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갈산택지 일대 1만여 주민들은 마을 주변을 흐르는 굴포천으로 인해 신설된 인천 지하철과 인근 공원 이용이 어렵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4일 주민들에 따르면 천마산 등지에서 시내를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 4.9㎞의 굴포천중 부평구청에서 부평세관까지 4백여m와 세관에서 갈산택지 서부교간 5백여m 구간에 사람과 차량이 오갈 수 있는 다리가 전혀 없다. 이로인해 동네 체육시설 및 공원이 전혀 없는 갈산1동 179일대 5천여세대 주민들은 각종 시설을 갖춘 하천 건너편 상꾸지 공원을 이용하기 위해 5백여m나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갈산2동 갈산택지내 동남·하나아파트 등 5천여세대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개통된 인천 지하철 부평구청역을 이용하기 위해 1㎞ 가까이 돌아다녀야 하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정상규씨(38·부평구 갈산1동)는 “불과 35m 폭의 하천만 건너면 인천지하철과 공원 이용이 가능한데도 1㎞나 돌아서 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다” 며 “다리의 신설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신설에 따라 갈산택지 굴포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교량 설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며 “시에 예산지원을 요청, 주민불편을 해소토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힘들었지만 매우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인천시내 사회복지시설에서 4일 하룻동안 일일봉사활동에 나선 인천지방경찰청 산하 전·의경들의 얼굴은 밝은 새천년 해돋이를 연상케 한다.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맞아 봉사하는 경찰상을 정립하고 어려운 환경을 몸소 체험토록 하기 위해 인천지방경찰청이 마련한 ‘복지시설 현장체험’에 나선 전·의경은 모두 500여명. 이들은 치매환자 240여명이 수용돼 있는 연수구 동춘동 ‘영락요양의 집’등 인천시내 12개 복지시설에서 갖가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웃사랑 실천의 의미’ 를 되새겼다. 치매 중증환자 20여명의 머리를 다듬고 몸을 깨끗이 닦아준 남부 순방대원 40여명은 옷가지와 이불 세탁을 마친 뒤 사물놀이패 공연을 선사했다. 결손자녀를 보호하고 있는 남구 용현2동 대광교회를 찾은 지방청 자경대원 20여명은 13명의 아이들에게 국어, 수학 등 과외교사로 다가섰으며 어린이들과 농구와 족구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기도 했다. 남구 용현 4동 ‘헤성보육원’을 찾은 기동2중대는 원생들을 어린이 대공원으로 초청, 눈썰매를 타며 웃음꽃을 피우는 등 전·의경 12개 부대가 소속별로 복지시설에 이웃사랑을 전달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갈수록 온정의 손길이 줄어드는 복지시설에서의 호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앞으로 매달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복지시설 현장체험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동인천동 화재참사 사건 관련 피고인 18명에 대한 4차 공판이 4일 오후 인천지법 103호법정에서 제4형사부(박시환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검찰은 이날 라이브∥호프집 실제 사장 정성갑 피고인(34)으로부터 8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정균 피고인(53·중부서 형사계장)에 대해 징역 3년, 추징금 8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허위 출장복명서를 작성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길민수씨(42·중구청 보건복지과장) 에 대해 징역 1년, 정씨로부터 각각 10만원과 20만원의 뇌물을 받은 전제영씨(34·공무원) 배연호씨(36·공무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추징금 10만원과 20만원씩을 구형했다. 검찰은 허위 출장복명서 작성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김종필씨(31·중부소방서)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정씨는 지난 3차공판에서 이정균 피고인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부인했던 것과는 달리 당초 진술대로 뇌물제공 사실을 다시 시인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임모씨(30·인천시 남구 관교동)는 최근 자신의 승용차 정기검사를 받고 난 뒤 받아든 영수증 내역을 생각할 때마다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검사당일 수수료는 1만2천원이었으나 검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분담금 9천600원을 왜 추가로 내야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차량소유자 대부분은 이른바 ‘자동차관련 준조세’에 임씨와 같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승용차 정기검사의 경우 차량소유자들은 검사수수료 1만2천원 말고도 9천600원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분담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운전적성검사에는 경찰수입인지 대금 3천500원보다 많은 4천200원이 분담금으로 돼있다. 