 해 달라”는 등의 건의 사항을 내 놓았다. 각 복지단체가 자기 영역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복지재단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도 나왔으며 홍 후보는 “사심 없는 사람, 복지가 필요한 당사자가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복지재단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밤 홍 후보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섬김의 집’에서 이들을 돌보는 종사자들과 대화를 통해 장애인과 시설 관계자들이 겪는 불편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잠을 잔 뒤, 16일 새벽 주안국가산단역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김 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장 후보군들이 지방분권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 참석해 “중앙집권적인 틀에서 벗어나 골목 구석구석 시민의 삶을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행정체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분권 개헌은 더 이상 늦춰서도 묵인해서도 안 된다”며 “오늘날 문재인 정부도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이라는 비전 아래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하고, 부족한 것을 구청과 시청이 돕고, 그 나머지를 정부가 하는 방향으로의 개헌이 필요하다”며 “국회가 조속히 개헌안 조문화에 참여하고 이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홰 인천시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피부로 느끼는 지방분권을 이룩하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홍미영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에겐 1천만 촛불시민이 있는 만큼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인천형 분권 지방 개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헌법이 지방정부자치권을 보장해 자치입법권, 과세자주권, 자치조직권 등을 주면 중앙집권적 역차별이 해소될 수 있다는 게 홍 예비후보의 견해이다. 홍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치분권개헌 투표를 동시에 하려면 골든타임이 5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우리 뒤엔 대통령을 바꾸고 정권을 교체해낸 1천만 촛불 시민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가 안 나서면 직접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촛불시민과 함께 가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에서 주최했다. 김민기자
인천시의회가 제7회 지방선거 군·구 의회 선거구 획정 심의에서 인천시 획정안보다 ‘4인 선거구’를 축소하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5일 ‘군·구의회 선거구별 정수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심의하고 2인 선거구 22개, 3인 선거구 18개, 4인 선거구 1개로 확정했다. 이는 인천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 안 ‘2인 선거구 13개, 3인 선거구 20개, 4인 선거구 4개’와 비교하면 2인 선거구는 9개가 늘고 4인 선거구는 3개 감소했다. 4인 선거구는 정당에 상관없이 득표율 순서로 4명의 당선자를 뽑기 때문에 소수 정당의 의회 진입이 조금은 더 수월하다. 하지만 2인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정당 후보에게 좀 더 유리하다. 이번 결정으로 인천 기초의회 선거구 중 4인 선거구는 현재 3개에서 서구 다선거구 1개만 남게 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인천시당은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시·구의원 선거구 일원화 및 3·4인 선거구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가장 합리적인 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선거제도 협상의 기본인 합의정신 무시하고 밀어부친 자유한국당은 시민들이 반드시 책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개혁인천행동도 “선거구 쪼개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2인 선거구 고수가 눈앞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지 몰라도 지방정치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영민기자
강화군의회는 15일 10일간 일정으로 ‘제246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017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과 강화군수가 제출한 2018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2018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및 조례안에 대해 심사·의결할 계획이다. 특히 2018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과 강화군 납세자 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안을 비롯한 총 13건의 안건을 심사할 계획이다. 16~22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018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제2차 본회의에서 심사한 안건을 최종 심의 의결을 끝으로 회기를 마무리한다. 윤재상 의장은 개회사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 활동에 흔들림이 없도록 온 정성을 쏟아 달라”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이 15일 퇴임식을 가졌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퇴임사에서 “29년 공직생활 중 가장 길게 근무한 인천시교육청은 이제 내 삶의 중심이 됐다”며 “부교육감을 마치면서 8년 가까이 남아있는 공직을 내려놓고 인천 교육발전을 위한 길을 가려한다”고 했다. 그는 “취임 이후 우리의 모든 교육행정이 아이들과 학교를 위해 존재하며 인천교육을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교육의 표준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3년동안 재정을 확충하고, 원도심 내 학교시설 확충, 학교 신설, 도림고 이전, 공립 특수학교 확충 등 교육가족의 헌신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권한대행은 “정치적 구호에 편승해 진영논리에 시민과 교육구성원들은 편가르거나 혼란스럽게 하지 않겠다”며 “교육중심주의에 입각해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채택하고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의회는 15일 제247회 임시회 제1차본회의에서 보궐선거를 열고 이강호 부의장과 이영훈 기획행정위원장 사직으로 빈 자리에 박병만 부의장과 허준 기획행정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박 부의장은 “얼마 남지 않은 7대 의회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례안 등 시민생활에 필요한 행정업무가 원할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기획행정위원장도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화합하는 자세로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대 마지막 회기인 이번 임시회는 다음달 3일까지 집행부로부터 시정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보고를 받고 조례안 등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7대 의회는 올해 6월30일 임기가 만료된다. 주영민기자
