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효심이 깃든 수원에 효박물관과 효문화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수원시와 효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홍일식 전 고려대총장)는 18일 효운동의 확산과 효박물관 건립 기금마련을 위한 가칭‘2002 수원 효축제 세계 솜씨 월드컵’조직위원회 발기인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었갔다. 이에따라 우선 효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수원시와 공동으로‘2000년 한·중·일 노인 수공예 대축제’를 개최하고, 2002년 월드컵기간에는 월드컵 출전국의 노인들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수공예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시가 효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에 효박물관을 정조의 효심이 깃든 수원에 건립해 줄 것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수원을 효와 문화의 도시로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 중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효박물관 건립위원회는 홍위원장을 비롯 강지원 청소년보호위원장, 방송인 이계진, 송지현, 마라토너 황영조, 음악평론가 이백천, 코메디언 김미화씨 등 각계인사 14명으로 구성돼 있다./최종식기자
안산시 성포동 주공4단지 아파트 입주자들이 해사(海沙)를 과다 사용한 외벽에 심한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건물 옥상이 부실 시공돼 아파트 천장이 빗물로 인해 내려앉는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18일 시와 주공4단지 입주민들에 따르면 주공이 지난 84년 8개동 780세대 아파트를 신축 분양, 지난 86년 입주했으나 해사를 과다하게 사용해 아파트 벽면이 심하게 균열이 가거나 옥상의 표층이 심하게 부식돼 현재 10여가구가 비만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새벽 4시께 4단지 404동 주민 이모씨(45·상업)집의 경우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화장실쪽에서 빗물이 새 안방과 거실이 물바다가 됐고 빗물을 이겨내지 못한 거실 베니어합판 천장이 내려앉기까지 했다. 또 아파트 벽면에 하얀 고드름이 생기는등 건물 곳곳에서 부식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옥상의 방수층인 누름층의 경우 호미로 긁어도 10㎝나 패이는등 부실공사로 인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공4단지 관리이사 홍모씨(48·회사원)는“주공이 해사를 지나치게 사용, 건물이 부식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옥상 배수관도 너무 작은 것으로 설치해 방수가 안되고 있다”며“건물 곳곳에 해사에서 나오는 하얀고드름 같은 부식층이 생성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근중 관리소장은“건축당시에 해사를 사용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전체적인 유지보수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옥상 누수방지공사가 완료되면 주민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주공경기지역본부 박대승과장은 “현장확인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안산=최현식기자
(주)대우가 제출한 시외터미널사업계획 쟁점은 간단하다. 터미널사업이 사양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어느정도의 사업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 이와관련 (주)대우는 지난 3월 전체 1만6천142평의 사업부지내에 터미널시설(연면적 2만4천907평)과 아파트(연면적 2만4천339평)신축 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시는 관련부서 법규검토서를 통해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공급용도와 목적에 위배돼 불가하다고 면허신청을 반려했다. 이과정에서 시는 2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제1안은 터미널부지 전체를 터미널에 상가형을 포함한 복합 건축 방안으로 상세계획을 수립해 도시계획위원회 및 승인권자(경기도지사)의 승인을 득할 경우 검토가 가능하다는 것. 제2안은 터미널에 필요한 면적만 터미널시설을 세우고 나머지에 부대·편익시설을 건축하고 남은 부지는 대우에서 매수요청할 경우 검토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시의 대안제시에 대해 (주)대우는 제1안을 변형한 것으로 터미널(연면적 1만6천830평), 업무시설(연면적 8천626평), 할인점(1만3천475평)의 제2차 면허신청서를 6월10일 제출했다. 이에대해 시는 같은달 25일 사업계획에 포함된 시설을 건축하고자 할 경우 도시계획법 규정에 따라 상세계획 수립 결정절차를 선행한 뒤 면허를 신청할 경우 검토 가능하다며 면허를 반려했다. 이에따라 (주)대우는 상세계획을 제출, 시가 도시계획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공사시행인가가 나야할 10월인데도 7월에 개최돼야할 도시계획위원회도 열리지 않고 있으며 승인이 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대우가 제출한 안이 시가 제시한 2안과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10년간 표류했던 터미널이전 사업은 또다시 기약없이 시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최종식기자
