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관광 지분처리 놓고 고심

인천도시관광(주) 지분 처리를 놓고 감사원과 인천시의회가 상반되는 결론을 내려 인천시가 고심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공공기관인 시가 관광사업을 하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공익성에 맞지 않는다며 지분 소유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또 시가 당초 20만평의 토지를 출자했으나 운영적자를 이유로 대부분을 매각, 자산이 감소한데다 시에 매년 돌아오는 배당금이 많아야 2천만∼3천만원으로 수익성도 없다며 매각을 권고했다. 더욱이 시는 최근 도시관광 소유의 아암도 매각 문제로 시민들의 비난화살이 집중되자 도시관광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매각 계획안을 마련, 이번 76회 정기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인천시의회는 송도유원지의 개발계획이 수립되는 등 호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지분매각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시의회는 송도유원지의 지분을 시가 포기할 경우 향후 이지역이 상업성만 우선시된채 개발되는등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같은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시의회의 명백한 반대입장으로 시는 지분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시가 공익성과 수익성이 없는 도시관광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며 “시의회의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방향을 설정하겠다” 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실질적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

인천시는 내년부터 투자개념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도입, 부지매입비 건축비 등 창업단계부터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기존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담보요구 등 융자개념으로 이뤄져 실질적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기존의 정책에 시출연 기관인 ‘엔젤클럽’ 등 민·관합작 투자단을 통해 유망중소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투자개념의 지원정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또 올해의 경영안정자금 1천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늘어난 1천300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대상 업종도 유망 중소기업, 특화산업, 공예산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기존에 기업들이 사업자 등록을 마친 경우 시설구입비에 한해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창업단계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지매입비, 건축비 등도 지원키로 했다. 기업당 지원액도 기존의 2억원에서 최고 3억원까지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년거치 3년상환이던 융자금 상환을 3년거치 5년상환으로 연장해 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은 회사임원이 신용불량에 걸리지 않고 담보능력이 있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웠다” 며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투자개념 정책으로 변환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용띠해 나의 포부(신원철 연수구청장)

신청사 이전의 기쁨과 못다한 일에 대한 아쉬움 속에 한 세기를 보내고 설레임으로 2000년을 맞았습니다. 70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올해는‘새 천년, 새 각오, 새 출발’을 구정구호로, 또‘더 열심히, 더 친절히, 더 정확히, 더 신속히’를 민원구호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화복지 사회조성을 위해 함박마을과 농원마을 내에 경로당을 신축하고 노인복지회관에서 정기적인 노인건강 진단 및 장애인을 위한 전용 목욕탕과 체육관을 설치하겠습니다. 구도서관건립과 능허대와 동막의 도당굿·인천이씨 사당·영일정씨 사당·백제우물터 등을 역사 교육장으로 가꾸겠습니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푸른도시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 연수2동 시영아파트와 선학사거리 주변 등 5개소에 쉼터를 조성하고 동춘동 쓰레기 적환장 부근에 향토작물 재배와 원두막 고향전경을 재현할 것입니다. 정보화를 위해 근거리 행정통신망(LAN)과 구청사에 주민전산교육장을 마련하며, 송도·대동·로얄·함박마을 등 4개 지역경제 권역을 집중지원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자전거타기 등 민선구청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주민여러분 새해에는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신원철 인천연수구청장

용띠해 나의 포부(정명환 남구청장)

2000년에는 더욱 귀를 넓게 열어 42만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구정에 반영, 클린(CLEAN)과 그린(GREEN) 구책이 꼭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남구 주민들은 99년 한 해 동안 관내 숭의동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체육대회를 치르면서 물심양면으로 구와 함께 애써 왔습니다. 구 공직자들도 벤처기업창업육성센타 개설과 중소기업 상품박람회·각종 문화사업 등 새로운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무는 구민의 복지에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며 이에따라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2000년도 남구 예산은 970억원 규모로 99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먼저 환경위생·건축·보건 등 민원 분야에‘행정서비스 헌장’ 제정해 공직자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또 남구 주민대학 운영을 강화하고 용현·학익지구 지역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동보건소를 지속 운영 하겠습니다. 저소득 안정을 위해 91억원·소년소녀 등 복지사업에 83억원을 사용하고, 연리 3%의 자금 50억원을 주민에게 대출하겠습니다. 또 중소기업 지원사업(99년도 95개업체 130억원 융자)도 더욱 늘여 나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명환 인천남구청장