특히 적성검사의 경우 병원에 내야하는 1만여원까지 포함하면 면허증 소유자들은 면허증 1장을 바꾸기 위해 2만원 가까운 돈을 들여야 한다. 운전면허증 신규 발급시에도 면허증 발급 대상자들은 발급 수수료 3천500원 외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분담금을 생년월일에 따라 3천원에서 6천원까지 내도록 돼있는 등 교통관련 분담금이 배보다 배꼽이 큰 구조로 돼 있는 실정이다. 지난 98년 국정감사결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95년부터 97까지 3년동안 거둬들인 분담금은 2천억2천여만원으로 99년초 적성검사 분담금을 13%가량 내렸으나 상대적으로 적성검사보다 분담금액수가 더 큰 차량정기검사 분담금은 내리지 않아 차량 소유자들의 부담은 줄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인천지부 관계자는 “분담금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정당하게 부과되는 것” 이라며 “분담금은 교통안전사업, 교통방송국운영 등 교통관련 공익사업에 쓰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공직사회 구조조정에 따른 인천시 산하 일선 구청 소속 일용직 공무원(사무보조원)의 무더기 퇴출로 일반직 공무원들의 업무가 폭증하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부서는 늘어난 업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는 등 공직사회가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인천시 산하 일선 구·군에 따르면 예산절감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직사회 구조조정 차원에서 사무보조원에 대한 퇴출을 지난달 말일부로 단행했다. 구·군별 퇴출 사무보조원수는 중구 34명, 서구 32명, 동구 23명, 남구 22명 등 모두 122명이다. 여기에 강제퇴출을 앞두고 지난해 스스로 그만둔 일용직 공무원까지 합치면 지난 한햇동안 자리를 뜬 일용직 공무원은 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일용직 공무원들이 맡아왔던 업무가 일반직 공무원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가 업무처리에 잦은 제동이 걸리고 있다. 서구 교통행정과 교통행정팀의 경우, 주정차 단속업무 전산처리를 담당했던 일용직 공무원의 퇴출로 1일 평균 70여건에 이르는 주정차위반에 대한 채증사진 관리와 고지서 발부 등 전산입력업무를 일반 공무원이 맡게 됐다. 이 팀의 정원은 팀장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난 업무처리를 위해 특별회계로 일당제 직원인 사업인부를 채용해 급한 불을 껐다. 또 동사무소 전산보조원이 무더기로 퇴출당한 중구를 비롯해 남동·계양구 일부 동사무소는 전산인력 부족으로 최근 연말정산 등으로 늘어난 등본발급 등 민원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시가 특혜의혹이 제기됐던 아암도 매각 감사를 벌이고도 별다른 지적사항을 발견하지 못한채 마무리한 것으로 밝혀져 형식적인 감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암도 특혜매각 의혹이 제기, 구랍 15일 도시관광 소유토지 처분과정, 아암도 매각과정 등에 대해 감사를 벌여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 시 감사팀은 당초 출자됐던 26만평 토지 가운데 20만평이 특정인에게 매각됐다는 지적에 대해 도로편입 등 공적업무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감사팀은 토지매각은 회사운영상 재원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별다른 잘못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공적기관에 매각된 것은 전체토지 가운데 행정기관 수용 5.9%, 토개공 4.4%, 법원판결 0.9%, 구획정리사업 0.5% 등 11.7%에 불과하고 88.3%가 현주민이나 외지인 등 개인에게 매각된 것으로 드러나 감사팀의 감사결과가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시는 매각토지 대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는 도시관광이 주식회사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감사를 벌이지 않았다. 