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내 모텔등 신축 전면금지

인천시는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내 숙박시설지에 모텔, 여관 등의 신축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조경녹지인 옥련동 620, 동춘동 907의2 송도유원지내에 지난 95년 숙박시설지로의 용도변경 민원이 접수, 관광호텔 콘도 유스호스텔과 운동시설 신축을 조건으로 숙박시설로 용도변경을 결정했다. 그러나 시는 변경이후 관광호텔 등 당초 목적한 시설보다는 모텔, 여관 등 ‘러브호텔’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시는 지난 8월 인근 럭키·백산·윤성·원흥아파트 1만3천여가구 6만여명이 이 지역이 숙박시설로의 용도변경이 이뤄져 모텔 등의 무분별한 건축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교육·주거환경이 크게 훼손된다며 당초 목적대로 녹지조성내지는 관광시설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돼 이같은 결정을 했다. 이에따라 시는 도시계획결정 세부시설변경을 통해 이지역에서 관광호텔, 콘도, 유스호스텔 등의 신축은 부분적·선별적으로 허용하되 모텔, 여관 등의 건립은 전면 불허키로 했다. 송도유원지구로 지정된 전체 270만2천483㎡중 숙박시설 용지는 23만6천733㎡로 이중 도시관광(주)이 녹지, 전시관 등으로 재개발키로한 4만3천830㎡와 이미 모텔이 들어선 1만500㎡를 제외한 18만2천403㎡이 용도제한 적용을 받게된다. /김신호·이영철기자 shkim@kgib.co.kr

회생불가능 기업 법정관리 폐지

앞으로 법정관리중인 기업이라도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회사는 법정관리가 폐지되는 등 법원의 법정관리회사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인천지방법원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지역기업 가운데 회사 정리절차에 따른 정리계획 수행이 지지부진한 회사가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회생가능성이 없는 회사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조기에 폐지하는 등 관리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지법 민사11부(이우근부장판사)는 지난달 18일 김포시 월곶면 고양리 소재 한일스텐레스스틸(관리인 문흥)의 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한데 이어 지난 8월9일에도 인천시 동구 만석동 거성산업㈜(관리인 이방회)의 법정관리를 폐지했다. ㈜한일스텐레스스틸과 거성산업㈜는 각각 97년7월12일과 93년11월17일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와함께 법원은 지난 93년4월13일 법정관리인가를 내준 서구 삼익가구(관리인 정도원)에 대해서도 지난 2월3일자로 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내리는등 올들어 4개회사에 대해 법정관리 폐지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또 서구 오류동 다솜가구(관리인 이은병)등 4개업체에 대해서는 조만간 법정관리를 폐지할 방침이다. 법원이 이처럼 법정관리 회사에 대한 회사정리절차를 폐지하고 있는 것은 신규사업을 전혀 벌이지 못하고 명맥한 유지하는등 법원이 당초 인가한 정리계획 수행이 사실상 중단된 회사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지법 관내에서는 현재 25개 지역기업이 법정관리중인데 지금까지는 회사정리 절차 수행이 사실상 중단된 회사라하더라도 채권, 채무자 피해 최소화 및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등을 고려해 법정관리 폐지를 미뤄왔다./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강화군 특색있는 관광이벤트 마련

강화군은 내년부터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안도로 사이클 대여점 운영’등 특색있는 관광이벤트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강화 해안도로변에 산재한 역사 문화유적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내년 6월 개통되는 강화역사관∼길상면 초지진간 해안순환도로변에 사이클대여점을 설치,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군은 또 강화 참성단 축제가 열리는 내년 10월께 400여만원을 들여 마니산 단군로를 출발, 마니산 정상을 경유해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는 ‘마니산 가족등산대회’를 개최하며, 길상면 황산도 갯벌에서 ‘망둥어 낚시대회’를 개최해 입상자 전원에게 상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군은 강화읍 갑곶리 장동공원과 불은면 오두리 해안도로 가로공원 등 관내 7곳의 관광요충지에 관내 항·포구 등에 방치돼 있는 폐어선을 비롯, 북한어선 등을 수리한 조형물을 설치해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고 마니산 참성단 성지화를 위해 사업비 36억원을 정부로부터 보조받는대로 참성단 우물터 복원과 함께 전망대 시설을 갖추고 각종 편익시설을 확충해 나가기 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망천년회등 송년모임 흥청망청

연말 분위기가 들떠 있다. 특히 한세기를 마감한다는 뜻의 ‘망천년회’ 등 새천년을 맞기 위한 각종 송년 모임이 잇따라 IMF로 인한 대량 실직사태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한 사정바람이 겹쳐 차분하게 보냈던 지난해 연말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인천시내 대형 음식점과 술집, 호텔연회실, 나이트클럽 등이 IMF 이전보다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으며 일부 업소는 이 틈을 타 바가지 요금까지 받고 있다. 공무원 K씨(43)는 30일까지 퇴근후 오후 스케줄이 꽉 찼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학교동창과 송년모임 등으로 거의 매일 술을 마시다시피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약속은 피하고 있다. 행정관청과 일반 기업체 직원 대부분도 상황은 마찬가지. 회사전체 송년회 보다는 소속 부서별 또는 학연·지연을 통한 크고 작은 회식이 이어져 ‘술병’을 호소하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부평구 I나이클럽 등 인천시내 성인 나이트클럽은 넘쳐나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부분 평소 오후 9시가 넘어야 손님이 찼지만 최근 연말을 맞아 초저녁부터 손님이 몰려, 늦게 오는 손님은 대기하고 있을 정도다. I성인나이트클럽 종업원 S씨(26)는 “송년회를 마치고 소위 2차를 즐기기 위해 업소를 찾는 소규모 단체 손님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연수구 G음식점 등 유명 대형 음식점 등도 예약 손님들이 몰려 특정 시간대에는 아예 일반 손님을 받지 못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연수구 옥련동 W모텔 등 일부 숙박업소와 나이트클럽 등은 연말대목을 맞아 적정요금의 2배 가까이 바가지 요금을 받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식품진흥기금 조성목적외 투자많아

인천시가 식품산업발전을 위해 조성한 ‘식품진흥기금’을 당초 목적보다는 식당운영 시설개선자금 등으로 해마다 수억원씩 융자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에 따르면 ‘식품진흥기금’은 식품위생관계법령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 대신 부과하는 과징금으로 현재까지 모두 83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그러나 시는 이 기금 가운데 올해 16건 4억8천만원을 업소시설 개선자금으로 융자해 주는등 현재까지 108건에 모두 35억원을 영업운영 또는 시설개선자금 명목으로 융자해 준 반면, 식품산업발전이나 식품위생상태 개선을 위한 연구사업 등에는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융자이외에 모범업소지원, 교육예산 등에 2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이 기금의 당초 목적에 맞는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진흥기금을 식품위생에 관한 교육, 홍보사업 및 명예감시원에 대한 활동, 식품안전성조사·연구, 식품사고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사업 등에 쓰도록 하고 있으며, 이법 시행령에 시설자금을 융자해 줄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시설자금 융자시 신용조회 등 자격요건이 적합한 업체에 대해서만 융자를 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식품위생상태 개선을 위한 연구사업 등에도 많은 자금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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