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남구 소재 인하대학교 학생회관 4층 총학생회 회의실에서 이 학교 비정규직 청소노조원 20여명을 상대로 ‘인천여성노동을 말한다’는 주제의 특강을 가졌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인천지부가 주최한 이날 강연에서 홍 후보는 “백조가 우아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물 아래서 열심히 물갈퀴 질을 하듯 깨끗한 학교가 유지되는 데는 새벽부터 열심히 일하는 청소 노동자 여러분의 노고가 있다는 것을 달동네에서 주민운동을 한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원 입장에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사람으로 존중받고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장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공약부터 내걸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공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되면 달동네에서 산 경험을 바탕으로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의 대리자로서 고된 일을 하는 당사자들의 처지에서 올곧은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하대 청소노동자들은 인천 10개 구·군의 신생아 지원 대책 차이가 큰 이유, 후보자의 재산 상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하기 위한 대안 등을 물으며 홍 후보의 능력을 검증했다. 청소노동자들은 5월 인하대 축제 때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기부 자리를 갖고 행사에 참여하는 시간을 갖는 만큼 홍 후보가 꼭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창수기자
정의당 대변인이자 3선 남구의회 의원 문영미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26일부터 남구청장 선거비용 마련을 위해 문(MOON)펀드 모금을 시작했다. 문영미 예비후보는 지난 2월 7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6·13지방선거 남구청장 후보에 출마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날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신던 ‘노란색 운동화’를 문 후보에게 선물했다. 문 후보의 당선을 염원하는 정의당의 간절함을 반영한 것이다. 문(MOON)펀드는 문영미 남구청장 예비후보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펀드로, 모금기간은 26일부터 시작이며, 목표액은 1억원 이상이다. 문펀드는 문영미를 응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거가 끝나 이후 시중은행 이자율을 적용해 상환할 예정이다. 입금할 때는 반드시 본인 명의로 해야 한다. 김준구기자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경선 결선투표 지역이 이번주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인천시장 후보 3명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민주당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늦어도 이번 주중으로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선투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시장 후보에 나선 박남춘 의원과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 3명은 결선투표까지 염두에 둔 경선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다. 일단 이들 예비 후보 3명은 모두 결선투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인천을 결선투표 지역을 정하면 그대로 따르겠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현역 국회의원 출마자에 해당하는 박 의원은 권역별로 지역 현안에 대한 당원 간담회를 진행, 경선에서 불리한 부분(10% 감산)을 보완해 반드시 1차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당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시민 인지도가 높은 만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더라도 승산이 충분하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김 전 총장도 결선투표와 관련해서는 중앙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총장은 오랜 지역 정치생활로 권리당원 투표에서 점하는 우위를 공고히 하면서, 지속적인 민심 소통 행보를 통해 경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결선 투표 시행 시에도 인천에서 시작하고 준비된 정치력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홍 전 구청장은 부족한 조직력과 인지도 만회를 위해 발로 뛰는 바닥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며 여성 출마자 인센티브 10%의 가산점도 최대한 활용 한다는 방침이다. 홍 전 구청장은 경선 1위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최소 2위를 차지해 결선에서 판세를 뒤집겠다는 ‘플랜B’까지 염두에 두고, 결선투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안심번호를 통한 일반 국민 투표 50%로 반영된다. 여성과 장애인은 10%의 가산을 받고, 현역 국회의원 출마자 등 중도사퇴 선출직 공직자에게는 10%의 감산이 주어진다.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공천관리위원회 판단에 따라 결선 투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결선 투표는 당규상 3인 이상이면 할 수 있다. 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1등을 한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으면 2등을 한 후보와 양자대결을 통해 본선 후보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3명 후보 모두 경선에서 1등 당선을 1차 목표로 삼고 있겠지만, ‘만약에 2등’이라는 결과도 염두에 두고 결선을 통해 역전하는 전략도 공통으로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네, 감사합니다. 해주신 말씀 잘 기억하고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조민수(49)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남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슴 깊이 듣는 ‘민심(民心) 투어’로 주민들 사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심 투어는 통상적으로 명함을 전달하며 일방적으로 자신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꼭 갖춰야 할 덕목은 물론 향후 해야 하는 일에 대해 듣는 형태의 조 예비후보만의 방식이다. 25일 조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 따르면 조 후보는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매일 주민들과 만나면서 소통하고 있다. 