용띠해 나의 포부(유수희)

올 해는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해이자 나의 띠인 용의 해여서 매사에 최선을 다해 최고의 해로 만들고 싶다. 지난 해 대학을 졸업한 뒤 실업육상 팀인 용인시청에 입단, 나름대로 후회없는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운동서수로서 올 해 이루고 싶은 소망은 소망은 부상과 슬럼프 없이 좋은기록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중학 때 부터 큰 슬럼프 없이 줄곧 정상을 유지해왔지만 항상 정상은 차지하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욱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그만큼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실업선수 2년차인 올 해는 또다른 새내기 유망주들이 가세, 만만치 않은 도전을 해올 것이라 생각된다. 항상 승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경쟁자는 물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또 지식과 정보의 시대인 21세기를 살아가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할 계획이다.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학문적인 지식을 넓혀 문무(文武)를 겸비한 체육인이 되도록 계획을 세워 실천할 생각이다. 생애에 단 한번뿐인 새 천년 첫해가 바로 나의 해이니 만큼 결코 후회없는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 아울러 새로운 식구가 들어온 우리 팀이 더욱더 활기넘치고 육상의 명문팀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싶다.<유수희·24·용인시청 육상선수>

용띠해 나의 포부(호영희교장

오늘은 새로운 백 년과 새로운 천 년이 시작되는 첫 날이다. 지난 2년간의 IMF 관리체제 등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운 일들을 말끔히 씻어내고, 맑고 밝은 희망찬 새 천년을 기대해 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교교육이‘황폐화’되었다고 개탄하는 소리가 높더니 이제는 아예 학교교육이‘붕괴’되고 있다는 절망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특히 학교공동체를 활성화해 교육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교육개혁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공동체가 붕괴되고 있다는 현실이 더욱 우려가 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교육에 대한 열망은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높다고 말한다. 찌들게 가난했던 시절 우리의 조상들은 논과 밭을 팔고 심시어 가새의 1호인 농우를 팔아서 자손만은 가르치려 노력해 왔으며 오늘의 우리 부모들도 학교 교육은 물론 사설학원이나 유학을 보내는 등 자손에 대한 교육열만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부족함이 없다. 이에 새 천 년대를 맞아 교육위기에 벗어나고 학교교육의 제모습을 찾기 위해 몇가지 바램을 제언하고자 한다. 우선 교육자의 권위를 되살려 교육자로서의 명예와 사명감을 북돋어 주워야 한다. 다음으로는 가정, 학교, 사회의 일체감 형성에 노력하여야 한다. 따라서 새 천년을 맞아 우리 모두는 어제의 교육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새 천년을 이끌어갈 2세 교육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새로운 교육입국 건설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수원 신곡초등학교 교장 호영희

용띠해 나의 포부(조성호)