시 감사팀은 또 아암도를 매수한 문모씨가 매수 2년전부터 임대해 오는 등 매수를 위한 사전작업이 있었다는 지적과 관련, 도시관광 주장대로 ‘임대사실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욱이 아암도 임대주장은 문씨 자신이 주장한 내용인데도 시 감사팀은 이같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려 이번 감사가 봐주기식으로 흘렀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지적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속보>은암자연과학박물관의 이전부지로(본지 12월16일자 14면 보도) 오는 2월 폐교 예정인 강화군 하점면 이강리 소재 강후초등학교가 결정됐다. 3일 군에 따르면 은암자연과학박물관의 강화도 이전을 앞두고 올해 폐교 예정인 송해면 양당초교와 하점면 강후초교 등 2개교를 대상으로 강화교육청과 협의를 벌인 결과, 하점면 부근리 지석묘 등 관광수요가 많고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강후초교를 은암자연과학박물관 이전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따라 군은 오는 3월께 은암자연과학박물관이 이전하면 하점면 부근리 지석묘 공원과 송해면 전원미술관, 무애원, 내가면 고천리 적석사 낙조대 등을 연결한 원스톱 개념의 관광코스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인천시 서구는 34만 구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정으로 새천년을 맞았다. ‘편리하고 살기좋은 희망찬 서구건설’을 2000년 구정운영의 기본 틀로 세운 구는 올해 구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정의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구는 우선 행정공개를 통해 주민참여의 길을 넓히고 다양한 생활주변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등 만족행정을 위한 새천년의 산뜻한 출발을 준비할 방침이다. 또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한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폐수처리시설 정비 및 대기오염 방지시설 실명제를 도입, 추진키로 하는등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해대책을 펼치기로 했다. 도시공원(4개소), 도심속 쌈지공원(3개소), 소규모 쉼터(5개소) 등 녹지공간을 넓히며 대중교통망의 확충과 주차공간의 정비 등을 통해 불합리한 교통체계도 크게 바꿀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지원과 적정물가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공공근로사업과 고용촉진훈련 등으로 실업문제와 정면으로 맞서 적정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저소득주민 지원의 내실화 등 수준높은 주민복지 대책을 마련하며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정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등 서해안 개발축의 중핵도시로서의 새천년 처녀비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박현양 구청장 사진설명=인천시 서구는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서예미술작품전시회 등 ‘서곳 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사진/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시 동구는 본격적인 정보화시대를 맞아 국가시책과 조화를 이루고 급변하는 시대상황을 효율적으로 반영, 구정운영의 성숙도를 한단계 올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우선 구정의 최우선 목표를 편리한 주거공간 창출에 두고 송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오는 2002년까지 완공, 입주가 가능토록 추진하는 한편 수문통지구 등 9개 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효율적으로 전개한다. 또 수도권매립지 음식물쓰레기 반입금지에 대비, 공동주택에 대해선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를 부과하고 일반주택은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를 활용한 분리수거를 시행한다. 유휴 국공유지를 도심속의 쉼터로 조성하고 1가구 1그루 포도나무심기운동도 대대적으로 추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가꿔나간다. 서로 돕고 사는 사회복지 구현을 위해 효도큰잔치 등을 밀레니엄 이벤트로 확대하고 여성·청소년복지회관 등도 내실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발전차원에서 우리 생산품 애용하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펴고 관내 기업제품 상설전시장도 설치·운영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 유망중소기업을 선정, 지원한다. 지역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화도진축제를 보완하고 토요문화마당과 청소년 어울마당 등의 이벤트를 열며 매주 일요일마다 수문통 복개도로 1천180평을 차없는 거리로 운영,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지방경찰청은 실무경험이 부족한 일선 수사요원들의 수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수사직무학교를 개설, 본격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교한 수사직무학교는 청내에 마련된 조사·형사 실무반, 감식현장 실습장 등 2개 교육장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각 교육과정별 인원은 조사·형사실무반 25명, 감식전담반 10명 등 모두 35명이며 실무경험이 풍부한 18명의 교관이 교육을 맡는다. 교육 대상자는 일선 외근형사를 비롯해 조사·감식요원 가운데 실무경험이 부족한 수사요원들이며 실습 및 사례중심의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