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일 인천시의회 의장 신년사

존경하는 250만 인천시민 여러분!희망찬 2000년 경진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성원과 깊은 관심으로 인천시의회를 격려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난 한해는 20세기 마지막 전국체전이 인천에서 열렸고 인천지하철 시대가 열리는 등 인천시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새로운 천년을 대비하는 능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행정적으로는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여 민주행정, 경영행정, 시민만족 행정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려분! 새로운 천년이 시작된 오늘 그동안의 갈등과 번뇌를 말끔히 씻고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인천시대의 개막을 위해 준비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우리는 이제 잘못된 과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앞을 내다보는 폭 넓은 자세로 대처해 나갑시다. 이제 새 천년을 맞아 풀뿌리 민주주의의 진정한 정착과 인천시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자그마한 소리도 겸허히 수렴하겠으며 의회를 항상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시정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시 집행부와 균형있는 양 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실업자 대책 및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인천의 밝은 미래와 국제적인 감각의 도시조성에 발맞추어 시민의식 함양에도 모든 의정력을 기울이 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각 가정에 행복이 늘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새 世紀와 새 천년을 여는 2000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단순히 한 해를 보내고 한 해를 맞는 것이 아니라 1000년을 보내고 1000년을 맞는 嚴重한 時點에 처해 있습니다.바로 그 두 1000년, 즉 ‘지나온 1000년’과 ‘앞으로의 1000년’은 모든 면에서 분명히 다를 것이며 또 달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인류는 産業社會에서 知識情報社會로 移行해 가는 文明史的 大轉換期의 회오리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接點에서 우리가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또 그 상황에 어떻게 對處하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歷史的 命題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世界化 情報化時代의 거센 파도 속에 世界史의 이러한 가파른 풍경도 크게 바뀌어질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이러한 狀況變化는 國家間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의 現場에서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競爭者들끼리 갈등과 반목, 猜忌와 陰害를 할 아무런 이유와 필요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의 隘路를 서로가 힘을 합쳐 해결하는 共助와 相生의 정신, 즉 ‘윈 윈’ 전략이 모든 분야에서 追求되고 成事될 것이 틀림없습니다.이것은 새 밀레니엄이 우리에게 주는 莊重한 啓示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민을 先導하고 國政을 一線에서 이끌어야 하는 우리 政治圈의 責務는 실로 막중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새 천년의 문빗장을 여는 오늘 우리 정치권이 과연 이러한 時代的 責務를 인식하고 있는 것인가? 이 점을 생각할 때 저는 실로 가슴이 무거워 오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政治에 몸을 담고 있는 한 사람의 政治人으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또한 금할 수 없습니다. 저와 자민련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 많은 苦悶과 試圖를 해 왔습니다. 아직까지 所期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의 衷情과 眞實性은 나라의 오늘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뜻 있는 국민들께서 깊이 理解해 주실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특히 금년은 국민이 정치권을 심판하는 국회의원 총선거의 해입니다. 잘못된 政治相을 바로잡고 국민에게 希望의 새 시대를 열어 드리고자 勞心焦思했던 우리의 意志와 執念이 正當한 評價를 받을 好機입니다. 당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奮發과 국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聲援이 있을 것을 확신하면서, 이 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도 希望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김대중대통령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천년 21세기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 뜻깊은 새아침을 맞아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북한을 비롯하여 온 지구촌에 살고 있는 7천5백만 우리 동포들에게도 큰 축복이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늘 큰 꿈과 희망을 안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세계일류국가를 향한 도약으로 우리 겨레는 물론,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출발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꿈과 희망을 이루어 갈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독재로 황폐화된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파산위기에 처한 경제를 다시 살려낸 우리들입니다. 북한과의 화해를 열망하면서 전세계의 지지 속에 포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이기도 합니다. 지식기반시대인 21세기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우리 한국인은 누구보다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높은 지적 수준과 문화적 창의력이 그것입니다. 더욱이 지정학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큰 시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21세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요 축복인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정신입니다. 금모으기에 나섰던 그 기백으로 새천년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용기인 것입니다. 21세기를 반드시 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습니다. 올해 우리들이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21세기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천년 새희망’을 다짐하는 올해의 국정지표로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를 마련했습니다. 첫째는 국민화합의 구현입니다. 둘째는 국정개혁의 완수입니다. 셋째는 신지식인사회의 실현입니다. 넷째는 세계일류경제의 지향입니다. 그리고 다섯째는 남북협력의 촉진입니다. 저는 올해 이 다섯 가지 국정과제의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그것이 곧 21세기를 우리들의 세기로 만드는 최선의 길이라 믿습니다. 올해는 특히 무엇보다도 중산층과 서민의 복지향상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고난의 20세기를 넘어 희망의 21세기에 들어섰습니다. 영광된 미래가 우리 앞에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꿈도 희망도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풀어가야 할 국가적 과제도 분명해졌습니다. 더 이상 주저하고 망설일 것이 없습니다. 어제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화합과 희망 국민대장정의 대열에 모두 동참합시다. ‘새천년 새희망’의 벅찬 감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창기 경기일보사장 신년사

