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시교육감 후보 확정… 도성훈 前교장 ‘출사표’

오는 6월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이 먼저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 단체인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12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을 통한 단일후보로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도 전 교장은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 덕분에 촛불 정신을 계승한 민주진보 촛불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됐다”며 “성원과 기대를 잊지 않고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교육불평등, 부정부패, 학교폭력, 비인권적 학교문화를 청산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며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인천교육을 물려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진위는 지난 9~11일 도 전 교장과 임병우 인천예술고 교사를 후보로 내세운 단일화 경선 과정을 거쳤다. 이번 경선에서 도 전 교장은 시민참여단 투표 60%, 일반시민 1천명 여론조사 30%, 정책배심원단 투표 10%를 합산한 결과 51.2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시민참여단 총 4만6천697명 중 1만7천61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37.72%를 기록했다. 추진위는 “2018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는 이제 소임을 마치고 3월 27일 해산한다”며 “추진위에 함께했던 88개 단체들은 6·13 교육자치 선거가 줄타기와 정쟁이 아닌 인천교육 개혁의 방향을 논하는 진정한 교육자치의 실험장이 될 수 있도록 이제 지역과 마을 곳곳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민 모두의 힘으로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고 웃음이 넘쳐나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며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이 중심이 되고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6·13 교육자치 선거의 중심에 도성훈 후보가 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수진영은 다음달 2~6일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보수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추진 중인 인천교육감 추진통합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보수진영에서는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 이팽윤 전 교육정책국장, 최순자 전 인하대학교 총장 등이 경선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경희기자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도성훈 교육감 후보와 협치 약속

인천에서도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간 협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진보진영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된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은 1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방문,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결합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예비후보는 “인천은 서울이나 경기도와 비교, 그동안 시장과 교육감의 성향이 일치하지 않아 행정자치와 교육자치가 제대로 협조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공교롭게 우리 두 후보 모두 촛불시장과 촛불교육감을 내세운 만큼 이번에 꼭 당선돼 협치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함께 벌이는 인천교육혁신지구 사업 등과 관련, 지역사회가 학교를 돌보고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후보는 “부평 동암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교육혁신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부평구청과 북부교육지원청 사이에 끼어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다”며 “마을교육 활성화 등이 필요하고, 학교의 비민주적인 문화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각각 시장과 교육감에 당선돼 시민의 공론화를 통해 ‘원도심 및 구도심 간 교육 불평등 해소’에 최 역점을 두고 행정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이 인천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교육 불평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등 큰 정치현안과 적폐청산에 전념할 수 있어 우리나라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 기자

인천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9억여 달러 외자 유치 목표

인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억여 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 시는 9억3천만 달러의 외자유치와 2만3천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찾아가는 투자유치 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 투자유치 계획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시가 올해 추진하는 투자유치의 핵심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로봇·자동차·항공·바이오·정보통신기술(IT)·신재생 등 고부가가치 미래전략 사업을 발굴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이다. 시는 우선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북항 배후부지에 물류·목재·제조업을 유치하고, 기존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입주기업을 활용한 협력기업을 만들기로 했다. 또 수도권매립지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하고, 영종하늘도시 3단계 부지는 사업의 다각화를 노려 원도심 활성화의 기틀을 잡을 계획이다. 시는 동시에 음악 대학을 비롯한 호텔 조리학교, 정보통신기술(IT)·생명공학기술(BT) 특성화 대학 및 부설 연구소를 글로벌캠퍼스에 유치한다는 계획 역시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시는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 준공 및 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IR(카지노) 복합리조트 착공으로 신규 복합리조트 잠재 투자자를 발굴해 복합리조트 집적화를 추진하고, 송도전문병원 착공,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 송도 국제병원 및 대학병원 유치로 의료클러스터를 만들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목표액인 9억 달러 대비 193%에 달하는 17억3천700만 달러 유치를 달성한 바 있다. 주요 투자유치 실적으로는 현대 무벡스, 대신물류센터, 오티스엘리베이터, 머크, 오크마코리아㈜ 등이 있다. 이는 전국 3위, 광역시 1위, 경제자유구역 1위에 이르는 수치다. 시 관계자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든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투자자를 기다리지 않고,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렛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지역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 마련…37개 선거구 의원 정수 및 선거구

인천시 군·구의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지난 8일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군구의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획정위는 2인 선거구 13개, 3인 선거구 20개, 4인 선거구 4개 등 총 37개 선거구의 의원 정수 및 구역을 마련했다. 2인 선거구는 연수구 나선거구(옥련1·동춘1·동춘2동), 남동구 나선거구(구월1·구월4·남촌도림동), 부평구 가선거구(부평1·부평4동), 계양구 다선거구(계산1·계산2·계산3동), 옹진군 가선거구(북도·덕적·연평면) 등이다. 3인 선거구는 중구 나선거구(영종·영종1·운서·용유동), 동구 가선거구(만석·화수1·화평·화수2·송림1·송림4·송현3동), 남구 나선거구(주안2·주안3·주안4·주안7·주안8동), 연수구 가선거구(송도1·송도2·송도3동) 등이다. 4인 선거구는 남구 라선거구(용현5·학익1·학익2·관교·문학동), 서구 가선거구(검단1·검단2·검단3·검단4동), 서구 다선거구(청라1·청라2·청라3·가정1·가정2·신현원창동), 서구 라선거구(석남1·석남2·석남3·가정3·가좌1·가좌2·가좌3·가좌4동) 등이다. 획정위가 결정한 선거구 획정안은 조례안으로 만들어져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 후 16일 본회의를 거쳐 제정된다. 김민기자

