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채무변제를 목적으로 청부폭력을 의뢰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씨(37·수원시 장안구 화서동)와 폭력을 행사한 최모씨(25·전남 장성군)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운영하던 단란주점을 김모씨(33)에게 임대하면서 인테리어 비용을 회수할 목적으로 최씨 등에게 3차례에 걸쳐 140만원을 준뒤 김씨로 부터 2천800만원을 받아달라고 의뢰한 혐의다. 또 최씨 등은 이씨의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밤 9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화서5거리 앞 길에서 김모씨(33)를 전북33허9XX6호 EF소나타 차량에 태워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N커피숍으로 납치한뒤 2시간30분동안 감금했다. 최씨 등은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 “가족을 광주로 데려가 노역을 시키겠다”며 김씨를 위협한뒤 허위 차용증을 쓸것을 강요한 혐의다./이관식기자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한국전력공사 영흥화력발전건설처 구내식당에서 잔치집 떡을 먹은 한전 직원 13명이 집단 식증독 증세를 보여 군 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13일 옹진군 보건소와 한전 영흥화력발전건설처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 구내식당에서 직원 24명이 식사를 한 뒤 회갑 잔치를 한 직원이 가져온 떡을 먹은 오모씨(30) 등 13명이 설사·복통·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오씨 등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영흥면 보건지소에 입원, 치료를 받은뒤 13일 정오부터 정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인 조사에 나선 옹진군 보건소는 식중독 환자들이 회갑 잔치에서 가져온 떡을 먹고 설사·구토 증세를 보였다는 진술에 따라 상한 떡을 먹은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가검물을 채취,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인치동기자
부산지역 ‘파이낸스 파동’으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모아금융프라자 수원지점이 경영난을 이유로 원금지급을 중단, 수원지역 투자자들의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투자자들에 따르면 (주)모아금융프라자 수원지점이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시 본점의 경영난을 이유로 원금지불정지 신청을 한후 현재까지 원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수원지역 투자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모아금융프라자 수원지점은 지난 6월4일 개점한뒤 목돈을 1년이상 예탁할 경우 17∼20%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수원지역 투자자 290여명(투자액 3억2천900여만원)을 모았다. 지난해 5월께 10억원의 소규모 자본금으로 창업한 (주)모아금융프라자 그러나 부산·경남지역 파이낸스 파동으로 창원 본사의 투자자들이 예탁금을 한꺼번에 인출하는 바람에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본사의 자금난을 덜기위해 수원지점은 예탁금 3억여원을 창원 본사로 송금한뒤 수원지역 투자자들로부터 인출요구에 시달려오다 지난달 29일 원금지불정지신청을 냈다. 이로인해 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오전 수원지점에 몰려들어 3억2천900만원에 달하는 투자액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모아금융프라자 사장 정종일씨는 지난 4일 수원지역 투자자와 만나 정상화를 약속한후 이틀뒤인 지난 6일 돌연 잠적,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6명의 채권단을 구성하고 채권확보를 위해 수원지점의 건물전세보증금과 대출금 등을 가압류, 창원 본사채권단과 투자액 반환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주)모아금융프라자 수원지점 이상규팀장은“지난달 11일 삼부파이낸스사 대표가 구속된뒤 본점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원금을 인출해 가는 바람에 수원지점의 투자액을 송금해 줬다”며 “창원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수원지역 투자자
가슴확대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를 낸뒤 전국의 여성들을 상대로 마사지 크림과 헬스기구를 고가에 판매해 수십억원 상당을 가로챈 제조 및 판매업자 8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윤재융 부장검사)는 13일 ‘일진교역’ 대표 김모씨(54·서울 서대문구 홍제2동)와 (주)비바리 대표 김모(41·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주)근은비바리 대표 노모(44·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씨 등 5명을 사기 및 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일진교역 간부 서모씨(44)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일진교역’대표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미지상’이라는 마사지크림이 가슴확대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일간지에 허위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문의한 차모씨(26·여) 등 3백여명의 여성들에게 팔아 3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비바리 대표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가슴헬스기구인 ‘비비업’을 만들어 일간지와 여성잡지에 ‘가슴확대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광고를 게재한 뒤 박모씨(23) 등 전국의 여성 1천여명에게 16억원 상당의 헬스기구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근은비바리 대표 노씨는 지난 7월부터 김씨와 같은 수법으로 2천3백여명의 여성들에게 20억원상당의 가슴헬스기구를 판매해온 혐의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 원가의 6∼15배나 비싼 가격에 판매해 폭리를 취했으며 여성들 가운데 상당수가 가려움증을 호소하거나 가슴에 멍이 드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류수남·황금천기자
김포병원이 병원 개원시 필수시설인 급수시설을 갖추지도 않고 엉터리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를 받아 병원을 개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시에 따르면 김포병원은 지난 97년 11월 급수지역외지역인 걸포동 423의136 등 4필지 1천943㎡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병원신축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건물준공과 함께 정신과·내과 등 7개 진료과목 19실 69병상으로 개원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병원시설인 급수시설 설치를 위해 건물준공을 앞둔 지난해 11월 11일 시에 관정개발을 신청한 뒤 수질이 불량하자 지하수 개발을 중단하고 관정을 폐쇄했다. 이로인해 결국 병원에는 사실상 급수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도 병원측은 지난해 11월18일 시보건소에 외부 시료로 건축준공허가용 수질검사를 의뢰, 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44종의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하다는 성적서를 발급받아 병원개원과 함께 집단급식소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정신과 병동을 두고 있는 이 병원은 병원시설 설치기준인 상수도 또는 지하수 등의 급수 시설없이 외부에서 하루 5t 가량의 원수를 공급받아 지하 저수조에 담아 사용해 오고 있다. 현행 의료법과 식품위생법에는 급수시설을 설치하도록 돼있으며 1일 50인 이상이 사용하는 급식소를 운영할 경우에도 상수도 또는 지하수를 개발해 수질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대해 병원관계자는“수질검사에 대해서는 지하수 개발을 맡은 용역회사에서 처리해 알지 못하는 상황으로 최근에 상수도가 병원 앞을 지나 이를 사용하려 했지만 원인자 부담금으로 상수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포=권용국기자
