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민간업체와 공항경비사업 공동참여

인천시 중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민간 용역업체와 함께 오는 2001년 개항될 인천국제공항 경비·보안 용역화사업에 공동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2001년 개항될 인천공항의 내·외곽 경비를 입찰을 통해 민간 경비용역업체에 맡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유력 경비·용역업체인 ㈜에스텍 시스템(㈜에스원 자회사)과 컨소시엄을 구성, 올 하반기에 있을 공항공사의 경비·보안 용역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구는 이에따라 오는 7일 구 상황실에서 ㈜에스텍 시스템 관계자와 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력용역사업 협력 의향서’ 교환식을 갖기로 했다. 구와 ㈜에스텍 시스템은 의향서가 체결되는대로 다음달 말까지 1차적으로 300명(지역주민 포함)의 용역 인원을 선발, 6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내·외곽 경비·보안 용역화사업을 맡는대로 곧바로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된 이후 영종·용유지역에 국내·외 기업들의 입주가 폭증할 것에 대비, 2차적으로 오는 2001년 1월까지 1천300명의 경비·용역 요원을 확보, 이 지역의 인력수급을 전담하기로 했다. 오는 7일 의향서 체결로 이뤄지는 민·관 공동 용역컨소시엄은 제3섹터 방식의 독립출자법인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영종·용유지역내 입주업체 등 각종 사업장의 청소·주차관리·행사 이벤트 등 각종 용역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 고용창출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오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더불어 중구가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이번 민간 용역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용역사업 참여는 21세기를 향한 시발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상의 회장선거 부정시비 혼탁

인천상공회의소가 제17대 의원 및 회장선거를 치르면서 특정의원 선거권과 피선거권 및 출마 추천권이 부여되는 자격업체를 누락시키고 무자격 업체를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나 부정선거 시비가 일고있다. 현행 상의선거법에는 특정의원 선거시 매출세액 순으로 의원정수의 3∼6배수 업체를 지정한 뒤 이들 업체에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부여해 의원을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상의는 특정의원 정수 15명의 4배수인 60개 업체를 자격업체로 지정하고 이들 가운데 특정의원 선거에 출마한 16개 업체중 후보를 자진 사퇴한 한미은행 인천영업본부를 제외한 대한제분㈜ 등 15개 특정의원 업체를 무투표 형식으로 지난달 30일 선출했다. 그러나 상의는 60개 자격업체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매출순위 30위권안에 있는 H실업㈜과 H음료㈜를 누락시키고 매출순위 61위인 한미은행과 62위 대한제분㈜을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의의 이같은 행위는 대한제분㈜이 오는 19일 치러질 17대 상의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특정의원업체 다수가 포함된 인천공장장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다 현 집행부와는 평소부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장 선거를 의식한 의도적인 사전포석이라는 의혹을 사고있다. 또 현재 당선이 확정된 15개 특정의원업체 가운데 11개 업체가 당초 추천자격이 없는 한미은행 또는 대한제분㈜의 추천을 받아 당선, 당선무효 시비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상의 관계자는 “특정업체 의원선출을 위한 의도적 행위는 없었으며 매출순위 60개업체 선정도 잘못된 것이 없다” 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youj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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