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장 경선 주자들, 주말 총력전

더불어민주당이 15일부터 6·13 지방선거에 나설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경선 주자들이 치열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민주당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17일까지 3일간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6만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이 진행된다. 15일과 16일 양일간은 권리당원과 시민이 전화를 받는 ARS 투표(강제적 투표), 17일은 권리당원이 전화를 거는 ARS 투표(자발적 투표)가 각각 실시된다. 이에 따라 박남춘 의원은 이날 재난통합컨트롤타워 설치 등 4대 안전공약을 발표하는 등 재난 안전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와 함께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구축해, 유선 등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총동원해 권리당원의 투표를 독려하고, 각종 정책을 알려가며 1차 경선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해 6·13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박 의원은 친노, 친문 권리당원들의 집중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도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SNS, 문자, 유선 전화를 이용, 지지층의 경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오랜 지역 정가 활동과 원 도심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청 설립 등 주요 정책을 내세우며 지역 권리당원과 시민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결선 투표까지 염두에 두고, 민주당의 공정한 경선 진행 요구와, 제1당 위기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경선 경쟁자인 박 의원을 견제하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발표한 ‘스마트안전도시 인천 공약’을 통해 안전체험관을 권역별로 건설하고, 인천 전역에 대한 안전 시뮬레이션을 실시, 사전 예방을 통한 ‘재난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SNS에 ‘홍미영이 부탁드립니다’의 제목의 글을 통해 ‘유리천장을 깰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 될 수 있게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홍 예비후보는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의 경선 참여 독려 공보물을 SNS에 수시로 게재하고 문자, 유무선 전화를 활용해 주요 정책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1차 경선에서 1등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20, 21일 양일간 1, 2위 간의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주영민기자