갑작스럽게 “새해는 용(龍)띠 해인데 무엇을 바라는가”를 물어오면 무엇을 바란다고 딱잘라 말할 수 있을까? 이제 10년이 넘게 경찰생활을 해오고 있는 나로서는 지난 10년동안 결혼도 하였고 아들도 낳아 밝게 잘 자라고 있고 승진도 하였는데 더 바란다면 욕심이 지나치다고 오히려 타박이나 듣지 않을까하는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그럼에도 새해에는 ‘이떻게 되었으면’ 하는 특별한 소망이 아닌, 항상 바라는 것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다툼이 없이 서로 양보하면서 일일삼성(一日三省)은 아니더라도 하루에 한번씩 만이라도 반성하며 너무 욕심을 부리지말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들키지 않게 나쁜 짓을 하려고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될텐데... 나쁜 일을 하기 위하여 머리를 쓰는 것도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까? 점점 그 두께를 더하여 가는 법전(法典)도 필요없고, 국회라는 곳에 계신 의원님(?)들도 삿대질 안하고 새로운 법을 만들어 뽐내려 하지 않고 정작 필요한 것에 대해서만 서로 웃으면서 논의하면 좋을텐데... 조용히 사는 사람들을 통제감독하는 벼슬하는 분(?)도 너무 많이 필요없고 딱부러지는 해결도 나지 않으면서 전·의경이나 시위자 양쪽 모두의 몸과 마음이 상처받는 시위현장에 이제는 여경들까지 나가야 된다는데 서로 조금만 참으면 이러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너무 욕심을 부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되기보다는 지금 나에게 맞는 옷만을 입는다고 하면 참 여러가지로 좋아질텐데... 올해는 이런 것들이 차차 없어지는 세상이 되어 다음날 눈뜨기가 기다려지고 신나는 하루하루가 되어 일년 365일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한다. /조성호 수원중부경찰서 수사2계 경사

새로운 천년 대망의 2000년은 용의 해

새로운 천년을 맞는 대망의 2000년은 경진년(庚辰年) 용의 해.옛날 우리 선조들은 용이 몸을 칭칭 감는 꿈을 꾸면 부귀를 얻거나 장차 훌륭하게 될 귀한 자식을 낳을 태몽이라고 하였다. 용(龍)은 농경문화권에서 기후를 다스리는 절대적인 지존의 존재로 인식되었을 뿐만 아니라, 용의 능력은 국가 최고자로서의 군왕과 연결되어 ‘왕권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이렇듯 용은 예사롭지 않은 길조로 여겨져 누구나가 원하고 바라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숭상되면서 민간신앙과 생활곳곳에 그 모습이 어려있다. 용은 기린(麒麟)·봉황(鳳凰)·거북(龜)과 더불어 사령(四靈)이라 불려온 상상의 동물로 순수 우리말로는 ‘미르’라고도 불리운다. 용은 12지 중 다섯번째 동물로 9종류의 동물이 가진 최고의 상징성을 모두 갖추고 형성된 존재이자 무궁무진한 조화능력을 가지고 있어 신령스러운 존재로 믿어졌다. 