인천시 항공산업 100억원추가 투입

인천시가 항공산업 인천산학융합지구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시는 인천산학융합지구 출연금을 45억원에서 145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출연 동의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 이번 사업비 증액은 인천공항공사가 당초 내기로 했던 항공산업 인천산학융합지구 사업 관련 기부금 200억원 중 100억원에 대해 공항공사가 사업 진척 속도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인천의 항공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업비 분담을 둘러싼 인천시와 공항공사의 갈등으로 지난해 10월 계획된 착공 일정이 연기되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졌다. 두 기관의 갈등은 지난해 초 이뤄진 지방세 감면 폐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2000년부터 관련 조례에 따라 지방세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이후 시는 공항공사의 재정적 상황이 좋아지면서 지방세 감면을 폐지했다. 이번 사업비 분담 조정에 따라 인천시는 산학융합지구 사업에 다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중 항공산업 캠퍼스와 기업연구관 신축 공사에 착수하고 2019년 7월 준공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산학융합지구는 대학캠퍼스와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해 맞춤형 교육과 산학 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인천산학융합지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계해 항공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항공 관련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 특성상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속한 사업비 투자가 필요한 만큼 시가 우선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인천시장 선거 출마 후보군, 지방선거 위한 시민 소통 레이스 돌입

6·13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시장 출마 후보군이 본격적인 시민 소통 레이스에 들어갔다. 11일 인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12일부터 인천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구상한 정책대안을 지역 당원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박남춘의 경청 투어 더불어 봄, 함께 꽃피우는 인천’을 시작한다. 박 의원은 앞으로 지역 전역을 총 5~6권역으로 나누고, 중구·동구·옹진군을 시작으로 경청 투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경청 투어에는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경청해야 한다는 박 의원의 구상이 담겼다.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동구 송림동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급식에 참여하는 등 각계각층의 시민을 만나며 지역 현안을 살피고 있다. 이미 지난 7일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총장은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아내와 시장가는 길’이라는 시민 소통 행보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또 김 전 총장은 이르면 다음주 중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최근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미투(Me Too)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보로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앞서 홍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부평구 부평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아시아 이주여성들의 미투 운동에 동참해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모든 여성들이 남성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는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8일에는 여성의 날 미투 캠페인에 참석해 “여성 시장이 돼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재선 도전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민 소통에 나섰다. 유 시장은 그동안의 시정 결과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방식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한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특화를 통해 균형 있는 지역 경제 발전 방안을 시민에게 보여줄 생각이다. 정의당 김응호 예비후보는 선거 정책으로 내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 김 예비후보는 조만간 백령도 등 서해5도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어민 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도 모색할 계획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민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는 후보군의 모습은 선거 막바지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이들은 각기 다른 생각과 형태의 시민 소통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시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 오늘(12일) 결정

인천시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12일 결정된다.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는 11일까지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12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추진위는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참여단 5만4천325명(청소년 3천118명 포함)을 선정하고,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88개 단체의 추천을 받은 정책배심원단 786명을 확정했다. 이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청소년 참여단이 투표를 마쳤고, 지난 9~10일 일반 시민참여단 ARS 투표와 여론조사가 마무리됐다. 11일에는 정책배심원단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추진위가 제안한 청소년, 학부모, 비정규직, 지역교육공동체, 거버넌스, 시민교육, 공약이행 등 7대 정책과제에 대한 후보별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이 끝난 뒤 추진위 7대 정책제안 중 어떤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될 것인지 정책선호도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고, 이후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정책배심원단의 투표가 진행됐다. 추진위는 시민참여단의 투표 60%와 일반시민 대상 여론조사 30%, 정책배심원단 심사 점수 10%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추진위는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시교육감 선거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경희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출판기념회 열고 재선 도전 시동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선학체육관에서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선 도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유 시장은 “인천 달동네 송림동에서 태어나 22세에 행정고시로 공직자의 길을 걸은 지가 벌써 40년 가까이 됐다”며 “그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은 축복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분한 은혜에 어떻게 보답할 것인가 자문한 결과 더 크게 갚는 것이고, 그것이 저의 숙명이다”며 “안전하고 따뜻하며 편안한 사회를 만들고, 인천의 뿌리이자 어머니인 원도심을 부흥시켜 인천을 대한민국 제1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유 시장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사실상 시장 재선을 향한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유 시장이 큰절을 올리자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한 ‘당신을 응원합니다’란 문구와 빨간색의 하트 모양이 담긴 종이 띠를 들어 보였고, 이에 유 시장은 ‘잊지 않겠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종이 띠를 머리 위로 올려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경욱 인천시당위원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 7천여명이 함께했다. 출판기념회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유 시장의 걸어온 길과 자서전 내용이 영상으로 소개됐고 음악 공연도 펼쳐졌다. 2부에서는 민 시당위원장과 김득린 송암복지재단 이사장, 김학준 인천대 이사장,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 등의 축사에 이어 각계 인사·시민·학생 등 50여명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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