[인터뷰] 고승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맑고 바른, 청렴하고 신뢰받는 희망인천교육이란 무엇인지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은 “청렴도 1위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대로 방관하면 인천교육을 다시 세울 수 없겠다는 생각에서 맑고 밝은 청렴과 신뢰의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교육감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제1의 덕목인 청렴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보수진영 단일화 과정을 보는 시민의 부정적 시각과 걱정을 알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보수 단일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금의 과정을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한 출산 과정’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청렴함을 바탕으로 인천을 제1의 행복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그가 꿈꾸는 교육과 주요 정책들을 들어봤다. Q 인천시교육감에 출마한 이유는 A 지난 3월 13일 출간한 책 ‘인천교육의 안부를 묻는다’에서 밝혔듯 개인적으로 어머니를 일찍 여윈 나에게 학교는 어머니가 돼 줬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그래서 학교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를 갚기 위해 인천 교육과 학교 발전에 헌신하는 것이 마지막 소명이라는 각오로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전교조 출신 진보교육감의 뇌물 비리로 인천교육의 이미지와 교육력이 바닥으로 추락했고, 학생교육과 교육행정에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까지 신뢰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는 상황을 보면서 이대로 방관하면 인천교육을 다시 세울 수 없겠다는 생각 때문에 ‘맑고 밝은 청렴과 신뢰의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Q 한 차례 보수 단일후보로 기자회견을 했다가 번복하는 사태가 있었다 A 지난해부터 바른교육감추진단에서 추진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5명이 경선 의향을 갖고 참여했다가 3명이 불출마했고, 마지막으로 윤석진 이사장이 대의적 결단으로 나를 지지하면서 사실상 보수 단일후보가 됐다.그러나 2월 27일 윤석진 이사장의 ‘고승의 지지 및 출마고사 기자회견’과 관련해 바른교육감추진단 대표 2명 모두를 제명한 통합위가 무리한 경선을 추진해 ‘130억 손실사건’으로 지난 1월 해임처분을 받은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을 단일후보로 발표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통합위의 경선추진과정이 불공정했기 때문에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Q 보수진영에서 서로 단일후보라고 주장하는 두 후보가 있다. 분열을 두고 이번에도 보수 패배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A 인천교육에 대한 시민의 우려와 보수 단일화 과정을 보는 시민의 부정적 시각은 해결돼야 할 문제다.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되고, 또다시 인천 교육을 전교조 출신 진보교육감에게 맡겨선 안되기 때문에 보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시민과 학부모께 걱정과 우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보수진영은 반드시 보수단일 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고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보수단일화 과정을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한 출산과정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Q 진영논리보다는 청렴에 대한 부분이 이번 선거 핵심이 될 것 같다. A 2대에 걸쳐 드러난 시민직선교육감의 비리 역사를 끝마쳐야 한다는 시민과 학부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 출마 캐치프레이즈가 ‘맑고 바른 청렴인천교육’을 표방하는 것도 그 맥을 같이한다. 만약 교육감이 된다면 ‘청렴도 1위 인천교육’을 만들겠다. Q 일각에서는 과거 나근형 교육감과의 관계 때문에 이에 대한 반성과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A 나와 나근형 교육감의 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오해다. 나 전 교육감 취임 이후 인사비리와 뇌물수수사건은 2010년이고, 나는 2007년 1월 1일자로 본청에서 나와 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으로 공직을 마쳤다. 단지 강화출신이라는 게 같을 뿐이다. 또 덕신고 교장공모와 학교개축과정에서 교육감 후광을 입었다는 오해 역시 검찰 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검증된 부분이다. 만약 나 전 교육감 사건과 관련돼 있거나 후광을 입은 사실이 있다면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Q 인천시는 과밀학급과 학생 수 부족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곳이다. 해결책이 있나 A 원도심 학교 이전 재배치와 통폐합, 신도시 학교 신설이 해결방안이지만, 인천의 실정이 반영되지 않은 교육부의 학교 통폐합 기준과 투자심사 기준은 문제가 있다. 학교는 배움터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문화 중심 등 다양한 기능을 하므로 원도심학교의 이전재배치는 학부모, 지역주민 등 교육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처리하고 소규모 학교 지원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해 시행해서 무분별한 학교 통폐합은 지양돼야 한다. 신도시 학교신설문제는 인천의 특수성이 투자심사기준에 반영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소요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인천시와의 협치를 통해 학교 신설을 추진해 과밀학급을 해소해야 한다. Q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A 인천을 전국 제1의 행복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3가지를 중점 추진하려 한다. 먼저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교육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위해 학생안전을 위한 ‘학교사전방문 예약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제도화하고, 모든 교실에 미세먼지정화기를 설치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겠다. 마지막으로 임기중에 무상교복, 무상체육복, 고교무상교과서를 제공하고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경비지원을 위한 소요예산 확충을 이뤄내겠다. Q 다른 후보에 비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A 인천에서 태어나 평생을 인천에서 살았고, 40여년을 교육행정공무원과 교장으로 일선학교 현장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른 어느 후보보다 인천과 인천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자부한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의 고민과 걱정거리, 인천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법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인천교육과 인천의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상황과 역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인천교육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과 교육행정 경력 및 학교장으로서 학교교육현장 경험을 겸비한 전문성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인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금은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며, 변화를 위해서는 인천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인천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인천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인천교육의 새로운 변화의 창조자이며 그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학보모들의 성원과 적극적 지지를 부탁한다. 김경희 기자 사진 장용준기자