○…술집주인을 꾀어 함께 술을 마시던 30대 남자가 주인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방에 들어가 돈을 훔쳐 달아났다 덜미가 잡혀 철창행. 화성경찰서는 13일 술집에 들어가 주인 방에서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천모씨(32·화성군 남양면·절도 등 전과 2범)를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이날 0시께 화성군 남양면 남양리 소재 E호프집에서 주인 김모씨(43·여)를 불러 함께 술을 마시던중 김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방으로 들어가 문갑속에서 현금 50만3천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화성=조윤장기자
수원남부경찰서는 12일 유흥비 마련을 위해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한모(16·오산시 오산동), 전모(17·〃)군 등 10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군 등은 지난 7월말께 오산시 오산동 염모씨(45·여) 집 거실 창문을 열고 침입, 금목걸이와 금시계 등 6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차량을 훔친 혐의다./이관식기자
보건 및 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전국의 사업장 가운데 경인지역내 사업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근로자 안전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노동청이 국회환경노동위 권철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보건 관리자 의무선임 대상사업장이 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전국의 110개 사업장 가운데 경인지역이 전체의 43.6%인 48개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 들어서도 8월 말 현재 전국의 277개 미 선임사업장 가운데 46.9%인 130개를 경인관내 사업장이 차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대비 점유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말 현재 경인지역 안전보건관리자 미선임 사업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39개 보다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한 119개로 나타났으며,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미선임 사업장도 7개에서 30% 이상 늘어난 11개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류제홍기자
“청각장애인들도 이젠 안심하고 방문하세요.” 지난 2일 오후2시 수원지검 대회의실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하나 열렸다. 경기도농아인협회 관계자와 수원지검 수화동호인회원(회장·김학의 공안부장)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검찰수화동인회 수료식’이 개최된 것. 당초 이 모임은 수원지검을 방문하는 청각장애인 등을 안내하거나 조사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최소한의 대화를 나눌수 있도록 기본적인 수화를 익혀두자는 작은 뜻에서 여직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7월초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해들은 남자직원들은 물론 검찰간부들도 관심을 갖고 동호인회에 속속 가입하기 시작했고 17명의 회원들이 농아인협회의 지원을 받아 3개월동안 일과후에 틈틈이 수화교육을 받아온 결과 지난 2일 수료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현재 회원들은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안내 뿐만아니라 피해상담을 벌일수 있을 정도의 상당한 수화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후문. 이들은 새로운 회원을 모집해 내달부터 제2차 수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오는 24일엔 농아인협회와 공동으로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행사를 개최, 수익금을 전액 청각장애인돕기에 보탤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수화동호인회 등 지역봉사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청각장애인 보호시설 방문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김학의 부장검사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작은 서비스 차원에서 모임을 만들었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며 “비록 몇명안되는 인원이지만 장애인들과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황금천기자
<속보>테러위협에 따라 지난 6일부터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시인 김지하씨(58)가 12일 오전 고양시 마두동 자택에서 단학선원 이승헌(49) 대선사의 비리를 폭로하고 자신이 대표로 있는 민족정신회복시민운동연합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이씨가 IMF 사태 전후 수년에 걸쳐 (단학선원 관계자들을) 매달 수십명씩 미국으로 여행하게 하면서 1인당 1만불씩 밀반출, 이씨 혼자 착취하는 부정과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IMF 때 고용난을 틈타 수많은 미모의 여성을 공채해서 미국 뉴저지와 LA 등지의 치료센터에서 야릇한 안마시술 및 일종의 매춘행위를 강요하고 있으며 소위 ‘성도(性道)’를 가르친다 하여 60명 또는 500명의 여성 제자들을 2회씩 성폭행, 정신을 유린해왔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또 “수없이 많은 젊은 여성 및 남성지도자들의 노동을 10여년에 걸쳐 15∼40만원의 저임금으로 착취하고 자신은 미국 LA 등지에서 요토와 호화주택을 매입하며 ‘뉴휴먼클럽’을 조직, 미국 상류사회에 자신의 이미지를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선사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일부 알면서 민족을 위해 헌신하려는 욕심때문에 단학선원에 입문했으나 선원내에 부정과 비리가 만연하고 단학선원이 철저하게반민족적이고 반사회적이어서 최근 탈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단학선원에 매우 많은 인사들이 내부 비판을 해왔으며 개혁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이씨에 의해 쫓겨 나거나 보복을 당했다”면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걸고 이같은 사실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학선원측은“단학선원을 음해하려는 모종의 조직적 활동이 김지하씨와 결합하여 있는 것 같다”면서“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지하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정식 고발하겠다”고 해명했다./고양=한상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