이날도 오전 6시에 제물포역과 주안역에서 출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든든한 남구청장 예비후보 조민수’를 알리면서 차곡차곡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조 후보는 출근길 주민에게 명함을 돌리거나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하게 피켓보드를 들고 인사를 하고 있다. 출근길 시민들은 예비후보들의 명함 건네기가 바쁜 발걸음을 붙잡기에, 대부분 명함을 외면하는 등 불편해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행위는 자칫 시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혐오감만 주게 된다. 피켓보드엔 ‘든든한 남구청장 조민수’라는 홍보문구와 기호 1번만 쓰여 있을 뿐, 그 흔한 화려한 학력이나 경력 등은 볼 수 없다. 이와 함께 조 후보는 주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는 형태의 선거운동인 민심투어를 벌이고 있다. 자신의 이름 등을 알리기보다는, 주민들이 해주는 이야기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듣고 기억하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역사 청소하시는 분들은 아침마다 바닥에 떨어진 많은 예비후보들의 명함이 홍수를 이루는데, 줍기도 힘들고 빗자루로 잘 쓸어 지지도 않는다고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그분들의 의견, 그리고 출근하는 시민의 의견을 듣고 출근길엔 명함 배포를 하지 않고 조용히 인사만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의 이같은 자세는 주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알리기보다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듣는데 집중, 연경산 등산 인사를 비롯해 남구배드민턴 개장식, 종교시설 인사 등에서도 주민 의견 수렴에 집중하고 있다. 조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에 만난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남구주민들로부터 남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면서 이는 내 이름 알리는 선거운동보다 더욱 중요하고 꼭 필요한 과정이며, 이 의견들은 향후 남구구정을 이끌고 현안을 해결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이정재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의원이 지난 22일 중구청장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중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시민 눈높이에서 가슴으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해왔다”며 “희망의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도심의 순차적 도시개발을 통한 인구유입, 무분별한 관광개발 정비를 통한 주민피해 복구에 힘쓰겠다”며 “영종지역에는 종합병원과 단과대학을 신설하고, 주민 이동권보장을 위한 통행료 감면, 참여형 문화관광 특화 거리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중구는 보수 정권의 압권 행정 속에 주민들이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며 “소통 행정을 통해 주민 권익을 되찾기 위해 중구 주민들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부평구 청천동 뫼골회관에서 ‘이주여성을 위한 지속가능도시 인천 만들기’를 주제로 ‘다문화여성 촛불 강연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여럿이 함께하는 동네야놀자’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시집 온 20여명의 다문화 여성이 참석, 인천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쳤으면 하는 제도에 대해 논의했다. 홍 후보는 “저는 어제 밤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에 참석, 촛불을 들고 여성에 대한 폭력과 희생 강요를 중단하라”고 외쳤다며 “한국에서 촛불집회는 기도와 소원을 비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3년 전 어린 딸들을 데리고 서울에서 인천의 달동네로 이사와 공부방을 차린 뒤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며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한 결과, 구의원과 시의원, 국회의원, 부평구청장을 거쳐 이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문화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 지 수 십년이 지났지만 다문화정책은 아직도 옛날 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상황이고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을 어떻게 고치야 할 지 듣기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주 여성들은 질의응답에서 자녀교육, 일자리, 외국인에 대한 차별 대우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 놓았다. 중국에서 시집 왔다는 한 여성은 “‘한 자녀 갖기’ 시대에 태어나서 한국에 이주한 뒤 중국에 사는 노부모님을 모실 사람이 없는데 부모를 한국으로 초청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일정 정도 한국에 살면 의료보험 등의 혜택을 늘리고 입국 비자도 쉽게 발급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한국말이 서투르고 경제 사정으로 학원에 가지 못해 학교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멘토’ 지원을 늘려 달라는 제안과, 어린 자녀를 키우는 이주여성을 위한 시간 맞춤형 일자리 제공 요구도 나왔다. 정부가 변경된 제도를 제때에 알려주지 않아 각종 불이익을 당하거나 벌금을 내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다문화 가정에는 우편과 문자 메시지로 바뀐 제도를 통보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여러분의 요구 사항 상당수는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시장이 되면 지방 분권을 이뤄내 5만~6만 명에 이르는 인천지역 이주 여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이주여성이 많이 사는 도시 시장 및 중앙 정부 관계자와 토론회를 갖고 해결책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창수기자