인천시장 예비후보, 박남춘·김교흥 일부 경력 못쓴다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한 이의제기가 받아 들어져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인천시장 후보 전화 여론 조사에서 김교흥 예비후보와 박남춘 의원의 ‘짝퉁 경력’을 못쓰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홍 후보측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분과위원회를 열고 김교흥 후보의 경력 중 ‘장관급’은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삭제하기로 했다. 또 박남춘 후보의 경력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전 인사수석’은 ‘전 인사수석비서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 최고위원’으로 고치기로 결정했다. 홍 후보측은 지난 12일 민주당의 ‘대표경력 허용기준지침’에 따르면 기관 및 단체 명칭은 ‘법적등록명칭’만 사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두 후보가 자의적으로 유리하게 해석해 대표 경력을 제출했다며 이의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낮 2시부터 인천시장 후보 당내 여론조사가 끝나는 시간이 100시간 남은 것에 착안, ‘100시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홍 후보는 100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서 자원봉사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현행법상 허용된 명함배부, 전화 지지호소 및 여론조사 참여 독려, SNS 홍보 등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홍 후보는 “인천시민의 삶을 바꿀 촛불시장이 되기 위해 이 한 몸을 마치는 심정으로 남은 시간 모든 힘을 인천의 골목골목과 전철역 등에서 모두 소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홍미영 인천시장 후보, 세월호 4주기 앞두고 부평안전체험관서 ‘스마트안전도시 공약’ 발표

홍미영 인천시장 후보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부평안전체험관에서 스마트안전도시 인천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부평구 소재 ‘부평안전체험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 체험과 교육 확대를 뼈대로 하는 ‘스마트안전도시 인천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4년 전 4월 16일 우리 국민은 세월호가 침몰, 단원고 학생 250명을 비롯한 총 304명이 희생당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며 “당시 국가안전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국민이 도탄에 빠진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사고에 직면했을 때 인천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대비와 함께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인천에서 부평구에 하나뿐인 안전체험관을 권역별 특성을 살려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재난·재해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재난 관제시스템을 구축, 재난 상황에 통합적인 대응과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인천시 전역에 대한 안전 시뮬레이션을 실시, 사전 예방을 통한 ‘재난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인천시 재난안전본부를 재난 발생 후에 뒤처리하는 기관이 아니라 재난재해 안전예방을 중심으로 안전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 조직으로 확대·개편, 시민이 마음 편히 사는 ‘스마트안전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문을 연 부평안전체험관은 해상·풍수해, 지진·심폐소생술 등의 자연재난 체험관, 교통안전, 지하공간 탈출, 생활안전, 완강기·엘리베이터 탈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사회재난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설은 홍미영 시장후보가 부평구청장 재직 시절 국민안전처가 공모한 ‘지자체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에 신청해 선정됐으며 국·시비 10억원을 지원받아 부평구 민방위교육장 내 재난체험관을 확대·증축, ‘우리나라 대표적인 안전체험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영민기자

‘친노·친문’ 날선 공방…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3人 경선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12일 OBS경인 TV에서 열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박남춘 국회의원, 김교흥·홍미영 예비후보 등 경선 주자들은 친노·친문 설전과 특정 후보의 과거 경력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첫 번째로 주도권 토론(각 9분씩)을 진행한 홍 예비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려웠던 2008년 당시 박의원의 행적과 역할 2007년~2012년 사이 10억원의 재산 늘어난 부분에 대해 질의했다. 홍 예비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고통당한 2008년 당시 박 의원은 인사수석을 그만두고 국회의원 나오면서 낸 자서전에 친노 기록은 없다. 당시 나돌던 친노가 폐족된다는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서 친노 이름을 뗀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박 의원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2008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험지인 인천 중·동·옹진 선거구에 도전했다.노 대통령에게 배웠던 철학을 현장에서 꽃피우고 싶었음을 의심치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재산 증가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아파트를 매각했는데 실거래가가 공시지가 보다 몇 억원 높아 재산이 늘었을 뿐, 10억원 증식 개념은 너무 잘 못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인천 출신 최초의 국회 사무총장직을 불과 4개월만에 박차고 나왔는데 스팩쌓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사무총장도 중요하지만 우리당이 제1당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끝에 출마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두번째로 주도권 토론을 진행한 박 의원은 “김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경력을 빼고 인천대 겸임교수와 중소기업 연구원 등만 소개했는데 이런 게 정치인들이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난 열린우리당이던 민주당이던 끝까지 지킨 사람이다.뼛 속까지 친노라는 박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봉화마을 에서 검찰에 송치될 때 왜 외국에 있었느나”고 맞 받았다. 박 의원은 홍 후보에게는 “홍 후보 공약과 내 공약이 비슷한 게 참 많다”며 “앞으로 부평을 넘어 인천시와 우리당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말해달라”고 주문했지만 홍 의원은 토론시간 9분이 초과돼 답변을 못했다. 끝으로 주도권 토론을 진행한 김 후보는 박의원에게 “여소야대인 관계로 개헌,의장,6·13지방선거 때 기호 문제 등이 있으니 (현직인)박 의원은 장관에 이어 국무총리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묻자 박 의원은 “교묘한 네거티브다. 중앙당과 협의를 이미 마쳤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장관직보다 수도권에서 다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민주화 싸움이 있었던 1987년 당시 보안사(현재 국군기무사령부) 장교로 근무한 것에 대한 사과는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박 후보는 “2008년 자서전으로 이미 사과를 했다. 의지와 상관 없이 보안사에서 복무 했지만, 녹화사업 같은 것에는 안가려고 발버둥 쳤고,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울 만큼 정의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맞섰다. 주영민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주자에게 듣는다] 3. 홍미영 예비후보