때문에 풍요와 기우의 상징으로서 물을 다스리는 수신, 불법과 나라를 지키는 수호신, 복을 가져다 주는 초복신, 시간과 방향을 맡은 지신, 제왕의 신, 예언의 신, 벽사의 신으로 우리 민족의 심성에 깊게 자리잡아 왔던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지닌 용이 되기 위해서는 천년이 지나고 오백년을 더 지나고 또 천년이 지나야 여의주를 물고 하늘을 날 수 있는 응룡(應龍)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불교에서도 용은 호법과 호국의 역할을 수행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불교설화에 등장하는 용들은 불교가 흥하고 나라의 기운이 크게 뻗을 때는 활기차고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지만 불교가 침체되고 나라가 혼란해지면 무력하고 허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민간신앙에서의 용은 지금도 수신과 벽사의 기능을 가진 존재로 풍농과 풍어, 마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민긴신앙의 대상으로서 우리 일상속에 남아있다. 정월 보름 무렵이면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무당을 청해 용굿을 지내면서 고기잡이의 무사고와 풍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였고 농촌에서는 마을 공동우물에서 지신밟기를 하고 우물고사를 지내면서 맑은 물이 잘 나와 마을 사람들이 건강하고 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또 집안에 있는 우물에도 고사시루를 차리고 벼를 넣은 용단지를 마련해 두고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입신 출세를 꿈꾸는 선비들의 세계에서도 한결같이 용이 숭상되었던 것은 선비들의 문방용품인 벼루, 먹, 고비, 연적 등에 용의 문양을 새긴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용이 새겨진 그릇, 향로, 세수대야, 실패, 비녀, 빗첩고비 등의 생활용품이나 장신구 등은 대부분 왕실이나 상류층에서 사용하였던 물건인데 이는 기복(祈福)과 벽사(壁邪)의 의미를 담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왕궁이나 사찰등 나무로 지은 건물에도 용을 그리고 새겨 불을 막는 수신을 자리잡게 했고 대문에 붙이는 호죽삼새(虎逐三災)·용수오복(龍輸五福)을 뜻하는 용과 호랑이 그림이나 글씨는 대중적인 민화로 자리를 잡았다. 풍수에서는 좌청룡·우백호로 사는 터와 뭍히는 터를 구별하여 인간의 삶을 지키게 했고 신라의 왕릉에서 볼 수 있는 병풍호석의 12지상에도 상여, 석관, 현화(縣畵) 등 장례의식용품에도 용은 빠지지 않았다. 이렇듯 용은 인간의 미래를 예언해 주고 온갖 액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며 입신출세의 길을 열어주어 행복하게 이승을 살다가 저승길로 인도하는 지킴이로서 우리 생활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환경파괴시대 종지부 이제는 보존의 시대