최근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다른 사람의 대화내용을 엿들을 수 있는 놀이용 감청기가 무분별하게 나돌아 어린이들의 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이들 감청기는 당국의 인가도 받지않은 장비로 경찰이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음성적으로 거래되면서 어린이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8일 경찰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얼마전부터 수원, 안양, 성남지역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과 완구점에서 남의 대화내용을 엿들을수 있는 어린이용 휴대용 스파이이어(SPY EAR)를 7천원에 판매, 초등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장비는 삐삐모양의 기계(3X5X1.5㎝)에 달린 소형 리시버를 귀에 꼿으면 5M떨어진 곳에서 다른 사람들이 대화하는 내용을 엿들을수 있으며 대부분 수입업자들이 중국에서 들여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지난2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이 장비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에 의한 감청설비이기 때문에 제조, 수입, 판매시 당국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품목”이라는 회신에 따라 집중적인 단속활동을 펼쳐왔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H아파트내 모문구점의 경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스파이 이어를 7천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비롯 안양, 평택지역 문구점에서도 이 장난감 수요가 늘자 물건을 갖춰놓고 음성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장비는 제품 선전문구에 ‘스파이 이어가 있다면 속임수에 능하고 거짓말이나 험담하기를 즐기는 나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파이활동을 벌일수가 있다’ ‘스파이를 꿈꾸는 남녀어린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제품’이라는 황당무괴한 문구가 쓰여 있어 학부모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경찰공무원인 장모씨(51)는 “얼마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삐삐모양의 물건을 허리에 차고 이어폰을 꼿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대화내용을 엿듣고 있어 확인한 결과 감청장비로 드러났다”며“
수원지검 강력부(송명석 부장검사)는 18일 한국마사회가 전·현직 기수와 경마브로커 등의 부정경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옴에따라 이에대한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민회의 정동채의원이 지난 11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현직 기수 등이 경마정보 제공을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한국마사회가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정의원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경마부정 관련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과 혐의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주내로 정의원으로부터 관련서류를 넘겨받아 부정경마 혐의의 신빙성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고양에서 20년 가까이 자판기 운영업에 종사하는 강모씨(48)는 최근 대기업들의 무차별 자판기 운영업 진출에 밤잠을 이루지 못 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강씨는 최근 고양의 H백화점 자 판기 물품 공급 입찰에 참여했다 높은 입찰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는 대기업 계열사에 사업권을 빼앗겼 기 때문이다.게다가 계약이 만료된 다른 거래 처의 자판기 운영 입찰 때마다 대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늘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강씨는 신규 거래처 확보는 아 예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대기업 들이 기존 사업장을 언제 빼앗을지 모르는 것이 더 큰 걱정이라고 말 했다. 또 다른 자판기 운영업자 윤모씨 (49)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윤씨와 거래하던 모 공공기관이 터무니 없이 높은 입찰 가격을 제시한 대기업 계열사에게 사업권을 넘기려고 하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간신히 설득을 통해 사업권을 지 켰지만 언제 사업권을 빼앗길지 모르는 불안감에 빠져있는 상태다.이처럼 대기업들이 SSM(기업형 슈퍼마켓)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업역인 생계형 자판기 운영업까 지 점차 잠식해 나가면서 영세 관련 사업자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31일 도내 자동판매기운영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롯데칠성음료, 동아 오스카, 코레일 유통 등 유통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자판기 임대업에 진출, 기존 영세 업체들이 운영하던 대학 및 공공기관들의 자판기 운영 사업권을 넓혀나가고 있다.