홍미영 예비후보가 사람 중심의 인천을 만들겠다며 각종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문재인 촛불 대통령 정부를 성공시키는 촛불 인천시장이 돼 사람 냄새 나는 인천사람 중심의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홍 예비후보는 “인천 시민의 삶 변화를 통해 사람이 주인이 되는 정치,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정의롭게 살 수 있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의 부두 앞 천막촌인 만석동에서 가난한 여성과 아이들 공부방 운영과 십정동 빈민운동 등을 벌이다 주민의 권유로 나서 당선된 구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시의원, 국회의원, 재선 구청장 등 6번의 선거를 모두 승리했다. 홍 예비 후보는 “빈민, 여성운동 등을 통해 정립된 젠더 감수성과 협치 능력으로 여성들이 편안하고 소외받는 시민 없는 인천, 미투(여성에 대한 성폭력)없는 세상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8년의 구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영혼있는 공무원들과 함께 시민들이 자기 삶의 주인이자 지역공동체의 주인이 되도록 행정시스템을 개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민의 삶을 바꿀 촛불시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홍 예비 후보는 미세먼지 없는 인천과 일자리 많은 인천 건설을 최우선 정책으로 손꼽고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주민 건강권 보호 차원만이 아니라 인천에 몰려 있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수도권매립지,영흥화력발전소, 송도 LNG기지 등 미세먼지 발생 기관에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전달, 시민과 기업이 공존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뿌리산업과 4차 산업 활성화를 통한 사람중심 활력도시와 서해5도 평화특구 조성을 통한 교류와 협력의 평화도시,시민사회와의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 더불어 사는 인천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놓고 있다.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 넣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과, 근현대사를 재해석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인문도시 형성 정책도 제시했다. 전·현직 대통령 정신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하려면 그분들의 이름을 파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정신을 가지고 일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치권에 세력화 돼 있는 적폐 파벌 집단을 투표를 통해 청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선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적 테크닉 연대는 없겠지만 정의롭지 않고 원칙과 상식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 후보는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예비 후보는 “단 한명의 여성 광역단체장이 없는 ‘유리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깨질 수 있도록 인천시민이 민주당 경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유제홍기자

이구동성 “촛불혁명 인천서 완수… 내가 유정복 필승카드”