인천 계양구가 지난 21일 계양구청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산학협력단, 삼성전자로지텍 주식회사, ㈜삼우F&G, 한국파일드라이버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계양구가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응모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2018년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천공기능 전문인력 양성과정’ 과 ‘스마트 에어컨 설치 및 운영 엔지니어 양성과정’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MOU 체결은 취업형 일자리 협력사업 연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위해 이뤄졌으며, 현장 체험교육 지원 및 취업에 대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에어컨 설치 및 운영 엔지니어 양성과정’은 계양구가 올해 지역 내 관련 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냉공조시스템 전문인력을 양성해 취업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천공기능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평가 결과 ‘S’ 등급을 받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둬 올해도 계속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문 건설인력을 양성해 취업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 서구가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도까지 세운 이번 계획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지도점검, 악취 등 주민불편해소,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통한 구 재정 절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구는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RFID(전자태그) 종량제 기기’를 10대 이상 신규 설치하는 등 해마다 보급을 늘려 총 1천529대 이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음식물류폐기물 제로 캠페인’을 알뜰 나눔장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 실시해 지속적인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추진하고 음식물류폐기물에 대한 주민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집단급식소와 대형음식점 등 음식물이 다량으로 배출되는 사업장은 지도 및 점검을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을 위법 처리하는 업체가 발견되면 시정 조치하거나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또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 대행업체를 통해 주 3회 음식물류 폐기물을 수집해 처리업체에서 ‘사료화 및 퇴비화’ 처리를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원순환적으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계획을 통해 연간 184t을 감량해 2022년도까지 5년간 총 920t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감량할 계획이다. 구는 계획이 잘 시행되면 구 재정에 약 10억3천만원 가량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 5개년 계획이 구 재정 확충과 주민불편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 이성권 이성권 전 인천축협 조합장이 연수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조합장은 22일 오후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조합장은 우선 송도국제도시 특화사업을 통해 관광단지 조성에 앞장서고, 원도심 안정화 사업 등을 통한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또 청량산·봉재산 둘레길 출구 등을 정비하고 미세먼지 측정 저감장치를 설치하는 등 환경에 대한 공약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지대 구축과 경제활동 및 인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사업, 구정협치자문단 구성 등을 통한 협치,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 등 교육복지분야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도 담았다. 농협대학 명예교수, 농협중앙회 대의원, 인천시 농업·농촌·식품산업정책심의회 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 연수구가 올해 승기천을 아름다운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승기천을 부활시켜 주민의 품으로 돌려준 구는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승기천의 생태계 회복 및 경관 조성을 추진, 연수구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올해 15억원을 투입해 아름다운 생태하천길 조성, 생태하천 유지관리,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승기천 조성 등 3개 분야에 1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아름다운 생태하천길 조성을 위해 승기천 진입 계단 정비에 나선다. 승기천 내 25개 진입 계단 중 주민들의 이용빈도가 높고 노후화된 계단을 골라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고사한 메타세콰이어 등을 비롯해 하천경계 느릅나무와 하천변 아카시아 등 잡목 정비에 나선다. 천변엔 작은 나무(관목)를 심어 암석 유실 등을 막으면서 3㎞ 정도를 연결하는 녹지를 만든다. 튤립과 핑크뮬리 등이 심어진 테마원을 조성, 주민들에게 승기천에서의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학체육관~선학교 구간 1㎞엔 코스모스와 백일홍, 해바라기 등 계절별 꽃을 심어 초화류길을 만들 계획이다. 운동 및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과 안내판 등도 설치된다. 여기에 승기천에 있는 섬(중도)에 쌓여있는 부유물과 잠목 등을 치워 경관을 개선하고, 이곳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승기천 조성을 위해 승기천 하천지킴이와 모니터링 요원도 운영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하수구 취급받으며 버려졌던 승기천이 지난해부터 우리가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뒤, 수질 개선으로 악취가 사라지고 참게까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멋진 승기천이 연수구와 인천의 미래가 되고, 우리 아이들이 이곳에서 지역 사랑을 키워가는 생태공원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