6·13 인천시장 선거가 8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선거불패 신화 이어가기와 연패 끊기에 배수진을 치는 등 자신들의 ‘역대선거 스토리텔링’ 싸움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인천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관선 김포군수 재임 시절인 1995년에 약관의 37세로 무소속으로 김포군수 선거에 당선, 1998년 4월 시 승격으로 초대 김포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나라당이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의 거센 후폭풍을 맞았던 17대 총선 첫 도전에서 경기도 국회의원 61개 의석 중 한선교 의원과 함께 초선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18·19대 국회의원에 연속 당선했다. 유 시장은 6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차출돼 송영길 전 시장을 누르고 인천시장에 당선돼 국회의원·장관·광역단체장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여세를 몰아 인천시장을 수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2002년 민선 3기 김포시장선거에서 유일한 패배를 맛봤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는 19·20대 총선 2연승 여세를 몰아 인천시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 등을 지낸 그는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로 인천 중·동·옹진에 출마했다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6선에 도전하는 이윤성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중앙당 최고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17대 총선에 출마, 국회의원(서구·강화갑) 뱃지를 달았다. 2005년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위원장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시당위원장에 선출됐지만 18·19·20대 총선에서 3연패하며 정치인생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6월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지난해 11월 국회사무총장에 임명되며 정치 재기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천시장 당선을 위해 17대 국회의원 이후 10여년 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1991년 초대 부평구 의원에 첫 당선된 뒤 2·3대 지방선거에서는 인천시의원 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로 부평구청장에 출마해 당선, 전국 최초의 민주당 소속 여성지방자치단체장에 이름을 올린 그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는 등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해 불패신화를 이어나간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주영민기자
이강호 전 인천시의회 부의장(50·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의 남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15일 남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변화하는 남동, 구민과 소통하며 구민이 중심이 되는 구정을 펼치기 위해 남동구청장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동구의원 4년, 인천시의원 8년 등 의정활동 경험을 밑거름으로 위대한 남동구민 여러분을 믿고 당당한 남동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전 부의장은 5대 실천 공약으로 구민과 소통하는 고객만족 행정 실현, 경쟁력 있는 미래형 교육도시 실현, 지역특색과 주민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정책 확대,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개발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살기 좋은 남동구 만들기 등을 약속했다. 김민기자
인천지역 여성 관련 단체가 여성 30% 의무공천 및 광역단체장 여성 전략공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여성정치네트워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정치참여 보장을 위해 실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비율인 여성 30% 의무공천과 젠더감수성이 있는 여성의 광역단체장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전국을 달구고 있는 미투(Me Too)는 성차별적 구조와 문화가 낳은 것으로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돼야 이 문제가 해결된다”며 “여성 개인의 출마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각 정당들의 책임의식과 의지가 필요하다”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정치 부분 남녀 간 격차는 90위로 최하위권”이라며 “정치권 내 역학 관계가 지극히 남성 중심적으로 짜여 있고 특히 경선이 여성에게 너무 높은 벽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국에서 단 한명의 여성광역단체장도 배출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인천지역 여성 1천273명의 서명자 명단과 관련 선언문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에게 전달했다. 김민기자
6·13 지방선거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으로 후보군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속한 기초단체별 갑과 을 지역위원회의 치열한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천 A구에서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은 총 4명이다. 이 중 B씨만 유일하게 A구의 갑 지역위원회 소속이고, 나머지 C씨 등 3명은 전부 을지역위원회 소속으로 세를 넓혀왔다. 갑과 을지역위원회의 기초단체장 후보 수가 비대칭을 이루면서 이곳에서는 B씨가 나머지 3명보다 경선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을지역위원회에서는 C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는 등 내부적으로 후보 단일화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D구에서는 E씨와 F씨 등 광역의원 2명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을 지역위원회 소속인 E씨만 광역의원을 사퇴하고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갑 지역위원회의 F씨는 광역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F씨가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포기한 사유 중에는 3선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인 을지역위원회보다 갑지역위원회가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이유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G구는 최근 을지역위원장이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갑지역위원회로 세가 쏠리기 시작했다. 형국이 갑작스럽게 변화하면서 이곳에서는 지난해 대선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I씨보다 지역위원장이 건재한 상황의 H씨가 더 우세할 것으로 보는 경향이 퍼지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는 갑 지역위원회와 을 지역위원회에서 각기 다른 후보를 밀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경쟁 역시 펼쳐지게 된다”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많은 후보가 몰리고 있어 이들 지역위원회의 경쟁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