지구상의 인류가 출현한 이래 지금까지 두가지의 큰 변화가 있어 왔다.첫째는 수천년에 걸쳐서 이룩된 농업 혁명이고 다른 하나는 서구 사회에서 200∼300년 짧은 기간 동안 이뤄진 산업혁명이다. 다가오는 21세기 인류는 제 3의 혁명이라고 불리워지는 환경혁명을 수년안에 이루어 내야만 하는 과제가 부여돼 있다. 이같이 환경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이유는 경쟁사회속에서 ‘환경규제장벽’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누가 살아남느냐는 문제뿐만 아니라 극도로 파괴되고 오염된 환경속에서 생명체 자체의 생존여부가 인류 전체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환경보존에 대한 욕구와 기대치가 휠씬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환경전문가들도 새로운 천년에는 환경문제가 모든것을 지배하는 상위개념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책 모색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우리도 새로운 천년을 맞으면서 지금까지의 환경파괴에서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때가 온것이다. ■지구 온난화 및 대기오염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중의 하나는 지구 온난화다. 온난화의 주범은 이산화탄소로 대기중에 이 가스가 많을 수록 지구 온난화는 가속된다.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주로 석탄, 석유 등 화석 연료의 사용에서 비롯된다.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혁명이 일어났던 1759년∼1800년에 280PPM이던것이 최근에는 400PPM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100년동안 지구전체의 온도를 섭씨 0.5도나 높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협의체인 IPCC는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지구 평균기온은 10년마다 섭씨 0.3도씩 상승하고 이에 따라 해수면도 10년마다 10㎜씩 상승해 지구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림파괴도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삼림은 지표면의 3분의1에 지나지 않으며 지구전체 광합성량의 3분의2가 산림으로 이뤄지고 있다. 산림파괴가 극심한 곳은 열대우림지역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1천700만ha정도가 벌채되고 있다. ■수질 오염 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가결한 물질로서 생명체의 근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장논리에 밀려 60년대이후 많은 공해산업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져 수질이 오염되기 시작해 도시화와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수질오염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용수공급을 원활히 하기위해 도시민의 거주장소인 도시공간과 산업시설의 입지가 대부분 하천수계에 있으나 도시하수나 산업폐수가 혼합되면서 하천 본래의 청정함을 잃고 혼탁하다 못해 이제는 악취가 풍기는 사천(死川)으로 변해 버린지 이미 오래된 현실이다. 이같은 수질 오염으로 최근들어선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전국의 지하수 관정이 64만여공에 이용량도 2천579만t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오염에 의한 건강피해는 과거에는 주로 수원의 오염에서 오는 세균성 질환들이 문제시 돼왔으나 최근 들어선 산업의 급속한 발달로 인한 산업폐수의 증가로 유독성 중금속으로 인한 급만성중독의 원인이 되고 있다. 중금속으로 기인된 세계적인 주요공해병은 미나마따병과 이따이병의 예를 들 수 있다. 또 자연생태계의 동식물의 생활환경을 악화시키며 하천 및 해양의 미관 손상과 인간생활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쓰레기 오염 산업화 도시화가 급속이 진행되면서 쓰레기문제는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고 멀지 않은 장래에 온국토가 버려진 쓰레기로 황폐화될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이 자연생태계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느린 합성수지계통의 쓰레기비중이 점차 늘어 특별한 대책없이는 쓰레기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다. 무엇보다도 쓰레기의 발생량을 줄이고 다음으로 버리는 방법과 버려진 재활용방법 그리고 적절한 처리방법 등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정부가 시행하거나 계획하는 정책의 방향은 근본적으로 쓰레기 배출자가 처리비용을 분담해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최소화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1인당 쓰레기 배출량을 2001년까지 미국이나 일본같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1.4㎏으로 묶어둘 계획이다.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 및 식품오염 환경 호르몬계 즉 내분비계의 장애는 지난 수십년간 확대 사용해온 합성화학물질에서 일어났고 이로 인해 인간을 포함한 개별 종들의 신체내부가 교란당하고 있는 현실이 됐다. 그럼에도 새로운 합성물질은 수없이 만들어지고 있고 이들 물질의 전체 사용량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이 환경호르몬 물질은 이미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전 지역으로 퍼져 있고 앞으로 더 증가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정자수의 감소추세는 계속될 것이고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은 더 적은 정자수를 가지게 돼 결국 생식력 말살로 인간은 생태계에서 추방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수은, 납 등 유독물질이 식품에 오염돼 신체상의 이상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에는 각종 질병을 야기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또한 식품가공과 유전자조작 농작물 등에 의해서도 신체내부가 교란당하고 있다. ■바람직한 미래 환경 현대사회는 개발에만 치중하는 사회로서 자연을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도구로 여기고 자연을 무절제하게 개발하는 행위에만 몰두해 왔다. 앞으로 분명한 사실은 개발위주의 현재 산업사회는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선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기본 철학의 변화가 필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환경보전대책은 사전에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원천적으로 공해물질 절감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환경보전의 또 다른 밑그림으로 오염의 사전예방을 완성시키는 작업을 신속히 마쳐야 하며 이를 광범위하게 시행확산시켜야 한다. 물론 사전오염예방에는 청정기술을 필요로 하고 국가가 앞장서 기술개발에 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단기적이고 편의주의적인 환경정책을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전환해야만 환경보전분야에서 선진국을 앞서갈 수 있다. 특히 정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각종 사회교육프로그램에 환경보전교육을 포함하는 등 환경보전 실천을 위한 국민들의 의식도 반드시 뛰따라야 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생활 구석구석 인터넷세상 '클릭클릭'

