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선거 대진표 ‘윤곽’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나설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1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에 박형우(계양구) 구청장과 김정식(남구)·이강호(남동구)·허인환(동구)·차준택(부평구)·이재현(서구)·고남석(연수구)·홍인성(중구)·한연희(강화군)·장정민(옹진군)이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은 이흥수(동구)·강범석(서구)·이재호(연수구) 구청장을 비롯해 고영훈(계양구)·이영훈(남구)·김석우(남동구)·박윤배(부평구)·김정헌(중구)·유천호(강화군)·김정섭(옹진군)이 후보로 낙점됐다. 주요 정당 10개 군수·구청장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현역중 재선에 도전하는 단체장은 5명이다. 불출마하는 기초단체장은 조윤길 옹진군수와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김홍섭 중구청장, 장석현 남동구청장 등 5명이다. 연수구는 전·현직 구청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한국당 이재호 구청장이 수성 할지, 민주당 고남석 전 구청장이 재탈환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바른당 서원경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강화군은 무소속인 이상복 강화군수에 4년전 고배를 마신 한국당 유천호 전 강화군수와 민주당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 등이 3파전을 벌인다. 계양구는 현직인 민주당 박형우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한 가운데 한국당 고영훈 계양구의회 부의장이, 서구는 한국당 강범석 구청장에 민주당 이재현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구는 민주당 홍인성 전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한국당 김정헌 전 인천시의원, 바른당 전재준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의 3파전이 예상된다. 남동구는 민주당 이강호 전 인천시의원과 한국당 김석우 전 남동구의회 의장, 바른당 이화복 남동구갑 공동지역위원장, 정의당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의 4파전 양상이다. 동구는 한국당 이흥수 청장과 민주당 허인환 전 시의원이, 부평구는 민주당 차준택 전 인천시의원과 한국당 박윤배 전 부평구청장이 각각 맞붙는다. 옹진군은 백령도 출신인 민주당 장정민 옹진군의회 부의장과 김정섭 전 백령면장이 맞붙는다. 남구는 민주당 김정식 전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한국당 이영훈 전 시의원과 유일한 여성 예비후보인 정의당 문영미 남구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경선 과정에서 여성 예비후보에게 20~30%의 가산점을 부여했지만 단 한명의 여성 후보도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은 김은경(남구)·이영환(남구)이, 한국당은 이정옥(동구)·박영애(부평구) 등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낙마했다. 주영민기자

“黨 지도부, 정신 차려라” 유정복 “남북정상회담 평가절하, 국민 기대에 찬물” 쓴소리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30일 당 지도부에 ‘정신 차려라’는 쓴소리 직격탄을 날리며 자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정신 차리고 국민의 언어로 말하라’라는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특히 (지도부가)남북정상회담 관련해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으로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유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판문점선언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사람이자 실향민 2세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모든 정치인들이 지혜를 모아 북핵문제 해결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인천으로서는 이번 판문점 선언에 언급된 남북 간 교류협력에 대한 의지와 시행방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가 조속히 이행되고 교류협력방안이 시행되는 가운데, 인천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환상적 미래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숱한 과제와 함께 예상되는 위험성도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맏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린다’ 라는 평소의 정치 철학을 감안할때 파격적이다. 민심과 동떨어진 당 지도부와 여당에 대한 냉정한 비판을 통해 자체적인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유제홍기자

“평화와 번영의 인천 열 것” 박남춘, 시장후보 경쟁 김교흥·홍미영과 ‘원팀’ 결성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남춘의원 이날 경선 경쟁자였던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함께하는 ‘원팀’ 출범식을 갖고 필승을 다졌다. 박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 시장 후보 경선 경쟁자들이 함께 하는 ‘인천시장 후보 원팀’ 결성 대회를 가졌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의 그림자가 남은 곳이 인천이고, 수도권의 압승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곳이 인천”이라며“인천은 쉽지 않은 지역인 만큼 홍 전 구청장의 풍부한 지방자치 풀뿌리 경험과 김 전 사무총장의 20년 인천 정치경험에서 나오는 제안들이 좋은 자산이 될 것”이리며 원팀의 필승을 다짐했다. 박 의원은 “정치를 하다보면 힘들고 아픈 과정이 있다. 혹시 경선 과정에서 두 분께 부담과 상처를 줬다면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고 감사하다“ 라며“오늘 자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고 화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 총장과 홍 전 구청장도 이날 “박 의원과 함께 인천시 정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고, 승리의 초석이 되겠다”며 지원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김대중,노무현을 거쳐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남북정상이 만났고, 인천이 평화와 번영 도시 중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라며 “이번 지방 선거를 통해 평화 공동어로수역, 해상파시, 해주-개성-강화 연결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친문’ 마케팅과 높은 당 지지도를 바탕으로 기선을 잡고, 한편으로는 ‘원팀’ 결성과 신중함을 통해 방심을 원천 차단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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