이들 유통 대기업들은 막강한 자 본력을 바탕으로 자판기 운영을 기존 입찰가격의 배 이상을 제시하며 영세 업체들의 사업권을 빼앗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롯데칠성음료는 안양의 D대학, 안성의 J대학교, 평택의 P대학 등의 자판기 운영권을 갖고 영업을 하고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코카콜라음료도 여주의 Y대, 공항철도, C산업대학 등의 자판기 운영권을 잠식했으며 동아오츠카도 용인의 M대학교, K자동차, I대 학병원 등에서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코레일유통은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역 등의 자판기 운영을 독점적으로 하면서 최근 몇년 사이 다른 공공기관이나 대형 사업장에 자판기 운영권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한 관계자는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골목 상권을 장악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최근 대기업 들이 전방위적으로 중소업체 및 상 공인들의 영역까지 무차별 진출 중소업체들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사기혐의로 수배중인 30대남자가 친구의 신분으로 행세하며 폭력을 휘둘렀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혀 신분이 들통.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이모씨(35·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6일 오전 5시께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G주점에서 동거녀인 주인 이모씨(38)에게 건 전화를 손님인 이모씨(50)가 받았다는 이유로 손님 이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 이씨는 사기혐의로 수배된 것을 알고 친구 김모씨의 신분으로 행세해 오던중 이날 손님 이씨를 폭행한뒤 달아나는 바람에 애꿎은 친구 김씨만 곤욕을 치렀다는 것. 결국 피해자 이씨의 신고로 인해 친구로 위장한 채 경찰의 손길을 피해오던 이씨의 도피행각에 종지부./이관식기자
○…18일 오후 2시10분께 김포시 사우동 288 한강농조빌딩 지하주차장에서 불이나 지하 볼링장과 수영장에 있던 100여 이용객이 긴급 대피하는등 소동이 발생. 이날 불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주차장에서 치솟는 검은 연기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스포츠센터에서 빠져 나온 이용객들이 화재진압 광경을 지켜보느라 이 일대가 극심한 혼잡. 이날 불은 지하 2층 주차장에 쌓아 놓은 쓰레기에 불이 붙어 오후 3시께 불길을 잡았으나 쓰레기가 타면서 나는 검은 연기와 악취로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가중.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입주상인들이 직접 건물을 관리해오고 있다는 점과 스프링 쿨러가 늦게 작동된 점을 들어 입주상인들과 건물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 /김포=권용국기자
최근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핸드폰)의 도·감청 가능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법원이 휴대전화를 감청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로써 핸드폰의 도·감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조준연판사는 17일 타인의 휴대폰을 감청하고 녹음한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기소된 황모씨(40·건축현장소장·안성시 죽산면)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10월을 선고하고 이례적으로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휴대폰 통화내용을 감청해 녹음하고 이를 상대방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달하는등 죄질이 나쁘다”며 “개인의 통신 및 대화의 자유와 비밀보장이 존중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엄벌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3월13일 경마장에 출입하면서 재산을 탕진하게되자 경마정보를 빼내기 위해 일명 ‘아이 씨-알 원(IC-R1)’이라는 수신전용 장비를 이용, 과천 서울경마장 조교사 K모씨와 D모씨의 통화내용을 감청하고 녹음하는등 같은해 5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조교사와 기수들의 휴대폰 통화내용을 상습적으로 감청, 녹음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또 감청을 통해 녹음한 내용만으로 경마에서 이익을 보기 어렵게 되자 녹음테이프를 조교사와 기수 등에게 전달, 압력수단으로 이용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10여년동안 군 정보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황씨는 군생활때 감청기술을 익혀 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신장비는 시중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황금천기자
<속보>시인 김지하씨(58)가 단학선원 설립자 이모씨(49)를 공개 비난한 것과 관련, 이 선원 소속 80여명이 16일 오후 2시20분께 고양시 마두동 김씨 집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거짓제보 일삼는 김지하는 반성하라’‘진실을 원하는 대화를 원한다’‘언론을 이용한 김지하는 사과 각성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피킷 20여개를 들고 1시간 여동안 침묵시위를 벌인뒤 자진 해산했다. 테러 위협에 따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아온 김씨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이씨가 수년간 외화를 밀반출하고 여제자를 성폭행하는등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었다./고양=한상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