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도 대규모 파이낸스 피해

부산지역 ‘파이낸스 파동’으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모아금융프라자 수원지점이 경영난을 이유로 원금지급을 중단, 수원지역 투자자들의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투자자들에 따르면 (주)모아금융프라자 수원지점이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시 본점의 경영난을 이유로 원금지불정지 신청을 한후 현재까지 원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수원지역 투자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모아금융프라자 수원지점은 지난 6월4일 개점한뒤 목돈을 1년이상 예탁할 경우 17∼20%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수원지역 투자자 290여명(투자액 3억2천900여만원)을 모았다.

지난해 5월께 10억원의 소규모 자본금으로 창업한 (주)모아금융프라자 그러나 부산·경남지역 파이낸스 파동으로 창원 본사의 투자자들이 예탁금을 한꺼번에 인출하는 바람에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본사의 자금난을 덜기위해 수원지점은 예탁금 3억여원을 창원 본사로 송금한뒤 수원지역 투자자들로부터 인출요구에 시달려오다 지난달 29일 원금지불정지신청을 냈다.

이로인해 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오전 수원지점에 몰려들어 3억2천900만원에 달하는 투자액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모아금융프라자 사장 정종일씨는 지난 4일 수원지역 투자자와 만나 정상화를 약속한후 이틀뒤인 지난 6일 돌연 잠적,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6명의 채권단을 구성하고 채권확보를 위해 수원지점의 건물전세보증금과 대출금 등을 가압류, 창원 본사채권단과 투자액 반환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주)모아금융프라자 수원지점 이상규팀장은“지난달 11일 삼부파이낸스사 대표가 구속된뒤 본점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원금을 인출해 가는 바람에 수원지점의 투자액을 송금해 줬다”며 “창원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수원지역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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