12일 열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경선 주자들은 자신이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과 겨뤄 승리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한국GM 사태 등 지역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박남춘 국회의원 ·김교흥·홍미영 예비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기조연설과, 지역 현안공통질문, 사회자 개별질문, 후보자 공약발표 후 개별질문, 각 후보자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서 박 의원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시장 후보라는 점을, 김 후보는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시정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 홍 후보는 30년간 동네 골목골목 현장에서 몸으로 뛴 생활정치인이라는 점을, 각각 내세웠다. 사회자 공통질문인 한국GM 사태 해법에 대해 홍 후보는 정부와 한국GM 노사, 인천시와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부평공장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에 관해 적극적으로 산업통상잔원부와 논의하겠다는 견해를, 김 후보는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책과 퇴직자 재취업 프로그램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각각 내 놓았다. 개별질문으로 인천 원도심 개발 재원 방안을 받은 박 의원은 원도심 쇠퇴문제가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인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원도심 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현지소통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수도권 매립지 이관 논란 해법에 대해 개별질문을 받은 김 후보는 SL공사의 인천시 이관은 말도 안되며 선진국에서 쓰레기 매립 제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가공사인 SL공사를 지방공사로 이전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부담만 떠안게 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별질문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받은 홍 후보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인천 청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인천일자리진흥원을 설치해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돕고, 청년통장을 만들어 중소기업취업자의 기반을 만드는 등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약 발표에서 박 의원은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며 인천재창조프로젝트로 인천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도시재생센터를 확대한 지역별 현장소통센터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 했다. 김 후보는 역외소비를 줄이기 위해 지역화폐를 전면 도입하고 지역경제순환형 경제추진본부를 설립하겠다는 공약, 홍 후보는 남북평화 특구를 조성해 서해 평화를 이뤄내고 사람중심의 철학이 담긴 인천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대표 공약으로 각각 내세웠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각 후보들간 친노(친 노무현)·친문(친 문재인) 설전과 함께 박 의원의 과거 이력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각 후보는 저마다 친노·친문을 강조하며 자신이 그들과 더 가깝다며 설전을 벌였다. 1987년 국군기무사령부 근무와 10억 재산 증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 의원은 ‘네거티브’는 자제하자고 주장하면서도 김 후보의 ‘문재인 정부의 국회사무총장 이력 기재는 이율배반적’이라며 질타하기도 했다. 먼저 마무리 발언에 나선 박 의원은 “인천에서 나고자란 토박이로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해수부에서 22년 근무하면서 인천을 위해 무엇을 할지 항상 고민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참모역할로 국정경험과 정치철학을 배웠고 정치적 어려운 시절을 함께 했다. 인천시민을 위한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남춘, 홍미영 후보와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며 “촛불혁명으로 대한민국을 바꿔준 국민에게 감사하며 적폐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시장을 바꿔야 한다. 인천 정권교체에 시민들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홍 후보는 “촛불혁명은 적폐정권을 몰아내고 문재인 정부로 교체하는 힘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다. 인천 최초의 여성구청장으로서 뼛속까지 민주당인 제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람이 먼저인 인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영민기자

내일부터 지자체장 행사 개최·후원 못한다…정당·후보자 명의 선거 여론조사도 금지

6·13 지방선거 60일 전인 14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은 각종 행사를 개최·후원할 수 없으며 정당이나 후보자 명의의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가 금지된다. 12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부터 선거일까지 지자체장은 정당의 정강·정책과 주의·주장을 홍보·선전하거나, 정당이 개최하는 당원연수·단합대회 등 일체의 정치행사에 참여하거나, 선거대책기구·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를 방문할 수 없다. 단, 지자체장이 창당·합당·개편대회 및 후보자선출대회에 참석하거나, 소속 정당이 당원만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정당의 공개행사에 당원으로서 의례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 지자체장과 소속 공무원은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모임, 체육대회, 경로행사, 민원상담 등 기타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할 수 없다. 반면, 법령에 의해 행사를 개최·후원하거나, 특정일·특정시기가 아니면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행사, 천재·지변 등 기타 재해의 구호·복구를 위한 행위, 유상으로 실시하는 교양강좌나 주민자치센터가 개최하는 교양강좌 후원, 집단민원 또는 긴급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행위는 가능하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정당이나 후보자(입후보예정자 포함)의 명의를 밝히거나, 투표용지와 유사한 모형으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 단, 정당이 당내경선 여론조사를 하거나, 정당이나 후보자로부터 의뢰받은 여론조사기관이 의뢰자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명의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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