‘21세기 영광’을 다함께 ‘희망 2000년’의 새천년을 맞이했습니다. 세기를 달리한 벅찬 감격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경기 및 인천지역사회 애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기원이래 두번째 천년맞이, 21세기 첫해를 맞는 영광을 다같이 경하해마지 않습니다. 역사의 도도한 흐름은 번영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사이래 언제나 시련을 번영으로 쟁취하는 자의 편에 서 있는 것이 인류의 역사며 미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변화무쌍한 2000년대의 세계무대에서 역사에 참여하는 주인공이 되느냐, 아니면 장외의 피지배자가 되느냐 하는 것은 오로지 국민역량에 달렸다 하겠습니다. 이에 나라의 심장부며 한반도의 중핵인 기전사회야말로 국가발전의 견인차라고 믿어 기전언론의 정체성이 이미 객관화된 경기일보의 사명 또한 그 어느때보다 막중하다고 믿습니다. 항상 국익을 우선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외 경쟁력을 품질높게 제고하는 것은 바로 국가발전과 직결된다고 봅니다. 정보사회의 본격화시대로 제반 산업분야는 물론, 사회생활 역시 눈부신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기일보는 언제나 앞서가는 신문으로 이 모든 분야의 21세기모델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2000년대는 민족의 소망인 통일의 시대입니다. 분단된 경기도땅이 하나가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경기도의 통일대비는 곧 국토통일대비사업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능동적 참여의 구심체로 평화통일 숙원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지방자치는 이제 한 세기를 달리했습니다. 더는 자치연륜의 일천으로 자치미숙이 변명될 수 없는 새천년이 됐습니다. 21세기의 지방자치는 좀더 성숙된 면모를 바라는 것이 지역사회의 기대라고 믿습니다. 이에 본사는 지방자치발달을 위한 매스미디어의 역할을 새로운 각오로 더욱 폭넓게 충실히 이행하고자 합니다. 경기일보는 지역사회,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신문입니다. 애독자가 참여하여 만드는 신문이기도 합니다. 기탄없는 지도편달과 아낌없는 지속적 관심을 간곡히 당부드리면서, 기전사회의 대승적 단합과 더불어 영광된 미래창조를 애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삼가 다짐하고자 합니다./경기일보사장 申昌基

새천년 즈믄해가 열렸다

새 희망 새 즈믄해가 열렸다. 외세의 침략, 일제 식민지, 6·25 동족상잔, 독재정권, IMF 경제한파 등 인고의 삶으로 점철돼 온 지난 즈믄해를 우리는 민족의 대단결·대화합으로 극복해 왔다. 굴욕의 역사를 뒤안길로 접어둔 우리에게 새 즈믄해는 역사의 정점인 민주화·통일의 시대를 맞고 있다.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민초들의 희생은 민주화의 문을 열었고 영원히 가보지 못할 것으로 보였던 북한과의 금강산 관광, 문화·체육교류 등으로 ‘적’이 아닌 ‘동족’으로 그들을 맞이하면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통일의 시대,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아픈 과거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포용력’, ‘동질성’을 갖는 것일 것이다. ‘전쟁의 학살시대’로 불리는 지난 세기속에서 냉전의 종식, 자본주의 발전, 통신 등 과학의 발달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변화를 가져왔다. 국경없는 세계 시장의 단일화, 즉 세계화가 그것이다. 초고속통신만과 인공위성 등 디지털시대인 새 즈믄은 국가 뿐만이 아니라 개인, 가정, 지역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새로운 세계시장의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 우수한 두뇌와 인동초의 삶속에서 다져진 개인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에게 치열한 경쟁에서 동북아의 중심지, 세계의 중심지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과감히 반목과 갈등의 구태를 벗어버리고 서로 더불어사는 사회, 단결과 단합이 숨을 쉬는 사회를 조성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새 즈믄은 우리에게 세계적인 의식함양도 주문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는 우리에게 생활의 편리, 물질의 풍부함을 제공했지만 환경파괴, 인간성 상실이란 부작용도 가져다 주었다. 환경은 생명이다.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는 찾아볼 수 없다. 인간의 공멸을 자초할 뿐이다. 작은 곳에서 부터 환경을 지켜 나가는 환경의식을 가져야 할 때다. 특히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신뢰하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인간성· 도덕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세계의 중심지로 우뚝서는 국가, 지자체를 만드는 제일의 덕목이라 하겠다. 이제 새 즈믄해를 맞아 변화하려는 노력, 도전하는 힘, 더불어 살려는 각고만이 희망의 2000년대를 맞이할 수 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

교수들 대학 홍보기념품 요청쇄도

인천시내 모 대학 교직원 김모씨(33)는 요즘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방학을 맞은 교수들이 학술교류차 외국에 나가면서 학교기념품을 요청하는 전화이기 때문이다. 모든 교수들에게 대학 마크가 새겨진 기념품을 나눠줄 수 있으면 대학도 자연스럽게 홍보되고 좋은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교수들이 의뢰하고 있는 기념품은 대학측이 우수한 신입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일선 고교를 순회하며 입시설명회를 연 뒤 수험생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제작한 전자시계가 전부다. 문제는 수량을 이 행사에 맞춰 소량으로 한정한데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재로선 남아있는 기념품들이 워낙 소량이어서 교수들에게 쉽게 제공할 수 없는 지경이다.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런데도 교수들로부터의 기념품 요청은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게 일선 교직원들의 호소다. IMF 이전만 하더라도 연구활동을 위해 외국 대학에 나가는 교수들에겐 대학차원에서 어느 정도 홍보물들이 지원됐었지만 가뜩이나 재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요새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모 대학 교수 임모교수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 우리보다 경제가 낙후된 국가의 대학들에선 공공연히 홍보용 기념품들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정이 어렵다 보니 자비로 기념품들을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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