2010년 수원 팔달구에 사는 B씨는 동사무소에 가지않고 안방에 앉아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주민등록등본 발급 신청을 한 후 전자서명을 했다. 그러자 곧바로 프린터에서 주민등록등본이 인쇄돼 나왔다. 용인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K씨 역시 집에 일이 있어 재택 혹은 원격근무를 한다고 통보하고 가정에서 업무를 보았다. 또 부처간 회의도 한자리에서 모일 필요 없이 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참여하면 그만이었다. 대통령 선거날인 오늘 주부 C씨는 인터넷에 들어가 투표를 끝마친 후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며 물건을 구입했다. 그리고 전기료와 수도료를 납부한 후 인터넷 화상수업을 막 끝낸 딸아이의 학습 과제물을 도와주기 위해 함께 인터넷의 각종 사이트를 살펴보고 있다. 21세기 사이버월드시대는 바로 이러한 모든 일들이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상(日常)의 모습들이 된다. 불과 1∼2년만 해도 ‘사이버’는 현실이 아닌 가상 내지는 허구를 뜻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사이버는 이제 더 이상 우리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을 좌우하는 엄연한 현실이 되고 있다. 이 모두가 바로 전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은 인터넷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바로 인터넷이 가상 수준에만 머물렀던 사이버 스페이스를 인류의 중요한 터전으로 만든 것이다. 전자신문·웹진·디지털TV·위성방송·케이블TV·인터넷 등 ‘뉴 미디어’라고 불리던 말들이 이젠 별로 새롭지가 않을만큼 새로운 매체들이 발빠르고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으며 또 이들은 우리의 생활 속 깊숙이 넓고 크게 파고 들고 있다. 어제의 뉴미디어가 오늘의 일상적인 매체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매체들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 속에 퍼져나갈 수록, 그리고 그들 매체들간의 연결망이 보다 확장되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날 수록 기존의 생활방식에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는 실제로 경험하고 있다. 생산기술의 변화가 산업혁명을 가져온 것에 비하면 디지털혁명의 파괴력은 실로 놀라울 정도로 엄청나다. 특히 단순히 경제분야를 넘어서 사회·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막대한 파급효과는 그간 우리가 살아온 삶의 양태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온통 인터넷 세상이 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요즘 우리 주위를 보면 인터넷의 사각지대는 없는 듯하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가 마우스 하나로 숙제를 척척 해내는 것은 별로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시장에서 콩나물값을 깎던 주부가 사이버 몰에서 가격 비교를 통한 알뜰 쇼핑을 즐기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이버뱅킹과 증권이 신도시 주부들을 중심으로 유행병처럼 번져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노후설계 및 평생설계 재테크가 안방에서 클릭 한번으로 끝나는 시대가 도래될 것이다. 새천년 사이버사회에서 일반인이 가장 실감나게 겪게 될 변화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이버 의료시대의 등장이다. 낙도에서 긴급한 환자가 발생했거나 한밤중에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환자에게 사이버 의료서비스의 활용성은 더욱 높아져 갈 것으로 보인다. 병원으로서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된 서비스를 환자에게 보장하는 것은 물론 의료전산화에 따른 병원경영 합리화를 보장받을 수 있어 좋다. 의사가 부족한 지역의 환자는 원격진료를 통해 지역에 상관없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학교와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만나지 않아도 사이버상에서 교육이 가능하고 심지어 다중의 실시간 예배를 위한 사이버 종교도 갈수록 확대될 것이며 정당과 정치인들, 시민단체와 개인의 단순한 정보의 교환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사이버 정치의 시대도 그리 먼 얘기가 아니다. 인터넷을 모르면 정당이나 정치가는 앞으로 설땅이 없게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듯 지금 세계 각국의 정치 지도자와 정당들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사이버 민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제의 글로벌화와 함께 정보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사이버 정치는 이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선거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력에 의해 좌우됐던 국방분야에도 인터넷의 위력은 발휘된다. 바로 현대전의 대명사로 일컫는 ‘정보전’의 첨병은 역시 인터넷이다. 이에 비하면 사이버 가수의 등장으로 시작된 문화·예술분야의 인터넷 충격은 오히려 자연스러울 정도다. 기업은 이보다 더하다. ‘인터넷을 모르는 CEO는 물러나라’는 해외 선진 IT업체총수의 말에 충격을 받은 듯 5대그룹이 연일 앞다퉈 인터넷사업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것처럼 인터넷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은 혁명이라는 말에 걸맞게 21세기 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재빠르게 확대될 것이다. 전문가들조차 인터넷혁명의 끝을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는 그들의 지식이나 상상력이 빈곤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보다는 인터넷의 잠재력이 너무나 크고 강력하기 때문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인터넷은 이미 시간과 공간 그리고 속도의 개념을 바꾸며 인류의 존재양식 그 자체를 변화시켰다. 이런 상황은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들에 글로벌 환경에서 무한한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과 예측하지 못한 무수히 많은 잠재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회는 또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에겐 도태라는 위협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제 인터넷 비즈니스는 우리 모두에게 이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새로운 패러다임의 유일한 생존전략인 것이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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